“글쓰기는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마법이다”
밤에는 파트 타임 소설가, 낮에는 풀 타임 글쓰기 강사
언제 어디서나 성실하게 쓰는 문지혁 작가가 전하는
예열부터 퇴고까지, 소설 창작의 모든 것!

단편소설 「체이서」를 시작으로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초급 한국어』 『비블리온』 『P의 도시』 『체이서』, 소설집 『고잉 홈』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사자와의 이틀 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문지혁 작가의 첫 번째 소설 작법서.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PC 통신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첫 SF 소설을 게재한 작가는 오랜 시간 소설가의 꿈을 키워왔다. 대학원 문예창작과에 진학하고, 국내외 작법서를 섭렵하고, 철저하게 또 처절하게 읽고 쓰던 나날. 모두가 판을 떠날 때에도 그는 우직하게 남아 미련하게 썼다.

밤에는 소설을 쓰고, 낮에는 글을 가르치는 작가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국대학교, 강원대학교, 일반인 대상 글쓰기 수업 등 여러 곳에서 후배 작가들을 만나 소설 쓰기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18년이라는 지난한 시간 동안 쓰고 가르치며 터득하고 축적한 문학 지식은 한 권의 책으로 옮겨졌다.

이 책은 소설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가 행해야 할 과제를 다룬다. 시점 선택하기, 매력적인 서사 구축하기, 선명하거나 흐릿하게 묘사하기, 생생한 대사 쓰기, 고치고 다시쓰기 등 소설 창작에 필요한 구체적인 라이팅 스킬을 제시한다. 동시에 자기만의 물리적·내면적 작업실을 마련하는 법, 다양한 문학 스펙트럼 속에서 나만의 장르를 찾는 법, 건강한 습작기를 보내는 법, 작가의 생계 등 쓰는 사람이 궁금해할 모든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실었다. 작가의 형제인 문지욱 만화가가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도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채널예스》 연재, ‘가장 많이 본 칼럼’ 1위 기록
정용준 소설가, 엄지혜 작가 강력 추천!
마음을 다해 읽고 쓰는 사람을 위한 작법서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채널예스》 칼럼 페이지에 일부 연재된 이 원고는 격주로 게재될 때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SNS ‘X’에 동시 업로드되며 누적 조회수 2만 뷰를 넘기고, 1백 회 이상 RT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쓰기라는 망망대해에서 한 줄기 빛을 뿜으며 존재를 알리던 작가의 글은 매일 밤낮으로 온 마음을 다해 쓰는 사람에게 가닿는 타전과도 같았다. 같은 길을 걷는 정용준 소설가와 엄지혜 작가가 이에 응답하듯 책의 추천사를 썼다.

글쓰기에 관한 수요와 관심사가 갈수록 늘어가는 오늘날, 쓰고 싶지만 모니터 속 깜빡이는 커서만 들여다보는 심정은 막막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작가는 조언한다. 우리에겐 수많은 점과 완결되지 않은 단어들과 부서진 문장들이 있고, 힘이 센 그것들을 연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길고 건조한 무채색의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마침내 좋은 글에 도착할 거라는 믿음을.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실용적인 팁을 전수하는 동시에 계속 쓰는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