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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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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책 소개

종이 다른 개체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사는 법
한 권으로 보는 그림 그리는 인간과 고양이들의 시간
멍 때리는 시간에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눈물이 나려하면 참기도 하고 그냥 울기도 한다


『고양이 그림일기』 통합본은 『고양이 그림일기』와 『고양이 임보일기』 출간 후 세 번째 작품을 오래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다. 첫 책 『고양이 그림일기』 출간 후 이새벽 작가의 팬층이 쌓이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관찰하는 사려 깊은 시선, 보호의 대상으로의 애면글면이 아닌 같은 생명체로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 다른 종이지만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사는 사려 깊은 마음, 다른 종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고유한 방법은 독자의 마음을 붙들었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하는 작업은 진행이 느리고,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작가가 갑자기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를 임시 보호하게 되면서 『고양이 임보일기』가 출간되었다. 구조자로부터 새끼 길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전달되는 상황, 고양이를 돌보고, 입양자를 찾는 과정 중에서 생명을 대하는 사람의 여러 마음을 만난다. 전작을 통해 다른 종의 생명체와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차분히 성찰했던 저자는 임보일기를 통해 우리가 도시의 생명체와 맺는 관계가 얼마나 다층적인지 보여 주었다.

『고양이 그림일기 통합본』에서는 집고양이와 사는 일, 길고양이와 인연을 맺는 일, 삶과 죽음이 인간의 손에 달린 새끼 고양이를 살리는 일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목차

고양이 그림일기
7년 후
고양이 임보일기
4년 후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 멍 때리는 시간에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으면 가끔 눈물이 나려고 해서, 참기도 하고 그냥 울기도 하고 그런다.

- 장군이는 강아지풀 말고는 특별한 기호의 대상이 없어서 장군이의 마음을 사려면 물량 공세보다는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해 줘야 한다. 큰 물건을 들고 옮길 때, 놀라지 않게 조금 떨어져서 지나치는 것, 안아 올리기 전, '들어 올린다' 미리 귀띔하는 것, 주전자에서 나오는 김이 장군이 얼굴을 향할 때, 주전자 방향을 살짝 돌려놓는 것. 그런 작은 행동을 좋아한다.

- 흰둥이를 보살피고 싸움을 따라다니며 말리는 동안 길고양이가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었다. 도시의 골목에는 먹을 게 터무니없이 모자라고, 영역을 지키느라 며칠 동안 잠도 자지 못한다. 언젠가 잔뜩 지친 흰둥이를 지나가는 중학생 무리가 발을 구르며 겁주는 것을 보았다. 그 아이들은 흰둥이가 어떤 밤을 보내는지 모를 것이다. 그리고 갈색 털 고양이가 8차선 도로 옆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먹고사는 게 너무 너무 힘든 건 정상적인 일도, 자연스러운 일도 아니다.

- 나는 꽤 오랫동안 흰둥이의 영역이 좁아지기만을 바랐다. 그것이 점점 작아지다, 결국엔 우리 집 안까지 후퇴해 평화롭게 집고양이로 은퇴해 우리와 살길 바랐다.

- 늙어 버린 흰둥이는 한결 편해 보인다. 죽음이나 노년 같은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건 역시 인간 쪽인지 나만이 잠든 흰둥이를 오래 들여다볼 뿐이다.

- 많은 고양이가 보호소로 가는 이유만큼이나, 구조도 언제나 인간의 이유로 시작된다.

- 한 마리를 키울 때는 이런 문제는 없었다. 이런 바보 같은! 다섯 마리면 똥도 오줌도 설사도 모두 다섯 배인 것을 몰랐다!

- 차에서 내려 바로 걸어가 트럭 밑에서 웅크리고 있던 녀석을 잡아채 품안에 넣고, 겉옷으로 감싸 안았다. 그 순간 비쩍 마른 페르시안 고양이로부터 자기 몸을 돌볼 수 없는 동물에게서 나는 특유의 악취가 올라왔다.

- 입양자들에게 아이들의 새 이름에 대해서 들을 때마다 기뻤다. 새로운 종류의 기쁨이었다.

이렇게 형태가 없으면서도, 단단한 존재감의 무엇을 가져본 적이 없다. 삼색이의 새 이름 홍시를 마지막으로 다섯 개의 이름을 모두 수집한 날엔 배부르고 행복한 용이 된 기분으로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 날에는 악몽을 꿀 리가 없었다. 용이 고양이를 모두 구했으니까.

- 지금의 나는 매일 똑같은 루틴의 잔잔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새끼 고양이 다섯과 시로가 나를 스쳐 지나갔던 시간이 전생에 벌어진 소동 같다.

- 나도 괴로운 것이 한둘쯤 생긴 순간이 있었다. 원래 지루한 인간이면서 고양이를 여럿 구조했던 건 그즈음 내가 괴로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괴롭긴 했지만 외롭진 않았다.

출판사 리뷰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책
『고양이 그림일기』, 『고양이 임보일기』 합본 + 후일담
낯가림이 심하고, 마음이 약한 작가는 특히 두 고양이에게는 한없이 약하다


고양이와 식물 그림을 그리는 이새벽 작가의 2권의 책 합본호. 『고양이 그림일기』와 『고양이 임보일기』 책 안에는 까칠 고양이 장군, 고양이만 보면 싸우는 주제에 외로움을 타는 고양이 흰둥이, 스쳐가는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고양이 베리, 그리고 그들의 집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가족을 찾아간 고양이 등 여러 고양이가 살고 있다, 7년 전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를 최근의 소식까지 더해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

『고양이 그림일기』는 낯가림이 심하고, 마음이 약한데 특히 고양이에게는 한없이 약한 작가가 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 년 치 그림일기. 『고양이 임보일기』는 어느 날 박스에 담겨 온 꼬질꼬질한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를 작가와 두 고양이가 돌보는 이야기를 담은 임보일기. 다행히 다섯 고양이의 임보일기는 해피엔딩이다. 통합본에는 2권의 책에 더해 책 속 고양이들의 근황과 후일담이 추가되었다.

저자 소개

고양이와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그림 작가예요. 이새벽 선생님은 고양이와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서 예쁜 그림으로 새롭게 그리는 일을 많이 해 왔어요. 최근에는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 《고양이 그림일기》를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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