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쉽게, 빨리, 많이, 매번 수익 올리는
‘공짜’ 재테크 같은 건 없습니다!”
주식을 쉽게 보는 사람들에게 날리는 팩트 폭행
오래전부터 시작된 재테크 붐을 타고 수많은 투자 상품이 열풍을 일으켰다가 사라져 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도 주식은 변함없이 최고의 재테크 상품 중 하나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럼에도 주식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크게 둘 중 하나다. 외인, 기관 등 ‘세력’들만 돈을 벌고 개인은 잃을 수밖에 없는 상품 또는 일확천금을 안겨줄 복권. 전자는 주식 투자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차라리 다행이다. 문제는 후자다. 이들은 주식을 ‘쉽고 빠르게, 매번, 큰돈’을 벌 수 있는 투자라 여겨 피땀 흘려 힘들게 번 돈에 회사 퇴직금, 여기저기서 빌린 돈, 심지어 곧 결혼할 자녀 혼수 자금까지 털어 넣는다. 더욱이 그런 일생일대의 큰 결정을 내린 근거가 “친구가 그러는데 이 주식이 오를 거라더라” 또는 “유튜브에서 전문가가 이 종목 추천했다”, “어젯밤 뉴스에서 저 회사 호재 떴다” 정도다. 주식이나 시장에 대한 기초 공부도, 투자하는 종목과 회사에 대한 조사도, 목표 수익률이나 계획도, 단기/중기/장기 중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다. 주식 투자를 ‘철저히 운에 달린 도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투자에 실패했을 땐 종목을 추천해준 사람을 탓하거나 ‘운이 나빴다’며 남 탓을 한다.
하지만 실전으로 다져진 ‘진짜’ 전문가들은 말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주식은 도박이나 복권이 아니라 엄연히 ‘공부’가 필요한 ‘투자 상품’이라고, 나아가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투자한다면 그 어떤 재테크보다 수익성과 안전성을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 특히 초보 개인 투자자들은 어째서 아무런 공부도 없이 투자에 나서는 걸까?
“그 복잡한 이론 다 공부할 거면
주식 전문가가 되고 말지!”
주린이를 위한 ‘진짜’ 주식 투자 입문서
투자자들도 할 말은 있다.
“공부? 해봤죠. 책도 사고 영상도 봤어요. 그런데 이건 뭐, 용어 이름 외우기도 벅찬데 무슨 이론이 그렇게 많고 투자 기법은 또 왜 그리 다양한지…. 이틀 만에 포기했습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직장을 다니거나 본업이 따로 있고, 주식 투자는 부업으로 한다. 일하고 남는 시간을 쪼개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수능 대비하듯 깊게 공부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초보자, 입문자를 위한 주식 책이라면 쉽게, 핵심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시중의 주식 관련 책과 강의, 영상은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이름을 외우기도 어렵고 전업 투자자조차 실제 투자에서는 거의 써먹지도 않는 용어들을 하나하나 의미와 개념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용어만이 아니다. 이론과 투자 기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앱 하나 다운받고 계좌만 개설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주식임에도 정작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투자는 하고 싶고, 공부는 너무 어렵고, 그러니 점점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추천’에 기대게 된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자기 배만 불리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소위 ‘개미’들은 더더욱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진다.
“주식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쉽게 하려면 또 그만큼 쉬운 게 없는 투자입니다. 몇 가지만 확실히 알고 주의하면 돼요. 그걸 제대로 알려주는 책도, 강의도, 전문가도 없는 게 문제입니다.”
주식 교육, 특히 처음 주식을 접하는 ‘주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투자 상담으로 유명한 소재민(체스) 작가의 설명이다.
“저도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수백 권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어요. 방대한 범위로 공부한 거에 비해, 실전에서는 뭘 어떻게 적용해야 하고, 뭐가 더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 구분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직접 투자하며 쌓는 실전 경험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지요.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교육, 이론과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을 시작하기로요.”
그의 강의는 수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증명이 됐고, 그 강의를 모아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모두의 주식』이다.
“초보자, 입문자에게 필요한 건 이론이나 용어의 사전적 의미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투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만 알면 돼요. 핵심은 ‘그래서 이걸 투자에 어떻게 써먹느냐’죠. 책에도 딱 그 정도만 담아내면 되는 겁니다. 쉽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읽고 이해해 바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죠.”
실제로 『모두의 주식』은 기존의 주식 책들과 달리 ‘무게’를 잡지 않는다. 어려운 용어를 설명할 때도 사전적 설명보다는 이 용어가 투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떻게 해야 더 쉽게 외울 수 있는지,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재무제표의 ‘유보율’이라는 용어도 사전적 설명에 집중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보율의 ‘유보’를 뒤집어보면 ‘보유’가 되죠? 유보율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돈을 알려줍니다. 유보율과 자본금을 곱하면 회사의 ‘남는 돈’을 알 수 있어요. 남는 돈이 많으면 회사의 기존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재투자가 가능하다, 나아가 신사업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래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고, 결국 유보율이 높으면 장기투자 종목으로 괜찮다고 판단할 수 있죠.”
『모두의 주식』에는 이처럼 쉬운 설명, 실용성을 극대화한 팁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글을 읽을 줄만 알면 누구나’ 쉽게 공부하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모두의’ 주식 책인 셈이다.
“결국 판단도, 공부도 스스로 하는 것.
이 정도도 공부하기 싫다면
주식은 아예 시작도 하지 마세요!”
소위 ‘1타’ 강사도 공부 자체를 안 하는 사람의 성적은 올려줄 수 없고, 난다 긴다 하는 트레이너도 운동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몸짱으로 만들어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제아무리 쉽게, 실전적으로 설명한 책이 있어도 공부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소용없다.
이미 수많은 초보자에게 실전 투자를 교육하고 성과까지 보게 한 체스지만, 그 ‘최소한의 공부’도 안 하려는 사람은 그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누가 추천해주는 상품으로 돈만 잔뜩 벌고 싶다는 건 솔직히 말해 ‘도둑놈 심보’입니다. 그런 심보 때문에 사기도 당하고 깡통 차는 거예요. 그렇게 확실한 종목이 있으면 추천해줄 게 아니라 빚을 내서라도 자기가 한 주라도 더 사겠죠. 깡통 차기 싫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최소한 이 정도라도’ 공부를 하거나, 주식을 시작하지도 말거나. 그 외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안다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피땀 흘려 번 소중한 돈을 허무하게 날리기 싫다면, 주식을 통해 원하던 수익을 올리고 꿈꾸던 삶을 살고 싶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정도는’ 공부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