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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12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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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444g | 140*210*20mm |
ISBN13 | 9788965135289 |
ISBN10 | 8965135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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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예능인데, 매주 높은 시청률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이것은 삼포시대에 맞춰, 1인가구의 비중이 늘어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혼밥, 혼영, 혼술 혼자 하는 일상이 많아지는 요즘. 왜 에세이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여만 할까? 인기 에세이는 대부분 혼자보다 연인을 타겟으로 한 에세이가 많다. 그런 에세이들 틈에 당당히 ‘혼자여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에세이가 있다. 화려한 색감과 동심을 자극하는 디즈니식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에세이. 혼자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시간,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순간들, 그 마법같은 순간이 장난감처럼 오밀조밀 모여있는 에세이를 소개한다.
'혼자다, 외롭지 않다. 가끔 삶이 보여주는 순간 들은 누구한테 설명할 필요도 없고
굳이 같이 볼 이유도 없고 그냥 그 안에서 넉넉히 호흡하면서 나로 있으면 충분하다.'
- 혼자 사는 사람의 하루 일상을 담아낸 반짝이는 애니메이션
아무도 모르는 홀로의 모습을 담아냈기에 더 특별한 순간들
[일단 일어나긴 했습니다] '밤새 뒤척거린 다음날, 침대의 절반을 끌고 나오긴 했지만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아, 늦었지만 시작하면 되는거야.'
이 책은 디즈니 애니메이터의 첫 일러스트집이자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출간된 책이다. 야오야오 마반아스, 디즈니 아트 디렉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몇 장의 일러스트와 몇 줄의 글귀가 혼자 사는 독신남녀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고, 특히 감성 마케팅이 활발한 한국에서 미국인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내 출간한 것이다. 모든 그림은 늘 한사람, 그리고 그녀의 한 마리가 주인공이다. 느끼고, 분투하고, 쉬고, 견디고 또 즐기는 시간들. 평화롭다가도 분주한 일상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지만 모두에게 있었고 나를 나로 만들어준 시간들. 그 평범하고도 특별한 순간을 포착한 일러스트 에세이 이다.
- '나' '혼자' 라는 단어가 더이상 초라하지 않게
홀로족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작가가 써준 '나'를 위한 그림일기
이 에세이는 혼자 사는 여자와 그녀의 반려견의 생활을 담아낸다. 아침 기상하는 모습, 출근하는 모습, 책 읽는 모습, 영화 보는 모습, 단조로운 일상의 기록도 있지만,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아무도 모르는 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부분이다.
[감정 짜내기] '지질한 거 알아. 옛날 일인 거 알아. 그런데 지금은 그냥 울 거야. 발라드 들을 거야, 아주 그냥 감정에서 헤엄칠 거야 남은 찌꺼기 붙들고 쭉쭉 짜내고 나면 내일은 숨 쉬기가 훨씬 좋아진단 말이야.'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날 방을 뒤집어 엎어 청소하는 모습, 화가나 미칠 것 같을 날 혼자 소리 지르는 모습, 너무 신이나 어쩔 줄 몰라 음악의 크게 틀고 방방 춤을 추는 모습, 연인과 헤어진 후 남겨진 방안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어대는 모습, 퇴근 후 지친 몸을 반려견에게 기대는 나약한 모습 등. 남에게는 보이지 못하는 나만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때문에 누군가 내 그림일기를 대신 써준 느낌이랄까? 소설도 아닌데 에세이 속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에세이. 내가 주인공인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은 에세이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어] '왜 난 천재가 아닌 거냐고 자학하기도 지치잖아? 그래서 천재 흉내를 냈다. 언제고 찾아올 영감을 기다리며 아껴둔 캔버스 위로 물감을 있는 대로 휙휙 뿌린다. 잭슨 폴록이라도 된듯이, 되도록 거칠게, 막 춤추듯.'
그림은 원색적인 색상에 당장이라도 음악이 흐를 듯한 곡선이 특징인, 디즈니식 그림체이다. 디즈니 애니메이터의 그림이라, 어릴적 애니메이션의 추억할 수 있고, 밝고 희망찬 분위기에 독자 또한 설레고 활기차지는 효과가 있다. 보통 대부분의 에세이는 수채화나 파스텔 그림으로 차분하게 힘을 빼주는 여유로움을 준다면, 이 에세이는 감각적인 그림과 원색에 가까운 채색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역할을 한다.
[가끔은 슬픔과 싸우지 않는다] '찾아온 울적함을 어떻게든 털어내려 바삐 움직일 때도 많지만 때로는 그냥 슬픈에 나를 내준다. 찾아온 마음을 그대로 느낀다. 그래야만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우리가 그림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감, 위로, 그리고 치유. 이 에세이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작가가 독자 대신 그림일기로 풀어내, 앞에 세가지 목적을 만족시킨다. ‘맞아’라고 탄성을 지르고, 남모를 창피한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때론 나와 닮은 모습에 내 슬픔을 보는것 같아 잠시 '뭉클'하기도 한다. 그 공감이 가져오는 위로. ‘혼자여도 괜찮아, 다른 사람도 그런걸.’ 이런 치유의 말들이 작가의 글로 그림으로 반짝거리며 햇살같은 에너지를 쏟아낸다. 지금 혼자인가? 누군가 당신의 그림일기를 그려주길 원한다면,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오롯이 집중하고 싶다면 읽어보자. 출판사 이름답게 '문학테라피' 효과로 지치고 외로운 일상,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게 될지도 모르니.
+@보통 에세이와 다르게 ‘혼자’라는 주제가 독보이는 홀로족을 위한 공감에세이
일반적인 파스텔이나 수채화로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활기을 주고 감성을 자극하는 '기분좋아지는 에세이'
디즈니 아트디렉터의 그림, 오래 보관 가능한 환양장, 독특한 질감의 엔젤크로스표지로 소장가치가 있다.
* 이 도서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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