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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사용 설명서

다니엘 벤사이드 저/양영란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12일 | 원제 : Marx Mode D'Emploi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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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사용 설명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360g | 148*210*20mm
ISBN13 9788962630602
ISBN10 89626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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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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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46년 프랑스 툴루즈 출생으로 파리 10대학(낭테르) 재학 시절 68혁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프랑스 트로츠키 운동을 이끌었다. 파리 8대학(생-드니)의 철학 교수이며, 제4차 인터내셔널의 프랑스 지부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LCR)의 활동가이기도 하였다. 발터 벤야민과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로 널리 알려진 트로츠키주의자이이며, 최근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분석도 하였다. 『Les irred... 1946년 프랑스 툴루즈 출생으로 파리 10대학(낭테르) 재학 시절 68혁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프랑스 트로츠키 운동을 이끌었다. 파리 8대학(생-드니)의 철학 교수이며, 제4차 인터내셔널의 프랑스 지부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LCR)의 활동가이기도 하였다. 발터 벤야민과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로 널리 알려진 트로츠키주의자이이며, 최근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분석도 하였다.

『Les irreductibles』(2001), 『Fragments Mecreants』, 『Mythes Identitaires et Republique Imaginaire』(2005) 『레닌 재장전』 등의 책을 썼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식탁』,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혼자가 아니야』,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잠수복과 나비』, 장 지글러의 전작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식탁』,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혼자가 아니야』,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잠수복과 나비』, 장 지글러의 전작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빼앗긴 대지의 꿈』을 번역했으며 『미래중독자』,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식물의 역사와 신화』,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했다.
그림 : 샤르브(Charb)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기자이자 삽화가로 ‘모리스와 파타퐁의 모험’ ‘반자본주의자 개와 고양이’ 를 연재했다. 《사르코의 빨간 책Petit Livre rouge de Sarko》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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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260

출판사 리뷰

마르크스 없이는 현재도 미래도 없다

지난 20년은 그(마르크스)의 사망이 아닌 부활을 예고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흔히들 1960년대 하면 마르크스주의의 황금시대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오늘날처럼 마르크스 연구가 풍성하게,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진행된 시기는 없었다. 이 연구들은 영미 계통,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의 이론적 발견을 통해 프랑스만의 지역주의로부터 탈피를 시도한다. 또한 마르크스주의적 영감을 간직한 학자의 비판적 사회학, 정신분석학, 여성학, 식민화 이후의 분야에서 나오는 성과물 사이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준다(260쪽).

이와 같은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이 현재 상당히 확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임(마르크스의 부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책 12장 ‘작자를 물색 중인 임자 없는 유산’과 최근 연구 성과와 전망에 대한 내용은 같은 장 주6을 참조하라)과 동시에 이 책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을 먼저 꺼내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현재 마르크스 부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왜 이 시점에도 여전히 ‘마르크스의 유령’(자크 데리다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이 떠도는지를 추적한다.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현 시점에서 이 세계가 처한 현실을 보면, 자본주의는 마르크스가 제시한 개념과 맞닿아 있다. 자본주의는 물건, 서비스, 지식, 생명 등 모든 것을 상품화한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에는 마르크스가 끊임없이 추구했던 것들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1장에서 12장까지 그의 지적 여정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또 앞에서 이미 밝혔지만 현재의 연구 성과와 방향도 함께 제시하면서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가 한층 더 풍성해지고 많은 길이 있음을 함께 알려 준다.

1장에서는 출생과 가족에 대하여, 젊은 시절(특히 대학 시절)과 그 시절의 지적 여정을 개괄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그가 고등학교(김나지움) 때 쓴 〈직업 선택에 관한 한 젊은이의 성찰〉이라는 논문에서 이미“공동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고자”하는 열망을 드러냈는데, 이는 평생 동안의 지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8세 때에 본에서 베를린으로 향하는데 그것은 ‘판례를 공부하면서 철학을 공략해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서였다. 그런 까닭일까. 거기에서 카를은 헤겔을 만나고, 포이어바흐의 종교 비판에 열광하며,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에 몰두한다. 1923년 4월 카를 마르크스는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세계는 원자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이 두 그리스 철학자에 대한 비교는 후자한테 유리하게 결론이 났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마르크스에게 평생토록 깊은 흔적을 남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르크스를 천박한 결정론자, 다시 말해서 모든 사회 현상이 피할 수 없는 경제적 필연에서 도출된다고 믿는 얄팍한 도식론자로 간주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사상적 배경을 이루는 철학을 여기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두 그리스 철학자 가운데 데모클리토스에게 “필연은 세계의 운명이자 권리이고, 신의 섭리이자 창조자였다”. 반면, 에피쿠로스에게 “일부 사람들이 절대적 주인으로 여기는 필연이란 없다. 우연적인 것들이 존재하며, 우리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들도 있”으며, “필연 속에서 사는 것이 반드시 필연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마르크스의 연마정신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장에서는 〈헤겔의 법철학 비판〉과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가 중심으로 다뤄지는데 여기에서 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의 대체물로서 물신과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돈과 국가, 이 두 가지에 대항하는 전투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에 그치지 않고, 무신론 자체를 비판한다. 다시 말해 무신론도 결국은 여전히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종교 비판이다. 따라서 철학적 무신론은 사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기존 사회 질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경제를 종교의 굴레에서 해방시키려는 계몽주의적 부르주아의 이데올르기인 것이다. 따라서 한발 더 나아간다.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은 인류 사회 또는 사회적 인류에 대한 역사적 관점에 입각한 새로운 유물론으로 극복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공산주의로 귀착된다. 신을 부정한다는 의미에서 무신론이 이론적 인본주의의 발전 형태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유재산을 부인하는 공산주의는 인간 고유의 특성으로서 진정한 삶을 요구한다. 즉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의 배제를 위한 인본주의다.

3장에서는 계급투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우선 청년 마르크스는 소유의 문제를 통해 근대 계급투쟁 문제에 접근했으며, 계급에 따른 사회 분화는 노동의 분화에서 발생한다. 도구 사용 덕분에 생산성이 잉여분을 발생시켜 이를 축적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착취 관계가 형성된다. 권력 독점에 의한 잉여 노동이 강제 노동 또는 부역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현대 노동 계약에서 이 같은 폭력과 구속력은 은밀하게 감춰져 있다. 이것은 바로 노동자와 노동자가 사용하는 생산수단이 분리됨으로써 초래되는데, 《자본론》 1권에서 착취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는 투쟁을 통해 정의하는데, 계급투쟁이란 전략적이며 사회적이다. 아니 사회적이라기보다 전략적인 것이다.

4장에서는 마르크스의 부활을 알린다. 스무 해 전쯤 〈뉴스위크〉는 마르크스의 죽음을 톱기사로 실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 위기가 닥치기도 전에 세계의 매체들은 그의 부활을 알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마르크스는 우리와 동시대인이다. 그는 오늘날 전 지구를 유린하는 살인마가 된 자본을 바라보며 느끼는 양심의 가책을 상징한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비인격적인 ‘사회적 권슷’으로서 자본의 놀라운 성장력을 그 근원에서 포착해내며, 자본의 역동성이야말로 역사의 가속화, 세계에 대한 환멸 같은 현대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숨겨진 동인이라고 역설한다. 《공산당 선언》에는 이외에도 다른 일곱 가지 무시할 수 없는 시사성을 담고 있다

1. 세계 시장 형성은 계급투쟁까지도 세계화한다.
2. 계급투쟁이야말로 역사를 발전시켜온 비밀이었음이 드러났다.
3. 소유의 문제는 “사회 운동의 근간이 되는 문제”다
4.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정치권력의 장악”이다.
5. 각국의 프롤레타리아는 국가라는 편협한 울타리를 뛰어넘어 단결해야 한다.
6. 행위임과 동시에 과정으로서 새로운 혁명은 영속적인 혁명이다.
7.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은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다.

5장에서는 역사를 정치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정치를 역사적으로 왜 사고하여야 하는지를 밝힌다. 왜냐하면 항상 역사적인 사건들은 알맞을 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역사는 진보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고, 또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착취와 억압 시스템이 아무리 오래 지속된다 해도, 마르크스 눈에는 진보와 재앙은 치명적으로 얽혀 있다. 따라서 역사에 관한 사변적인 철학과는 결별해야 하며, 정치적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혁명은 과거에 대한 미신에서 벗어나고, 미래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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