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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 여행

고경원 | 아트북스 | 2010년 01월 08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7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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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41g | 148*196*30mm
ISBN13 9788961960526
ISBN10 89619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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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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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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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기자로 일하던 2002년 길고양이의 삶을 사진과 글로 담기 시작해, 20년간 고양이 전문 작가로 활동하며 7권의 책을 썼다. 2009년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창안하고 매년 9월 문화 행사를 통해 고양이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7월 고양이 출판사 야옹서가를 창립, 2022년 현재까지 16종의 책을 펴냈다. 쓴 책으로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작업실의... 기자로 일하던 2002년 길고양이의 삶을 사진과 글로 담기 시작해, 20년간 고양이 전문 작가로 활동하며 7권의 책을 썼다. 2009년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창안하고 매년 9월 문화 행사를 통해 고양이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7월 고양이 출판사 야옹서가를 창립, 2022년 현재까지 16종의 책을 펴냈다. 쓴 책으로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작업실의 고양이』,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둘이면서 하나인』, 공저로 『밤을 달리는 고양이』, 『후회할 거야』, 『디어캣츠 Dear Cats Vol.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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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거부할 수 없는 고양이들의 무한 매력 발산
김기옥 (flytoafrica@yes24.com) | 2010-02-03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20~30대를 중심으로 '애묘인(愛猫人,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사람)'의 수가 부쩍 늘었다. 때로는 새침하고 도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호기심 넘치고 귀여운 고양이의 매력이 점차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도 고양이를 직접 키우거나 고양이 카페, 동호회 등을 즐겨 찾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한편, 이웃나라 일본은 옛날부터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고양이와 관련한 수많은 전설이 내려오는가 하면 서점에는 관련 서적들이 가득하며, 고양이 용품 전문 샵을 길을 지나다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행운을 가져다 주는 복고양이 '마네키네코(앞발로 사람을 부르는 형태를 한 고양이 장식물. 길조를 부르는 물건의 일종으로, 주로 상점 등에 장식해서 번창을 기원한다.)'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헬로키티'의 나라, 일본의 고양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 주변의 길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펴냈고, 블로그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http://catstory.kr)'을 통해 애묘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그녀가 이번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고양이로 시작해 고양이로 끝난' 그녀의 여행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앞에 다시 생생히 펼쳐진다.

도쿄의 야나카 마을에는 일곱 마리 고양이 점원이 있는 카페 '넨네코야'가 있다. 이 고양이들은 어렸을 때 다친 채 버려지거나, 이전 주인에게 학대 받다 구출되는 등 각기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코하마에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관장님이 운영하시는 고양이 박물관이 있는가 하면, 적자로 인해 폐쇄될 위기에 처했던 기시 전철역은 길고양이 타마가 역장으로 임명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개인의 관심과 취미를 하나의 문화로 키워내는 일본의 힘은 고양이 사랑에도 여지없이 작용한다. 고양이 빌딩이나 박물관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물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길고양이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등 우리의 동반자로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 그래서 고경원의 여행길에는 단순히 '예쁜 고양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고양이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따뜻함이 가득하다.


사실, 아무리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사람이라도 굳이 고양이를 보러 바다 건너 일본까지 가는 것은 무리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녀의 여행이 한편으로는 꿈처럼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곳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찾는 도쿄와 오사카 근교이므로, 여행 일정 중 하루 정도는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투어 코스를 벗어나 나만의 고양이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듯 싶다. 행복한 길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오후 산책을 위해서라면 쇼핑과 유적지 관람이야 하루쯤 포기해도 후회 없지 않을까. 아마 이 책 속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보고 나면, 바로 어제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이라도 당장 다시 일본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그곳에 가면…
행복한 고양이를 만난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


여전히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애묘인(愛猫人)’이 늘어나면서 새침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곁을 내주고, 도도하지만 귀엽고, 무심한 듯 호기심 넘치는 고양이의 매력이 점차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은 여전히 사람 그림자가 보이면 후다닥 도망가기 일쑤고 인적을 피해 자동차 아래 같은 도시의 구석진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외국을 여행하다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고양이를 만나면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우리 주위 고양이들의 주눅 든 모습이 익숙해서일 것이다.
이웃나라인 일본 사람들은 옛날부터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고양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많이 전하고, 서점에는 고양이 관련 책이 가득하며, 애묘인도 많아 한국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는 관련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일본을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무엇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복고양이 마네키네코의 존재가 일본인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증명한다. 그렇게 고양이가 사랑받는 나라 일본의 길고양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
우리 주변의 길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펴냈고, 블로그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http://catstory.kr)을 운영하면서 길고양이도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부임을 따뜻한 사진과 글로 알리고 있는 ‘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그녀가 이번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고양이로 시작해 고양이로 끝나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고양이의 은덕을 기리는 사찰이 있고, 길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한 마을이 있고, 해마다 복고양이 마네키네코 축제가 열리는 나라 일본. 지은이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1월 사이에 다녀온 세 차례의 일본 여행을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로 엮어 냈다.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늘 마음에 두었던 꿈이 있다. ‘고양이로 시작해 고양이로 끝나는 여행’을 질리도록 해보는 꿈. 고양이의 은덕을 기리는 사찰이 있고, 길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한 마을이 있고, 해마다 복고양이 축제가 열리는 일본은 그런 점에서 내게 1순위 여행지였다. …… 무엇보다, 인간과 고양이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도쿄 야나카 마을에 있는 카페 넨네코야에는 새끼 때 왼쪽 눈을 심하게 다친 후 이곳에서 살게 된 최장수 ‘점원’ 고양이 ‘신이치’가 있다. 도쿄의 공동 묘원인 야나카 레이엔에는 오랫동안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준 ‘고양이 대부’가 있고, 모토마치 공원에는 늘 밥을 먹으러 나오는 고양이들의 식성까지 파악하고 있는 ‘고양이 아줌마’도 있다. 길고양이가 많이 사는 섬 에노시마에는 길고양이를 위한 모금함이 있어 주민들이 고양이와 공존해나가려 애쓰고, 이런 노력 덕분인지 이곳의 고양이들은 유난히 느긋하게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용객이 줄어들어 폐선 위기에 몰린 철도 기시가와 선을 되살리기 위한 ‘손님 부르는 고양이’로 활동하는 ‘고양이 역장’ 타마도 있다.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타마는 이제 일부러 타마를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고 지역 경제에 기여한 가치가 무려 11억 엔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타마는 애초에 상업적인 고려 때문에 기시 역의 역장으로 임명된 것은 아니었다. 원래 기시 역 매점 아주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던 길고양이를, 기시가와 선을 되살리면서 계속 기시 역에서 살 수 있게 하려는 궁리 끝에 역의 마스코트로 삼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처럼, 지은이는 일본에서 사람과 고양이가 행복하게 공존해 나가는 모습을 본다.

고양이가 선물한 휴식 같은 시간
지은이의 안내를 따라 천천히 일본의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살포시 얼굴을 내밀 것 같고 살랑거리는 꼬리로 또 다른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만 같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느긋한 고양이에 보조를 맞추어 느릿느릿 거닐어 보는, 고양이가 선물한 휴식의 시간이 펼쳐진다.
각 부는 고양이에 대한 독자의 관심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여행지 도쿄를 다녀올 때, 고양이를 테마로 한 여행으로 하루 정도만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고양이 명소가 밀집해 있어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야나카 지역을 관심 있게 둘러보는 게 좋겠다. 야나카 마을은 1부 “고양이 마을 야나카 산책”에서 다루었다. 고양이 카페이자 공예점인 넨네코야의 ‘윙크하는 고양이’ 신이치, 카페 란포의 ‘안경 쓴 고양이’ 료스케, 야나카 레이엔(공원묘지)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고양이 대부’도 마주친다. 고양이를 사랑한 조각가 아사쿠사 후미오의 아사쿠라 조소관도 찾아 보고, 길고양이들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유명한 ‘저녁놀 계단’ 유야케단단도 가보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자기 고양이와 꼭 닮게 마네키네코 인형을 만들어주는 야나카도를 들러보는 게 좋겠다. ‘미짱’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안내하는 ‘고양이 인력거’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야나카 마을의 고양이 명소는 하루 안에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만한 곳들이어서, 실제로 지은이처럼 ‘고양이 여행’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은이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를 위해 ‘고양이 거리 야네센 산책지도’를 첨부하고 가는 길을 자세히 설명해두었다. 지도 일러스트는 고양이 공방을 운영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훅끼’가 맡아 그렸다.

2부 “나의 고양이 명소 답사기”에서는 도쿄와 오사카 근교에 흩어져 있는 ‘고양이 명소’들을 소개한다. 야나카 마을처럼 한 번에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은 아니지만, 관심사에 따라 찾아가 볼 만한 ‘고양이 장소’들로 가득하다. 고양이 인형과 공예품들을 수집해 놓은 요코하마 고양이 미술관은 고양이에 관한 만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미술관의 구석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장님’ 역시 고양이를 좋아해 고양이 관련 소품들을 모으다가 결국 미술관을 열어야 할 지경으로 수집품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것이다. 고양이 미술관 근처의 모토마치 공원에서는 공원을 주 무대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만난다. ‘와치필드의 다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쿄에서 왕복 4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고노하나 미술관을 찾는 노력이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다. 호수마을의 고즈넉함도 즐기고, 개성적인 고양이 다얀의 세계도 만나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이웃의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를 무척 인상적으로 보았을 것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는 그밖에도 「고양이의 보은」의 ‘무타’와 ‘바론’, 「마녀 배달부 키키」의 ‘지지’ 등 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 지브리 미술관이다. 2부에서는 이 외에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라는 헬로키티 테마파크 퓨로랜드가 소개되고, 애서가이자 고양이 애호가로도 유명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고양이 역장’ 타마가 있는 기시 역도 찾아가본다.

3부 “마네키네코의 전설을 찾아서”에서는 귀엽게 치켜 든 손으로 복을 불러모아준다는 ‘복고양이’ 마네키네코로 유명한 장소들을 찾는다. 지은이가 마네키네코와 관련한 장소들을 찾은 것은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해서다.

흔히 ‘복고양이’라 부르는 마네키네코의 발상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 하지만 유일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조상과 자연물까지 신앙 대상으로 삼아 팔백만신이라는 말이 생겨난 일본에서라면, 마네키네코에 단 하나가 아닌 수많은 원류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그 많은 마네키네코의 기원을 되짚어 올라가다 보면,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게 된 마음의 근원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돈까스 집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 몸통에 검은색?황토색 반점을 찍은 천편일률적인 마네키네코와 달리, 일본 각지의 사찰이나 신사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하여 봉납하는, 지방 고유의 색깔을 띠고 있는 다양한 마네키네코를 만나볼 수 있다. 마네키네코의 발상지라는 도쿄 고토쿠지의 마네키네코는 금색 방울이 달린 빨간 리본을 묶고 있는 흰 고양이이고, 만화 『나쓰메 우인장』의 캐릭터로 유명한 ‘야옹선생’이 봉납돼 있는 이마도 진자의 마네키네코는 암수 한 쌍으로 이뤄져 있다. 이마도 진자는 마침 인연을 맺어주는 영험한 신사로 유명하다고 한다. 오사카에 위치한 스미요시 다이샤에는 용의 날인 진일(辰日)에 마네키네코를 사서 48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하는데, 이곳의 마네키네코는 무사들이 입는 옷을 입고 있다.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에서는 마네키네코 대신 복여우, 즉 마네키기쓰네를 만날 수 있다. 마네키네코가 있기 전, 이나리 신의 권속인 흰 여우를 본뜬 ‘마네키기쓰네’ 인형이 있었다는데, 신성한 동물인 여우의 형상을 판매하는 걸 금지하자 그 대체품으로 마네키네코가 등장했다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는 사찰이 아닌, 매년 복고양이 축제가 열리는 거리 오카게요코초를 소개한다. 에도 시대의 목조 건물을 재현한 상가 거리로 날짜만 잘 맞춰 가면 마네키네코 축제를 만날 수도 있는 곳이다. 지은이는 오카게요코초를 돌아보며 한국에도 고양이의 날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1년에 하루 만이라도 고양이를 위해 작은 실천을 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쓴다.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간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이는 실제로 9월 9일을 ‘고양이의 날’로 정하고 2009년 작게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자신이 2002년부터 찍어온 길고양이 사진 99장을 골라 종이 액자에 넣어 사람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4부 “고양이, 일상에 스며들다”에서는 일본인의 일상 속에 스민 고양이 문화의 흔적을 짚어본다. 일본의 택배 회사 구로네코 야마토는 아기 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고 싱긋 웃는 검은 고양이를 로고로 삼고 있다. “엄마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옮길 때처럼, 고객의 물건을 조심조심 안전하게 배달해드리겠습니다”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고양이가 사랑받는 일본이라도 검은고양이에 대한 편견은 있을 텐데, 이 택배 회사는 그것을 애교 넘치는 홍보 전략으로 멋지게 반전시킨다. 그 외에도 헌책방의 홍보대사로 나선 고양이, 고양이 사진집으로 가득 찬 일본의 서점,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고양이 놀이방, 새 쫓는 고양이 허수아비 ‘도리요케’ 등, 일본인의 생활 속에 스며든 고양이 문화가 소개된다.
‘행복한 고양이’를 만나러 온 여행이지만 이 책의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것은 도쿄의 쓰키지 시장 구석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이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 도시락 용기를 핥는 고양이를 측은하게 바라보면서, 지은이는 쓴다.

한 생명이 완전히 죽는 순간은 숨이 멎을 때가 아니라, 그를 기억하는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때라고 한다. 그건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들이 이 세상을 의연하게 살다 갔다는 걸 한 사람이라도 기억해준다면, 길고양이의 짧은 삶도 허무하지만은 않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그들의 삶을 꾸준히 기록하고 사진으로나마 응원해주고 싶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다지만 일본도 마냥 고양이의 천국인 것만은 아니어서, 쓰키지 시장의 길고양이처럼 고단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도 있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 사는 곳이니 길고양이를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은 당연히 일본에도 존재한다. 다만, ‘주인 없는 고양이와의 공생모델 플랜’이 실시되기도 하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다독이면서 고양이도 살아 있는 생명이니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으려 하는 노력이 공공과 민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일까.
그렇기에 고양이에 관한 장소를 찾아가 보고 쓴 글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여행 중에 만난 길고양이에 관한 기록이다. ‘내 마음속의 길고양이’라는 제목으로 묶인 글들은 각 부의 사이사이에서 보석처럼 반짝인다. 지은이는 흑백의 마네키네코를 구입해 나온 길에 만난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한 쌍을 보면서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에 대해 생각하고, 가마쿠라의 담벼락에 오도카니 앉아 있던 고양이가 자기를 예뻐하는 사람을 만나 몸을 부비는 것을 보고 사람과 고양이의 따뜻한 교감에 흐뭇해한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한 토끼처럼 홀연히 나타난 고양이를 따라가면서 여행의 고단함을 씻은 듯이 잊기도 하고, 고양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땅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한숨 쉬어가는 여유를 얻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고양이에게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맞춤여행 코스는 어느 여행서에도 없었으므로, 여행은 때로 막막하고 고단했다. 하지만 고양이 여행을 다니는 동안, 떠남의 즐거움을 조금은 알게 됐다. 처음 가 본 도시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낯선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길고양이와 만나면 길을 잃어도 힘이 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추천평

새로운 꿈이 생겼다. 이 책을 들고 고양이 여행을 떠나는 꿈. 야나카도에서 나의 고양이 나옹의 인형을 주문하고, 고양이 인력거를 타기도 하고 고양이 역장도 만날 것이다. 고양이 택배회사의 자취도 찾아야지. 물론 저자가 그랬듯 길고양이 만날 때마다 마음 한 조각 나누어 주는 것도 잊지 않을 것이다. 할 일이 이렇게나 많아졌다. 내가 이 책에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지은이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snowcat(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미리 어디어디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닐 터인데, 문득 길에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지은이가 혹시 고양이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우일(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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