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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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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리아 페이- 베르퀴스트, 정희진 등저 / 김지선 | 휴머니스트 | 2017년 02월 20일 리뷰 총점8.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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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48g | 135*200*30mm
ISBN13 9791160800197
ISBN10 11608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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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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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저자 : 리아 페이- 베르퀴스트·정희진 외 62인
한국의 김지양(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하나(브랜드라이터), 은하선(섹스칼럼니스트), 이진송(《계간홀로》 편집장), 정희진(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최서윤(《월간잉여》 편집장), 최은영(소설가)이 필자로 참여했다.
역자 : 김지선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탄생』,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 『북유럽 세계사』, 『피자의 지구사』, 『희망의 자연』, 『반대자의 초상』 등이 있다.
기획 : 알렉산드라 브로드스키Alexandra Brodsky
《페미니스팅》의 편집자로, 예일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이며 젠더 기반 캠퍼스 성폭력에 저항하는 전국적 캠페인 ‘여러분의 Ⅸ를 알라’를 시작할 때 힘을 보탰다.
기획 : 레이철 카우더 네일버프Rachel Kauder Nalebuff
각본가로, 베스트셀러가 된 전 세계 여성들의 초경 이야기 모음집 《마이 리틀 레드 북My Little Red Book》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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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레스보스 섬」중에서

출판사 리뷰

We want more.
내일, 당신이 살고 싶은 그곳
페미니스트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세상을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뭉뚱그리지 않고, 검열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정말로 살고 싶은 세상을 글로 쓸 수 있을까? 여기 미국의 페미니스트 57인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7인이 정말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해서 펼쳐 보여준다. 결혼은 어떻게 달라지고, 트랜스젠더를 포용하는 헌법의 전문은 어떤 것이며,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10대 엄마의 일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섹스에 관한 개념은 어떤 것인지, 공동체는 폭력 사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하나하나 구체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써내려간 흥미진진한 글들의 모음이다.

지난 해 독서시장을 뒤흔든 페미니즘 열풍이 이제 한 차원 더 진화했다. 교양으로서 페미니즘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인식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세계를 만들어갈 것인지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모든 새로운 것은 지난 시대의 상상이 현실이 된 것처럼, 페미니스트의 상상 또한 현실에서 이루어질 밑불이다. 그런 염원을 담아 여기, 동시대를 살고 있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57인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7인이 저마다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픽션, 에세이, 인터뷰, 시, 시각예술로 담아냈다. 이들이 들려주는 유토피아의 모습은 비단 미국 사회, 한국 사회의 문제를 넘어 지금 전지구가 직면한 근원적인 젠더 문제를 감각적으로 첨예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 그려내는 저마다의 상상은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데 있어, 모두 구체적으로 사유하고 대안을 마련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문제들이다. 이 책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나 처음 페미니즘에 접하는 독자들에게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성폭력, 패션, 가사노동, 식당노동자, 법체계, 경제, 보육, 일상적인 공포, 처벌, 피해자에 대한 태도 등의 문제가 어떻게 해소되고 새롭게 정의되는지를 흥미롭게 들여다보게 하고 나아가 새로운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데 더 필요한 상상력이 무엇인지 완벽하진 않지만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마중물이 될 만한 책이다.


1. 페미니스트가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것일까?
- ‘이기적’이고 ‘게걸스러운’ 페미니스트들의 64가지 이유 있는 유토피아

‘상상’은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현실 전략이다.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상상’했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고, 상상했기 때문에 하늘을 날고 우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체계 중 가장 불합리한 체계인 젠더 문제만큼은 항상 ‘나중’으로 미뤄져왔다. 사회의 어떤 의제에서도 항상 다른 의제에 양보하고 나중에 생각하자라는 말로, 유보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는 젠더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계속 미루다보니, 이제 ‘상상력’까지 메말라가고 있다. 이에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프로젝트는 페미니스트들이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유토피아가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실체를 탐색해보고자 했다.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유토피아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그 상상력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이 질문을 토대로 페미니스트들이 상상하는 유토피아를 따라가다 보면, 단지 이 책이 페미니스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인간 존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

- 성폭력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세상에서의 성애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강간 문화가 사라진 미래에서 알립니다’ ‘길거리 성희롱이 없는 세계’ ‘환상적인 섹스’ 편에서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 성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성폭력이 없어진 세계에서 섹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 몸과 외모에 대한 편견은 사라지는가? 그 세상에서 몸은 어떻게 인식되는가?
‘내 몸은 부끄럽지 않아’ ‘레스보스 섬’ ‘2801년 패션 뉴스’ ‘브래지어 대신 입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것들’ ‘섭식장애를 보내며’ 편에서는 소비되는 몸이 아니라 주체로서 존엄받는 몸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 여성의 스포츠나 문화 참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젠더의 제약이 없다면 성별에 구분 없이 동등한 경쟁이 가능한가?
‘스포츠에 멋지게 참여하는 몇 가지 방법’ ‘우리는 걸 밴드가 아니에요’ 편에서는 남성 중심 문화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스포츠 분야와, 록 밴드에서 젠더 구분이 사라진다면 남녀의 생물학적 격차라는 것도 환상처럼 덧씌워진 편견임을 보여준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 범죄는 발생하는가? 만일 발생한다면 그 처벌은 어떤 방식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가?
‘복수, 정의, 공동체’ ‘치유에 주목하는 처벌’ 편에서는 유토피아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면 사회는 그 범죄를 어떻게 처벌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그려낸다. 단지 죗값을 치루는 데 그치는 처벌을 넘어 공동체 일원으로 다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탐색하는 사회를 상상한다.

-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공감 세대 키우기’ ‘유색인종 부모에게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일까’ ‘ 유토피아에서는 뭘 배울까’ ‘경계를 허무는 교실’ ‘페미니즘 기반의 의학 교육’ ‘아이들은 유토피아에서 뭘 가지고 놀까’ ‘새로운 세대의 시민권 선서’ 등의 편에서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데 있어, 교육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분량 면에서 단적으로 보여준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식을 지닌 주체들이 성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의 혁신은 꼭 필요한 요소이다. 아울러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유지하고 더 보완하는 과정에서도 교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 결혼 제도는 계속 유지될 것인가? 바뀐다면 새로운 대안은 무엇일까?
‘레스보스 섬’ ‘재생산 도우미’ ‘결혼은 안 해’ ‘어느 10대 엄마의 하루’ ‘트랜스젠더 유토피아’ ‘어느 흔한 밤, 어느 흔한 술집에서’ 편에서는 결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여준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누구나 아이를 기르거나 낳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혼자 위주의 복지 제도에서 벗어나 누구나 동등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보여준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경제체제에서는 무엇을 중점에 두고 경제정책이 집행될 것인가?
‘불완전해도 괜찮아: 인간의 결점을 포용하는 유토피아’ 편에서는 유토피아에서 경제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집행될지 상상해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원하는 교육을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고, 가사 및 양육 노동이 직업노동과 구분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를 받는 등, 공공 부분과 인권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경제 정책이 어떤 관점에서 나올 수 있는지 탐색한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 직장 노동과 가사 노동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동네 급식소’ ‘재생산 도우미’ ‘페미니스트의 미래 직장’ ‘적은 노동, 많은 시간’ ‘자수 혁명’ ‘평등 식당’ 편에서는 현재까지 여성의 일로 젠더화된 식사, 출산, 양육, 청소 등의 가사 노동과 그것의 사회적 확장판인 식당, 청소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유토피아에서 노동이 어떻게 대접받는지를 그린다. 가사 노동으로 일컬어진 노동은 모두 전문 직업군으로 분류되어, 존중과 대우를 받으며 식당, 청소 업체의 근무환경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 존엄적인 모습을 상상해 보여준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의 보건 정책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미친년들’ ‘페미니즘 기반의 의학 교육’ 편에서는 자본주의 사회를 공고히 떠받드는 젠더적 편견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미친년을 만들어내는지, 또 의학교육에서 표준적인 몸을 상정하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몸을 폭력적으로 배제하는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서 성 노동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유토피아에도 성 노동이 있느냐고 묻는 것에 관하여’ ‘ 유토피아에서 포르노 배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편에서는 성 노동에 대한 논쟁적인 지점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있다.

- 페미니스트 헌법은 무엇을 근본적인 가치로 두고 법체계를 세울 것인가?
페미니스트 헌법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바로 자유의 재정의이다. 기존의 침해에서 벗어나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자유가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에서 ‘존재할’ 자유가 중요함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한다.


2. 미국 페미니스트들의 불쏘시개에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기름을 붓다
- 정희진, 은하선, 최은영, 김하나, 최서윤, 김지양, 이진송이 더하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이 책은 미국의 페미니스트 57인이 젠더 문제를 구체적인 언어로 상상해서 펼쳐놓고 보자는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그에 더해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한국에 살고 있는 페미니스트 7인이 동참했다.
한국적인 맥락에서, 유토피아는 가족의 식사로 대표되는 가사노동의 문제, ‘메갈’로 표상되는 미러링의 전략적 의미, 문단 등 문화계에서 위계화된 젠더 문제, 젊은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표방할 때의 어려움, 낙인 찍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남성중심의 폭력적인 젠더 사회에서 상처받은 소수자의 목소리 등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오랫동안 여성문제를 사유해온 여성· 평화학자 정희진을 필두로, 카피라이터로 널리 알려진 김하나,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최은영, 『월간 잉여』라는 잡지를 만들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최서윤, 몸매에 대한 강박을 넘어 당당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표방한 김지양, 섹스칼럼니스트로 한국 사회의 위선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 은하선, 『계간 홀로』를 창간해 연애와 결혼을 강요하고 조장하는 사회에 새로운 목소리를 던진 이진송 등 한국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글을 통해, 한국에서도 현실진단과 비판을 넘어 페미니즘의 이상이 구현된 실체를 구체적으로 사유하고 언어화하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언어가 곧 세계’라는 말처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언어화하면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을 믿으면서, 이 책을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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