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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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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 돌베개 | 2009년 03월 06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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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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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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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35g | 153*224*30mm
ISBN13 9788971993309
ISBN10 89719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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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방송의 시사비평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지만 본업은 글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 소매상’이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방송의 시사비평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지만 본업은 글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 소매상’이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유럽 도시 기행》을 썼다.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이 작업을 앞으로도 오래 할 생각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표현의 기술》(공저) 《역사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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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58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헌법, 권력의 역주행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민주공화국이었다. 1948년 7월 17일 제헌의회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본 질서를 담은 첫 헌법을 공포한 순간부터 그랬다. (……) 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선언한 대로 대한민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 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 '본문' 중에서

1년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유시민, 헌법을 말하다!

유시민은 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비판적 논객에서 방향을 바꿔'정당 개혁'을 모토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할 때도, 캐주얼 차림으로 국회의원 선서를 하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을 때도, 참여정부 시절 여당 최고위원에서 복지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참여에 이르기까지, 그는 지난 6년간 늘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러던 그가 2008년 18대 총선 대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예상대로 낙선'한 후, 꽤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간혹 인터뷰나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어쩔 수 없이'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런 때에도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지식소매상'이라는 글자가 박힌 명함을 들고 출판사 구석방에서 집필에만 몰두했다. 스스로 '유배 생활', '내적 망명'이라고 이름 붙인 그 기간 동안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이 책은 유시민이 정치 활동을 접고 지식소매상 유시민, 저자 유시민으로 돌아온 후 최초로 그간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한 것이다. 오랜 성찰의 끝에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헌법'이다. 그는 이 헌법의 조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상과 세계상을 그리고 있는지 음미하며, 이 조문들이 담고 있는 당위와 이상의 세계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과제로 제시한다.

돌아온 '지식소매상', 유시민

정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유시민은 경제학이라는 전공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지식과 날카로운 시사적 감각, 촌철살인의 명쾌한 문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논객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당시 시사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 직장인, 지식인들이라면 그의 책을 한 권쯤 읽지 않은 독자들이 없을 정도였다. 오래전 씌어진 『거꾸로 읽는 세계사』,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는 아직도 수많은 독자들의 교양 욕구와 지식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그런 그가 '정당 운동'을 모토로 다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을 때, 독자들의 마음에 기대와 함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없었을 리 없다. 그런 그가 본격 교양 에세이 『후불제 민주주의』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사실 그는 정치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열심히 글을 썼다. 그가 2003년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던 「유시민의 아침편지」는 정치인 블로그 글쓰기의 원조였다. 아침편지에 담긴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국감장, 의총장, 지도부 회의장에서 느끼는 단상들은 정치현장과 시민들의 일상에 다리를 놓았으며, '아침편지' 팬들이 당원이 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의원생활을 접으면서 아침편지도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블로그에 유시민의 아침편지를 인용하고 있다. 아마 한국의 정치사에서 유시민만큼 글을 통해 소통하는 정치인도 드물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최장집 교수에게 논쟁을 청했던 국회의원이었고, 대선출마선언을 하기 전에는 의정 활동과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개조론』을 집필했던 '작가'였다.

이제 그는 정치인이나 작가 중 어느 하나로 분류되기 어려운 사람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그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작가, 혹은 하이브리드 정치인일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유시민이 작가 선언을 해도 여전히 정치 활동을 계속하리라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책에는 언뜻언뜻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독자에 대한 계몽적 관점에서만 씌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삶과 경험, 이념과 주장을 성찰하기 위해 씌어진 회고적 에세이의 성격을 갖는다. 저자 유시민은 자신을 감추는 객관적인 논설보다는, 저자의 육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에세이의 형식으로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한?. 이는 극작가 출신 전 체코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의 회고록 To the Castle and the Back(2007년 출간)이 재직시절 일기와 서간문 모음으로도 충분히 문학적인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것이 바로 낙선 정치인들이 흔히 보여주는 업적과시형 자서전이나 미셀러니, 정책 홍보용 책자들이다.

'헌법'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과 정보를 기대한 독자라면, 혹은 단순한 정치 회고록을 기대한 독자라면 이 책의 구성과 어조에 당황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한 편 한 편이 독립된 구성을 지닌 아포리즘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러한 단편들이 모여서 '헌법'이라는 복합적인 대상에 대한 가장 풍부한 해설을 이룬다. 독자들은 어디든 원하는 페이지를 펼쳐서 그곳부터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헌법에 대한 지식과 저자의 정치경험, 개인적 삶의 단상을 '후불제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사유로 끌고 가는 이번 책은 '문학적으로 쓴 논문'이라는 에세이의 원래 정의에 부합하는 시도다. 그의 행보가 당장 '직업 정치인'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나 "정치가 직업정치인들의 전유물이어서는 곤란하다"는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지닌 채, 정치와 글을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왜 지금 '헌법'인가?

1년 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권력의 일방적인 독주에 항의하던 수많은 시민들이 제일 많이 부른 노래는 '헌법 제1조'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근 학계와 시민사회에서도 '공공성'과 '공화국'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생각만큼 단단하지 못하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우리 사회가 공공의 행복을 위한 가치를 중요시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나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성찰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사회의 형식적 민주주의가 확보되었다고 여기는 바로 그 순간, 민주주의는 내부로부터 위협당하고 무너질 수 있다. 찬란한 민주주의를 꽃피운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선거를 통해 집권한 히틀러의 경우를 굳이 재론하지 않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진실이다. 그때 사회의 구성원들이 기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백이 바로 이 '대한민국 헌법' 첫머리의 선언이다. 이것이 저자가 지금 헌법 읽기를 제안하는 이유다. 그는 지금 우리가 가장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환기해야 할 모든 원칙과 이상들이 다 헌법에 들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과정과 그 근본적인 원인들을 정치 활동의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동원해 사유한다. 그중 핵심적인 몇 가지 분석틀과 용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후불제 민주주의
민주주의란 정직한 대가를 치러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인데, 한국 사회에는 그것이 이미 제도와 법 규정의 형식으로 먼저 주어졌기에 비용과 대가를 할부로 치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오래전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위해 누군가 흘린 피와 땀을 대가로 오늘날 우리가 현재의 '문명적'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말이기도 하다. 오래전 로마의 노예들을 위해 싸운 스파르타쿠스에서부터, 프랑스 혁명의 전사들, 1980년 광주의 시민들까지……. 이들이 전해준 것은 위대한 선물이지만 공짜는 아니다. 민주주의의 구현, 헌법 이념의 구현을 위한 노력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며, 우리가 치르는 비용만큼 또 우리 사회와 인류 공동체가 누리게 되리라는 전언은 한국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어떤 냉소적인 비평보다도 알찬 내용을 담고 있고, 또 더 큰 위로가 된다.

* 양복 입은 침팬지'와 '왕조 시대의 문화유전자'
현 정부가 '문명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진화생물학적 시각이 담겨 있다. '자유 민주주의'란 인류의 이기적 유전자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시킨 사회 제도라는 것. 이는 사유재산제도와 보통선거제도를 토대로 한 대의정치라는 제한적 의미만이 아니라 관용과 연대 등의 사회문화를 통칭한다. 복지 제도, 사회보장 제도 역시 이러한 문명적 진화의 산물임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고대의 생존전략이었던 '강력한 지배자와 수직질서'에 익숙하다. 양복을 입었지만 사고방식은 탕가니카 침팬지들의 반민주적 저문명 사회에 익숙한 엘리트들이 오늘날에도 권력의 핵심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로 인한 '문명 역주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각 개체가 이 상황이 생존에 유리하지 않다는 '정치적 개명'을 하는 것이라는 주장.

* 법치주의
저자에 따르면 현 정권에서 가장 많이 오용되고 있는 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는 본래 국민이 법을 잘 지키라는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 통치자는 법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과 권력기관의 권력 남용을 제한하기 위한 장치이지,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다시 말해 통치세력은 법에 규정된 것 이외의 행동은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 헌법애국주의
독일의 작가 귄터 그라스의 용어를 빌린 것으로, 헌법이 규정한 공화국의 원칙, 공공성의 원리를 지키는 행위가 애국이라는 것이다. 공직자가 공무의 이름으로 하는 행위도,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해국'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느 사회자유주의자의 성찰과 회고: 정치적 이슈
이 책은 헌법의 기본권 조항을 소재로 해 행복, 자유, 민주주의, 국가, 진보와 보수 등의 주제에 대해 온갖 정보를 참조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논의를 펼친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후반부는 '헌법의 이상'과 대비되는 '권력의 실제 모습'을 다룬다. 저자 자신이 실제 정부와 국회와 정당 활동에서 경험한 사실들을 회고하고 성찰함으로써, 헌법의 절차에 따라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는 정부와 국회의 권력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피는 것이다. 헌법이 말하는 당위만큼이나 권력의 실질적 작동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저자이기에 가능한 접근이다. 이로 인해 이 책에 담긴 논의들은 추상적으로만 흐르지 않고 훨씬 더 생생한 육체를 지니게 된다.

원래 이상와 현실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는 먼저 인정하고 출발한다. 거기서 시작해 당위와 실재 사이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 저자에 따르면 민주주의란 당위와 실재 사이의 거리에 반비례하며, 따라서 헌법은 곧 우리 사회의 민주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인 것이다. 이런 포지션에서 그가 던지는 문제들은 하나같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먼저 현 여당과 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오른쪽 세력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들은 거대 보수 신문과 재벌, 보수 지식인 집단과 손잡고 참여정부에 이데올로기적 공격을 집중함으로써 정부를 국민에게서 이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 세금 폭탄론, 좌익 포퓰리즘론, 대북 퍼주기론, 잃어버린 10년론이 대표적 사례다.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적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참여정부의 '자유주의적' 측면에 비판의 화살을 집중해 한나라당 세력과의 차이를 지우는 데 성공한 진보 진영은, 과연 그러한 담론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었나? 진보 세력은 사실상 빈손이었고 값진 전리품은 거의 보수 진영이 챙겨가지 않았나?

물론 핵심을 이루는 내용은 참여정부 세력에 대한 회고와 성찰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지지층에 대한 애정과 참여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정치세력화하지 못했다'는 말로 아픈 속내를 드러낸다. 또 열린우리당이 '보수'자유주의와 '사회'자유주의의 연합정당이었으며 노무현 대통령 노선의 실질적 지지층은 사회자유주의 세력이었다고 설명하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서 그는 "사실상 호남 지역기반 위에서 보수 자유주의 세력이 배타적으로 지배하는 보수 야당이 되고 말았다"(336쪽)고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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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단* | 2009-06-09
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후불제인가? 우리의 헌법은 왜 존재가 아니라 당위인가?


우리사회의 민주주의가 독립 당시의 선구자들이 여러 나라의 민주주의 역사에 근거한 헌법제도를 가져옴으로서 탄생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민 스스로가 쟁취하지 않고 운 좋게 얻은 대한민국 헌법이 만들어낸 민주주의는 그것을 지키려는 4ㆍ19 혁명, 5ㆍ18광주 민주화사태등과 같이 후불제로 지불하고 있고 언제 또 후불제로 지불해야 할지 모른다는 저자의 해석은 신선하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들은 스스로 얻지 않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 적어도 우리 20대들에게는 이전 세대들과 같은 자유에 대한 격렬한 몸짓이 없었다. 우리들은 그저 자유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하찮게 여겼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 자유를 지켜주겠지’ 라는 무책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우리들은 이제 자유뿐만이 아니라 더 넓은 개념에서 방임주의적이 되어간다. ‘누군가 자유를 주겠지’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무책임함은 결국 ‘누군가 경제를 살려주겠지’ , ‘누군가 일자리를 만들어주겠지’ , ‘누군가 내 재산을 불려 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변질되어 갔고 우리들은 아무런 고민없이 그것을 들어주겠다고 한 인물의 치명적인 도덕적인 결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표자로 선출했다.


선출했다라는 의미... 우리들이 선출하는 것에 참여를 했다면 오히려 다행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행스럽지 않고 참혹했다. 최근 17대 대통령의 투표율은 62.9%.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국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콤한 하루 휴식과 맞바꾼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가봤자 뽑을 사람이 없는데 뭐 하러 투표하느냐.” 하지만 뽑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우리나라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그만큼 주인의식이 없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한다.


어쨌든 우리의 대표자는 취임부터 우리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헌법을 무시하는 건국 6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며, “더 이상 헌법이 지정한 자유는 없다”라고 우리들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24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다른 나라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쓰레기)를 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무더기로 수입한다. 그리고 수입정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 전경들을 동원해 무차별 공격한다.

 

뿐만 아니라 달성가능성이 거의 없는 7ㆍ4ㆍ7 공약(7%성장, 국민소득 4만불, 세계 7대 강국)을 위해 원화가치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려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를 심화시켜 우리의 2008년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덕분에 달러가치의 비상식적 상승이 일어났고, 고정적인 달러가치를 예상하고 환헤지상품 키코에 가입해 있던 많은 중소기업들은 갑자기 불어난 손해로 줄줄이 도산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학생들은 환율폭탄으로 도중에 공부를 마치고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늘어났고, 불안정한 경기상황으로 기업들은 점차 새로운 일자리의 문을 닫아버렸으며 전공과목을 이수한 수많은 대학생들은 길거리로 내몰렸다.


우리의 대표자는 그런 우리들에게 비정규직 법안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시키는 법안을 제공하고, 인턴 제도를 강화시켜서 취업문을 열어주겠다 했지만, 그것들은 모두 기약없는 고용이며 보장없는 일자리 정책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우리의 대표자는 우리나라의 최악의 상황을 예측했던 인터넷에서 활동하던 ‘미네르바’를 전기통신기본법에 의거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감옥에 집어넣었으며, 수많은 네티즌으로부터 “주가 3000간다는 사람은 대통령을 하고, 주가 500간다는 사람은 감옥간다.”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우리의 대표자는 자신이 하는 정책들의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임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퇴출시키고, 자신의 코드에 맞는 인사를 등용했으며, 소위 조ㆍ중ㆍ동이라 일컫는 보수신문들의 미디어 진출을 허가하는 법률과 우리의 자유의견을 억압하는 사이버 세계에서의 처벌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많은 지식인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왜 대통령을 탓하는가? 그를 우리의 대표자로 만든 것은 우리가 아니었나? 대선전에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 앞에서 우리들은 ‘돈’ 그것 하나만을 보고 그를 뽑지 않았는가? 그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 기대했단 말인가?


우리들은 우리들이 뽑은 대통령을 상대로 후불제 민주주의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관심 없다고 누가 되던 간에 똑같다고 하루를 낭비해버린 결과를 우리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하는 헌법은 저절로 지켜지는 ‘존재’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들이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행사해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이라는 ‘당위’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우리는 생각을 단단히 고쳐먹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들은 대통령을 탓하기에 앞서서 이러한 현실을 만든 우리들의 무지함을 탓해야 한다. 우리가 무지해서 만든 대통령을 왜 뽑아놓고 욕하는가? 결국 그를 뽑아놓은 것은 우리가 아니던가?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 행사해야 한다. 더 이상 누가 대신 지켜주는 헌법이고 자유가 아니란 말이다. 국민의 절반이 나라의 대표를 뽑는 일에 관심이 없어놓고 누구를 탓한단 말인가?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5년을 되새기며 다시는 그런 과오를 남기지 않도록 스스로가 반성해야 한다.


추신. 이 책의 광고와 관련기사만을 접하면 책의 제목 ‘후불제 민주주의’가 왜? 후불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전부 읽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고 밝혀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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