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재테크보다 중요한 헬스테크에 대한 '생활건강법'을 모았다.
현대인의 공통된 관심사를 세 가지만 꼽으라면 아마도 건강, 자녀교육, 재테크 일 것입니다. 새해 소원을 빌 때도, 평소 인사를 할 때도 대부분 이 세 가지를 입에 올립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정말 건강에 관심이 큰 가에 대해선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세상에 말 뿐인 관심은 없습니다. 진정한 관심은 행동, 즉 액션을 수반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재테크와 자녀교육은 확실히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 수반되는 액션은 그리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서 어떻게 매일 담배에 폭음, 폭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 과외비로는 수 십 만원, 수 백 만원을 아낌없이 쓰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단 돈 몇 만원 쓰는데 인색한 사람이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초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건강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습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다 사망하고 싶다는 ‘9988234’의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현대병은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일찍부터 발병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병과 각종 암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병이 들어도 죽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40~50대에 뇌졸중이 생겨 심각한 후유 장애를 가진 채 다시 40~50년간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습니까? 건강이야말로 돈과 자녀교육보다 더 절박한 현대인의 관심사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
"건강,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순 없습니다."
지금 당신의 건강은 타들어 가는 다이너마이트와 같습니다.
100세 건강한 삶을 위한 초고령화 시대의 필독서!
새로운 의학 정보나 전문적인 의학 지식의 전달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닙니다. 건강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의학 정보나 전문적 의학 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고, 좀 적게 먹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면 됩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일피일 미룰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닌데도, 마치 다이너마이트 심지가 타 들어가는 것 같은 위기상황인데도, 당장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니 만사태평으로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한가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14년째 건강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보통 사람이 건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왜 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가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 그런 그들을 어떻게 ‘건강의 세계’로 초대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떻게 ‘협박’하고 어떻게 ‘회유’해야 하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그런 느낌들을 고스란히 담아 이 책을 펴냈습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모든 현대인들이 한번쯤 귀담아 들어볼 만한 내용들이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20년 가까이 글 쓰는 직업에 종사해 왔지만 글을 쓰는 것은 필자에게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글 쓰는 ‘프로’니까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뚝딱 글이 써 지는 줄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프로여서 글쓰기가 더 어렵습니다. 독자들 앞에 내 놓는 글 하나 하나가 생각하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쓰다가 지우기를 반복한 산물입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40편의 글도 그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대부분 신문이나 잡지, 기타 매체에 한 번 정도씩 게재됐던 글인데 글을 ‘재활용’하려니 처음 게재됐을 때와는 배경 상황이 달라 전면 ‘리모델링’을 해야 했습니다. ‘공사’를 마친 뒤에도 하자가 없는지 샅샅이 살피고 점검한 끝에 이 책을 펴냅니다.
아무쪼록 갖은 정성을 다한 이 한 권의 책이 100세 장수시대의 ‘헬스테크’의 교본으로 귀하게 쓰이길 희망합니다.
■ 『제발 의사 말 좀 들읍시다』 주요 말들
“쓴 맛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다. 건강을 위해 입맛을 바꿔야 한다.”
“블랙커피 7kcal, 카페모카 246kcal, 샐러드 10kcal, 샐러드드레싱 500kcal”
“1일 나트륨 권장량 2000mg, 라면 한 그릇 국물 속 나트륨 함량 2100mg”
“발암 유발 음식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 암세포는 매일 몸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불에 탄 고기도 매일 일정량 먹어야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 콜레스테롤의 70%는 몸속에서 생성된다. 음식과는 거의 무관하다.”
“골다공증 예방위해 우유 먹고 햇얋 쬐자.”
“60세 정년퇴직 후,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운동이 지나치면 더 일찍 죽는다.”
“달걀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독감 예방 주사 맞으면 안 된다.”
“동네 병원에서 몇 천원에 끝날 일이 대학병원에서는 몇 십만 원이 되는 예가 흔한데, 이는 병원을 잘못 찾아간 환자 잘못이다.”
“술은 취하던 취하지 않던 먹은 양에 비례해 몸에 해롭다.”
point
☞ 이 책은 지난 14년 간 조선일보 건강기자로 활동해 온 임호준 기자가 말하는 생생한 건강 정보가 숨쉬고 있습니다.
☞ 이 책은 ‘한가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14년 간 건강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보통 사람이 건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왜 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가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 그런 그들을 어떻게 ‘건강의 세계’로 초대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떻게 ‘협박’하고 어떻게 ‘회유’해야 하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나, 연일 스트레스로 술 담배를 입에 물고 사는 사람, 건강에는 자신 있다고 외치는 사람, 건강 상식에 매우 해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 건강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실천력이 떨어지는 사람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 지하철, 버스 등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변형 국배판으로 ‘작게’제작됐으며,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이나 지나치기 쉬운 건강 정보 등 지난 수년간 조선일보에 연재한 ‘임호준 기자의 건강에세이’를 다시 모아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