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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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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자들

[ 양장 ]
데릭 주베르, 베벌리 주베르 공저 / 홍경탁 | 글항아리 | 2015년 12월 07일 | 원제 : THE LAST LIONS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0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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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670g | 188*210*18mm
ISBN13 9788967352691
ISBN10 896735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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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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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저자 : 데릭 주베르 (Dereck Joubert)
데릭 주베르는 작가이자 영화 촬영 기사로, 이 책의 동명 영화인 「마지막 사자들Last Lions」(2011) 연출을 비롯해 「빅 캣 위크Big Cat Week」(2013), 「빅 캣 오디세이Big Cat Odyssey」(2010), 「표범의 눈Eye of the Leopard」(2006), 「속삭임: 코끼리 이야기Whispers: An Elephant's Tale」(2000) 연출 및 각본을 맡는 등 활발한 활...
저자 : 베벌리 주베르 (Beverly Joubert)
베벌리 주베르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이자 인정받는 사진작가로, ‘빅 캣 이니셔티브Big Cats Initiative’(대형 고양잇과 멸종을 막기 위한 비상 대책 기금)의 공동 창설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찍은 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지를 포함해 100여 개가 넘는 잡지에 실렸다. 이들은 30년 이상 아프리카에 머무르면서 영화 제작 및 자연보호활동, 대형 포식동물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관찰한 포식...
역자 : 홍경탁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했다. 기업 연구소 및 벤처기업에서 일했고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공기의 연금술』 『남 탓하기 게임』(근간) 등이 있다. 블로그 http://mementolibro.tistory.com에서 번역에 대한 의견이나 오역 신고를 받는다. 고양잇과 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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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백수의 왕, 최상위 포식동물, 절대적인 힘의 상징
하지만 지구상에 2만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동물

매년 반복되는 홍수, 흰개미, 무수한 우연이 빚어낸 땅 '두바'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이곳에서 사자와 함께 먹고 잠든 나날들
사자가 무리를 이루고, 사냥하고, 새끼를 낳고, 마침내 죽음을 맞기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이 책을 소개하는 데 이보다 더 유용한 이름이 있을까. 자연을 담은 경이로운 사진으로 유명한 이 잡지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라디오 프로그램, 영화, 책, 비디오 및 DVD 등도 내고 있으며, 『마지막 사자들』은 바로 그중 한 프로젝트다.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책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두바 평원에서 살아가는 사자들을 다루고 있다. 강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된, 하지만 드넓은 이곳에 처음 자리잡은 ‘차로 무리’, 끈질긴 추격이 사냥 전략인 ‘스키머 무리’, 은밀한 잠행을 즐겨하는 ‘팬트리 무리’ 등 여러 사자 무리의 이야기에서부터 새끼 사자를 살해하는 암사자 ‘실버아이’나 수사자 없이 홀로 새끼를 돌보는 외로운 암사자 ‘마디타우’ 등 사자들 각각의 이야기까지, 이 책은 사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흥미로운 사자 도감일 뿐만 아니라 사자와 매일 신경전을 벌이는 아프리카들소, 사자가 사냥한 먹잇감을 몰래 가로채가는 하이에나,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하마나 악어까지 흡사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펼쳐놓는다.

야생성을 간직한 마지막 사자들

『마지막 사자들』에는 야생 사자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담겨 있다. 사냥 장면을 집중 포착한 사진들 속에서 사자는 저보다 몸집이 훨씬 더 큰 아프리카들소에게 덤벼들어 목을 물어뜯는가 하면 촬영하는 이들에게 침과 피를 튀기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다. 그렇게 잡은 먹잇감을 하이에나 무리에게 빼앗기기도 하며,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 끝에 큰 부상을 입거나 동료를 잃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결코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두바는 야생 사자가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는 크게 세 무리의 사자가 살아가고 있다- 차로 무리, 스키머 무리, 팬트리 무리. 각 무리는 다섯 마리에서 아홉 마리의 사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리마다 살아가는 방식도, 사냥 전략도 다르다. 전략은 다르지만 세 무리 모두 집단 사냥을 한다. 그것이 사자의 습성이다. 인간 못지않게 사회적 동물인 사자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서 아프리카들소를 사냥한다. 커다란 몸집과 날카로운 뿔을 가진 아프리카들소를 사냥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들소 한 마리의 무게는 무려 1200킬로그램으로, 암사자 7마리의 체중을 더한 것과 비슷하다. 어설프게 힘을 합쳤다가는 오히려 아프리카들소에게 목숨을 빼앗길 수 있다. 그럼에도 사자가 아프리카들소를 제압할 수 있는 것, 개체 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도 사자가 아프리카들소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집단생활 즉 소통하고 협력해서 다른 종에 대항하는 일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냥에 나설 때 사자의 마음속에는 마치 모두가 아는 지도, 각기 따라갈 움직임에 대한 지도 혹은 반복된 경험에 의한 지도가 있는 것만 같다. 암사자들은 아프리카들소에게 마치 한 마리가 움직이듯 조용히 다가갔다가 후퇴하면서 미리 정해놓은 듯한 장소에, 이미 명확히 알고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아프리카들소를 몰아간다. 사자들은 특히 들소 무리가 강을 건너갈 때 자주 습격한다. 물속에서는 이동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두바 사자들은 이 같은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다) 뒤돌아 도망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백, 수천 마리가 함께 몰려다니는 아프리카들소 무리는 한곳에 몰리는 순간 혼란스러워진다. 수천 개의 발굽이 일으키는 흙먼지에서부터 이리저리 튀어 시야를 가리는 물방울, 우왕좌왕하는 몸짓,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울음소리까지. 이 혼돈 속에서 아직 연약한 새끼 들소나 부상을 입어 기민하지 못한 들소가 뒤처지고 만다. 이들은 곧 사자에게 목을 물어뜯긴다.

이 광경이 상상하는 것처럼 잔혹한 것만은 아니다. 아프리카들소는 매 순간 살기 위해 싸우고, 사자는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어쩌면 지나치게 인간적인 관점일지 모르나 이 쫓고 쫓기는 경주, 서로 죽고 죽이는 이 살생에는 기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수천 마리 들소가 한곳을 향해 달려갈 때 느껴지는 장엄함, 오로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존재의 순수함이 있다. 때로는 끈질기게 추격해서 대담한 정면승부를 걸고, 때로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전략을 써서 어떻게든 사냥감을 손에 넣고야 마는 사자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우리가 그 먼 옛날에서부터 지금까지도 사자를 사랑하고, 두려워하고 또 숭배하는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자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무엇보다도 두바에 서식하는 사자들만의 특징과 그들 내의 관계도를 그려냈다는 데 있다. 예컨대 두바 사자들은 결코 밤에 사냥하지 않는다. 사자는 야간 시력이 좋은 데다 아프리카들소의 검고 거대한 형체는 연노란색 풀밭과 대비되어 밤에도 눈에 잘 띄는데 말이다. 혹시 낮에 악어의 활동이 적어서일까? 그러나 이럴 가능성은 낮다. 악어가 밤에 더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악어의 활동 지역이 그리 넓지 않고 여름에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이다. 두바에서 물에 잠기는 지역은 20퍼센트 정도라 사냥 형태를 완전히 바꿀 정도는 아니다. 수사자의 갈기 때문에? 아니면 떠돌이 수사자가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그러나 두바에는 아직 떠돌이 수사자가 없다. 날씨가 더워 낮에 잠을 자기 힘들기 때문도 아니다. 두바 사자들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잠을 잘 잔다. 설득력 있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단지 우연히 습득한 방식이 체화된 것뿐일지도 모른다. 혹은 사자의 또 다른 습성을 보여주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차로 무리의 암사자 ‘실버아이’는 어째서 새끼 사자들을 살해하는 것일까? 한쪽 눈이 후벼파인 채 은빛 막만 남아 있는 이 애꾸눈 사자는 무리 내의 새끼 사자를 죽이는 습성을 갖고 있다. 그건 그녀가 입은 눈 부상 때문일까? 아니면 강에 둘러싸인 섬이라는 공간적 제약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까? 어쩌면 이 습성은 사자의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혹하기야 하지만)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아프리카들소 한 마리가 사자에게서 공격받아 큰 부상을 입었다. 다친 들소가 울부짖자 사자를 피해 도망가던 다른 들소들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돌아섰다. 그렇지만 두바 사자들은 한 번 물은 사냥감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사자들은 집요하리만큼 다친 들소를 쫓았다. 그러자 다친 들소 곁으로 다른 들소 한 마리가 다가갔다. 그 들소는 다친 들소를 향해 머리를 숙이고 뿔로 있는 힘껏 들이받았다. 다친 들소는 쓰러져 나뒹굴었다. 어째서였을까? 그 들소는 분명 끝내려는 태도였다. 안락사를 시도한 것이었을까? 혹은 서열이 높은 들소가 부상을 당하자 비슷한 서열이었던 들소가 그를 쫓아내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자가 자꾸 쫓아와서 짜증이 났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인간이고 그들은 아프리카들소이므로.

사자와 함께 먹고 잠든다는 것

이 책의 저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데릭 주베르와 사진 작가 베벌리 주베르는 사자가 사는 두바 평원에 철창 하나 없이 고작 텐트 하나만을 쳐놓고 살아가고 있다. 늘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모기에게 물어뜯기고 다른 동물의 배설물이 몸에 묻는 삶, 그것이 두바 평원에서 사자와 함께 살아가기를 선택한 이들의 삶이다. 이 책의 머리말을 쓰기도 한 보츠와나 대통령 이언 카마의 말이 이들의 삶을 적확하게 설명해준다. “데릭과 베벌리의 삶은 긴 열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에 대한 열정,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열정, 아프리카에 대한 열정…….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아프리카의 아이들’이다.”

그들은 벌써 30년 이상 아프리카에 머물고 있다. 오랜 시간 지켜본 새끼 사자의 죽음에 침통해하면서도 사자가 아프리카들소를 사냥하는 장면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고, 그들 모두를 위한 자연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냥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한 그들의 사진은 우리를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이로운 땅으로 이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야생 사자의 삶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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