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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5년 0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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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52g | 145*210*20mm |
ISBN13 | 9788960868380 |
ISBN10 | 8960868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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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책이라기에 읽기는 읽었는데, 인생에 별반 도움이 안된다고 여겼던 책이 몇 권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것이 빛을 발하게 될 때가 올테니, 기대하고 계셨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p.13)
많은 사람들이 고전은 읽어두면 좋으니 일단 읽으라고 충고한다. <읽는 인간>의 오에 겐자부로도 고전의 효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기존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 다른 점은 '기대하라'는 표현이다. '읽어두면 좋으니 읽어라' 식의 충고가 아닌 '읽으셨어요? 그럼 나중을 기대하세요' 라는 안부인사 비슷한 것이다.
수능 만점자 혹은 전국 수석은 어떤 문제집과 참고서를 봤으며,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항상 관심사다. 노벨상을 탄 작가가 읽은 책인 경우도 다르지 않다. 애서가들은 물론 나 같은 일반인도 작가들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어떤 책을 읽어왔을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오에 겐자부로가 초등학교 때 읽은 소설이다. 당시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망 직후였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 자체가 어두웠다. 오에 겐자부로도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허클베리 핀이 "그래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는 얘기에 큰 감명을 받아 인생 모토로 삼는다. 아마 '책을 엄청 읽겠다' 정도의 각오였을 거다. 그러나 어린시절의 그런 각오가 평생의 모토가 된 것을 보면, 청소년 시절, 책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단테의 <신곡>도 그에게 큰 영감을 준 책으로 꼽는다. 그는 <읽는 인간>의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신곡>을 다루는데, 그 깊이에 놀랄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중년의 소설가가 3년 동안 <신곡>만 읽었으니 말 다한 거 아닌가. 중년의 소설가도 이렇게 치열하게 책을 읽고 연구하다니. 작가가 되려면 이정도는 성실해야 되는 거였다. 그는 50년이나 글을 써왔고 평생을 바쳐 글을 읽어왔다. 그리고 읽었던 고전들을 다시 꺼내들어 읽고 연구했다. 과연 내가 하나의 일을 저토록 오래하면서 그 일에 대해서 재발견하고 또 고무되어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저 작가의 열정에 감탄할 뿐이다.
<읽는 인간>에는 책과 함께 인생을 함께한 친구 두명을 언급한다. 이타미 주조와 에드워드 사이드다. 이타미 주조는 고등학교 동창이었으며, 부인의 오빠, 즉 처남이기도 했다. 이타미는 고등학교 시절 랭보의 시를 오에 겐자부로에게 소개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이타미가 랭보의 시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라고 고백한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작가로써 성공한 이후에 알게 된 친구다. 에드워드는 저명한 작가이자 학자다. 오에 겐자부로는 그를 책을 통해 알았다가, 세미나에서 만나 친구가 된다.
특히 사이드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는데, 책의 부록에서는 아예 사이드를 추모하는 글이 있다. 사이드는 2003년에 작고했다. 이후 그의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제목이 <아웃 오브 플레이스>다. 영화의 기념상영회에서 오에 겐지부로가 강연을 했고, 강연 내용 자체가 부록으로 실린 것이다. 오에 겐타부로는 강연에서 사이드의 저작과 그의 사상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존경한다는 얘기를 한다.
감명 깊었던 부분은 사이드의 저작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에 대한 오에 겐지부로의 소회다. 사이드는 왜 예술가나 작가들은 말년에 왜 기존에 해오던 스타일을 버리고, 파격을 시도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다. 그 연구의 결과물이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다. 새로웠다. 말년에 새로운걸 시도한다고? 오히려 작가의 시야는 편협해지고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었나? 뭐 생각해보면 도스토예프스키도 말년의 저작이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여겨지니 일리가 없진 않다. 그래도 말년에 파격을 시도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만년성은 받여들여지는 것이나 정상적인 것을 뛰어넘어, 그 너머에서 계속해서 살아나겠다는 사상이다. 아울러 만년성은 인간이 만년성을 뛰어넘고, 인간이 이를 초월해 거기서 탈피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p.231)
나는 말년의 양식이란 것은 고루한 것을 뛰어넘는 몸부림 내지는 시도라고 파악했다. 말년에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은 시도들로 숭고해질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썼던 독후감이 떠올랐다. 다음은 내가 밑줄 친 부분이다.
그는 뱃전에 몸을 기대어 이물 쪽으로 젖혀서 그냥 줄을 잡고 앉아 있는 것보다는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도록, 즉 고기가 끌기 힘들도록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렇게 해서 또 새로운 방법을 하나 배우는구나. 어떻게든지 상황에 따라 써먹을 수 있는 방도가 생기게 마련이지.
말년의 양식이란건 이렇듯 매일 똑같은 것에도 새로운 걸 배우고 시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년의 양식은 잘 살펴보면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그런 것이 아닐까?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는 오에가 70이 넘은 나이에 쓴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그리고<책이여 안녕!>이라는 저작과도 연결되어 있다. 오에 겐지부로는 평생 친구였던 이타미 주조가 자살한 뒤에 세 작품을 썼다. 그는 친구의 죽음에 대해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탐구하듯이 소설을 썼다. 오에는 소설을 완성하고 난 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이드가 말한 말년의 양식이란 것이 이런 것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책을 통해 맺어진 인연은 이렇듯 친구들의 사후에도 연결되는 것이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에서 나오는 책에 대한 철학과, 그의 인연들은 꽤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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