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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저/김선영 | 검은숲 | 2015년 06월 05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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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454g | 125*187*35mm
ISBN13 9788952773784
ISBN10 89527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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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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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다카기 아키미쓰 (高木彬光,본명 : 다카기 세이이치)
본명은 다카기 세이이치. 1920년 아오모리 현 출생, 1995년 영면하였다. 교토대학 공학부 졸업 후 나카시마 비행기에 취직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실업, 1948년 에도가와 란포의 추천으로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며 데뷔하였다.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독창적인 수수께끼 구성과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한 《문신 살인... 본명은 다카기 세이이치. 1920년 아오모리 현 출생, 1995년 영면하였다. 교토대학 공학부 졸업 후 나카시마 비행기에 취직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실업, 1948년 에도가와 란포의 추천으로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며 데뷔하였다.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독창적인 수수께끼 구성과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한 《문신 살인사건》은 일본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장편 중 하나로 찬사를 받았다. 1949년 《가면 살인사건》으로 탐정작가클럽상(現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 1955년 예고살인 트릭의 전형을 보여준 대표작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가 사랑을 받으며 본격 추리소설의 일인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금융범죄를 모티브로 집필한 《대낮의 사각》(1960년)은 도서추리법(범인을 미리 알려준 후 탐정이 트릭을 푸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추리작법)의 대표작이자 경제 미스터리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법정추리의 명작 《파계 재판: 사람이 아닌 자의 이야기》(1961년)는 90퍼센트 이상이 법정 장면으로 이루어진 역작이다.
본격 추리소설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그 기본을 뒤흔든 추리방식으로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은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던 개인사와 전쟁 후 불안한 사회상을 작품에 투여, 다양한 장르에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작가가 창조한 ‘6개 국어를 구사하는 법의학자이자 의학박사 가미즈 교스케’는 에도가와 란포의 ‘아케치 고고로’,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와 함께 일본 본격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3대 명탐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시민’ 시리즈, 『야경』, 『엠브리오 기담』, 『쌍두의 악마』,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진실의 10미터 앞』, 『왕과 서커스』, 『러시 라이프』,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손가락 없는 환상곡』, 『고백』, 『클라인의 항아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시민’ 시리즈, 『야경』, 『엠브리오 기담』, 『쌍두의 악마』,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진실의 10미터 앞』, 『왕과 서커스』, 『러시 라이프』,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손가락 없는 환상곡』, 『고백』, 『클라인의 항아리』, 『열쇠 없는 꿈을 꾸다』, 『종말의 바보』, 『이별까지 7일』, 『완전연애』, 『경관의 피』, 『흑사관 살인 사건』,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꿀벌과 천둥』, 『고백』, 『리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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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75

출판사 리뷰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기를 이끈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의 대표작을 엄선한 최초의 걸작선

서양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기에 속하는 1880~1890년대 작품들은 일본에서 ‘탐정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이후 ‘추리소설’로 불리며 미스터리 문학 붐을 일으켰다. 1920년대 들어 에도가와 란포에 의해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 잡은 일본 추리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한때 침체를 겪기도 하였으나, 1940년대 중후반 사회 재건 움직임과 함께 부흥기를 맞았다. 다카기 아키미쓰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요코미조 세이시와 더불어 이 시기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적 작가로 손꼽힌다.

전쟁 중 군수회사의 기술자로 일하던 다카기 아키미쓰는 패전 직후 직장을 잃고,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데뷔작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지금도 한국과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회자되고 있는 《문신 살인사건》은 작가가 창조한 불세출의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 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하여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기막힌 반전으로 화제가 된 《가면 살인사건》으로 탐정작가클럽상(現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고, 1955년에는 예고 살인 트릭의 전형을 보여준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로 큰 사랑을 받으며 본격 추리소설의 일인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1920년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혼란, 거품경제 등을 겪으며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그는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학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시대소설, SF소설, 주역에 관한 저서도 집필하였다.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금융범죄를 모티브로 한 《대낮의 사각》(1960년)은 도서추리법의 대표작이자 경제 미스터리의 시초로 평가받았고, 1961년 발표한 《파계 재판》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법정 미스터리로,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형법까지 공부하여 실제 한 명예훼손재판에서 특별변호인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본격 추리소설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그 기본을 뒤흔드는 방식으로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은 다카기 아키미쓰는 전쟁 직후의 불안한 사회상을 작품에 투여, 다양한 장르에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일본 장르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일본 3대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를 탄생시킨
다카기 아키미쓰 문학의 출발점이자 정수

《문신 살인사건》은 다카기 아키미쓰가 난생처음 집필한 데뷔작이지만, 동시에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교토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군수회사의 기술자로 일했던 다카기 아키미쓰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직장에서 해고되어 경제적으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그는 고민 끝에 점술가들을 찾아다녔고, 그중 두 사람으로부터 “소설을 써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1947년 9월, 집필을 시작한 지 불과 3주 만에 원고지 320매 분량의 초고를 완성한다. 이후 출판사를 전전하며 거절당하기를 거듭하던 다카기 아키미쓰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대 최고의 거물 작가인 에도가와 란포에게 무작정 원고를 보낸다. 그리고 란포의 극찬을 받아 기적적으로 작품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의 말미에 실린 1949년 이와야판 ‘작가의 말’에는 당시 그가 느꼈던 초조와 환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나는 원고를 끌어안고 석 달을 고민했다. 그리고 마지막 수단으로 11월 31일에 탈고한 제2고를 실례를 무릅쓰고 일면식도 없던 에도가와 란포 선생님께 보내 감상만이라도 들려줄 것을 청했다. 그리고 12월 31일 오후 2시, 극찬을 담은 선생님의 답장이 속달로 배달되었을 때, 내심 포기하고 있던 나는 아내와 둘이서 소리를 지르며 남자로서의 체면도 버리고 엉엉 울었다. (p420~421)

그렇게 출간된 《문신 살인사건》은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다카기 아키미쓰는 한 편의 소설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당시는 전쟁의 여파로 종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에 책을 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고, 문학상 같은 신인 등용문도 없던 시절이었다. 다카기 아키미쓰의 데뷔는 사실상 신데렐라 스토리에 가까웠다. 그 이면에는 “이 책으로 출판사에 손해가 나면 그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선언까지 하며 출간을 적극 주선해준 에도가와 란포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후 많은 작품을 집필하며 이름을 떨쳤지만 다카기 아키미쓰는 《문신 살인사건》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320매였던 원고를 다시 쓰다시피 하여 650매로 늘리고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였다. 《문신 살인사건》은 초판 출간으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스터리 베스트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책에 처음 등장한 젊고 매력적인 천재 가미즈 교스케는 이후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에도가와 란포의 ‘아케치 고고로’와 함께 일본의 3대 명탐정으로 자리 잡았다. 검은숲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출간한 《문신 살인사건》은 이 수정본을 저본으로 하였고, 지금껏 개정을 거듭할 때마다 다시 쓴 ‘작가의 말’을 모두 실어 소설의 집필 과정과 역사까지 고스란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요코미조 세이시가 생전에 보관하고 있던 작가의 미발표 초기 단편 [어둠 속에 열린 창문]을 최초로 수록하여 독자들이 다카기 아키미쓰 작품 세계의 근원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요기와 광기로 가득한 전후 도쿄
그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밀실 살인

1946년 여름, 도쿄대에서 법의학을 연구하는 마쓰시타 겐조는 문신 전문가인 하야카와 박사와 함께 한 문신 대회에 참석한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그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람은 노무라 기누에라는 이름의 여성. 등 전체에 거대한 뱀을 새긴 그녀는 이름 높은 문신사 호리야스의 삼남매 중 하나였다. 겐조는 아름다운 기누에와 그녀의 등을 뒤덮은 기묘한 문신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기누에로부터 그녀와 형제들의 문신 사진을 건네받는다. 세 사람의 몸에 새겨진 그림은 뱀과 개구리와 민달팽이. 문신사들 사이에서 ‘삼자견제’라 불리며 금기시되는, 절대로 같이 그려서는 안 되는 불길한 문신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누에가 완벽한 밀실인 욕실에서 처참히 살해되어 몸통 없는 시체로 발견된다. 기누에에게 집착했던 정부 모가미 다케조와 그녀의 문신을 탐내는 하야카와 박사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만다.

《문신 살인사건》의 시공간적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의 도쿄다. 서양의 문물과 전통적 가치관이 충돌하고, 근대 과학기술과 전근대적 미신이 공존하며, 불과 몇 년 사이 강대국과 패전국 지위를 오르내렸던, 일본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격변하던 시기였다. 다카기 아키미쓰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적 탐구와 거침없는 필체로 격동의 도쿄를 소설 속에 생생히 재현해냈다. 도쿄대 표본실에 전시되어 있는 섬뜩한 인체 표본, 문신 장인들의 은밀한 예술 세계, 화려한 기모노와 참혹한 토막 시체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들은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읽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또한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후에 영화 [감각의 제국]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아베 사다 사건, 창녀와 무뢰배들로 가득한 환락가 풍경 등을 통해 패전의 충격과 혼란 속에서 순간의 쾌락에 탐닉하던 당대 일본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천재 살인마의 화려한 밀실 트릭과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의 냉철한 추리, 허를 찌르는 충격적인 반전에 더해 풍부한 볼거리들을 즐기다 보면 이 소설이 어떻게 후대의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필독서로 남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 추천의 말


정교한 트릭, 매력적인 추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즉각 나를 사로잡았다. _에도가와 란포

《문신 살인사건》은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걸작일 뿐만 아니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베스트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미스터리 팬들의 필독서이다. _야마마에 유즈루(추리소설 평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트릭, 탄탄한 플롯과 논리, 그리고 이 요소들을 아우르는 작가의 열정. 다카기 아키미쓰의 작품 속에는 본격 미스터리가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이 담겨 있다.
_아시베 다쿠(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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