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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와이프 2.0

커리어 우먼의 반란, 왜 그녀들은 집으로 돌아가는가

에밀리 맷차 저 / 허원 | 미메시스 | 2015년 03월 05일 | 원서 : Homeward Bound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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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와이프 2.0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9쪽 | 558g | 138*217*30mm
ISBN13 9791155350423
ISBN10 11553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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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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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저자 : 에밀리 맷차
에밀리 맷차는 미국의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의 채플힐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스페인어 를 공부했다. 그녀는 『애틀랜틱』, 「워싱턴 포스트」, 「살롱」, 「헤어핀」, 『구르메』, 『멘즈 저널』, 『아웃사이드』 등의 신문 과 잡지에 글을 써왔다. 그녀의 논픽션 『하우스 와이프 2.0』 은 뜨개질, 음식 병조림 등에서부터 뒷마당에서 닭을 치는 것에 이르기까지 옛날식 ...
역자 : 허원
허원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중앙 M&B 에서 『칼라』, 『라벨르』, 『쎄씨』 등의 잡지 에디터로 근무했다. 결혼 후 뉴욕에 거주하는 동 안 뉴욕 대학 평생 교육원에서 불어, 컬럼비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 수업] 등을 수강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코스모폴리탄』, 『마리 끌레르』, 『레몬트리』, 『인스타일』, 『헤렌』 등 잡지 기사의 영어와 불어 번역을 하며 해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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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환경 운동이고, DIY 문화이며, 개인의 자아실현이다
이것은 뭔가 새롭고, 다르고, 혁명적인 현상이다

도메스틱 포르노, 페미보어, 로커보어, 엄마 블로거, 홈스테더(도시 농부), 엣시, 푸디 문화, 여피, 크런치 콘, 애착 육아, 홈스쿨링……
이 중에 익숙한 단어가 하나라도 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새로운 가정의 시대]에 들어와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단어들은 모두 이른바 [새로운 가정의 시대]를 대표하는 개념들이다.
여성들은 20대 후반 직장을 가지면서,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리고 아이를 갖거나 낳는 순간 선택의 순간이 온다. 직장과 가정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바로 이런 시기에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기성세대의 가정주부와는 180도 다르게 교육 수준이 높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자연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전통적인] 방법의 가사일을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2세대 가정주부, 즉 [하우스와이프 2.0]을 양산해 냈다. 그들은 복고풍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손뜨개를 사랑하며 맨 재료로부터 요리를 하며 심지어는 재료를 직접 기르기도 하고, 육아는 엄마와 아이의 애착 관계를 가장 중시하는 방향으로, 아이 교육까지 집에서 하는 주부들이다. 이들 중에는 본인들의 육아, 살림 노하우를 공유하고 뜨개질 작품을 팔며 돈을 버는 주부들도 있다. 과거의 가정주부는 남성들에게 스스로를 낮추고, 아이들과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며 남는 시간에는 아침 드라마나 보는 어머니상으로 비춰지곤 했다. 하지만 요즘의 커리어 우먼들은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내려가 농사를 짓거나 결혼, 출산과 동시에 가정주부를 택하고 있다. 이들이 보여 주는 가정주부상은 기성의 것과 전혀 딴판이다. 이런 현상은 초현대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엄청난 후퇴인가? 성차별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오히려 여성해방에 도움이 되는 현상인가? 혹은 그 중간일 수도 있을까? 그리고 이 현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을 한 것일까?
『하우스와이프 2.0』에서는 이런 질문들에 대답을 하려고 한다. 어떤 연유로 뜨개질과 손바느질, 자수 같은 옛날식 수공예가 화려하게 돌아왔는지를 살펴보고 무엇이든 직접 조리해서 먹는 신종 DIY 푸디 문화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주방으로 불러와 빵을 굽고, 뒷마당에 닭을 키우게 만들었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물론 애착 형성을 중시하고,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고, 교육까지 홈 스쿨링으로 직접 하는 양육 방식을 살펴보고, 모든 것을 직접 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 사이에서 육아가 가장 궁극의 DIY 프로젝트가 된 과정을 본다. 21세기형 농부들과 어울리며 [따뜻한 가정으로!]라는 외침이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냈는지 이야기를 들어 보고 정치적으로는 좌, 우로 나뉜 사람들이 가정에 관한 믿음에서 공감대를 나누게 된 현상도 분석해 본다. 홈 스쿨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독교신자 부부와 의무교육을 반대하는 까칠한 진보주의자들이 육아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보수파 개혁 정치가를 지지하는 자유방임주의자들이 가공하지 않은 생우유를 먹을 권리에 대해서는 좌파 로커보어(로컬 푸드를 고집하는 이들)들과 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뿐인가, 신앙심 깊은 모르몬교 전업주부와 급진적인 레즈비언이 SNS에서 만나 뜨개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매애를 꽃피우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망시켜 온 주류 사회의 직장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커져 가는 환멸과 새로운 가정의 시대와의 관계를 보게 된다.
그리고 또한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짚어본다. 특히나 이는 성과 계급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날로 번창해 가는 라이프 스타일 블로그에 보여지는 완벽한 가정 모습들 때문에 우리의 가정과 가사일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것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의 [영혼을 빨아먹는] 직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부정적이라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직장 생활에 발을 담그고 싶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된 것인가? 유기농 텃밭에서부터 모유 수유에 이르기까지 소위 [자연적]이라 불리는 것에 혹하여 다시 여성들의 가사일 부담이 커지고 결국 남녀 모두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여성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뭐 이런 말처럼 말이다. 또,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해야 속이 시원한 DIY 마니아의 등장으로 공적인 문제가 공공의 영역을 벗어나 사생활의 문제로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혹은 무엇이든 직접 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계층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의문들이 생길 수 있다.
정부의 식품 공급 시스템이 안전해 보이지 않자, 사람들은 점점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에 대해 더욱 궁금해 한다. 비용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믿고 아이를 맡길 만한 보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부모들은 점점 더 아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존재가 바로 집에 있는 엄마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된다. 파괴되는 환경과 기후 변화에 정부가 턱없이 어설프게 대처하는 동안, 사람들은 이 문제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결해 보려 나서는 것이다. 그래서 나타난 존재가 새로운 가정의 시대의 환경친화론자들이다. 비누를 직접 만들고, 빨래를 옛날식으로 빨랫줄에 널어 햇살에 말리고, 종이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가정의 시대와 DIY 정신을 먹거리, 자녀 양육에 관한 공공 정책의 실패와 연결 짓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 이 현상은 사회나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 환경에 대한 걱정, 진정 믿을 만하고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뭔가 새롭고, 다르고, 혁명적인 현상이다.

여성들은 왜 [가정과 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성들이 일과 가정, 둘 다 가질 수 없는 건 일에 대해 치열하지 않아서, 혹은 열망이 없어서, 혹은 돈이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때론 기성세대의 페미니스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깨지기 일보 직전까지 되도록 만들어 놓은 유리 천장을 요즘의 나약한 세대들이 다시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고. 집으로 돌아가 가정주부가 되는 것은 미친 짓이고 퇴행하는 길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쯤에서 그들의 주장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12년, 전직 국무부 고위 관리인 앤 마리 슬로터는 『애틀랜틱』의 지면을 빌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이전 세대의 여성들이 [더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직장과 가정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갈고 닦아 기초를 세워 놓은 반면에, 젊은 여성들은 그저 그런 이야기를 [허풍]이라 단정 짓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많은 여성들이 나이 든 여성들의 《여러분은 다 해낼 수가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현실은 가리운 채 허울 좋은 말로 설득한다 여기고 듣기를 거부해요. 이제는 서로 이야기를 다시 해봐야 할 시점입니다.〉이 기사는 분명 우리 세대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 그 덕분에 큰 화제에 오르면서 『애틀랜틱』의 150년이 넘는 역사 동안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되었다.
비록 슬로터는 세심한 준비 계획과 전면적인 정책 수정을 통해 여성들이 장래에는 실제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했지만, Y세대 젊은 남녀는 결국 자신들은 내키지 않아도, 일이냐 가족이냐를 놓고 필연적으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느낀다.
그리고 선택에 직면하게 되면, 오늘날의 20대, 30대 젊은이들은 가족을 선택할 것이라 대답한다. X세대와 Y세대 여성들은 위 세대의 여성들에 비해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훨씬 낮고, 장미빛 미래는 꿈꾸지도 않는다. 자신의 어머니들이 생활의 균형을 맞추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며 자라왔고, 성인이 되고 보니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다]는 말은 그저 1990년대식 농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은 직장의 문화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직장은 여전히 어린 자녀들을 둔 여성들에게 아주, 아주 많이 힘든 곳이라는 것을 말이다.
현실이 이렇다고 해서 꼭 집에 틀어박혀 모든 것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며 사는 것이 답은 아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자급자족의 삶이란, 역설적으로 경제적으로 높은 자립도가 요구되는 삶이기도 하다. 100%의 자급자족의 삶이란 불가능한 것이니 아이들과 손가락만 빨고 살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은 필수라는 말이다. 아이들을 가내 출산으로 낳고, 집에서 하루 종일 가족들이 먹을 재료(재료도 유기농이어야 할 것이다)를 키우고 요리하고, 갓난아이라면 모유로 수유하고, 아이들이 취학할 때에는 집에서 교육시킬 방법을 알아본다. 이런 삶은 애를 낳고도 당장 나가 돈을 벌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아이도 병원에서 낳는 것이 더 저렴하고, 집에서 요리할 시간도, 모유를 먹일 시간도 없이 밖에서 일을 해야 한다. 유기농은 너무 비싸니 패스트푸드에 의지해 살 수밖에 없고 보육료가 싼 공공 보육 시설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새로운 가정의 시대]에서 의미 있는 삶이라 보이는 모든 것, [자연적]이고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삶은 부유층에서나 볼 수 있는 삶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의 형태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은 현대 생활을 힘겨워하는 중산층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임시 직장에서는 아무 만족을 못 느끼기 때문에 뜨개질을 배우는 대학 졸업생. 시작부터 그리 마땅치 않던 직장에서 너무나도 짧은 육아휴직 기간이 끝날 무렵 우연히 애착 육아에 대해 알게 된 여성들. 질 떨어지는 공공 의료보험, 거지 같은 직장, 거지 같은 교외 동네의 거지 같은 집 등으로 이어지는 주류 사회 안에서 사는 것이 비참했기 때문에 사회 기반 시설을 떠나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려는 홈스테더들.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아주 만족스럽고 보람된 직장을 찾지 못했다든가 직장 일과 사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부유하기만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크게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었다.
미국의 계층구조상 가장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남녀 상관없이,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직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과 기회가 있다. 그 사람들은 자녀를 최고로 잘 돌보아 줄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입주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수도 있고, 5성 호텔급의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예일 대학을 나온 외과 의사도 취미 삼아 뜨개질을 할 수는 있지만, 의사 선생님이 의사 일을 그만두고 생활의 규모를 줄이기로 하고 엣시에 숍을 열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가 모두 실리콘 밸리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간부들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과 씨름하던 중산층 어머니처럼 쉽게 애착 육아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사회를 향한 진실한 외침이다. 충분히 안전한 식품과, 그림의 떡이 아닌 공공 건강보험, 적정 수준의 환경보호, 일하는 부모들을 위한 어떤 형태로든 권리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사회를 향한 외침이다.

[애틀랜틱 기사] 왜 여성들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가
앤 마리 슬로터 | 2012년 6월 13일(일부 기사 발췌)

[모든 것을 다 갖는 것]은 대체로 여성이 직장 일에 얼마나 깊고 강하게 전념하는가에 달렸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주장이다. 바로 이 점이 윗세대의 커리어 우먼들이 젊은 세대에게 느끼고 있는 실망감의 정체이다. 그들은 “젊은 여성들은 일에 충분히 헌신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전 시대의 여성들이 해왔던 희생과 거래를 하지 않으려 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젊은 세대를 꾸짖는 대신에 몇몇 기본적인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 아주 극소수의 여성들만이 지도자의 위치에까지 올라간다는 점이다. 어떤 직군에서건 최고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여성 인력의 수는 무척 제한적인 데다가, 만약 우리 세대보다 젊은 여성들이 자녀를 키우기 위해 커리어에서 잠시 벗어난 시간을 갖거나 아예 커리어 세계에서의 경쟁을 그만두기로 결정한다면 그 여성 인력의 수는 결국 더 적어질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셰릴 샌드버그는 그토록 화가 난 것이고,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그녀의 말을 빌자면, "여성들이 정상까지 버티지를 못하고 있어요. 190개국 정상 중, 9명만이 여성이에요. 전 세계 의회의 의원들 중, 13퍼센트만이 여성이에요. 기업 쪽으로 와 보면, 최고경영자급, 이사진 멤버 중 여성은 기껏해야 15, 16퍼센트 정도입니다."

하지만 "헌신하려는 자세의 부족"만으로 이 숫자들을 설명할 수 있을까? 확실히, 정상에까지 이르는 여성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단히 헌신적이다.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보면, 정상에 이른 여성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타고나기를 순수한 슈퍼 우먼들이다. 최근에 워싱턴 정가에서 성공한 여성들의 수를 한번 살펴보자. 수잔 라이스,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 미셸 개빈, 낸시앤 민 드팔, 그리고 이들은 로즈 장학생들이기도 하다. 역시 백악관 고위 공직자인 사만다 파워는 32세에 퓰리쳐 상을 수상했다. 아니면 최고의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고 졸업한 샌드버그 자신을 예로 들어보자. 이 여성들은 제법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들도 여간해서는 따라 잡기 어려울 정도로 특출 나게 유능한 여성들이다. 그런 여성들을 기준으로 삼으니 대부분의 여성들은 실패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정상에까지 올라간 여성들에게도 균형 잡힌 삶이란 것은 여전히 남성들에게보다 더 어려운 존재이다. 간단히 비교하려면 정상의 자리에 오른 여성들 중 아이를 가진 이가 몇 명이나 되는지, 그들의 남성 동료들 중 아이를 가진 이는 몇 명인지 비교해 보면 된다. 지금 현재 모든 남성 대법관은 결혼해서 가정이 있다. 여성 대법관 3명 중 2명은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다. 조금 다른 상황이라 봤자, 가장 어린 자녀가 거의 성년이 되었을 때 판사 경력을 시작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정도이다. 국가안보위원회의 상황도 대략 비슷한 유형이다.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가 안전 보장 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는 1950년대 이후 국가 안전 보장 담당 대통령 보좌관으로는 유일하게 독신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위 공직에 임명된 여성들은 한 층 늘어났다. 현 정부에서 직책에 물러난 여성 고위 공무원직의 후임은 거의 모두 남자였다. 비슷한 직책의 남성 공무원 직위의 후임자로 여성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지명 후보에라도 들 만한 여성들은 이미 정부 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정부 밖에서의 외교 정책 분야 역시 나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 외교협회의 연구원인 미카 젠코는 정부, 군대, 학계, 씽크 탱크(실무급 고급 두뇌 집단)에 걸쳐 자료를 수집한 결과, 위의 집단에서 외교 정책에 관한 고위직에 올라간 여성 비율이 3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80년대의 상황과 비교해서 보자면 이런 숫자는 더욱 놀랍다. 1980년대에는 현재 40대, 50대인 여성들이 대학원을 졸업하던 시기이고 그 시절 대학원 수업은 남녀 비율이 거의 반반이었다. 그 당시 우리들은 지금쯤이면 남녀의 고위직 비율이 반반은 되는 세계에 살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무언가가 그 꿈을 탈선시켰다.

샌드버그는 그 '무언가'를 "야심의 격차"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충분히 큰 꿈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젊은 여성들에게 별을 좇으라고 대단히 장려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여성들이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방해가 되는 장애물에서 찾는 것이 여성들이 야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더 설득력 있다고 본다. 오랫동안 나를 위해 일해 온 소중한 보좌관은 박사학위가 있으며 쌍둥이 틴에이저의 어머니인데, 내가 이 글을 쓰는 동안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일이랑 가정의 균형을 맞추느라 고생하는 대다수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이 뭔지 아세요? 바로, 학교 스케줄을 직장 스케줄에 맞출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그녀는 덧붙이기를, 현재의 제도는 농업이 주된 산업이고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집에 있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회는 변했고, 제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

추천평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대한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분명 대중의 의견은 찬반으로 나뉠 것이고 이 현상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엘리자베트 바댕테르, 베스트셀러 『갈등 Le Conflict 』의 저자

에밀리 맷차의 새 책이 가진 매력은 환멸에 빠진 직장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너무도 사실적이고 자세하게 묘사했다는 점이다. 그들이 선택한 것은 가정 중심의 더 느리고, 지속가능하며, 자급자족도 높은 생활방식이다. 맷차는 현재 유행하는 현상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종합하여 가사일의 부활이라는 단일 주제의 강렬한 이야기로 이끌어 간다. 아주 신선한 관점이다.
─『뉴 리퍼블릭』

포근한 빈티지풍의 미학에서부터 재활용과 건강한 식생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정의 시대]가 주는 매력을 에밀리 맷차는 잘 포착해 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새로운 스타일의 전업주부들이 [여성, 직장, 평등에 대한 풀기 어려운 주제를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가 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보스턴 글로브」

손이 많이 가고, 가족이 직접 모든 것을 해결하는 DIY 스타일 가족 농장, 음식 가공, 수공예 등을 선택하는 것은 페미니즘이 어렵게 얻어 낸 것들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지구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 않으며 살고 기업에 덜 의존하고, 가정과 지역 사회가 가장 중요하던 시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엘르』

가정생활의 부활에 관한 철저한 조사가 돋보이는 책이다…. 구식 가정 전통의 부활에 대한 흥미진진한 통찰력을 보여 준다.
─『커커스 리뷰』

저자는 생생하면서도 예리한 보도 능력이 돋보이는 언론인이다. 그녀는 많은 이들이 가사일에 뛰어들게 한 요소들과, 이러한 움직임의 결과에 대해 소중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제공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에밀리 맷차는 역사적 배경, 탄탄한 조사 자료, 흥미로운 사적인 이야기 등으로 꽉 들어찬 이 멋진 책을 통해 가사일로의 회귀가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명민하고 신중한 시각을 내놓는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유익하면서도 놀라운 책이다…. 나이가 상관없이 어머니라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읽고, 토론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오렌지 리더」

흥미로우면서도 알차게 구성된 책. ─「뉴욕 저널 오브 북스」

이 책은 통찰력 있고, 매혹적인 읽을거리이다. 맷차는 다른 이들에 대한 비판과 판단은 자제하지만, 적당한 양의 분석과 회의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인디펜던트 위클리」

맷차는 식품 산업에 반항하여 싹터 가는 도전의 중심에 여성을 배치했다…. 미묘한 어감이 살아 있는, 동정적인 비평가로서 그녀 는 페미니즘이 여성을 주방 밖으로 몰아내고 가정 요리의 쇠퇴를 가져 왔다는 비난으로부터 페미니즘을 옹호한다.
─『마더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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