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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 양장 ]
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 은행나무 | 2005년 01월 15일 | 원제 : 空中ブランコ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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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420g | 128*188*30mm
ISBN13 9788956601021
ISBN10 8956601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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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오쿠다 히데오 (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작가로 꼽힌다.

어린시절, 책보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와 야하기 토시히코, 시미즈 요시노리 등의 작품을 섭렵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평론가로 글을 써왔고, 이후에도 글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글을 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설명하는 소설, 설교하는 소설, 자기 얘기를 늘어놓는 소설을 가장 싫어 하는 그가 가장 쓰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소설가 자신 안에 여러가지 눈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일본 내에서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기인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기는 소박한 품성을 지녔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올림픽의 몸값』으로 제43회 요시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공중그네』, 『인 더 풀』, 『남쪽으로 튀어!』, 『걸 Girl』,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방해자』, 『오 해피 데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꿈의 도시』, 『올림픽의 몸값』, 『침묵의 거리에서 1, 2』, 『한밤중에 행진』, 『쥰페이, 다시 생각해!』, 『야구를 부탁해』, 『마돈나』, 『소문의 여자』, 『우리 집 문제』, 『무코다 이발소』 등이 있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이』, 마 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약속된 장소에서』, 아베 고보의 『불타버린 지도』, 미야베 미유키 의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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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을 읽으며 배를 잡고 웃은 것이 몇 년 만인가?”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못 말리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퍼뜨리는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
한국 독자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에게 131회 나오키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공중그네』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별난 정신과병원을 배경으로 요절복통할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작품은 2004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8월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일본을 들썩이게 했던 『공중그네』 신드롬은 지금도 아마존 저팬 등의 사이트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폭소 보증수표’,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책’, ‘주인공의 이름만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작’…….
이와 같은 독자서평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공중그네』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코믹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 ‘메가톤급 웃음 폭탄’의 뇌관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엽기 의사 ‘이라부’가 장난기 가득한 눈을 반짝거리며 킬킬거리고 있다.
못 말리는 유희본능 탓에 늘 기상천외한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이라부는 언뜻 생각하기엔 의사 가운보다 환자복이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 환자를 결박해놓고 다짜고짜 주사부터 찌르고 보는 막가파식 치료법, ‘사극에 나오는 처녀’를 연상시키는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갈빗집 하나를 문 닫게 만들 만큼 지나치게 왕성한 식욕……. 하지만 이 정도는 차라리 애교에 가까울 뿐이다.
이라부는 환자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는 미명 하에, 하마 같은 몸으로 공중그네 서커스에 도전하기도 하고, 칼부림이 예사로 일어나는 야쿠자들의 담판 현장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갖은 훈수를 두기도 하며, 일탈충동에 시달리는 환자와 의기투합하여 육교에 기어 올라가 이정표를 슬쩍 고쳐놓기도 한다(이라부 일당의 장난기 앞에, ‘곤노우 신사 앞(金王神社前)’이 ‘불알(金玉) 신사 앞’으로, ‘오이 1가(大井一丁目)’가 ‘튀김덮밥(天?) 1가’로 변신한다).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지만, 이라부식 심리치료의 효과는 놀랍다. 도무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기적처럼 치유되어버리고, 독자들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이 환해지는 감동을 맛보게 된다.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의 폭소 퍼레이드
『공중그네』에는 주인공 이라부 말고도 보통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인물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등장한다.
이라부와 황금콤비를 이루는 간호사 ‘마유미’는 사계절 내내 가슴팍과 넓적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 간호사복(혹은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환자가 있든 말든 늘 심드렁한 표정으로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대거나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록(Rock) 잡지를 뒤적일 뿐이다. 그렇게 하릴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어~이, 마유미짱”이라는 이라부의 호출을 받는 순간, 신속정확하게 커피 두 잔을 내오거나 ‘핫도그만큼 굵은 주사기’를 흉기처럼 움켜쥐고 ‘금강신(金剛神)’처럼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환자에게 달려든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면면도 기막히기는 마찬가지다. 이쑤시개만 봐도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보스,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걸핏하면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작품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기 작가…….
이처럼 아이러니하고 황당무계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다섯 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낱낱의 에피소드들이 절묘하게 기승전결의 리듬을 타면서 『공중그네』라는 연작장편이 완성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이라부’식 처방전
이처럼 『공중그네』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코믹함이 가장 강조되어 있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웃긴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공중그네』가 지닌 매력을 다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언뜻 보아 이 작품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별난 인간들이 무더기로 등장해서 한판 난리법석을 피우다 사라지는 단순한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다 보면 그 괴상망측한 인물들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요, 그 얼토당토않은 해프닝들이 현대사회의 단편임을 깨닫게 된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공허한 일탈충동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우울증과 강박증에 빠지고 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위트와 풍자로 포착해낸다. 그리고 앞뒤 재지 않는 낙천성으로 삶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유희적 인간’ 이라부의 기행을 통해 쳇바퀴 속처럼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독자들에게 활짝 열어 보인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크고 작은 강박증 한 가지쯤은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쫄지 마, 인상 쓰지 마, 세상사는 거 별 거 아냐!”라고 외치는 이야기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주는 쾌작이 바로 『공중그네』다.

올해의 책 추천평 (6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단편으로 엮어져 있어서 읽기가 쉽고 사람의 심리에 대해 간략하게 풀어냄
kim***** | 2021.11.02
2021
정말 재밌습니다
nym***** | 2021.10.31
2021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ict***** | 2021.10.31
2021
재미있고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내용
bij***** | 2021.10.28
2021
최고에요
yes***** | 2021.10.27
2021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나의 치료제
a12***** | 2021.10.27

회원리뷰 (5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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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나도 이라부를 찾아가볼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바*락 | 2008-10-20

요즘 일본소설을 많이 읽고 있다.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피한 적도 있었는데, 최근에 읽은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등은 꽤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명성이 자자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도 읽어보기로 했다.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인데다 작가도 유명한 만큼 책에 대한 평이 극단적이었다. 유쾌하고 좋은 소설이라는 평도 많지만 가볍고 의미없다는 평도 꽤 많았다. 나는 과연 어떤 평을 내릴 수 있을까, 열린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는 보통의 의사들과는 사뭇 다르다. 덩치도 산만하고(덩치 큰 의사가 없으라는 법은 없지만)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앵앵거리는 목소리에, 정신과에 찾아온 환자들에게 무조건 비타민 주사부터 놓으려 하고, 매일 핫팬츠를 입고 비타민 주사를 놓고 나면 벤치에 벌러덩 누워버리는 간호사를 데리고 있는 아주 독특한 의사이다. 찾아오는 환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지만 얼렁뚱땅 농담짓거리 속에서 의외로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꼬집어낸다. 신기하다. 이야기가 겉도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급소를 찾아가는 것이.

 

이라부가 만난 5명의 환자 이야기가 장편소설 속에서 마치 단편처럼 구성되어 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고, 무겁지 않아서 쉽게 읽어진다. 소리내어 '으하하' 웃는 건 조금 오바인 것 같지만 가만히 읽다가 '키득키득'거려지는 재미는 쏠쏠하다. 다섯편의 이야기 중 특히 표제작인 <공중그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베테랑 서커스단원이 언젠가부터 공중그네를 타다가 네트에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캐쳐인 젊은 단원이 아무래도 자신을 밀어내는 것 같아 괘씸하다. 젊은 단원들에게 뭔가 어필하고 싶지만 가까이 다가서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노인네처럼 설교만 하게 되고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지고 만다. 이 모든 게 그 캐쳐 때문이다. 그는 주위의 권유로 정신과의사 이라부를 찾아가는데 무작정 주사부터 놓고는 서커스단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이처럼 좋아하며 서커스단 연습시간에 뛰어들어온다.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라부는 서커스단원들 틈에 원래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스르르 녹아들어간다.

베테랑 공중그네 곡예사는 비디오로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문제는 캐쳐가 아닌 자신에게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는 급변해버린 서커스단 속에서 새롭게 들어오는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에서부터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그래서 온전히 믿고 자신을 던져 맡겨야 하는 캐쳐에게서 멀어져버린 것이다.

 

내가 대학 새내기일 때, 많은 선배들에게 귀여움을 받았었다. 새내기는 무엇을 해도 이쁠 때이고, 뭘 하든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을 한참 누리고 있다가, 내가 2학년이 되고 후배들을 받게 되었다. 20살 새내기는 너무나 이뻤다. 더이상 나와 내 동기들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밀려나게 되었다. 우리는 헌내기가 된 것이다. 이런 일이...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고 우스운 생각들이지만, 그 때의 그 감정들을 잊어버릴 수는 없다. 이 베테랑 곡예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모두 자신을 주목하고, 믿고, 추켜세워주던 그 때만을 기억하고 있다가, 점점 더 젊은피들이 수혈되자 자신이 밀려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다. 그 감정이 어떤 건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공중그네>는 가벼운 문체로 참 읽기 쉬웠다. 읽기 쉽다고 가치 없는 글은 아니다. 다섯편 모두에서 사소한 듯 보이지만 누구나 겪어보았을 일상 속의 소소한 감정들을 유쾌하게 그려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라이벌 선수가 스스로 다쳐주기를 바라는 마음,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고 늘 잘 하는 것만 하는 심리, 꽉 짜여진 생활 속에서 일탈을 해보고 싶은 마음 등 나도 한번씩 다 겪었고, 또 언제 다시 그런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오를지 모르는 감정들을 유쾌하게, 무겁지 않게 그려내고 있었다.

 

왠지 문학은 깊이가 있어야 하고, 약간은 어려운 듯해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왠지 있어보이는, 그래야만 '문학'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일 수 있다는 편견이 있지는 않나 반성해본다.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할 꺼리를 남겨야 좋은 글이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공중그네> 역시 참 좋은 소설이었다. 가벼운 일회성 읽을 거리가 아닐까 염려했었는데, 그정도로 폄하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작품들은 어떤 웃음과 어떤 생각할 꺼리를 남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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