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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Movie Ti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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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Movie Tie-in

솔로몬 노섭 저/유수아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4년 02월 11일 | 원제 : Twelve Years a Slave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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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년 0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26g | 133*203*20mm
ISBN13 9788901162898
ISBN10 8901162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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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808년 노예 제도가 폐지된 뉴욕 주 미네르바에서 태어났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며,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던 노섭은 1841년 일자리를 찾으러 워싱턴에 갔다가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다. 당시 노예를 학대하기로 악명 높았던 루이지애나 주 농장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끔찍한 노예 생활 12년 동안 자유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탈출을 계획하다 우연한 기회를 맞아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구조된... 1808년 노예 제도가 폐지된 뉴욕 주 미네르바에서 태어났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며,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던 노섭은 1841년 일자리를 찾으러 워싱턴에 갔다가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다. 당시 노예를 학대하기로 악명 높았던 루이지애나 주 농장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끔찍한 노예 생활 12년 동안 자유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탈출을 계획하다 우연한 기회를 맞아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구조된 그해 발표한《 노예 12년》(1853)은 저자가 직접 겪은 노예 생활이야기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전에 발표되었던 노예 이야기들은 주로 백인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이 대필하거나 지어낸 것이었기에, 이 작품은 진정한 흑인문학으로 평가되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노예 제도의 본질과 근본적인 문제점, 흑인 노예의 고통스러운 삶의 실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으며, 이후 본격적인 흑인문학의 원천이 되었다. 또한 한 해 먼저 출간된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과 함께 노예 해방의 도화선이 된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자유를 되찾은 후 노섭은 자신을 팔아넘긴 노예 상인들을 고소했다. 그러나 당시 워싱턴 D. C.의 법에 따르면 흑인이 백인에게 반하는 증언을 할 수 없었고, 솔로몬의 증언 없이는 민사상 고소가 불가능했다. 나중에 뉴욕 주에서 두 상인은 납치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2년 후 기소가 중지되었다. 노섭은 강연과 연설을 통해 노예 제도의 야만성을 알리는 데 열중했다. 틈틈이 탈주 노예를 캐나다로 도피시키는 비밀 조직 ‘지하철도’에서 활동했다는 증언도 있다.
1857년 이후 노섭의 행방은 묘연하다. 일설에는 노예 상인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치 않다. 20세기 들어《 노예 12년》은 흑인문학의 선구자적 작품으로 재평가되었으며 1984년에는 <솔로몬 노섭의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2014년에는 스티브 맥퀸 감독이 <노예 12년>이란 동명의 영화를 만들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다. 노섭이 자유인의 삶을 누렸던 뉴욕 주 사라토가에서는 매년 7월 셋째 주 토요일을 ‘솔로몬 노섭의 날’로 지정해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히스토리카 세계사9』『축복받은 불안』『피델 카스트로&체 게바라』,『세계도시파노라마 2권: 베이징』,『노예12년』,『히든위치』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히스토리카 세계사9』『축복받은 불안』『피델 카스트로&체 게바라』,『세계도시파노라마 2권: 베이징』,『노예12년』,『히든위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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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단 한 순간도 자유를 포기하지 않은 남자!

“흑인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자유를 향한 투쟁은 시작된다.”
_넬슨 만델라


《노예 12년》은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40년대, 노예 제도가 횡행하던 미국의 남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유로운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불법 납치되어 12년간 노예 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풀려난 솔로몬 노섭의 실화다.
1808년 뉴욕에서 태어난 솔로몬은 세 아이를 둔 가장이자 성실한 남편이요, 바이올린 연주자로 일하는 자유인이었다. 부부가 쉬지 않고 열심히 노동해서, 가난하지만 언젠가는 풍족하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1841년, 일거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두 남자의 꼬임에 넘어가 길을 떠났다가 납치당해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로 전락했다. 제임스 버치라는 악명 높은 노예 상인에게 잡혀 있던 솔로몬은 배에 태워져 머나먼 남부의 뉴올리언스 주로 팔려간다.
플랫이란 이름을 달고, 다행히도 처음엔 루이지애나 주에 사는 사람 좋은 목사 윌리엄 포드에게 팔렸다. 그러나 주인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존 티비츠라는 악인에게 넘겨지면서 끔찍한 고난이 시작된다. 이유 없는 채찍질을 당하는 것은 물론 목에 올가미를 매이기도 하고, 광분한 도끼질을 피해 달아나다 살모사가 넘쳐나는 죽음의 습지를 헤매기도 한다. 죽음의 끝에서 간신히 살아나지만 다시 잔인한 술주정뱅이 에드윈 엡스에게 팔린다. 그 후 가축에게나 주는 음식을 먹고 거친 담요 한 장 두른 채 자면서, 동틀 무렵부터 자기 전까지 고된 노동과 생명의 위협, 가학적인 채찍질이 10년간이나 이어진다. 그리고 1853년, 양심을 지닌 한 백인의 도움으로 편지를 써서 간신히 그 지옥에서 구출된다.
비록 12년간이나 노예로 살았지만 지성을 갖춘 자유인이었기에 솔로몬 노섭은 자신이 겪은 끔찍한 체험을 때로는 긴박하게 때로는 침착하게 글로 재현해냈다. 얼마나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했는지 르포 문학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놀라울 뿐이다. 물건 취급을 하며 흥정을 벌이는 노예시장,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애끓는 장면, 탈출하다 사냥개에게 쫓기거나 다시 잡혀 죽음을 당하는 일 등은 노예 신분이 아니라면 도저히 묘사할 수 없는 사연들이다. 한편 노예들의 주된 노동이었던 목화밭 경작이나 솜을 따는 법, 사탕수수 재배와 제당공장에서 설탕을 생산하는 과정 등은 가히 농업문화사의 한 챕터로 삼기에도 손색이 없다.
‘자유로울 권리, 인간답게 살 권리를 포기하지 않은 용기’를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노예 12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온 여타의 흑인 문학과는 다르다. 솔로몬 노섭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인이었고, 따라서 납치된 순간부터 노예로서의 체념이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 번 자유를 만끽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법이다. 무자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기약 없는 고통을 당하며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그러나 늘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했기에 결국은 자유의 몸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결국 노예 해방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이런 긴 체험담까지 써낼 수 있었다.

2013년, 영상 아티스트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흑인 스티브 맥퀸(설마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시는 분은 없겠지? 우리가 아는 〈타워링〉에 나온 그 유명했던 영화배우가 아니다. 그분은 이미 30년 전에 고인이 되었음) 감독이 〈노예 12년〉을 그의 세 번째 영화로 선택했다. IRA의 리더로 교도소에 수감된 보비 샌즈의 단식투쟁을 그린 〈헝거〉(2008), 뉴욕 여피족의 쓸쓸하고도 은밀한 일상을 그린 〈셰임〉(2011) 등 늘 소수자 편에 선 시선을 담은 단 두 편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감독이기에 당연히 영화계의 관심이 한 몸에 쏟아졌다.
더군다나 브래드 피트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그의 제작회사인 플랜비(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과 함께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지난 해 큰 호응을 얻은 〈월드워 Z〉의 제작진)가 참여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과연 〈노예 12년〉은 제71회 골든글로브 최다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당당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3월 2일에 펼쳐지는 제86회 아카데미상에도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이미 런던과 뉴욕의 비평가 협회상 등을 수상해 냉혹한 평으로 유명한 비평가들의 반응조차 뜨겁다.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등장배우들로 인해, 개봉하기 전부터 한국 독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고 있다. 실제 솔로몬 노섭의 초상과 닮았다 하여 캐스팅된 치웨텔 에지오포가 노섭 역을 열연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노린다. 〈제인 에어〉에서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함께 로체스터 역을, 〈셰임〉에서 은밀한 이중생활을 하는 성공한 뉴욕 여피족의 휑한 눈동자 연기를 보여줬던 마이클 패스벤더가 악명 높은 농장주 에드윈 엡스로 변신한다. 우리나라에선 TV 시리즈 〈셜록〉으로 인기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노예를 존중하는 첫 번째 주인 윌리엄 포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영화 음악의 거장인 한스 짐머가 참여한 OST 또한 음반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존 레전드가 특별한 버전으로 다시 부른 〈Roll Jordan Roll〉은 흑인 노예들의 가슴 아픈 비운을 담은 채 가슴 밑바닥에서 뽑아내는 듯하여, 영화가 끝난 뒤에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듣고 싶을 거라 장담한다.

그렇다면 남의 나라에서 벌어졌던 비극인 이런 흑인 노예의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왜 중요한 것일까. 권력을 쥔 자들이 잘못 만든 제도에 의해 박해받을 수밖에 없는 힘없는 약자들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권력자와 다수의 약한 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박해받는 현실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간과해도 우리, 혹은 나와 상관없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0세기에만도 남아공에서 잔인한 인종 차별 전쟁이 벌어지고 나치의 유대인 말살 조치가 떡하니 벌어졌듯이, 어쩌면 우리도 피부색이나 국적에 따라 다른 인간에게 학대를 당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재산이나 종교, 병의 여부에 따라, 어쩌면 단지 약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힘없는 어린이라는 이유로도 그와 비슷한 차별을 받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박해받는 약자에게 보내는 시선은 그들뿐 아니라 언제 소수자로 전락할지 모르는 우리 자신까지 보호하는 단단한 양심과 연대가 되는 것이다.
생명의 존엄성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 모두는 누구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다. ‘자유를 향한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아 ‘노예 해방’의 도화선이 된 위대한 흑인 솔로몬 노섭의 절절한 호소야말로 《노예 12년》이 우리에게 주는 강렬한 메시지인 것이다.
“노예제도의 존재가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더 악화시키는 것 같았다. 날마다 인간이 고통받는 모습을 목격하면 잔인하고 무감각해지게 마련이다. 노예들이 괴로워 내지르는 비명을 듣고, 무자비하게 채찍질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죽어 관도 없이 묻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의 목숨을 중히 여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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