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초심만 잘 지키면 아이는 잘 자란다”10만 부모의 사랑을 받은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이후 10년 만의 육아서 이현수 박사의 아이는 즐겁고 부모는 편안한 초심육아법“부모의 초심이 무엇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아이가 생겼음을 처음 알았을 때, 그리고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 우리 눈에 맺혔던 눈물과 가슴 저릿한 감동, 손이 떨릴 정도의 엄숙한 맹세로 가득했던 ‘그때 그 마음’이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지켜줄게. 안전하게 보호하며 네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줄게. 네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하고, 이 사랑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변치 않을 거야.’”(‘들어가는 말’ 중에서) 쏟아지는 양육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교육법에 갈팡질팡하는 부모의 중심을 잡아줄 단 하나의 원칙! ‘아이의 모습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 초심이다. 초심만 잘 지키면 아이는 잘 자란다. 《하루 3시간 엄마 냄새》로 첫 3년 육아가 평생을 행복하게 한다는 육아의 기본을 제시한 이현수 박사가 그 후 10년 만에 양육의 본질을 담은 신작으로 돌아왔다. 심리학과 뇌과학 이론, 보통 엄마의 경험을 담아,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초심육아법을 소개한 《초심육아》가 출간되었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20여 년 동안 상담실에서 한 살에서 스무 살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 세상의 씨줄과 날줄을 봐왔다. 그 과정에서 양육의 핵심은 부모의 초심에 있음을 발견했다. 부모의 초심은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이루는 데 필수이지만, 특히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때는 생명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초심-작심-회심 육아 로드맵을 통해 20년에 걸친 양육 동안 아이는 즐겁고 부모는 편안한 삶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세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육아가 원래 즐겁고 보람되고 희망을 품는 일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내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기질 이해부터 애착 형성, 뇌 발달 단계에 따른 가이드라인까지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는 부모의 초심·작심·회심 육아 로드맵“아름답고 성스럽기까지 한 부모의 초심으로 맞이했던 사랑스러운 아이가 도대체 왜, 언제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걸까요? 그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부모의 ‘초심’에서 그 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들어가는 말’ 중에서)부모라면 세 가지 마음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초심’으로 키우고, 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작심’하되, 깜빡 다른 길로 들어섰다면 다시 초심으로 ‘회심’하기. 부모들이 이 세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육아의 길에서 헤매지 않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 부모 중심에서 아이 중심 육아로, 초심육아첫 번째 부모의 마음은 ‘초심’이다. 초심을 갖고 있다면 온 가족이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초심부모는 아이의 전체 인생 맵map을 차분히 바라본다. 그 지도에는 정상만 있지 않다. 골짜기도 있고 협곡도 있다. 초심부모는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완성되도록 도와줄 뿐 어떤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그에 이르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지 않는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해주는 부모가 있으니 아이는 참으로 단단하게 커나간다. 그런데 왜 초심이 흐려질까. 초심이 흔들리는 이유부터 부모의 욕망과 아이의 욕구 구별하기, 아이의 기질 이해와 수용을 통한 ‘행동 조형’하기, 부모의 심리적 문제를 점검한다. 무엇보다 초심육아는 아이의 평생에 걸쳐 성공적인 발달의 토대가 되는 ‘안정 애착’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 ‘근접성(일관성), 안전성, 민감성 및 반응성’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 육아의 길에서 헤매지 않는 작심육아이렇게 ‘초심’의 중요성을 이해했지만, 막상 매일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침에 눈뜬 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시작되는 ‘전쟁 같은’ 하루를 버텨내려다 보면 부모는 진이 빠진다. 따라서 초심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작심’이 수시로 필요하다. 아이가 늘 건강하고 말도 잘 듣는다면 초심을 지키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아이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다운스트림’ 육아가 아니라 아이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업스트림’ 육아를 권한다. 업스트림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부모의 초심이 관건임을 강조하며 작심을 독려한다. 아이의 ‘뇌 발달에 따른 3단계 육아’는 경로 이탈을 막아주는 작심 내비게이션으로, 작심육아의 핵심이다. 기존 발달 이론이 아이의 발달 과정과 특성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3단계 육아는 부모가 단계별로 어떤 점을 각별히 신경 쓰고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육아 1단계(0~3세)는 감정 중심 육아기로 아이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끼며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데 목표를 둔다. 육아 2단계(3~10세)는 언어 중심 육아기로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의사소통 능력과 사고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육아 3단계(10~20세) 사고 및 행동 중심 육아기는 통합적 사고력을 토대로 실행력을 이끌어내는 시기다. 그 외에도 머리맡에 놓아두는 작심노트를 작성하고 수시로 펼쳐보기를 제안한다. · 사막에서도 꽃을 피우는 회심육아마지막으로 ‘회심’이다. 아이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겼더라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회심’만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넌 안전하단다”라는 회심의 메시지에서 치유력이 발휘된다. 위태로운 경계에 선 아이를 구하는 힘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부모의 회심에 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겨 병원이나 상담실을 찾더라도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궁극적인 회복은 일으키기 어렵다. 저자는 설사 아이가 잘못했더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회심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힘듦을 보듬어주고 이해하지 못했음을 사과할 때 아이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한다. “숨 쉬고 먹고 자는 것조차 힘든 그 마음의 ‘고비사막’에 만신창이가 된 채 홀로 놓인 부모님이 어느 날 사막에서 꽃을 봅니다. 저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신 부모님을 ‘회심부모’라 부릅니다. 사막에서 꽃을 피운 강력한 비결은 바로 부모님의 ‘회심’이었습니다.”(156쪽)결국 아이를 돌보며 부모도 자신의 삶을 회복할 수 있다. 이현수 박사가 상담실에서 만난 네 분의 부모님 사례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회심이 사막을 걷는 듯한 절망 속에서도 부모와 아이 모두를 살리는 힘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흔들리지 않는 삶의 근본을 만드는 초심육아의 힘이현수 박사가 들려주는 초심육아법은 오늘날 좋은 대학과 번듯한 직장에 보내느라 급급한 대한민국의 육아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부모는 아이를 ‘내’ 소유물로 생각하지만 아이는 결국 부모와는 다른 존재다. 양육의 최종 목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과정을 통한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다. 《초심육아》는 아이와 자신의 문제로 고통받는 부모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긴 양육의 시간을 막막하게 느끼는 부모에게는 부모와 자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성과 중심, 부모 중심의 육아에서 벗어나면 부모의 마음에는 여유가 찾아오고 눈에는 아이가 가진 타고난 빛이 들어온다. 부모 마음의 어디에 띄어쓰기하고 점을 찍는지에 따라 고된 육아는 가장 행복하고 빛나며 가치 있는 시간으로 변할 것이다. ‘초심’으로 육아에 다시 점을 찍고 새롭게 띄어쓰기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