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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 김영사 | 2023년 01월 09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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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40g | 141*230*17mm
ISBN13 9788934942948
ISBN10 893494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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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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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글 쓰는 사람. 누구나 살아온 경험으로 자기 글을 쓸 수 있을 때 세상이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여기저기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한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과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 내는 일을 돕고 있다. 여럿이 함께 읽고, 느끼고, 말하며 쓰는 일의 기쁨과 가치를 전하려 『글쓰기의 최전선』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해 『쓰기의 말들』을 썼다. ... 글 쓰는 사람. 누구나 살아온 경험으로 자기 글을 쓸 수 있을 때 세상이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여기저기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한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과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 내는 일을 돕고 있다.

여럿이 함께 읽고, 느끼고, 말하며 쓰는 일의 기쁨과 가치를 전하려 『글쓰기의 최전선』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해 『쓰기의 말들』을 썼다. 그밖에 쓴 책으로는 여성과 엄마로서의 삶을 직시하고 풀어낸 산문집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국가 폭력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책을 만들고 알리는 젊은 출판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포착한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이 있다. 2016년 [시사IN], 2017년 [조선일보]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한겨레]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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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66

출판사 리뷰

브런치, 주간일기 챌린지, 온·오프라인 글쓰기 수업……. 불특정 다수에게 글을 내보일 기회와 시도가 늘고 있다. 최근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는 8,000편 넘는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네이버는 주간일기 챌린지로 1년 동안 블로그 개설이 200만 개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경험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려는 욕구,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커져도 그 마음을 꾸준히 글쓰기로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잘 쓰는 사람이 많은데 나 같은 사람이 써서 뭐하나’ ‘나에겐 특별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시시한 경험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조바심, 이왕이면 잘 쓰고 싶은 마음에서 생기는 부담감 등으로 꾸준히 기록하겠다는 결심은 쉽게 무너지곤 한다.

쓰고 싶은 마음과 쓰지 않는 현실 사이에서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학창 시절 이후 한 문장도 안 써본 사람도, 책을 한 권 이상 내본 사람도,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글쓰기 경력과 무관하게 고민이 여럿 생긴다. 그렇다면 10년 이상 작가로 산 사람도 글쓰기 고민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작가로 지낼 수 있을까?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이런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동력을 건넨다.

온갖 고민을 낳는 글쓰기,
그 과정에서 은유 작가가 발견한
기록의 가치


은유 작가는 2012년 《올드걸의 시집》을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 권 넘는 책을 썼다. 책을 내고 칼럼과 인터뷰 기사를 연재하며 작가의 글쓰기 내공도 차곡차곡 쌓였다. 그러한 경험과 그 가운데 생기는 새로운 고민, 생각 등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두 번째 글쓰기 책을 내고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사이, 글쓰기 수업을 하거나 강연을 하던 중 글쓰기와 책, 작가의 삶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글쓰기로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가님은 글쓰기가 재밌나요?” 은유 작가는 질문을 그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앞선 두 권의 글쓰기 책을 비롯해 그간 선보인 산문이나 인터뷰 글이 아니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작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독자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독자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기보단 작가와 함께 대화하며 글쓰기 고민을 나누는 느낌이 들도록 입말을 살렸다. 구어체로 내용을 쉽게 전달하면서도 은유 작가만의 표현력과 문제의식은 이번 책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약 제가 글쓰기를 그만둔다면 재능 없음을 비관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없음을 비관해서일 거예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상상력, 인간에 대한 호기심, 살아가는 일에 대한 애틋함 같은 게 없어진다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43쪽

일단 쓰고 고쳐 쓰고
충분히 일희일비 하며
‘글 쓰는 몸’ 만들기


다양한 글쓰기 이야기를 다루는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서 키워드를 한 가지 꼽는다면 ‘글쓰기의 지속’이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는 일도 쉽지 않은데, 다짐을 실천하고 이어나가는 건 더 쉽지 않다. 잘 쓰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생기는 부담감, 내 글을 타인이 어떻게 볼지 우려하며 생기는 부담감 등……. 이 책에서 은유 작가는 48가지로 대표되는 고민을 마주하면서도 계속 쓰는 존재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글쓰기 방법, 마음가짐을 나눈다. 글쓰기 때문에 생기는 온갖 감정에 작가는 함께 맞장구치고 자기의 이야기를 건네며 함께, 계속 쓰는 사람이 되어준다.

은유 작가도 고백한다. 글쓰기는 노동이고, 쓰고 또 써도 완성을 알 수 없다고. ‘재능이 없어서 못쓰는 것인가’ 하고 낙심하는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기보다 찬란한 계절에 내가 꽃놀이나 단풍놀이를 안 가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단어 하나, 문장 하나와 씨름할 수 있는지, 그 고통을 감내할 만한 동력이 있는지, 나는 왜 쓰(고자 하)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45쪽) 먹고살기 위해, 고통스러울 때 살기 위해 쓸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한다. 글쓰기가 어렵고 힘든 게 당연하다며 단번에 잘 써내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도 덧붙인다. 쓰던 글이 엉뚱하게 곁길로 새도, 술술 써내지 못하고 막히더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게 아닌데’ 하며 고뇌하던 시간, ‘다음에는 저렇게 써봐야겠다’라고 다짐하던 마음 등 고심하고 결단하는 과정 자체가 계속 써나갈 글쓰기 체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그렇게 작가는 글쓰기로 인한 일희일비를 긍정하며 모든 것이 다음 글쓰기의 자양분이 된다고 독자를 응원한다.

저도 글을 쓰다보면 이야기가 곁길로 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인생사가 그렇듯이 글쓰기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꼭 나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우리가 여행하다가 잘못 들어선 길에서 색다른 풍경을 보게 되듯이, 한 편의 글이 옆길로 새서 다른 지점에 도달한다는 건 그 글을 쓰지 않았으면 몰랐을 자신의 생각을 만난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았다는 사실에 좌절도 하지만 ‘아, 나한테 이런 생각도 있었구나’ 하는 발견의 기쁨도 느낍니다. 원래 글 하나, 곁가지 글 하나. 이렇게 글감을 자꾸자꾸 만들어둡니다. 이러다보면 글 부자가 되겠지요. -133쪽

한 번에 잘 쓰는 기술을 정답처럼 선보이는 책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일단 쓰고 고쳐 쓰면 된다는 명제가 마음에 남고 단번에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든다. 욕심내서 고치고 또 고쳐 쓴 작가의 과거 경험을 접하며, 글을 어떻게든 붙잡고 더 적확하게 잘 써내고 싶다는 의지도 샘솟는다.

“글쓰기가 내 최상의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146쪽)하라는 은유 작가의 말에서, 계속 쓰고 잘 쓸 수 있는 비결은 기술보다는 태도에 달렸음을 알게 된다. 가능한 한 고치고 또 고치며 더 좋은 글을 쓰고자 애쓴다면, 결국 좋은 글을 써낼 거라는 확신이다. 좋은 첫 문장을 쓰고 싶고 이목을 사로잡는 제목을 짓고 싶다면 일단 쓰고 나중에 고치면 된다. 타인의 이야기를 쓰거나 쓸 때, 자기 검열을 하게 되는 내 이야기를 쓸 때도 그렇다. 조심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쓰는 게 아니라 섬세하게 써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표현하면 된다. 매끄러운 글이 꼭 좋은 글이 아니니, 멋있어 보이는 글을 쓰려고 하기보단 일단 써보자는 은유 작가의 부드럽고도 경쾌한 권유에 정말 글을 쓰고 싶어진다. 어떻게든 글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좋은 글이 나오고 다음 글도 쓸 수 있을 거란 용기를 얻는다.

글쓰기는 이제 끝내야 하나 계속 써야 하나, 영원히 헤매는 일 같습니다. 저는 주로 기권하는 심정으로 글을 마쳐요. 이만 하면 됐다는 확신보다는 더는 못 하겠다는 몸의 신호를 따르죠. (…) 이렇게 물리적 한계 상황까지 끈질기게 내 글을 붙들어보는 것. 과연 완성한 것인지, 내가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이 외롭고 불확실한 과정을 견디는 것. 이것이 글 한 편을 완성하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204, 205쪽

글쓰기에 담는 삶,
삶에 담기는 글쓰기에 대하여


‘나의 어떤 이야기를 글에 담을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다보면 온갖 베스트셀러가 떠오른다. 대부분 대단한 성취를 해낸 유명인들의 책이다. ‘저 같은 사람도 글을 써도 되나요?’ ‘이런 것도 글감이 될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오는 이런 질문들은 몰라서 묻는다기보단, 자신이 없어 묻게 되는 것이다. 글감이 되는 내 경험과 감정이, 나라는 사람이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는 생각에 글쓰기를 망설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쓰는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와 관련이 깊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라는 책이 글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은유 작가는 그간 글을 쓰고 작가로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하며 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린 누구나 밥을 먹지만, 밥이 글감인 경우는 드물었거든요. 먹는 즐거움은 글이 되어도 밥하는 괴로움은 글이 되지 않았어요. 가사노동을 전담했던 여성에게 지면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밥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이 어색하긴 했지만 굴하지 않고 썼습니다. 남한텐 시시해도 저한텐 절박한 문제였으니까요. 그랬더니 저처럼 밥하는 일로 힘들고 고통받는 분들이 우르르 나타나서 공감했다며 같이 눈물 흘려주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94쪽

특히 그는 아이를 돌보고 밥상을 차리며 살림하는 사람의 글쓰기를 격려한다. 집안일을 회사 일보다 경시하는 경향이 사회에 있지만 사실 성공과 실패, 대단함과 사소함, 긍정과 부정을 가르는 기준은 자의적이라는 것. “남들의 생각이나 기성세대의 말에 무조건 기죽고 복종하지 말 것, 자기 상황과 느낌을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표현할 것. (…) 자기 경험을 믿고 쓰면 됩니다. ‘원래 그런 것’은 없으니까요.”(177쪽) 덧없는 사회 관습과 통념에 기죽지 말자는 작가의 말에 독자는 글 쓸 용기를 얻는다. 그 어떤 경험, 감정 그리고 삶이 사소하지 않다는 은유 작가의 글에서는 존재를 향한 존중이 드러난다. 글쓰기 고민을 안고 읽기 시작한 이 책에서 독자는 글에 대한 깨달음뿐만 아니라 감정과 삶, 존재를 존중받는 따스함도 얻어갈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천한 존재, 고귀한 존재를 나누는 신분 제도가 사회에 관습처럼 남아 있을 뿐이죠. 지금도 권력이 있거나 업적을 이룬 인물의 서사만 주목하죠. 그런 무의식의 지배를 받아서 우리도 사회적 성취나 쓸모에 따라 자신을 평가해요. 그런데 ‘그냥 사는 사람’은 없어요.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다들 엄청난 자기 서사를 품고 있어요. 평범하게 살기 위해선 평범하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요. -251쪽

은유 작가는 특정 교육 기관에서 글쓰기를 정식으로 배운 게 아니라 수년간 블로그에 묵묵히 글을 썼다. 혼자 하는 글쓰기의 고뇌를 겪어봤고, 글쓰기 책을 섭렵하기도 했다. “저도 이런 괴로움을 겪었습니다.”(38쪽) “저도 컴퓨터 폴더에 미완성 원고 파일이 많아요.”(128쪽) “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저도 했거든요.”(198쪽) “저야말로 시간을 안배해놓지도 않고서 글 쓸 시간이 부족하다며 글 못 쓰는 핑계를 댈 때가 있거든요.”(272쪽) 글쓰기 책을 읽던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된 은유 작가의 진정성 있는 공감과 독자를 향한 격려, 응원이 책 전반에 드러난다.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글을 쓰는 동력이고 재미입니다. 내 앎이 무화되는 순간에 찾아오는 혼란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라야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열리고 사고가 확장됩니다. 이런 인식의 쾌감, 성장의 효능감이 저를 글쓰기 앞으로 자꾸 데려다놓는 것 같습니다. 이 재밌는 글쓰기를 저만 할 수 없어서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라는 책으로 여러분과 글쓰기 이야기를 열심히 나눠봅니다. 어서 이 혼란과 재미의 세계로 건너오세요. 마중 나가 있겠습니다. -294, 295쪽

각각의 고민이 고민으로만 그치지 않고 글쓰기로 이어지게끔,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과 성취와 거리가 멀어도 각각의 삶 자체로 좋은 글을 쓰길 바라며. 작가가 세상에 선보이는 세 번째 글쓰기 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 ‘그래도 계속 쓰는 존재’로 살고자 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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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e | 2023-01-23

글쓰기 관련 책은 쳐다보지 않는 편인데, 또한 사두고 읽지 못하는 많은 책들을 고려하면 <글쓰기 상담소>라는 제목의 책을 다시 보기 어려웠지만, 은유 작가의 신작이라면 읽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발견한 것 또한 크나큰 행운이었다.

 

이 책을 접할 때 나는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상태에 있었다.

쓰기의 욕심을 버리면 계속 읽을 수 있는데 무언가 쓰고자 하면, 쓰기가 잘 안 될 뿐 아니라 읽기에도 방해가 된다. 다들 겪어봤을 거다. 10시간이면 한 권을 읽을 수 있지만 10시간에 원고지 한 장 채우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이런 기간이 꽤 오래되었다. 스스로 글 쓰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고 한탄했다. 뭔가 하나의 매듭만 풀리면 봇물 터지듯 글이 나올 것 같기도 한데, 정작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수개월을 날려먹었다. 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두꺼운 책 수십 권을 읽었을 수 있었으리라.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에 잠겨서 읽는 데 오래 걸렸다.”

솔직담백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문체,”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말들.”

작가님처럼 부드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을 쓰려면?”

 

본문의 내용과 딱 맞다. 비단 <글쓰기 상담소>뿐 아니라 그의 모든 저작이 그러하다. 단지 어깨 힘 빼고 썼기 때문이 아니라 작가에게 사심이 없기 때문이다. 낮은 자리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가 성실한 삶을 살아온 흔적이 작가의 글에 배어 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이전 책들에 비해 더욱 세심하고 다정하다. ~이죠, ~하거든요, ~습니다, ~같아요, 라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작가의 겸허한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된다. 언젠가 아래와 같은 글을 쓴 적이 있다.

 

 

책장을 정리하다가 <다가오는 말들>이 뚝 떨어졌다.

은유의 책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읽지 않은 책 같다. 읽어야 할 책들이 쌓였지만, 이것부터 읽기로 한다. 이전 책에서도 이런 느낌 들었었는데......

 

읽으며 밑줄을 치다가, 전체 문장을 거의 다 밑줄 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선, 밑줄을 그만두기로 한다. 그렇다고 아무 표시도 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단락마다 전체에 큰 동그라미를 그린다. 불쑥 yes24에 접속하여 며칠 전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책과 더불어 이 책을 10권 주문한다.”

 

이 정도 진정성 충만한 글을 쓰는 이라면, 꼼꼼히 읽으며 이 작가 사색의 행로를 따라가 보는 것도 괜찮겠다. 작가가 인용한 책을 모두 찾아 읽고 인용한 영화를 모두 본다? 이 책에 인용된 책 혹은 영화가 대략 50편쯤 될 텐데, 그의 저작 대략 다섯 권을 읽고, 그가 인용한 50x5=250권을 읽으면, 그의 사색을 통째로 삼키는 게 될 텐데, 그의 진정성에 반쯤은 가 닿을 수 있겠구나, 또한 이 과정을 책 비슷하게 쓰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을 처음 했던 건, 예전 <말테의 수기>를 읽을 때였다. 실제로 몇 권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번역된 책이 없어 관두었다. 검색도 안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은유가 소개한 책은 찾기도 쉽고 또 고전류나 철학서와 달리 읽기가 어렵지 않은 산문집들이니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역시 <다가오는 말들>을 비롯한 은유의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책들은 전작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은유의 책을 통째로 베껴 쓰는 이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은유의 책을 추천했던 적 있고, 이후 다시 연락이 닿아 독후감이 궁금하여 물어봤더니 책의 2/3쯤 베껴 쓰는 중이라 했다. 그러므로 모든 작가와 출판사들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무려 은유가 쓰고 유명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며, 작가가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동료와 일하는 기쁨을 누렸다(298)”고 했는데, 띄어쓰(131쪽 마지막 줄)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고, 빠진(2459) 글자가 하나 있다. 당연히 읽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2310쇄 계속될 게 틀림없는데 단 하나의 오류도 없는 책이 되어 나오길 바란다.

 

언어의 마술사라기보다는 언어를 조탁하는데 섬세하게 공들인, 말하자면 감천할 정도로 정성을 다한, 오랜 시간 글과 마주한 사람이 글에 대하여 조분조분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책장을 느릿느릿 넘겼다. 잠시 이 책을 접어두고, 일상을 살고 글을 쓰며, 막힐 때마다 한 번씩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아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재미있어서 내리 읽을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서 작가가 들려준 대로, 이 책 역시 한 번 더 읽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그의 낮은 음성이 내 두뇌에 저장되어 수시로 꺼내볼 수 있을 것이다.

 

7년 만에 내는 책이라 하는데, 작가가 그 세월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글쓰기에 전력을 다했고 그보다는 삶을 더 충실히 살았을 것이다. 그 삶이 작가의 글을 더 풍요롭게 하여, 독자인 우리는 갓 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난 밥을 먹듯 작가의 언어를 맛보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꼭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충실한 삶에 대한 작가의 사색을 주변의 고마운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몇 권 더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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