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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9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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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38g | 133*200*15mm |
ISBN13 | 9788954681834 |
ISBN10 | 895468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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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누군가를 잃고 홀로 남은 당신이 누구인지,
슬픔은 가르쳐준다. (16쪽)
지난 계절 캐럴라인 냅의 <욕구들>을 읽고 여성의 몸을 둘러싼 자연스런 이해와 전달력에 놀라 <명랑한 은둔자>를 거꾸로 읽었었다. <욕구들>은 전문적이고 까다로울 수 있는 주제인 여성의 몸을, 작가가 이십대에 겪은 거식증의 정체에 빗대어 피부에 와닿게 다루었다. 유고집이 되어버린 <욕구들>은 저자가 마흔둘에 비소세포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아로새긴다. 여태 인생 선배이자 롤모델로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을 거라는 확신이 상실감이 돼 몰아쳤다. 아직 읽지 못했지만 <드링킹>,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제목만 보아도 그는 자신이 겪거나 살아내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허심탄회하고 정직한 ‘대화상대’가 되어준다. <먼길로 돌아갈까?>의 저자 게일 콜드웰도 강조했듯이, 캐럴라인은 당시 남성(작가)의 전유물에 가깝던 영역(술, 개 등)에 발을 내딛고 어떤 눈치도 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완성하였다.
칼럼들을 모아 엮은 <명랑한 은둔자>는 내가 비혼으로 살면서 걸림돌이라 여겼던 선택과 실패(후회)에 대해 힘들이지 않고 수용해 놀라웠다. <명랑한 은둔자>의 번역자가 <드링킹>을 읽고 금주를 결심한 사연은 글의 위력을 증언해 마음을 거세게 흔들었다. 캐럴라인은 엘리트 집안 출신의 모범생으로 고향 동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삶의 경로를 거쳤다. 하지만 그 안의 인정 욕구(오이디푸스콤플렉스)와 절대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과 창조적인 열망이 그를 거식증과 알코올중독과 흡연에 빠지게 했다. 그를 설명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독들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유혹당하기 쉬운지를 깨닫는다. 죽음으로 가는 자유낙하지만 실은 살기 위해 찾는 중독(中毒 위태로운 의존 상태)이라는 아이러니에 우리 모두 걸쳐져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나를 직시하기 괴로워 손이 본능적으로 향하는 곳.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것, 아마도 나를 죽이고 있는 것을 뒤로하고 나가기 위해(84쪽)” 잡을 다른 손이 필요하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공개된 버전일 뿐이라는 깨달음. 교회든 병실이든 담배연기 자욱한 지하실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들은 엄연히 이 세계를 떠받치는 한 부분이다. (107-108쪽)
*****
한 가닥 희망이 그의 글은 불사조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비추며 지금도 유효한 말을 건넨다는 점이다. 일개 독자인 내가 그의 이른 죽음이 이토록 안타까운데 지인들은 그를 잃고 어땠을지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래서 게일 콜드웰의 <먼길로 돌아갈까?>를 펼치는데 약간의 용기와 각오가 필요했다. 책이 내 애타는 마음에 버금가는 긴 애도사가 되어줄 수 있을지, 행여 둘의 우정을 내 마음대로 재단하며 실망하지 않을지.. 괜한 염려였을 뿐 <먼길>은 연이어 두 번 읽었다. 담담한 회고를 비롯하여 그들의 우정을 암시하는 암호들(같이 쓰는 비밀일지 같은)과 담백한 명문장들이 매력적이었다. 캐럴라인과의 연결 접점들을 찾아 추억을 더듬는 사이 그는 지금 이 시공간에서 물질성을 얻고 신비롭게 부활한다. 그가 있었고 현재에도 함께함을 고요히 밝히는 걸음이 마음을 울렸다.
<먼길>을 읽기 전 나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독후 후유증이 감도는 어두운 상태였다. 어쩐 일인지 소설의 매력 포인트들이 나를 가로막고 신경을 자극했었다. 한여름에서 한겨울로의 급작스런 전개, 앵무새들의 죽음과 초 밝히기, 두 사람(관계)의 시소 타기와 일체... 이제 <작별>도 <먼길>만큼 지극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로 감쌀 여유가 생겼다. 인물들의 우정의 강도를 의심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모든 고정된 것의 유한함을 뒤로한 평행우주를 도는 여러 시간대의 공존과 교차를 믿고 싶어졌다. 꺼진 생명과 불씨를 향한 기억과 이야기하기(“캐럴라인 예배당”)는 눈밭의 발자국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의식인 것이다. 네가 존재했고 나와 너로 연계된 모든 것들에서 너는 영원하다는 가능성의 문(이 닫혔어도)을 잠그지 않는 일. 게다가 <작별>은 제주 4.3 사건을, <먼길>은 9.11 테러를 품는다.
모든 사연이 재앙의 동심원 안에 있었고, 조목조목 애달픈 조각들이 트라우마와 상실 사이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다... 비통과 일상이 나란한 층위로 존재한다는 아이러니를 모두가 혹독하게 배우고 있었다... 당시 우리는 모두 오든이 상상한 이카로스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하늘에서 소년이 추락하고 있어도 배들은 태연히 항해를 하는. (180-181쪽)
*****
처음에 제목 ‘먼길로 돌아갈까?’는 캐럴라인과 게일이 개들을 대동한 숲산책 길에서 이대로 헤어지지 말고 좀더 같이 있자는 아쉬움이 깃든 제안으로 들렸다. 그러다가 지금은 이번 생을 돌아 다시 만날 기약의 말/기억의 강이지 않나 싶다..
<먼길>은 가족 바깥의 관계에서도 가능한 작은 공동체를 모색해 우정의 궤도를 따라가게 된다. 저자 게일은 캐럴라인보다 아홉 살 언니이고 성장한 환경이나 문화도 달랐다. 그들이 만났을 당시 캐럴라인은 암으로 양친을 잃고 오랜 연인 모렐리과 유사이별중이었다. 그리고 막 출간한 <드링킹>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본래 성격과 대치되는 상황에 부대끼며 피로한 상태였다. 게일 역시 마흔에 인생 전환점을 찾아 프리랜서 생활을 감행하며 썰매개와 사랑에 막 빠진 상태였다. <남자보다 개>를 구상하고 있던 캐럴라인은 게일과 개 산책이라는 루틴을 공유하며 어느새 취미인 로잉을 함께하는 팀으로 발전한다. 캐럴라인이 거식증에서 탈피하여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한 운동은 술의 “한시적인 황금빛” 유혹과 달리, 그들을 물과 뭍을 넘나들도록 이어주는 견고한 끈이 되어준다. 그가 떠난 자리에 남은 유품 ‘브루티타’호.
그들은 작가로서 완고한 일상을 유지하며 어쩔 수 없는 내향성이 부른 “소극적인 자기중심주의”라는 방어벽을 거두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온기와 지지를 내주는 큰 개를 향한 진심과 헌신은 “보살핌과 기력”의 연동 작용을 체득하게 이끈다. 그들은 정교하고 세밀한 인간 언어 너머 동물과의 유대에서 해방구와 균형을 찾고, 상호존중과 관찰과 인내와 본능을 배운다.
하지만 벽돌담이든 고립의 담이든 이미 쌓은 담은 마땅한 수고 없이는 허물어지지 않는다. 캐럴라인과 나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밝은 바깥으로 나오도록 이끌었다. 서두르지 않고 상대방의 자율을 분명히 배려한 덕분에 우리는 주춤거리며 서로에게서 물러설 필요가 없었다. (130쪽)
거식증과 알코올중독을 이겨낸 캐럴라인은 암 전이와 시한부 판정에도 순순히 목숨을 내주지 않았다. 사진기사 연인의 오월의 신부가 되어 죽음에 저항한다. 게일이 늙으면 죽을 끓여주겠다는 말과 둘이 짠 노년의 꿈들이 공기 중으로 사라지며 독자는 같은 지점에서 거듭 오열하고 만다. 햇수로 오년이지만 개 엄마의 모성은 물론이거니와 같은 직업과 취미로 밀착되고 깊어질 대로 깊어진 닮은꼴 사이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별의 고통과 충격을 “아무도 청하지 않은 이혼이며, 이것을 견디고 산다는 건 잃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줄 알았던 존재와 절연할 길을 찾는 것(225-226쪽)”과 마찬가지였다고 고백한다.
젊은 시절 게일에게 음주가 글쓰기의 방패이자 파우스트였던 것처럼, 캐럴라인에게 흡연이 그랬다. 심한 잔소리를 퍼붓기는 했지만 게일은 흡연이 그의 사망원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듯하다. 친구이자 영혼의 애인이었던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의리인 것 같다. 암 선고 직전 금연에 돌입했던 강인한 친구를 글로 되새긴다. “그 목소리, 그 억양과 음역과 타이밍이 완벽한 유머까지. 이것을 잃는 일은 없다(197-198쪽).”
저자는 캐럴라인이 떠난 뒤 반려견 클레미에게 닥친 위기와 기적같은 구조를 신비롭게 받아들인다. 다행히도 캐럴라인을 만난 뒤로 게일의 문들이 사방으로 활짝 열려, 게일 곁에는 상실과 슬픔에서 걸어 나오도록 도와준(앉아 기다려준) 지인들과 이웃들과 새끼 강아지가 있었다.. 이상적인 우정과 연결을 갈구하는 ‘스테이’ 외침을 포근히 감싸는 <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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