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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에 대한 검색결과
리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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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문학과지성사 2016.6.16. 여름이 바싹 다가온 오월 끝자락인데, 나무가 우거진 풀밭에 맨발로 서면 아주 상큼하면서 시원하고, 나무 하나 찾아볼 길 없이 높다란 집만 빼곡하고 자동차만 씽씽 달리는 곳에 가면 후덥지근하면서 땀이 흐릅니다. 나무가 곁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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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이 시집은 기만적인 운동권들 굵고 짧게 갈비뼈때리는 시가 참 많은 듯. 내일 혼술을 못하는 자의 아픔이 녹아내리는 시가 있다. 200% 공감. 수제 맥주집에 가고 싶은데 운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을 갈 수밖에 없다 ㅠㅠ 어디 가고 싶은 데 없어?라고 물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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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를 읽는 취미가 생겨서 시집을 사게 되었는데요 그 중 최승자 작가님의 시를 좋아합니다. 처연한 듯 절망적인 정서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최승자 작가님의 특유 시적 분위기가 생각에 잠기게 하고 또 아픔과 슬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최승자 시인님의 작품을 보며 많은 위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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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내려간듯 보이는 이번 시집은 문장 하나 하나에 눈물이 배여 있다 35쪽의 시,나 쓸쓸히 나 쓸쓸히,세계를 버렸었으나 나 쓸쓸히,우주와 새로이 악수했었으나 나 쓸쓸히,세계와 우주가 잊혀져가는 늦정원 안 다 늙은 사과 한 알 속의, 나 쓸쓸히,나에게도 아득히 낯선 한 마리의 애벌레 (슬픔의 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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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연재되던시편들만보다오랜만에엮은시집을보니약속처럼사게된다. 시인의현상황을어느정도짐작할수있는시집이라허무하고슬프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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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가 텅 비어 있다. 빈 배처럼 텅 비어 내 손가락들 사이로 내 의식의 층층들 사이로 세계는 빠져나갔다 그러고도 어언 수천 년 빈 배처럼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빈 배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본다. 거기 젊은 최승자를 떠올린다. 젊었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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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제 좀 가벼워지신 듯도 하다. 극도의 허무주의 성향이 시인의 그것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어서 이 시인의 시집을 거의 모조리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다른 어떤 시집보다 편안한 느낌이다. 내가 나이 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을 수도... "당분간 편안하게 흔들리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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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쓰는 첫 리뷰! 최승자 시인의 <빈 배처럼 텅비어>.사실 사랑시만 읽다가 허무를 다루는 시를 접하니 다소 생경했다. 그럼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읽으니, 내 마음에 있는 허무가 책에 닿는 느낌. 책에 닿음으로써 시집을 더 이해할 수있는 느낌. 그렇지만 그저 그런 느낌일 뿐. 난 쪼렙이니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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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빈 배처럼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빈 배처럼 텅 비어, 전문- 이 시집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정감있어 보이는 시 한 편. 하늘의 바람을 불게 하는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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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는 죽음을 바라보는 한 시인의 독백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오래전 철없던 시절에 내가 했던 생각들을 떠올렸는지도 모른다.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듯한 시인의 독백에 울컥해졌는지도 모른다. 살았능가 살았능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 대답하라는 소리 살았능가 죽었능가 죽지도 않고 살아 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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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같은 꿈의 조각들을 엮은 시집이다. 하도 많은 부운몽들을 해독하며 펼쳐진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나는 이미 간 자여서”(「세계는」)라고 말하며 “쉼 없이 날아다니는 온갖 부운몽들”(「미래의 어느 뒤편에선가」)을 따라다닌다. “나는 하루 종일 구시렁거리는 구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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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고 허무도 아니고 무허도 아니다. 살아가면서는 흐르는 구름, 내리는 비, 때에 따라 피어나는 꽃을 즐기고, 세월의 흐름을 지나가는 해와 달을 통해서 느끼며, 하늘을 날아가는 새를 동경하지만, 결국 긴 세월 앞에서는 겸손하며, 빈 배로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어쩐 짧은 꿈일지도 모른다. 빈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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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이 말을 곱씹고 또 곱씹어본다. 그리고 몇 번을 다시금 말해본다. 말할수록, 허공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최승자, 그는 언어에 힘을 불어넣는다. 힘이 없는 언어마저, 그 단어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그를 감히 누가 약하다고 할 것인가. 빈 배를 상상하면, 아주, 아주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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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시 쓰기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책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평소에 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아버지에게 드리기 전에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시에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감정적으로는 크게 동요가 없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딱히 시집을 읽어 보아도 느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무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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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이 시집.고아성 배우가 책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하던 장면을 스치듯 보면서 관심이 생긴 책이다. 시는 언어를 압축해서 간결하고 정교하게 표현해야 하는 게 좋다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너 짧고 임팩트 있는 거 원하니?그럼 이건 어때?’라고 말을 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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