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1950 ~
기타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품목이 된 스테디셀러 의 저자 이정선(1950년)은 김민기가 올라선 봉우리나 ‘언더그라운드의 대부’라는 조동진이 지향하는 지점과도 일치하는 거장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고등학교 1학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기타를 처음 시작한 그는 군악대에서 복무한 뒤, 복학하기 전 아르바이트 삼아 노래를 불렀던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되었다. 1973년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어느 정도 이름을 얻은 그는 다음 해 포크록 스타일의 음반을 발표한다. 하지만 “서로를 믿지 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라는 가사를 담은 ‘거리’라는 곡과 앨범 표지의 장발이 문제가 돼 앨범 전체는 수거령이 내렸고 모든 곡이 금지곡 목록에 올랐다. 하는 수 없이 머리를 짧게 깎고 ‘거리’를 뺀 음반이 1975년 재발매 되었고 비로소 ‘섬 소년’으로 그는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74년부터 이광조, 한영애 등과 시작된 해바라기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6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에서 대통령 박정희 작사, 작곡의 ‘새마을노래’를 넣어 역시 판매금지를 당했다. 해바라기에서 ‘구름, 들, 꽃, 연인’ 등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그는 팀이 해체된 후 이광조, 엄인호와 같이한 삼인조 그룹 풍선의 앨범을 제작했고, 왕영은이 소속된 혼성중창단 징검다리를 해변가요제에 내보내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징검다리는 ‘여름’이란 곡으로 대상을 받았다. ’80년대 후반에는 국내 최초로 블루스 음악을 시도한 신촌블루스의 창단 멤버로 한국적인 록의 지평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경찰들에게 요주의 인물이었던 그는 1985년 김광석의 리메이크 곡으로 유명해진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 수록된 라는 솔로 음반에서 ‘우연히’로 어쿠스틱 기타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신촌블루스에서 활동하던 1988년에는 란 앨범에서 후에 조하문의 리메이크 곡으로 더욱 사랑 받은 ‘같은 하늘아래’, 봄여름가을겨울에 의해 다시 불려진 ‘외로운 사람들’로 인기를 얻었다. 1994년에는 언플러그의 세계적 유행을 수렴해 란 앨범으로 기타로 낼 수 있는 화성의 세계를 모두 보여주었다. 자신의 음악을 기타음악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1991년 이정선 음악사라는 출판사를 만들어 로 기타인구의 저변을 넓히며 ‘닥터 기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현재는 서울예전, 동덕여대, 동아전문대에 출강하면서 국악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그의 앞으로 나올 솔로 음반들은 프로젝트성 앨범들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가수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하는 대신 자신의 보컬을 상대적으로 조금만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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