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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매트 헤이그 저/노진선 | 인플루엔셜 | 2021년 04월 28일 | 원서 : The Midnight Library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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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98g | 138*205*21mm
ISBN13 9791191056556
ISBN10 119105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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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삶과 죽음 사이, 마법의 도서관이 열린다]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 노라, 다시 눈을 뜬 그 앞에 펼쳐진 공간은 밤 12시, 죽기 전에만 열리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다. 이 신비한 도서관에서 노라는 과거의 선택에 따라 자신이 살았을 수도 있는 여러 삶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완벽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완벽한 삶은 있을까? -소설MD 박형욱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영국 요크셔 출신의 동화작가 겸 소설가다. 2004년에 출간한 첫 소설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비롯하여 10편의 성인 대상 작품과 12편의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왔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로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울과 싸운 끝에 전업작가... 영국 요크셔 출신의 동화작가 겸 소설가다. 2004년에 출간한 첫 소설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비롯하여 10편의 성인 대상 작품과 12편의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왔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로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울과 싸운 끝에 전업작가로의 삶을 시작했다. 그에게 글이란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인 셈이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독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20년 출간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독일 슈피겔 38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세계적으로 약 300만 부가 판매되었다. 저자는 개인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도 발표했는데, 우울증 극복 과정을 담은 『우울을 지나는 법』은 영국에서 46주간 10위권에 머무는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마음 건강에 대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주인공은 ‘후회의 책’을 펼쳤지만 현실 세계의 우리는 이 『위로의 책』을 통해 가장 어두운 밤에도 빛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75년 요크셔 주 셰필드에서 태어나 헐Hull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리즈Leeds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재능이 탁월한 작가”라고 극찬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작가”라고 평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 판타지 동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출간되자마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받았던, 영국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인 ‘레슬레 스마티즈 어워드’를 수상, 카네기메달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면서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작되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영국 전통 판타지 동화의 맥을 이으며, 매트 헤이그에게 어린이책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주었다.
저자의 두 번째 소설은 『에코 보이』으로 SF 소설이다. 인공 지능을 가진 ‘에코’가 인간들을 위해 온갖 일을 하는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외계인의 유머와 위트를 통해 삶과 인간을 들여다본 소설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은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영화 판권이 팔려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쓰고 있다.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마음 건강에 대하여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작품으로 『휴먼The Humans』, 『영국의 마지막 가족The Last Family in England』, 『래들리 가족The Radleys』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도 썼다. 그의 작품은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아내 안드레아와 ‘매일 살아야 할 천 가지 이유를 주는’ 두 아이 루카스, 펄과 함께 요크셔에 살고 있다.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 외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아빠가 결혼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만 가지 슬픔』,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금요일 밤의 뜨개질 클럽』, 『자기 보살핌』, 『동거의 기술』, 『창조적 습관』, 『고든 램지의 불놀이』, 『달빛 아래의 만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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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53~54 「후회의 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올해의 책 추천평 (562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지금 삶에 대한 감사
k*****7 | 2022.11.02
2022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t******e | 2022.11.02
2022
이 책을 읽기 전에 저는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책의 즐거움을 깨달았습니다!!
d*****5 | 2022.11.01
2022
최고
r********6 | 2022.11.01
2022
인생의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고 모든 결정에는 그에 걸맞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j*********o | 2022.11.01
2022
편안하게 읽힘
l****8 | 2022.11.01
2022
추천합니다
i*****y | 2022.11.01
2022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c********8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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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k*****2 | 2023-10-05 | 신고

"나는 결코 되고 싶은 사람이 다 될 수 없고, 원하는 삶을 모두 살아볼 수도 없다.

원하는 기술을 모두 배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왜 그러길 바라는가?

난 내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경험의 모든 음영과 색조와 변주를

살아내고 느끼고 싶다" - 실비아 플라스-

 

인생은 수많은 선택과 그 선택의 결과로 채워진다고 봐도 무관하겠다. 다른 선택이 과연 지금보다 나았을지에 대해 자신할 수 없지만 가끔 우리는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또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매트 헤이그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이다. 그 또한 이 책의 주인공처럼 20대 초반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어려움을 겪었고 가족의 도움으로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저자는 이책의 주인공인 노라 시드를 통해 자신과 같이 삶의 의미를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던 것 같다.

 

주인공 '노라 시드'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파혼을 했고,  실직 상태가 되었고, 아끼던 고양이까지 죽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인생을 포기하려는 선택을 하는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노라는  엘름부인(학교를 다닐때 유일하게 위로가 되었던 도서관 사서)을 만나게 된다. 이 도서관은 노라가 후회되거나 살아보지못한 인생을 책을 통해 그 삶으로 가서 살아보고 그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이였다.

 

노라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생활로 가봤고, 수영선수로의 성공적인 삶으로도 가봤고, 꿈이였던 빙하학자도 되보고, 뮤지션이 되어 살아도 봤으나 그 모든 선택에서도 완전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온다.  모든 선택에는 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나 실패가 존재했고 그녀가 꿈꾸던 삶의 모습은 아니였다. 어디에도 완벽한 삶은 없었다.

 

노라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잘못된 결정으로 자신의 인생이 꼬이지 않았나 자책하며 후회하며 살았다. 그러나 가보지 못했던 수 많은 인생을 살아보니 어머니가 죽거나 절친이 죽는 등 모든 인생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시련과 어두운 부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녀는 여러 삶을 체험해 보면서 살아야 할 이유를 조금씩 찾아 나간다. 마지막으로 악기점에서 만난 의사 애쉬와 결혼한 삶을 살아보면서 그녀는 더욱 살아야할 이유를 찾았다. 엄마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랑스런 딸과 하루를 보내는 등의 사소한 일상에 대한 행복을 알게되면서 말이다. 결국 가장 머무르고 싶은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와 함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였다.  

 

노라는 죽고 싶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것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에 고군분투일지라도 그녀의 것이었다. 그조차 아름다웠다. 그녀는 결국 죽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간절히 원하며 다시 살아갈 것이다.

 

자신이 살지 못하는 삶을 아쉬워하기란 쉽다. 이루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기는 쉽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글쪼글 시들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삶을 이해할 필요는 없어. 그냥 살면 돼"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지금 우리의 삶이 최고의 삶이다. 우리는 여기 남을 것이고, 이게 우리를 위한 삶이다. 최고의 삶이다."

 

하지 못했던 선택, 가지 않았던 길이 아닌 지금 현재 여기에서 행복해야 한다.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지금 이 삶에 대한 감사함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으면서 또 한번 새겨본다.

1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9 댓글 13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한밤중의 초록빛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마법같은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i | 2021-05-12 | 신고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그 다른 선택은 전공이나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지나간 인연일 수도 있고, 후회스러운 말이나 행동일 수도 있다. 사소한 차이로도 우리의 인생은 조금씩 달라진다. 지금 나의 인생은 지나온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의 비껴간 선택에 대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그곳에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살아가는 나를 본다면 어떨까? 그곳에 사는 또 다른 ‘나’들은 행복할까? 그곳에선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생각이 녹아 있는 소설이 있다. 바로 이번에 만나게 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란 소설이다.

 

 

 

죽기 직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내가 살았을 수도 있는 삶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순간의 선택이 갈라놓았을 다양한 삶의 갈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나는 진짜 내가 살아낸 삶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선택들을 여전히 후회할까, 아니면 진짜 나의 삶을 더욱 긍정하게 될까. 흥미로운 소재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소설 안에서 저자가 건네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지,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무엇을 새롭게 얻게 될지 궁금하고도 기대되는 맘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은 주인공 노라가 죽기로 결심하기 27시간 전의 일부터 들려준다. 낡은 소파에서 휴대폰으로 다른 이들의 행복이 담긴 sns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노라는 한 남자의 방문에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반가움이 섞인 마음으로 문을 열어준다. 그는 왜 온 것일까? 함께 커피를 마시자는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그런 생각으로 짧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그가 노라의 반려묘에 관해 묻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고양이가 조금 전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노라는 자신의 반려묘를 보며 동정과 절망을 느껴야 마땅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다른 감정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통이라고는 전혀 없이, 미동도 하지 않는 볼테르의 평화로운 표정을 보고 있으니 어두운 마음 한구석에서 외면할 수 없는 감정이 우러나왔다.

질투였다. (p. 18) 】

 

죽어있는 자신의 고양이를 보면서 질투심을 느끼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인공은 힘든 삶을 살아왔고, 마음이 너무나 지쳐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와인을 마시고 나니 또렷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삶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녀가 둔 모든 수는 실수였고, 모든 결정은 재앙이었으며, 매일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씩 멀어졌다.

수영 선수. 뮤지션. 철학가. 배우자. 여행가. 빙하학자.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

그중 어느 것도 되지 못했다.

심지어 ‘고양이 주인’이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혹은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피아노 레슨 선생님’도. 혹은 ‘대화가 가능한 인간’도. (p. 39) 】

 

노라는 자신에게 주어졌던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고 생각했고, 어느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에 망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밤 11시 22분. 그녀는 짤막한 메모를 남기고 자살 시도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다시 눈을 뜨게 된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그녀가 눈을 감았던 공간이 아니었다. 노라는 뿌연 안갯속에서 외딴곳에 홀로 서있는 작은 직사각형 건물을 발견했고, 그곳으로 걸어들어갔다.

 

 

 

사방이 책이었고, 선반은 너무 얇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책은 모두 초록색이었다. 온갖 다양한 색조의 초록색. 어떤 책은 탁한 녹색이고, 어떤 책은 밝고 환한 연초록색이고, 어떤 책은 선명한 에메랄드 색이고, 나머지는 여름 잔디의 파릇파릇한 색이었다.

여름 잔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책들은 오래되어 보이는 반면 도서관 안의 공기는 신선했다. 책에 쌓인 두껍고 오래된 먼지 냄새가 아니라 진한 풀 냄새, 야외에 있는 듯한 냄새가 났다. (p. 43~44) 】

 

신선한 풀 내음이 전해지는 초록빛 가득한 도서관. 그곳을 상상하고 있으면 환상적인 공간 속 풀내음이 책 밖으로 새어 나오는 듯했다.

 

 

 

【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p. 49) 】

 

이 환상적인 도서관의 사서는 노라에게 이곳의 정체에 대해 알려준다.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길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니... 그곳에서 노라는 초록 빛 책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책장에 꽂혀 있지 않은 회색 빛깔의 책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의 정체가 후회의 책임을 알게 된다. ‘내가 태어난 이후로 했던 후회들이 기록된 책’ 에는 오늘 운동을 안 한 게 후회돼’ 같은 작은 후회들부터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은 게 후회돼’같은 큼직한 후회들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나의 평행우주 전시관 같기도 한 환상적이고도 매력적인 도서관에서 삶을 포기했던 주인공 노라는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까. 이번에야말로 그녀는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까. 정말 그녀의 지난 인생은 그녀의 생각처럼 오답투성이였던 걸까.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어차피 볼츠가 죽을 걸 아셨으면서 왜 절 거기로 보내신 거죠? 제게 말해줄 수도 있었잖아요. 그냥 제게 넌 나쁜 주인이 아니었다고 말해줄 수 있었잖아요. 왜 안그러셨어요?”

왜냐하면 노라. 때로는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으니까.” (p. 100) 】

 

 

 

 

노라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놓쳤던 또 다른 삶들은 그녀의 생각만큼 핑크빛은 아니었다. 어떤 삶이 다른 삶보다 더 낫다 못하다를 따지기는 어려웠다. 각각의 삶에는 제각각의 문제들이 있었다. 문제가 없는 삶은 없다. 오답도 정답도 없었다.

 

내 마음속의 고통은 외부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 때문이었다. 내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생각을 진짜라고 여기고 굳게 믿었던 것이 문제였다. 노라는 도서관에서 자신의 다른 삶들을 하나씩 살아보며 그동안의 잘못된 믿음들을 깨뜨리고 진실을 깨달아 나간다. 자신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 “삶에는 어떤 패턴이······ 리듬이 있어요.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인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하게 느껴질 뿐이죠.” (p. 258) 】

 

이전까지의 나는 내 앞에 생겨나는 장애물들을 만날 때면 그것을 내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라고 여겼다. 나는 벌을 받듯이 그것을 치러야 했고, 그래서 나에게 선택은 점점 더 무거운 것이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 노라는 그런 장애물들은 그저 단순한 삶의 부산물’ 이라고 말한다. 나는 다른 선택으로 다른 길을 갔어도 또 다른 돌부리들을 만났을 것이다. 잘못된 선택이 내 앞에 장애물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느 삶에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 가끔은 덫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은 그저 마음의 속임수일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포도밭을 소유하거나 캘리포니아 석양을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넓은 집과 완벽한 가정도 필요치 않다. 그저 잠재력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노라는 잠재력 덩어리였다. 왜 전에는 이걸 몰랐는지 노라는 의아했다. (p. 382) 】

 

 

 

 

소설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연결되는 듯 보이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짜임새 있는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았다. 실제로 이 소설은 영화 <어바웃타임> 의 제작사에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특히 도서관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냈을지 매우 궁금하다), 소설의 결말대로 영화가 진행될지, 그리고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후회가 남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소설을 읽으며 내가 했던 후회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른 공간속의 ‘나’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런데 그곳의 ‘나’들은 지금의 나와는 다른 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지금의 내 삶을 꿈꾸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작은 차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간격을 보이며 벌어질 것이다. 그 수많은 갈래들 속 하나가 지금의 내 삶이다. 그렇다면 시점을 옮겨 현재에서 나아가는 미래를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의 나는 다시 수만 가지로 뻗어 나가는 큰 줄기가 된다. 나에게는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양한 무언가를 이뤄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그런 내가 살아갈 삶도 충분히 살아갈 만하다.

 

물론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된 선택이 불러온 결과는 아니다. 불편한 감정들과 불리한 환경은 누구의 삶에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인용된 소로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그것을 잊지 않고 현재의 나에 집중한 채 걸어가면 된다.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나에게 그것을 알려주었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과거의 일들에 대한 후회에만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내 선택은 정말 내 삶을 망칠 만큼 결정적인 실수들이었을까. 과거의 잘못을 되돌린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그런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어두운 통로 끝에서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출구로 빠져나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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