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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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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어느 의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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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 다산북스 | 2021년 04월 16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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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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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3063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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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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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센터 진료교수.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내과 전문의이자 우리 모두의 존엄한 삶과 죽음을 위해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인턴 때부터 전문의가 된 지금까지 요양병원, 중환자실, 응급실, 암 병동 등 다양한 병원을 두루 거치며 수없이 많은 죽음과 마주했고, 다양한 환자들과 만났다. 어떤 이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절했고, 또 어떤 이...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센터 진료교수.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내과 전문의이자 우리 모두의 존엄한 삶과 죽음을 위해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인턴 때부터 전문의가 된 지금까지 요양병원, 중환자실, 응급실, 암 병동 등 다양한 병원을 두루 거치며 수없이 많은 죽음과 마주했고, 다양한 환자들과 만났다. 어떤 이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절했고, 또 어떤 이는 그리 힘들게 살려놓았는데도 자살 시도 끝에 차디찬 몸으로 되돌아왔다. 누군가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으니 죽여 달라고 애원했다. 가난한 탓에, 정책과 제도가 미비한 탓에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인간답게 죽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사그라드는 생명 뒤에는 정책의 부조리, 제도의 부재,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점차 깨달았다. 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의사가 병원 안에서 사람을 살리려 애쓴들 사람들은 병원 밖에서 죽어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을, 사회를 살리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정책을 보완하고, 또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금은 잠시 임상 현장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녀의 이상과 목표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만인에게 성취 가능한 최선의 건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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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평점9점 | h*******0 | 2021-05-09 | 신고

제목: 제목: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을 들어갔고 게다가 의대를 졸업한 한 젊은 여자 의사가 있다. 사람들은 선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나와서 전문직 종사자로 대우받으며 많은 연봉과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갈 거 같아 편안하게 살아갈 거 같아 한없이 부러워 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고 현재 대한민국의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자나 보호자의 위치에서 병원과 보건의료시스템을 바라보고 판단한다. 하지만 의사라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같은 것을 바라보지만 같을 수가 없다.

 

여기 질병을 병원과 의사의 영역으로 바라보지 않고 사회적 환경적 소산으로서 바라보고 안정적인 병원 의사 생활을 떠나 생소한 영역인 국회, 국회의원 비서실로 들어가 지금의 비현실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법적인 제도적인 기반하에서 환자와 의료진모두를 위한 변화를 추구하는 한 의사가 있다. 여기서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정말 죽도록 힘들게 공부했으니 이제부터 편하게 의사생활하면서 살아도 되는데 굳이 왜 그러는 걸까? 작자가 타고나길 그런 사람이라고, 의사로서의 소명이 다른 의사보다 더 뛰어났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 처음부분에 저자는 이책은 부끄럽지만 나의 노동기이자 분투기라며 자신이 전공의 시절부터 병원에서의 경험과 일기들을 모았지만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 책을 통해서 의료 현장과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법적으로, 제도적인 문제로 살릴 수 있었는데 죽어가고, 너무 힘들게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의료진들은 매일 매일 경험한다. 그들은 아픈 사람들을 보는 게 고통스럽기 보다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이 환자를 더 죽이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우리가 의학드라마에서 보았던 천재적인 의사가 나와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서 해결되는 그런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몇몇 의사들이 뜻을 모아서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의 정확한 이해, 각각의 이해 관계자들의 조율과 합의 그리고 법적인 토대와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굴러가야 빛을 발할 수 있는 전국민적 합의와 고통분담과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도 모른다.

그런데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포기한다면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문제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잠자고 먹은 시간보다 공부시간이 더 많았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정말 어려운 수학문제도 거뜬히 풀어냈을 것이다. 현실속의 운영되는 병원과 만나는 환자들은 수학문제처럼 풀리지 않았을 것이고 혼자 공부만 잘 해서 해결되는 성적표와는 판이하게 달랐으리라 짐작된다.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문제를 인식하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했을 때 한 명의 의사가 열심히 한다고 제대로 치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현실을 깨달았으리라. 그러한 의료현장의 현실을 이 책의 저자만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를 인식하고 파악하는 그 지점에서 차이는 발생한다. 거대한 문제일수록,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대단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느껴지면 질수록, 우리는 현실을 바꾸기 보다 현실에 적응하고 외면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나를 포함한 현실에 맞추어 사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변명같지만 엄밀히 말하면 선택지가 없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비난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지킬 수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데도 하지 않았을 때 비난하기 쉽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삶을 포기하면서 지키고 희생하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가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새롭게 인식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것들이다.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생각 외로 힘든 일이다. 의사는 자꾸만 환자를 들여다보게 되고, 불안감에 혈압이나 산소 포화도 같은 모니터를 달아놓게 되고, 검사하게 되고, 정사치를 훌쩍 벗어난 검사치를 보면 바로잡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검사나 치료가 아니다. 그들은 최대한 더 고통스럽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진통제, 그리고 삶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조용한 환경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과감하게 처방을 쳐내야 한다.(p31)

 

말기 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말기 환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명료함을 제공하는 것이다.(p36 해리슨 내과학 원론 중)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죽음 앞에 놓일 경우를 대비해 연명의료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해둘 수 있다. 연명의료를 받기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이다. 20178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반드시 복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어야 비로소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p55)

 

지금의 나는 소극적 안락사는 당연히 찬성하며, 점점 적극적 안락사도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기울고 있다. 내과는 더디게 죽어가는 환자가 많은 분과다. 10년째 내과 의사로 일하며 수많은 이들의 임종을 지켜봤다. 그간 내가 본 바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비단 통증만이 아니었다. 내 몸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자괴감,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가족들에게 정서적,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죄책감, 식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

어떤 이는 그렇게 죽고 싶으면 자살을 하면 될 것이지, 왜 남의 손에 피를 묻히려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대부분의 환자는 거동하기 몹시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p69)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에게 해주는 것은 물리치료와 약물 처방뿐인데 보호자는 퇴원을 반기지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해야 한다며 돌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요양보호사를 써보려고도 했지만 요양보호사가 와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최대 네 시간뿐이었고 집 근처에는 데이케어센터가 없다. 결국 할머니는 그렇게 요양병원에 맡겨졌다. 이 할머니처엄 의료적 필요보다는 돌봐줄 여건이 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를 사회적 입원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가 전체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40% 정도에 맞먹는 수치이다.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거동이 어렵거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은 점차 늘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부모 봉양 의식은 반대로 쇠퇴했다. 연로한 노인을 돌보는 일은 사실상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몫이 되었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차츰 줄었고, 2018년에는 103명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p77)

 

요양병원에는 거동이 불편해 콧줄이나 소변줄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콧줄이나 소변줄이 불편하기 때문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환자들은 콧줄과 소변줄을 빼버리기 때문에 그런 일을 방지하려면 간병인이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간병인 한명이 최소 5명에서 10명을 동시에 돌보는 대부분의 요양병원에서 그러기가 불가능하다.(p87)

 

요즘은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하고 건강과 질병의 정보전달에 적극적이다. 그래서 병원과 의사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도 꾸준히 만들어지고 의사들이 쓴 질병들에 대한 이해와 예방과 치료에 대한 책들도 인기가 많고 병원생활과 환자에 대한 에세이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하나같이 맞는 말, 좋은 말을 하고 있는데 왠지 석연 치 않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성경이 좋은 지는 스님들도 인정하지만 기독교인이 넘쳐나도 세상이 그닥 변하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데서 오는 그런 불편함같은 것이 있었다. 이 책이 병원 밖의 현실과 제도개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지금 우리의 불합리한 의료현실이 금방 개선되진 않을 것이다.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콧줄과 소변줄을 무의미하게 끼우는 요양병원에 비판하기 보다 콧줄과 소변줄을 끼우지 않아도 보험수가를 차감하지 않도록 오히려 콧줄과 소변줄을 끼었다가 빼면 더 플러스를 주는 방안도 토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혈압, 당뇨, 뇌혈관 질환등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급성기환자일때만 건강보험수가가 높게 책정되는 구조는 현실에 맞게 조정되어야 함을 느꼈다. 해결방안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소외되는 환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건 마술처럼 해결된 사안이 아니고 생명과 삶을 다루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해가면서 개선되는 것이지 해결이라는 관점과 효율성과 합리성만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고 소외된 환자들, 막연하게 느껴진 병원에서의 죽음과 중환자실의 현실이 비극적이기만 하고 불가능한 문제로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제는 죽음과 노화로 오는 질병들이 운명 같은 인간의 삶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면서 행복하게 잘 죽기를 바란다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머무는 순진한 사람이길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태어나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잘 살기를 희망하지만 더불어 잘 죽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식이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고 건강식품에 건강검진도 빼먹지 않는다. 오빠와 나를 결혼시키고 엄마는 숙제를 끝낸 거 같다며 잘 살고 못 살고는 내가 어찌 할 도리가 없지만 숙제를 끝낸 거 같다고 하셨다. 이제 언제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거 같다며 아프지 말고,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정신 말짱하게 잠들 듯이 죽고 싶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는 엄마가 참 소박한 꿈을 가졌다고 생각했고 그리 되는 것은 무난하고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기 1년 전의 모습을 그려보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꿈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깨달았다. 그런 경험을 하고서도 정작 내 자신으로 대입해보면 여전히 나는 큰 병없이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고통없이 죽는 것을 희망하고 상상한다.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지 않지만 자꾸 이야기하고 미리미리 생각해놓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불의의 사고, 자살, 등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질병과 죽음에 임박했을 때 나는 어떻게 맞이 할지를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자 결정해야 할 많은 것들이 현실적으로 떠올랐다. 먼저 화장을 할지, 매장을 할지 결정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건강검진만 하지 말고 남편과 언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놓아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자식들에게 괴로운 결정을 하게 하고 싶지 않고 의식없는 상태에서 나의 죽음에 주변인철럼 죽어가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후 장기를 기증할지 안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기증한다면 어디까지 기증할 것인지까지 생각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생각만큼 우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것말고도 생각할 거리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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