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있어도 괜찮지만, 여자는 있으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몸에서 자라는 털은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상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털을 가지고 놀리는 친구를 본다면 나는 정중하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털이 뭐길래!> 이 책이야말로 털 때문에 고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친구들에게 숨기지 말고 자신의 신체 변화가 남들과 다르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다니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박하리는 축구를 잘해서 황금 다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하리의 다리털을 본 친구들은 다리털이 많다는 이유로 여자 털보 ‘여보’라는 별명이 생겨 힘들어했다. 여자라는 이유로 놀림거리가 된 하리는 친구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의 몸에 자라고 있는 털을 숨기려 하지 않고 개성으로 받아들이면서 사람들의 시선과 말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을 가져 이겨냈다. 내 주변에는 하리처럼 털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친구는 없다. 하리처럼 털이 많아도 신체 부위가 변했어도 주변 사람들은 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만약 하리처럼 자신의 몸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알려주면서 자신감을 가져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남녀 모두 몸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변성기가 올 수 있고, 키가 많이 자랄 수 있고, 신체 부위가 커지고 털도 자랄 수도 있다. 그리고 성에 관심이 생기면서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변화되는 자신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2차 성징으로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길 텐데 이상하게 생각지 말고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는 것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신체적 변화가 생기는데 그 변화에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자신만 변했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누구나 2차 성징으로 신체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면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털이 뭐길래!> 이 책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2차 성징에 대한 몸의 변화를 이해시킬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 속의 주인공 하리는 여자 친구들과 다르게 다리에 털이 많아 놀림을 받고 있다. 털 때문에 고민이 많은 하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없애려고 시도했지만 또 다시 자라는 털을 막을 수 없었다. 어느 날 하리가 평소 좋아하던 서은 언니에게 털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말과 위로를 받고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마다 다양한 외모를 가질 수 있는데 그것으로 놀리는 사람들 때문에 자신을 숨기려고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리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도 신체 변화로 남몰래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고 부끄러워하는 것보다 자신의 변화에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라서 털이 많고, 여자라서 털이 없어야 한다는 편견보다 각자의 개성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변화되는 자신의 몸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른이 되고 있다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 올라가는 시기가 되면 2차 성징으로 몸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분명 받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변화된다는 두려움과 부끄러운 마음에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숨기려는 경우도 있고, 나처럼 신체 변화에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털이 뭐길래!>라는 책으로 앞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신체 변화는 누구나 생기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털’이라는 주제로 얘기해 주고 있었지만 남자는 있어도 괜찮고, 여자는 있으면 놀림거리가 된다는 남녀차별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박하리도 다리털 때문에 남자들한테 놀림을 받아 털을 부끄러워하며 없애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평소 축구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하리였지만, 다리털이 많다고 놀림거리가 된 후부터 털을 숨기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리가 좋아하던 사촌 언니의 진심 어린 말을 듣고 더는 털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털 때문에 더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자신의 신체 부분 중 필요 없고 소중하지 않은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하리처럼 없애거나 숨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앞으로 자라면서 2차 성징으로 신체 변화가 많이 찾아올 것이다. 여자는 가슴이 나오고, 남자는 수염이 자라는 것처럼 모두가 겪는 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변화된 자신의 몸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몸이 변화된다는 것은 어른이 되고 있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을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털을 가지고 있다. 유전에 따라 털의 길이나 모양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여자는 털이 많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털이 뭐길래!>에 나오는 ‘황금 다리를 가진 아이’라고 불리는 주인공 박하리의 이야기에서도 친구들의 고정관념을 보여주고 있었다. 평소 축구를 잘 차는 하리는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지만 다리에 털이 많다는 이유로 황금 다리에서 여자 털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털을 숨기고 없애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변하는 신체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더는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 몸에 있는 털을 당당하게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 내 몸에는 많은 털이 없어서 하리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나도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신체 변화 때문에 놀리는 친구들이 있다면 하리처럼 당황스러울 것이고 숨기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변화이기 때문에 하리처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내 몸을 사랑하면서 당당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하리가 만약 남자였다면 친구들이 놀렸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털이 많아도 된다는 생각에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하리처럼 놀림을 당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소한 일에도 남녀차별을 한다는 부분이 안타까웠다.

사춘기를 향해 성장해가고 있는 나한테도 달라진 게 있다면 얼굴에 난 여드름이다. 깨끗한 얼굴이라 잡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던 얼굴에 왕 여드름이 났는데 여드름이 났다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누구나 겪는 2차 성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나도 어른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하리처럼 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내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나는 외모에 민감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를 받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고, 변화되는 과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