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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34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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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0.2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499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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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MD 한마디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 문헌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사유를 전개해온 김대식 교수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주제를 던진다. 팬데믹, 음모론, 외로움, 죽음, 기계, 사랑 등 현재를 규정하고 미래를 준비할 34가지 질문에 관해 함께 사색해보자. - 손민규 인문 MD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연구하고 글 쓰고 가르치는 뇌과학자. 독일 막스 플랑크 뇌과학 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에서 박사후과정을 보냈고,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대학 조교수, 보스턴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 존재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붙들고 과학, 철학, 예술,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뇌를 파헤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M... 연구하고 글 쓰고 가르치는 뇌과학자. 독일 막스 플랑크 뇌과학 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에서 박사후과정을 보냈고,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대학 조교수, 보스턴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 존재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붙들고 과학, 철학, 예술,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뇌를 파헤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MRI, 인공지능 등이다. 현재 인문과학예술 혁신학교 건명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창조력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는가』(공저)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의 빅퀘스천』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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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64

출판사 리뷰

“오늘, 당신의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되었나? ― ‘팬데믹’
문명과 과학과 예술의 동인이자 불행의 시작? ― ‘외로움’
지능을 가진 기계는 무엇을 원할까? ― ‘기계’
삶을 의미 있게 하는 죽음이 죽는다면? ― ‘죽음’
내가 정말 사랑하고 싶은 대상은 무엇일까? ― ‘사랑’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34가지 열쇳말로 펼쳐보이는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인간!


베스트셀러 『김대식의 빅퀘스천』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의 저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키워드’라는 화두를 들고 돌아왔다. ‘키워드’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1) 어떤 문장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말, 2) 데이터를 검색할 때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나 기호. 연구, 교육, 저술, 강연 등으로 방대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팬데믹, 음모론, 외로움, 죽음, 기계, 사랑 등 우리의 생각과 세상을 좌우하는 단어들을 열쇠 삼아, 그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내어 인간의 조건을 다시 묻고 미래를 열어보인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낯선 것은 익숙해지고 익숙했던 것은 낯설어진 시대에 단어 하나에서 과학, 철학, 예술, 신화, 역사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는 서른네 가지 키워드를 읽다보면 개인이, 지역사회가, 국가가, 인류가 당면한 현실 문제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까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에 완성된 책이니 ‘외로움’과 ‘음모론’이 빠질 수 없겠다. ‘대도시’에서 날마다 ‘게임’을 하며 온라인 ‘교육’을 받고, 온라인으로 ‘사랑’하며,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해야 했던 지난 1년.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외모’에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온라인에서의 ‘세계관’이 우리의 ‘고향’이 되어버렸다. 포스트 팬데믹이라는 ‘미래’에서의 ‘세계화’와 ‘자유와 평등’을 고민하며 우리는 여러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진짜 ‘악’은 ‘내부와 외부’ 중 어디에 존재할까?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권력’은 언제나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걸까? 더구나 ‘인간’을 모방하고 인간의 능력을 서서히 능가하기 시작한 인공지능이 ‘현실’화돼가는 시대를 경험하며 우리는 질문한다. ‘몸’과 ‘죽음’을 모르기에, 인간에겐 허락되지 않은 ‘무한’의 미래를 경험할 수도 있을 ‘기계’가 ‘그리움’을 느끼거나 ‘게으름’을 부릴 수 있을까? 기계가 ‘예술’을 하고, ‘역사’의 주인공이 돼가는 ‘모던’한 ‘세상’에서는 그들이 새로운 ‘신’이 될까? 그렇다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이며 ‘오리지널’ 인간이란 어떤 의미일까? _‘프롤로그’에서

기계가 세상을 알아보기 시작한 시대에
다시 묻는 콘디티오 후마나, 인간의 조건
자유로운 사유와 인문적 상상으로 끌어온 미래의 질문들


뇌과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후대 역사학자들은 ‘기계가 세상을 알아보기 시작한 시대’라고 명명하리라 말한다. 기계에게 논리와 수학을 통해 세상을 설명해주려던 시도들은 대부분 실패하고 인공지능 분야가 긴 ‘겨울’에 빠져 있던 2000년대 탄생한 딥러닝.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을 사용해 기계에게 학습 능력을 부여하자는 이 단순한 발상의 결과는 놀라워서, 사물 인식 등 지난 50년간 풀리지 않았던 많은 문제가 빠르게 풀리기 시작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던 기계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GAN(적대적 생성 신경망) 등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20세기 말 인류는 ‘세계화’라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공동 현실을 만들어 온갖 제품과 서비스, 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시작했지만, 21세기 들어 눈부시게 발전한 인터넷과 개인미디어, SNS 뉴스피드와 추천 시스템은 언제든지 믿었다가 포기할 수 있는 개인의 현실을 만들어 공동 현실을 조각내고 있는 것만 같다.

가짜 데이터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한 인공지능, 하나의 현실이 아닌 각자 선호하는 현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정보만 골라 소비할 뿐인 오늘날, 우리가 알던 ‘친구’, ‘사랑’, ‘정체성’, ‘역사’, ‘진실’, ‘고향’ 등의 단어는 앞으로도 여전히 제 의미를 간직할 수 있을까? 변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도대체 나는 누구, 아니 무엇일까?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문헌을 넘나드는 박학함, 자유로운 사유와 인문적 상상으로 풀어낸 열쇳말들 사이로 저자가 던지는 수많은 질문은 콘디티오 후마나, ‘인간의 조건’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독자의 생각을 자극할 것이다.

★인간은 왜 원인에 집착할까? 과거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원인’이라는 막강한 도구. 그런데 이 도구는 처음부터 직접 보고 만지고 확인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원인이라는 확신이 주는 심적 안심과 존재적 위로를 포기할 수 없었던지, 도시와 문명과 인터넷을 만들고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원인과 인과관계에 집착한다. (23쪽, ‘팬데믹-인류의 동반자’ 중)

★눈에 보이는 세상은 인풋이 아니라 아웃풋? 이 세상 어느 두 사람의 뇌도 100퍼센트 동일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 역시 모두 다르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왜 모두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세상에 산다고 믿는 것일까? 바로 언어의 한계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보이기 전 상태로는 전달할 수는 없다. 인식된 세상은 이미 ‘나’라는 존재의 한 부분이다. 각자 다른 세상을 인식하는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선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언어의 해상도가 인식의 해상도보다 낮기에 우리는 서로 다르게 보는 세상을 동일한 단어를 써서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79쪽, ‘세상-보고픈, 외면하고픈, 상상하는’ 중)

★죽음을 죽이려는 인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의과학의 발전으로 세포들이 영원히 재생 가능하다면? 뇌과학의 발달로 내 뇌의 모든 기억과 정보를 다른 뇌나 컴퓨터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죽어가는 나의 몸에서 잘라낸 나의 머리를 젊고 건강한 새로운 몸에 이식할 수 있다면? 죽음이 삶의 의미를 가능하게 한다면, 죽음의 죽음은 ‘의미의 죽음’을 의미한다. 무의미한 죽음이 가능하게 하는 의미 있는 삶과, 삶의 의미를 불가능하게 만들 죽음의 죽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99쪽, ‘죽음-죽음을 죽이려는 인간’ 중)

★신이 된 인간은 무엇을 원할까? 만약 신이 죽었다면, 우리를 안심시켜줄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 만약 우리 스스로가 신이 된다면 어떨까? 유전공학, 로봇공학, 뇌공학, 인공지능. 잘못 넘어지기만 해도 부스러지는 팔다리뼈를 초강력 탄소복합 소재로 바꾼다면? 100년도 버티지 못하는 우리 몸을 유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사랑하던 연인에게 버림받아 이불킥 날리며 술독에 빠지는 우리의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점점 희미해지는 내 기억들을 브레인 리딩 기술로 읽어 재현할 수 있다면? 나약한 내 육체가 소멸되기 전 나의 모든 기억, 감정, 희망, 나라는 존재 자체를 양자컴퓨터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본질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은 이 기술들이 실현되는 그 순간, 존재의 불안함과 필멸을 극복한 인간은 드디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274쪽, ‘신-신은 정말 죽었나’ 중)

★기계에게 인간은 어떤 의미일까? 지능과 의식을 가진 기계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에게 인간은 사랑할 필요도, 미워할 필요도 없는 그냥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다. 약속 시간에 늦어 뛰어가는 우리 발에 밟혀 죽는 벌레들이 무의미하듯, 드디어 세상을 느끼게 된 기계들에게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관심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300쪽, ‘기계-기계에게 인간이란’ 중)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문헌을 넘나들며
과학, 철학, 예술, 역사, 신화를 가로지르는
지식과 지혜의 성찬

이 책에는 과학, 철학, 예술, 역사, 신화가 어우러져 있다. 비중으로만 보자면 과학보다는 철학과 예술, 역사와 신화 이야기가 많기는 하지만 저자의 전공이 뇌과학이니 곳곳에 과학적 사고와 질문이 깔려 있다. 각 꼭지는 대개 명화로 시작한다. 이 책에 수록된 약 60점의 회화, 사진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223쪽, ‘오리지널’)나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266쪽, ‘신’)처럼 유명한 것도 있고, 막스 베크만의 〈밤〉(134쪽, ‘악’)과 〈출발〉(243쪽, ‘역사’),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187쪽, ‘괴물’)처럼 불편하거나 낯선 작품도 있다. 이 시각자료들은 각 키워드를 풀어나가는 실마리나 상징으로, 때로는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는 메타포로 작동하기도 하며 보는 즐거움과 함께 찬찬히 읽을 여유를 준다. 그 밖에 『오디세이아』 『길가메시』 『일리아스』 『아트라하시스』 『향연』 등 고대문헌과 『동물농장』 『1984』 『특성 없는 남자』 『율리시스』 『파우스트』 『멋진 신세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등 세계문학의 고전은 물론 예수, 데카르트, 파스칼, 라이프니츠, 헤겔, 헨리8세, 발터 벤야민, 버트런드 러셀, 히틀러, 막스 헤르만나이세,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리처드 도킨스, 유발 하라리,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등등 동서고금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온갖 인물들이 호출된다. 지식을 넘어 지혜에 목마른 오늘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지혜를 찾을 수 있는 성찬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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