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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으로서의 정치

[ 개정판 ]
막스 베버 저/최장집 해제/박상훈 | 후마니타스 | 2021년 02월 22일 | 원제 : Politik als Beruf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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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6g | 133*203*20mm
ISBN13 9788964373675
ISBN10 896437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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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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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저 : 막스 베버 (Maximilian Weber,Maximilian Carl Emil Weber )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다. 1897년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얼마 후 심한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되어 1903년 10월 대학에서 물러나 명예교수가 되었다. 1904년 베르너 좀바르트 및 에드가 야페와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저널』의 공동 편집인이 되었다. 독일 사회학회가 탄생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으며, 1909년 이 학회가 창립되었을 때 회계 담당 이사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방대한 사회과학 총서 『사회경제학 개요』의 조직과 편집을 담당했으며, 사회정책학회 총회에서 벌어진 가치판단 논쟁에서 가치판단 중지의 원칙을 옹호했다. 1919년 뮌헨 대학의 사회과학, 경제사 및 경제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1920년 6월 14일 급작스런 폐렴으로 한창 원숙한 지적 경지에 이른 56세에 세상을 떠나 그의 영원한 정신적 고향인 하이델베르크에 안장되었다. 그는 『경제와 사회』 및 『종교사회학 논총』(전3권) 등을 비롯해 문화과학과 사회과학 담론의 다양한 차원 ― 이론적 논의, 경험적 연구, 역사적 접근, 비교 연구, 방법론적 고찰, 그리고 이론과 실천의 관계 등 ― 에 걸쳐 실로 거대한 지적 유산을 남겼다. 총 3부 43권(실제로는 54권)으로 구성된 『막스 베버 전집』(Max Weber-Gesamtausgabe)은 1984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해 2020년 완간되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하며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으로 법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당시 뒤처져 있던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화에 힘썼다. 그의 업적은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가치 자유(몰가치성)의 정신과 이념형 조작이 뒷받침된 사회과학 방법론의 확립, 종교적 이념과 에토스(사회적인 습관)의 역사 형성력에 입각한 유물사관 비판, 근대 서구세계에 일관되게 흐르는 합리화와 관료적 지배의 현대적 의의에 대한 지적 등이다.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 자유, 이념형적 파악, 이해적 방법에 바탕을 둔 이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한편 그의 행위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그 의의를 잃지 않는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코넬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객원교수 및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인간과 사회의 현실에 기반을 튼튼히 둔 정치학 연구를 지향하고, 열심히 가르쳐야 하는 선생으로서의 역...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코넬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객원교수 및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인간과 사회의 현실에 기반을 튼튼히 둔 정치학 연구를 지향하고, 열심히 가르쳐야 하는 선생으로서의 역할을 다른 어떤 것보다 중시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정치학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당위적, 이상적 목표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일견 모순된 정의 같지만, 그것이 바로 정치학이 대면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적 문제라 여긴다는 것이다. 경험적인 차원에서 정치는 통치와 피통치, 지배와 피지배, 민중과 엘리트, 집단과 집단, 신념과 신념 사이에서 한 사회가 통제할 수 있는 생산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지만, 실천적인 차원에서 정치는 “공공선의 실현을 둘러 싼 공동체의 윤리적 문제”를 회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정치학을 “최후의 진리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이고 실용주의적이며 과정을 포괄하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학습”이라 표현한다. 따라서 자신의 이론에 대해 “스스로 회의적이며 언제나 잠정적”이라 여긴다고 한다. 정치학이 “파워의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한 그것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의 공간과 함께 그 위험성의 차원 역시 고려해야 하고, 제아무리 이성적 판단이라 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문제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치의 현실을 사유함에 있어 언제나 사려 깊음과 관용의 덕목이 필요하다 말하고, 다른 생각 내지 관점과 공존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래서 과도하게 강한 주장과 확신은 "대개 무지의 다른 모습"일 수 있다며 늘 스스로를 경계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doctrinaire(교조적 이론가)"가 아니라 liberal(철학적 자유주의자)"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주류 언론들이 자주 진보파의 대표로 호명하는 것에 대해, 진보적이라 규정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그 이상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만들어진 나일뿐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현대정치의 구조와 변화》《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한국민주주의의 이론》《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위기의 노동》《민주주의의 민주화》《Labor and the Authoritarian State : Labor Unions in South Korean Manufacturing Industries 1961~1980》《現代韓國の政治變動》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지역 정당 체제의 합리적 기초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적 말의 힘』, 『청와대 정부』, 『민주주의의 시간』,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정당의 발견』, 『만들어진 현실』, 『정치의 발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명으로서의 정치』, 『경제 이론으로 본 민주주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지역 정당 체제의 합리적 기초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적 말의 힘』, 『청와대 정부』, 『민주주의의 시간』,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정당의 발견』, 『만들어진 현실』, 『정치의 발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명으로서의 정치』, 『경제 이론으로 본 민주주의』(공역),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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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인간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기르자.
j********3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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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 2022-04-11 | 신고

어떤 사람들은 혁명을 꿈꿉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으로 옳은 신념을 주장하며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칩니다. 그러나 혁명의 열정이 식은 뒤에는 일상이 찾아옵니다. 신념에 찬 영웅이 사라지거나 아니면 그 신념 자체가 사라집니다. 혁명의 추종자들은 일단 지배층이 되고 나면 아주 쉽게 자리를 탐하는 속물이 되어 버립니다. 결국 실망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고 쓸쓸히 정치판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역사 속에서도 그리고 우리의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허탈한 풍경입니다. 이렇게 정치란 순수한 신념과 열정만 가지고는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은 정치와 정치가의 의미 그리고 정치가가 갖추어야 하는 자질 등을 밝힌 20세기 정치학의 최고 명저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Politik als Beruf입니다. 그런데 Beruf는 직업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소명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내 번역서를 보면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소명으로서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박상훈 선생이 옮기시고 최장집 교수님이 해제를 단 번역서는 소명으로서의 정치라고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이 본래 "직업 정치가가 된다는 것이 갖는 실재적 의미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논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명으로서의 정치라는 번역이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막스베버는 1864년 독일 튀링겐의 에르부르트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했는데, 이후에는 역사학 법학 경제학 정치학을 포함하는 사회과학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 위대한 학자로 이름을 날립니다. 특히 현대 사회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1919년 1월에는 바이마르 공화국 최초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지만, 낙선합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부인 마리안네 베버는 함께 출마하여 바덴주 의원으로 당선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학문적으로 가장 정점에 있던 1920년, 베버는 그의 나이 56세에 유행성 독감에 걸려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소명으로서의 정치는 그가 죽기 전 1년 전인 1919년 뮌헨 대학의 강의를 책으로 편 것입니다.이 강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과 국왕의 망명, 혁명과 소요와 반란으로 혼란이 극에 달했던 와중에,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진보적 학생운동 단체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 짧은 책입니다. 제1부는 국가와 정치, 그리고 정치인이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국가는 그것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정의될 수는 없으며, 그것이 활용하는 독특한 수단을 기준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조직과는 달리 국가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바로 물리적 폭력에 기반한 권력, 줄여서 강권력입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타인을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움직이기에 다치게 하거나 죽이겠다는 폭력의 위협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과거에는 어떠한 집단이나 개인도 폭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는 국가 이외의 다른 모든 조직체나 개인은 오로지 국가가 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강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 유명한 국가에 대한 정의가 나옵니다. 국가란 특정한 영토 내에서 정당한 물리적 폭력의 독점을 (성공적으로) 관철한 유일한 인간 공동체라는 개념정의입니다. 물론 날것 그대로의 폭력만 가지고는 부족하며, 국민이 내키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게 만드는 정당성이 필요합니다. 폭력이 정당성과 합쳐지면 이것을 권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는 권력행사에 관여하고 배분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노력을 뜻합니다.

제2장은 정당에 대하여 다룹니다. 막스베버는 국민 대다수가 선거권을 갖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데마고그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데마고그는 우리말 번역으로 선동가이지만, 언제나 부정적 의미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 개개인이 처음부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대표자들이 대변만 하면 된다는 식의 전통적 대의제 이론은 사실 현실과 다릅니다. 누군가가 정치적 의견을 만들고 국민들은 그것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이렇게 국민이 선택할 정치적 의견을 만드는 사람을 데마고그라고 할 수 있고, 이들은 민주주의에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데마고그로서 정치적 지도자는 자신이 가진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지지자를 모으고, 그들에게 정치에 참여할 명분과 심리적 만족감을 주며, 나아가 그들에게 물질적 보상을 줍니다. 특히 자신을 추종할 직업적 정치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보상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결국 일자리 그러니까 관직을 나누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확고한 지지자 집단이 있어야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 지도자와 지지자가 정치를 하는 공간이 바로 정당입니다. 특히 미국식 정당 시스템이 적합할 것이라는 베버의 선호가 여기저기 드러납니다. 미국의 정당은 별볼일 없지만 수완이 뛰어난 보스가 대체로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카리스마적 능력을 발휘하여 표를 모으고 후보자를 물색하는 시스템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당을 머신, 그러니까 선거를 승리하기 위한 기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3장의 제목은 정치가입니다. 여기에서는 오늘날의 여건에서 정치가가 갖추어야 하는 자질을 이야기합니다. 일단 정치는 순수한 윤리와 도덕의 영역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으로 판단될 영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물리적 폭력을 다루는 것이 정치이므로, 정치가 순수한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은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막스 베버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각종 종교에서도 부분적으로 전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신념윤리와 책임윤리에 관한 이야기가 말미를 장식합니다. 신념윤리는 정의로운 사회질서를 위해 항의하는  대의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의미합니다. 신념윤리는 실현 가능성이 없어도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며, 때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 일정한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보는 태도입니다.

책임윤리는 선의를 내세워 변명하지 않고 목표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의심스럽거나 위험한 수단을 택해야 할 때도 있음을 인정하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평균적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대충 합목적성 또는 융통성과 비슷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치가는 책임윤리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 자체가 폭력이며 지고지순한 선이 아니기 때문에 신념윤리만 추구하는 것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념과 열정이 없는 것도 문제이며, 이것은 결국 맹목적인 권력정치가만을 만드는 길이 됩니다. 어렵지만 책임윤리와 신념윤리는 동시에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적 현실감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에서 막스 베버는 "정치란 열정과 균형적 현실감각, 둘 다를 가지고 단단한 널빤지를 강하게 그리고 서서히 구멍 뚫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 세상에서 불가능한 것을 이루고자 몇 번이고 되풀이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아마 가능한 것마저도 성취하지 못했으리라는 말은 전적으로 옳다고 합니다. 자신이 제공하려는 것에 비해 세상이 너무나 어리석고 비열해 보일지라도 이에 좌절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확신을 가진 사람, 이런 사람만이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 합니다.

어떠셨습니까? 국가와 정치와 정당과 정치가에 대하여 어떠한 미사여구도, 거리낌도 없이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 리얼리스트 막스 베버의 면모가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100년전 책이지만 우리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대를 불문하고 현실정치인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정치적 주제를 이야기할 때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는 식의 근거가 박약한 이상론만 주고 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의 문제는 음침한 구석으로 미뤄둡니다. 그 사이 음침한 구석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더더욱 득시글거리게 됩니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또 정치인들에게 고등학교 교과서 속의 정치가 아니라 현실의 정치를 똑바로 바라보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현실의 여건에 맞는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 언제고 꼭 한 번 읽으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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