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가 싫다.

재미도 없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엄마긴 공부를 해야 하는 12가지 이유를 사주셨다.

표지를 보니 재미 없을거 같았다.

또 공부 이야기 책이구나ㅡㅡ

이 책을 읽어야 보드게임을 같이 해주신대서 읽었다.

재미 없을거 같았는데 엄마랑 같이 읽으니까 조금 재미 있었다.

공부는 중국에서 온 한자말이다.

소내내서 읽으면 쿵후 라고 했다.

빡빡이 스님 그림이 그려져 있고 공부 뜻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공부를 한다는건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잘 노는 것도 공부다.

놀이에서 배울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기억력과 판단력,집중력,절제력,협동심을 길러준다.

더 나은 선택과 옳은 판단도 할 수 있다.

나는 고양이 보호사가 되고 싶다.

엄마는 고양이 보호사도 여러가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공부 하기는 싫지만 엄마가 책에서처럼 재미있게 공부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꼭 고양이 보호사가 될거다.

  나는 공부를 싫어해도 너무 싫어한다. 내가 생각해도 문제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첫 페이지부터 신선한 충격이었다. 솔직히 영화에 나오는 바로 그 '쿵후'가 공부를 중국어로 발음한 것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보통은 영화에서 쿵후를 배우러 가면 스승이 쿵후는 안 가르쳐 주고 쓸데없는 잡일만 시킨다.

물을 길어라, 장작을 패라, 청소해라...

하지만 그게 싫다고 포기하면 쿵후는 배울 수 없다.

역시 뭐든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는 잘 노는 것도 공부라고 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보통은 어른들은 "그만 놀고 공부해라" 라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도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 있듯 꼭 놀이가 공부에 항상 해가 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이 가슴에 꽂혔다. '만약 놀이가 필요 없다면 학교에 운동장과 놀이터는 왜 있겠어요.'

사실 다음 페이지에서 휴대폰 게임은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까지나 게임이 공부에 해로운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게임도 있으니 말이다.

  또한 이 책은 사람답게 살려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솔직히 이건 엄마 아빠가 항상 하는 말이라 좀 실망했다. 그래도 내용을 보니, 공감이 갔다. 옳고 그른 판단을 위해서는 공부가 꼭 필요한 것 같았다.

  다음 제목은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제목이 '즐거워지기 위해 공부해요'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것도 배우는 것과 연관이 있다. 맨 처음에 게임의 튜토리얼에서는 조작 방법과 컨트롤을 알려 준다. 이 작은 '공부'가 없었다면 우리는 게임을 할 줄 몰라 우왕좌왕했을 것이다.

성취감이라는 것도 알았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뿌듯함을 성취감이라고 한다고 했다. 나도, 그리고 누구나 성취감을 느낀 적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성취감을 느낄수록 힘이 나 실력이 더 오를 것 같다.

  좀 더 살펴보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다 같이 잘 살기 위해 공부해요!'. 맞는 말이다. 범죄자들도 교육이 부족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세종 대왕님도 백성을 위해 밤낮으로, 건강이 나빠지시면서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마침내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을 창조해 낸다. 이렇듯 편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공부가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집 밖으로 나가면 배울 게 무궁무진하다고도 알려 주었다. 조금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었다.

처음에는 벌도 무서운 줄 모르고 만졌다가 벌에게 쏘이고 난 뒤부터는 벌을 만지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벌을 따돌리는 법도 알게 된다.

일명 '찍찍이'라고 하는 벨크로는 우엉 씨가 강아지 털에 붙은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일상의 다양한 경험도 공부가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발목에 깁스를 한 뒤부터는 높은 곳에서는 뛰어내리지 않는다.

  조금 건너뛰다 보니, 공부를 하고 쓰지 않으면 쓸데없는 지식이 된다는 것을 책에서 가르쳐 주었다. 시작부터 아주 좋은 예시를 제시해 줬다. 배워도 쓰지 않으면 쓸모없는 지식이 되고 만다. 영어도 오랫동안 안 쓰면 잊어버리는 것을 나는 실제로 경험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다. 공부해서 써먹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사실 공부도 조금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은 것이다. 그냥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공부'라 하는 건데, 우리는 아주 힘들고 큰 난관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 같은 것도 하다 보면 공부가 되는 걸 생각하면 재미있는 공부도 분명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공부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진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