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br/>프롤로그<br/><br/>1. 처음에 무엇이 있었을까? <br/>2. 생명의 계통수<br/>3. 암석에 새겨진 생명의 지문<br/>4. 생명이 움트던 시절에<br/>5. 생명의 탄생<br/>6. 산소혁명<br/>7. 생물계의 미생물 영웅, 시아노박테리아<br/>8. 진핵세포의 기원<br/>9. 초기 진핵생물의 화석<br/>10. 동물의 등장<br/>11. 마침내 캄브리아기로<br/>12. 역동적인 지구, 너그러운 생태계<br/>13. 우주로 향하는 고생물학<br/><br/>에필로그<br/>참고문헌<br/>찾아보기

지구에 새겨진 진화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생명 다큐멘터리!<br/>이 넓디넓은 우주에 지구가 생기고 나서 처음에 무엇이 있었을까? 지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 이상으로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생명의 기원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이는 또한, 과학과 종교의 오랜 충돌은 논외로 하더라도 과학계 내부에서조차 명쾌한 합일점을 찾지 못한 분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우주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에는 지구 생명의 기원에 더하여 화성을 비롯한 외계생명체를 둘러싼 논쟁까지 가세해, 생명의 기원설은 더욱 풍부해진 만큼 확실히 더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br/> CNN과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고생물학자’이자 생명의 진화와 지구환경 변천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앤드류 놀은 세계 곳곳에 있는 캄브리아기 이전의 화석기록을 발굴 조사하는 데 20년 이상을 바쳤으며,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고스란히 담아 ‘생명 최초의 30억 년’을 거슬러 오르는 흥미진진한 여행에 우리를 초대한다. <br/>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공룡, 삼엽충……. 이러한 화석들은 사라진 생물로 가득한 잃어버린 세계의 이미지를 불러내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생명의 전체 역사를 이야기할 때, 사라져버린 옛 동물들은, 삼엽충까지 포함한다 하더라도 장장 40억 년에 걸친 생명사의 고작 5억 년에 불과한 빙산의 일각이다. 앤드류 놀의 『생명 최초의 30억 년』은 갓 태어난 지구에서 탄생한 생명의 씨앗에서부터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기나긴 역사를 탐구하면서, 다양한 생명의 출현에 대한 새롭고도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다.

놀 박사는, 실력이 있는 저자들이 다 그렇듯, 단순히 자기 전공에 관한 이야기만 하지 않고 주제와 연관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대단히 폭넓게 들려준다. 또 지은이의 주석과 귀한 자료사진, 그림, 도표 들을 많이 넣어,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두 전문적인 자료들이라 그 분야의 논문이나 수준 높은 전공 책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다. 그런 것들을 독자들에게 가까이 가져왔다는 점에서 고맙고 반갑기 그지없다. 나아가 어려운 내용을 아주 쉽고 친절하게 풀어쓴 옮긴이의 노력도 돋보인다.
오랜만에 지구와 화석에 관한 책, 그 가운데서도 실력 있는 고생물학자가 아주 먼 옛날 화석에 관한 이야기를 쓴 대단히 좋은 책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읽었음을 고백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빈다.
-장순근(『지구 46억 년의 역사』 저자,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앤드류 놀은 지구 생명의 처음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상적인 가이드다. 과학책의 저자들은 흔히 자신의 저술이 완결된 이야기처럼 보이게 하려는 유혹을 느끼는데, 놀의 미덕은 과학의 진정한 매력을 네버앤딩 스토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생명 다큐멘터리지만, 출렁이는 생동감과 탐구의 즐거움이 한껏 녹아 있다. -스테판 벵트손, 「네이처」

앤드류 놀은 생명의 기원과 진화사라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적임자이며, 놀라운 열정으로 이 일을 해내고 있다. -더글라스 팔머, 「뉴 사이언티스트」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재미있어 할 만큼 잘 씌어진 이 책에서 지은이는 흥미진진한 과학적 발견과 복잡한 과학적 해석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멋지게 잡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놀은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간다면, 화석을 잘 아는 사람이든 화석기록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놀은 여러 학문 분야를 능숙하게 넘나들면서 통합학문의 가능성을 열었다.
-안토니오 라즈카노,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