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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새와 꽃의 은밀한 신호를 읽는 법

페터 볼레벤 저/고기탁 | 해리북스 | 2020년 10월 30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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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36g | 135*210*20mm
ISBN13 9791196961824
ISBN10 11969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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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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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96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나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럼에도, 아니 바로 그 때문에 이미 여섯 살 때 자연보호 활동가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로텐부르크 임업 대학을 졸업한 후 라인란트팔츠주 산림청에 들어가 산림감독관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일하는 동안 전통적인 임학이 숲을 보호하기보다는 착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실천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다. 2006년 ... 196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나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럼에도, 아니 바로 그 때문에 이미 여섯 살 때 자연보호 활동가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로텐부르크 임업 대학을 졸업한 후 라인란트팔츠주 산림청에 들어가 산림감독관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일하는 동안 전통적인 임학이 숲을 보호하기보다는 착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실천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다. 2006년 결국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과 뜻이 같은 산림소유자들이 운영하는 휨멜 조합에 들어가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숲을 원시림과 유사한 낙엽수림 지대로 가꾸면서 화학물질은 일절 쓰지 않았고, 기계 대신 말을 이용했다. 개벌도 하지 않았다. 나무와 같이 일하는 틈틈이 강의와 세미나를 열었고, 자신의 생태학적 사고를 글로 옮겼다. 그리고 여섯 살 때 결심한 자연보호 활동가가 되었고, 우리가 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볼레벤은 현재 아이펠에서 숲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나무 수업』, 『동물의 사생활과 그 이웃들』,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숲 사용 설명서』,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나무의 말이 들리나요』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으며,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업 번역가로 일한다. 옮긴 책으로는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 『해방의 비극』, 『야망의 시대』, 『부모와 다른 아이들』,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이노베이터의 탄생』,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 『공감의 진화』, 『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 『유혹하는 책 읽기』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으며,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업 번역가로 일한다. 옮긴 책으로는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 『해방의 비극』, 『야망의 시대』, 『부모와 다른 아이들』,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이노베이터의 탄생』,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 『공감의 진화』, 『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 『유혹하는 책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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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자연으로 돌아가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은 우리가 그 안의 다양성을 오롯이 인지할 때 더욱 확장된다

왜 데이지는 비가 올 것 같으면 꽃잎을 안으로 말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일까? 독수리는 어떻게 한 번의 날갯짓도 없이 몇 시간씩 하늘을 선회할 수 있을까? 지렁이는 비가 오면 왜 땅 위로 나올까? 자연에는 무수한 수수께끼와 경이로움이 담겨 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때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 말도 걸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가 감각을 열어 놓고 관심을 보일 때만 제 모습을 보여 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연보호 활동가인 페터 볼레벤은 이 책 『자연 수업』에서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 자연과 동떨어진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뎌질 대로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다시 벼리고 확장할 것을 권한다. 바람이 불고 새가 노래하고 꽃이 필 때, 우리가 그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눈에 보이는 자연만이 아니다. 우리의 감각이 닿지 못하는 현상, 이를테면 태양과 달과 별의 운동과 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느끼려고 애써 볼 것을 권한다.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은하수를 중심에 두고 거대한 원 궤도를 그리며 시속 80만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음을,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땅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달의 인력이 바닷물만을 아니라 지각도 끌어당겨 우리 정원이 하루 사이에도 솟아올랐다가 내려앉기를 반복하고 있음을.

우리는 개나 고양이나 새 같은 동물의 지각 능력에 감탄하곤 한다. 하지만 볼레벤은 인간의 신체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사무실과 집 안 소파 등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무디어졌을 뿐, 동물들의 감각 능력에 충분히 맞먹을 만큼 우리의 감각을 갈고 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단지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 볼레벤은 자신의 가장 큰 관심사는 현대적인 외피에 가려져 있는 우리의 감수성 즉 우리의 관찰 능력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다시 일깨울 때 우리는 우리 집 앞과 정원에서도 가슴 뛰면서도 마음을 진정시키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레벤에 따르면, “세상은 우리가 그 안의 다양성을 오롯이 인지할 때 더욱 확장된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삶과 죽음, 재생의 비범한 순환

볼레벤은 단순히 자연에 숨어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아주 흥미롭고 놀라운 일화들을 결합하여 우리 주변의 아주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삶과 죽음, 재생의 비범한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볼레벤은 어느 봄날 까치가 새끼 찌르레기 한 마리를 둥지에서 꺼내와 쪼아 죽이려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까치를 쫓아 버린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까치를 쫓아낸 것이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를 생각한다. 까치는 단지 배고픈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구하는 중이었을 뿐이라고 말이다. 여기서 볼레벤은 묻는다. 우리가 박새나 딱새가 나비 애벌레를 무자비하게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도 동정을 느낄까. 올빼미가 어미 쥐를 잡아먹었을 때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헛되이 어미를 기다리는 새끼 쥐들에게도 동정을 느낄까. 볼레벤은 까치가 만약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면, 우리는 이 새의 매력적인 무늬에 열광할 거라며 자연에 개입하는 인간의 행동과 관점이 얼마나 모호하고 한계를 가진 것인지를 드러낸다.

우리는 동물의 왕국을 이로운 동물과 해로운 동물로 나눈다. 하지만 볼레벤이 지적하듯이, 자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자연은 인간의 목표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20세기 초 호주에서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해충을 억제하려고 수수두꺼비를 도입했다. 수수두꺼비들이 사탕수수의 달콤한 줄기를 파괴하던 딱정벌레를 잡아먹기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수수두꺼비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거부했고, 대신 호주의 토종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치기 시작했다. 수수두꺼비는 분비선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액체를 분비했지만, 호주 왕도마뱀이나 뱀은 이런 사실을 알 리 없었고, 수수두꺼비들이 호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사탕수수 농장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심각하게 토종 야생동물의 숫자를 격감시켰다.

인간인 우리는 자신의 편리를 위해 자연에 끊임없이 개입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길을 잃은 듯한 새끼 사슴을 무심코 집으로 데려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일화에서처럼, 그리고 매일 물을 주어 응석받이로 자란 식물은 물을 조금만 늦게 줘도 금세 시들어 버리듯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신중하지 못한 개입은 예상치 못한 불행한 결말을 초래하기도 한다. 볼레벤이 자연에 대한 감수성과 관찰 능력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의 또 다른 측면일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자연이 이전과 똑같이 보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 [커커스 리뷰]

과학과 상상력을 결합한 볼레벤의 통찰력 넘치는 자연 관찰은 우리를 우리 주변의 생태에 더욱 깊이 교감하도록 이끈다.
-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나무의 노래』의 저자)

사회가 자연으로부터 갈수록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볼레벤은 생물계와 무생물계 사이의 놀랍고 다양한 유대 관계,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식물들과 동물들이 모든 물리적인 현상들 가운데서도 가장 익숙한 현상인 날씨와 맺고 있는 관계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 준다.
- 빌 스트리버 (『바람의 자연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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