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우투리 숲으로 간 이유가 무엇일까? 책 표지를 보면서 "분명 숲에 무엇인가가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모험,용기,환경에 관한 많은 이야기와 교훈을 주는 내용이 들어있어서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이 책의 시대적인 배경은 산업문명으로 자연이 파괴되어 사람들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마지막 생명의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미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10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은 부부가 주산계곡에서 마에불을 찾아가 빌어서 아이를 낳았는데 숲에서 나온 아기, 나무처럼 초록 옷을 입은 꿈 속의 아기를 떠올려 지은 이름이 목이라고 했다. 목이는 영재로 뽑혀 궁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나 풍력발전소에 기술자로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멋진 일을 할 거라는 꿈을 키웠다.

목이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사라지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동네가 떠들썩했으며 궁에 들어갈 영재를 뽑는데 목이도 영재로 뽑힐 자신을 상상하면서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영재로 선발된 아이들의 특징은 아주 크게 자라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재로 선발된 아이들이 궁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라는 아이는 어느 날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떠나 버리고 우투리 숲으로 간다는 소문이 퍼져만 갔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우투리 숲이 사람을 삼키는 곳이라고 알고있으며 우투리 장수의 전설이 전해지며 어지러운 세상을 구할 우투리가 태어났는데 날개를 달고 태어난 아기가 자라면 역적이 된다고 하여 죽여서 숲에 묻게되고 그곳이 바로 우투리 숲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목이의 엄마가 목이의 손과 발을 물수건으로 닦자 발바닥에 하얀 솜털이 자라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목이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물은 목이의 몸에 스며들어 갔다. 

자라는 아이는 궁으로 들어가면 나올 수 가 없어서 더이상 목이는 궁으로 가고 싶지가 않게 되었다.목이는 사람들 몰래 사막으로 향하고 군사들이 목이를 추격하는 내용은 내 심장을 더욱 쿵쾅거리게 했다. 목이는 사막이 위험하고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 한것 같다. 막막한 사막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라곤 뜨거운 태양과 갈 곳을 알지 못하는 모래 사막뿐인데 그런 곳을 향해 도전하는 목이는 참으로 용기있는 아이였다.

우투리 숲은 정말 무서운 곳일까? 온갖 상상을 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결단코 우투리 숲은 무섭고 죽은 숲이 아니었다.  숲은 죽은 땅을 되살리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 만든 숲이었다. 수천 년 동안 자라는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에 따라 이곳으로 와서 숲을 이루고자 했다. 목이가 숲에서 만난 아이들의 팔은 길게 자란 나뭇가지 같았다.  사람이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었다는 비밀이 가득한 우투리 숲은 마지막 세상의 희망이 되었다. 

자라는 아이들이 모두 이곳에 도착하지 못하자 목이는 사막으로 향하고 숲으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되어  우연히 사막에서 동생 지수를 만나고 지수의 친구인 천마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세 사람은 성으로 돌아가 성에 굉장한 위험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힘을 쓰지만 아이들을 방해하며 헤칠려고 하는 힘을 가진 자는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면서 욕심과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자라는 아이가 우투리 숲의 비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서 목이는 왕이 영재를 뽑은 이유,왕의 숲과 호수, 우투리 숲과 모래바람, 성이 처한 위험에 대해 알려주었다. 사막에서 시커면 먼지가 몰려오고 왕의 호위대와 군인들의 대립, 죽은 나무, 부모가 끌어안고 있는 아이는 마치 나무 인형 같았으며 죽은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게 아팠을 것이다.

사람의 몸에서 가지가 자라는 아이들이 되고 그 숲을 이룬다는 내용과 목이라는 아이가 우투리숲의 비밀을 알려 주기 위해서 겪는 어려움과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안내자의 역할을 잘하는 목이를 보면서 나도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산업문명만을 최고로 여겨 자연이 파괴되고 사막화가 생겨나고 물고기가 멸종 되고 동식물이 사라져서 책속에서만 그것을 볼 수 있다고 하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았다.

특히 생일날 미역국을 먹지 못하고 쑥국을 생일날 먹는 다면 참 이상할 것이다.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강력한 태풍이 불어왔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동네 어르신들은 농작물 걱정에 잠을 못 주무신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다.

우리 동네는 나무 , 벼가 쓰러지기도 하고, 토사가 내려와 집이 무너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자연재해  앞에 힘없이 쓰러저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파왔다.

산업문명의 발달로 자연이 더 파괴되어가고 자연은 몸살을 앓는 것만 같아 더욱 속상하기만 하였다.그러나 인간들의 삶에 자연 재앙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앞으로 이상 징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겠지만 나 한사람 부터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지 않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 서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우투리 숲으로 가서 많은 아이들이 나무가 되어 마지막 세상의 희망이 되었듯이 사람들의 노력과 힘이 합쳐진다면  그래서 자연파괴를 막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희망의 빛이 생기고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