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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10만부 기념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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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10만부 기념 특별판)

[ 양장 ]
김지혜 | 창비 | 2020년 07월 17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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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10만부 기념 특별판)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7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94g | 144*216*20mm
ISBN13 9788936478124
ISBN10 893647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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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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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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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고 연구한다. 이주민,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홈리스 등 다양한 소수자 관련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과 밀접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법·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사회복지와 법을 공부하고 서울특별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헌법재판소 등 기관에서 일했으며, 「이주민의 기본권: 불평등과 ‘윤리적 영토권’」 「차별선동...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고 연구한다. 이주민,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홈리스 등 다양한 소수자 관련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과 밀접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법·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사회복지와 법을 공부하고 서울특별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헌법재판소 등 기관에서 일했으며, 「이주민의 기본권: 불평등과 ‘윤리적 영토권’」 「차별선동의 규제: 혐오표현에 관한 국제법적·비교법적 검토를 중심으로」 등 다수의 연구논문과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공저) 『인권행정 길라잡이』(공저) 등을 쓰고, 『헌법의 약속』 『사회보장론 입문』 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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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입니다


“장애인이 버스를 타면 시간이 더 걸리니까 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장애인의 시외버스 탑승에 대한 토의 수업에서 한 학생이 한 말이다. 일부러 장애인을 차별하기 위해 한 말은 아닐 테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애인이 돈을 더 내야 공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질서 속에서 바라보면 버스의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것은 장애인의 결함이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다. 애초에 비장애인에게 유리한 속도와 효율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이미 편향된 것임을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1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먼저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특권은 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그때 발견할 수 있다. 시외버스 좌석에 앉아서 자신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외버스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차표를 사도 버스를 탈 수가 없다. 타인은 갖지 못하고 나는 가진 어떤 것, 여기서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특권이다.

그에 더해 저자는 우리가 때에 따라 특권을 가진 다수자가 되기도 하고, 차별받는 소수자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개인이 어떤 점에서 소수자라고 해서 늘 차별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런 교차성은 차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다. 최근 예멘 난민 수용 논란이 일었을 때, 예멘의 성차별적 문화를 이유로 더 거세게 난민 수용에 반대한 이들이 ‘소수자’인 여성이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차별에 대한 논의를 더욱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아이러니하게도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조차 차별적인 질서에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불평등을 유지시키면서, 차별은 고착되고 구조의 일부가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우리 사회의 차별감수성은 10~20년 전에 비하면 놀랄 만큼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어도 관념적으로는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들은 차별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고, 평등이라는 원칙을 도덕적으로 옳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물으면 어떤 차별은 합리적이라고, 또 어떤 차별은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예를 들어보자. 코미디 프로그램의 ‘바보’ 캐릭터가 장애인 비하라는 문제제기를 하자 왜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비냐고 말한다. 학생 성적별로 수준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학급을 우열반으로 나누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노키즈존’ 논란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사업주에게는 손님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이런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애초에 ‘바보’ 캐릭터는 왜 웃긴지, 비하적 농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되묻는다. 우열반 편성처럼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한다는 ‘능력주의’ 원칙은 얼핏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획일적인 평가기준으로 ‘승자’가 모든 기회를 독식하고 패자는 박탈감과 배제를 감수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노키즈존’이 사업주의 정당한 권리라면 ‘노장애인존’도 괜찮은가? 사업주가 손님에게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해도 된다고 해서 어떤 손님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예 특정 ‘집단’ 전체를 거부해도 괜찮은 걸까? 토론 수업에 참여한 듯 생생한 질문과 대답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도 몰랐던 차별적인 생각이 우리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울어진 세상에서
평등을 외치다!


1부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만들어지는 이유를 살피고 2부에서 차별이 숨겨지는 작동원리를 짚었다면, 3부에서는 이러한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핀다. 집회·시위·시민불복종처럼 차별에 도전하는 노력들이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지는 충돌과 긴장을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가 소수자의 목소리에 어떻게 귀를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본다. 나아가서 ‘모두를 위한 화장실’ 논쟁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 보편적이면서도 다양한 평등의 원칙은 가능한지, 그 원칙에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쟁의 의미를 평등을 실현하는 해법의 하나로서 짚는다.

당신은 차별이 보이는가? 노예제 시대에는 노예를 자연스럽게 여겼고,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는 시대에는 그것이 당연해 보였다. 우리의 생각은 시야에 갇힌다. 그래서 의심이 필요하다. 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 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그 성찰의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내 시야가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남기는 메시지다.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일상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차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어서. . .
rut***** | 2021.10.25

회원리뷰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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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좋은 책을 넘어 옳은 책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련 | 2020-09-15

우리는 모두 차별 없는 사회를 꿈꾼다. 그러나 정작 내가 어떤 차별을 하고 살았는지 생각하며 살지는 않는다. 내가 차별받았다고 느끼며 살 뿐이다. 내가 경험한 불쾌감과 불편함이 가장 크다. 아마도 가장 최초의 기억은 어린 시절 집이었을 것이다. 남자형제와의 차별. 이어지는 기억은 학교에서 남학생과의 차별.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차별. 그때는 그게 차별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아무도 차별에 대해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지 않았고 그래도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도 모른 채 누군가를 차별하는 의식과 행동.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우리는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고 변화해야 한다고 느낀다.


책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내가 멀리서 보이는 대고 믿고자 했던 것들을 가까이에서 그 실제를 알려준다고 할까. 흔히 차별은 인권차별, 장애인, 성별 차별을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그러하다. 이주민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는 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다른 문화권에서 왔으니 다른 점이 있을 거라 여겼다. 책에서 등장하는 한국인이 다 되었다는 말이 당사자는 절대 한국인이 될 수 없다는 전제를 두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내가 쉽게 내뱉는 말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고민한 적 없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인식이 달라졌다는 걸 차별이 없다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여성 간부가 없었는데 지금은 있지 않냐, 과거에는 투표권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니지 않냐는 식이다. 정말 우리 삶에 차별이 가득했다.


시대와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데 우리의 사고는 그에 따르지 못한다면 퇴보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저자가 차별에 접근하는 방식도 그러하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발생하는 차별에 대해 언급한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이름표 색깔을 달리하는 식의 차별이나 학교에서 우열반 편성은 차별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읽지 지금껏 그래왔으니까.


성적이 다르니 다르게 대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에는 오해가 있다. ‘다른 것은 다르게’ 라는 명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대하면 불평등이 생긴다는 의미로는 타당하다. 청각장애인에게 영어 듣기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불평등한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아니라 성적이라는 획일적인 평가 기준으로 순위를 갈라 우월함과 열등함을 구분하여 한편에는 존중과 지원을, 다른 편에는 무시와 박탈을 주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보상이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승자가 모든 기회와 존경을 독식하고 패자는 모든 모멸과 배제를 감수하도록 만드는 것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114~115쪽)


차별이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는 너무도 부끄러웠다. 길 위의 청소년, 동성 연인으로 보이는 이들, 노숙자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담긴 불쾌감이 차별이면서 감시였던 것이다. 만약 길 위의 청소년이 조카나 내 아이였다면, 동성 연인이 내 친구라면 나는 어떠했을까. 위치가 달라지니 나의 시선도 달라진다.


거리는 모든 사람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허용된 공간이 아니다. 거리에는 사람과 행동을 규율하는 규칙과 감시체계가 있다. 즉 거리는 중립적인 공간인 듯 보이지만 그 공간을 지배하는 권력이 존재한다. 익명의 다수가 시선으로써, 말이나 행위로써, 혹은 직접적인 방해나 법적 수단을 통해 그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 불온한 존재들을 단속하는데 동참한다. 입장할 자격이 없는 공공의 공간에 침범한 사람, 거리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을 추방하거나 교화시킨다. 이런 시선의 익명성과 편재성 때문에, ‘낯선 존재’인 소수자들이 느끼는 일상의 시선 혹은 ‘감시’의 압박은 삶을 만성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139쪽)


이처럼 차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관습이나 관념, 사회적 약속이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가득했다. 때로는 농담이라는 말로, 때로는 남들도 다 그러는데 왜 그러냐고 당당해하면서 차별에 가담하면서 살고 있었다.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날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당장 평등한 사회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노력해야 한다. 우선 내 주위를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 그리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우리가 생애에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189쪽)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공존의 조건으로서 평등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고정된 ‘옳은’ 삶을 규정하지 않는 이 해체의 시대가 버겁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갈구하는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왕족이나 귀족이라는 소수가 누리던 자유를 민중이라는 다수가, 그리고 다음 단계로 사회 바깥에 놓여 있던 모두가 향유하게 될 때까지 세상은 아직 더 변해야 한다. (204쪽)


그동안 스스로 선량한 시민으로 차별하지 않았다고 믿고 살았던 ‘선량한 차별주의자’였던 우리에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니 더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일상에서 차별이나 차별받았던 경험을 공유한다면 조금씩 성장하는 사회로 변화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좋은 책을 넘어 옳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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