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틀랜드』는 압축적 사유라는 의미에서 사상이고, 독자의 심장에 새겨지기에 예술이다. 부드러운 강물처럼 범람하는 문체. 언어의 풍요로움 때문에 책장을 넘기기가 아쉽다. 내가 경험한 빈곤은 인생을 소진시키는 것이었다. 작가는 그 외로운 피로감을 학문과 문학으로 다시 지었다. 가난에 대해 누가 써야 하는가. 쓸 수 있는가. 나는 이 책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 정희진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으로, 여성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본 적이 없는 지역 출신”으로 태어나 필생의 목표를 “내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삼은 이가 있다. 그녀는 미국 사회가 풍요로워질수록 점점 더 가난해진 사람들의 삶을 추적한다. 어렵게 살아남은 여성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에게 말을 건다. 할머니의 목소리, 어머니의 목소리, 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가난과 불행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성들의 삶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하틀랜드』는 여성의 자기서사가 사회 구조를 해부하는 글쓰기임을 알려준다. 놀랍고도 소중한 작품이다.
- 장영은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빈곤한 캔자스 농장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에 대한 책이니 ‘사회학’ 연구서를 기대하고 보더라도 모자람이 없다. 1980년대 농업 위기, 레이건 대통령 당선, 미국 최대의 금기어인 계급을 직접 겪은 경험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최고의 사회학 연구서조차 뛰어넘는다. 이것은 시다. 바람과 눈, 밀밭 한가운데로 달리는 2차선 도로, 일에 지친 식구들이 프레리 하늘 아래에서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여름밤의 시.
- 바버라 에런라이크 (『노동의 배신』)
질기고 거친 정신의 소유자 세라 스마시가 저 미국 평원에서 가까스로 생존을 유지해온 자기 가족의 실제 이야기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이 글에는 속임수가 없다. 스마시는 작가로서 진정으로 진실하고 무시하지도 경시하지도 감상적으로 그리지도 않는다. 꼬리표를 달지 않고, 낮추어 보지도 고개를 돌리지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도 않는다. 좋은 사람들이 어떻게 날마다 발에 걷어차이는지, 어떻게 그러면서도 일어나려고 하는지를 안다. 바로 우리가 들어야 할 이야기다.
- 조지 호지먼 (『베티빌(Bettyville)』)
세라 스마시는 계급에 대해 탁월한 글을 쓰는 작가다. 『하틀랜드』는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꿈을 이야기한다. 계급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는 두 배로 힘든 일이다. 캔자스에서 어린 여자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나기까지 저자의 여정은 "날아서 지나가는 땅"이라고 무시되던 곳에서 빈곤하게 자라나는 수만 명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다. 『하틀랜드』는 거의 늘 남성의 시각을 통해서만 전해지던 중부지방의 이야기를 신선하고도 강력한 관점에서 전한다.
- 데일 마하리지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
명료한 통찰이 가득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회고록이다. 이 책은 미국의 후기산업사회적인 쇠퇴, 홈스테드법과 엮인 각종 부정행위들, 80년대의 농업 위기, 레이거니즘 등등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매슈 데스먼드의 『쫓겨난 사람들』과 에이미 골드스타인의 『제인스빌 이야기』 같은 고전적 작품들과 더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스마시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잘못된 약속이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길들이는 데 사용되어왔는지 보여준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하틀랜드』는 스마시가 애정을 담은 글쓰기 노동으로 그려낸 고향에 관한 지도다. 미국의 계급 분열이 개인적인 역사를 통해 마치 섬세한 부조 작품처럼 묘사되고 있다. 하틀랜드는 사려 깊고 따뜻한 이야기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드리워진 전국적인 무관심과 침묵을 깨뜨리는 반가운 이야기이자,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내치는 수치의 문화에 대한 거부이다.
- [워싱턴 포스트]
스마시의 글쓰기가 독자의 내면을 환하게 밝혀준다. 독자는 그녀의 기쁨과 슬픔, 분노와 희망을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는 동안 세계가 나를 가만히 기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아메리칸 컨서버티브]
똑똑하고 섬세하며 부드럽다. 개인이 속한 계급이 그 개인의 미래를 결정해버리는 파괴적인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이 책은 세라 스마시가 알고 있는 노동계급 인간들에 대한 비감상적인 헌사다. 고된 노동을 하는데도 저평가되거나 보이지 않는 농부, 작은 회사의 직원, 쓰레기 수집가, 웨이트리스 들에 대한.
- [NPR]
날카로운 관찰, 담대한 회고인 이 책에서 세라 스마시는 자신의 유년기를 사례로 삼아 불평등에 관한 고통의 연대기를 기록한다. 이 책은 독자들을 추악하고 지저분하게 변질된 아메리칸 드림의 현실로 안내하는 여행선이자, 고향이라고 불리는 그 거칠지만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 [보스턴 글로브]
세라 스마시의 이 지적이고 감동적인 회고록은 이런 물음을 던진다. 아메리칸 드림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양심을 지닌 시민이라면 미국에서 부의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날카롭지만 따뜻한 관찰로 미국 노동 계급의 초상화를 그려낸 이 작품은 계층을 망라한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개척자 시대부터 오바마 시대까지 캔자스 농가의 스마시 일가 5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저자가 마침내 중간 계층으로 진입하면서 끝난다. 이 책은 미국 사회가 오랫동안 어떻게 하층 계급을 착취하고 이용해왔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관찰과 기록을 담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건너는 땅이라고 불리는 주에는 비옥한 토양이 있고, 스마시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식구들처럼 권리를 빼앗겼을지라도 악착같이 살아온 똑똑한 여자들, 해방과 혁명에 손을 보탤 태세와 자질을 갖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L.A. 타임스]
미국의 빈곤과 계급에 대한 적나라한 고찰. 자기 집안의 상처받은 여자들, 농사를 짓는 남자들, 3대째 이어진 10대에 엄마가 되는 삶의 순환에서 벗어나겠다는 고통스러운 스마시 본인의 선택을 들려준다. 2016년 J.D. 밴스의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를 그레이트플레인스로 옮겨와 여성의 측면에서 들려주는 회고록이다. 미국의 식량을 생산하고 집과 비행기를 만들지만 미국의 번영은 나누어 가질 수 없었던 주변화된 사람들을 애정을 담은 시선으로 직시한다.
- [뉴욕 포스트]
스마시는 트럼프 시대의 빈곤을 자세히 분석하는 대신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1인칭 서사를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되는 대신 대학에 진학함으로써 엉망진창인 노동계급의 삶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그 삶에 대한 공감과 자부심을 담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 [벌처]
세라 스마시는 가난 속에서 자라 하버드 케네디스쿨 연구원이 되기까지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의 계급 분리를 직시한다. 이 책은 자기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기 집안의 여러 세대가 경제 정책과 제도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탐구한다.
- [버슬]
가장 가까운 도시도 30마일 멀리에 있는 동네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절절한 이야기. 힘든 육체노동의 가치와 만족감을 배우고, 이어 다른 사람들은 그 노동을 가엾은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젠더와 가난의 위험한 교차로에 사는” 젊은 엄마의 좌절을 지켜보고, 자기 운명도 그러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들을 스마시는 우아하게 서사에 엮는다. 자기가 가질 수도 가지지 않을 수도 있는 가상의 아이에게 말을 걸며 그렇게 함으로써 중부 지방의 가난한 다음 세대가 맞닥뜨릴 앞날을 이야기한다.
- [버즈피드]
수기, 역사, 사회 비평을 뒤섞은 이 책은 가난을 사회적 조건보다는 개인의 선택 탓으로 돌리는 J.D. 밴스의 『힐빌리의 노래』를 상쇄한다. 스마시는 아메리칸 드림은 허상이라고 믿고 성공은 어디에서 어떤 집안에 태어나느냐에 가장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수기로도 사회학 연구서로도 호소력 있는 책이다. 스마시는 희망적인 어조로 글을 맺지만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취급받는지 통렬하게 고발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