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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쓰레기 탐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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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쓰레기 탐색자

소비문화와 풍요의 뒷모습, 쓰레기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

제프 페럴 저/김영배 | 시대의창 | 2013년 06월 12일 | 원서 : Empire of Scrounge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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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59402618
ISBN10 895940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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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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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범죄정의학,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혼란한 도시를 파헤치는 《거리를 해부하다: 무질서한 도시에 관한 모험(Tearing Down the Streets: Adventures in Urban Anarchy)》과 규제되지 않는 그래피티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룬 《스타일의 범죄: 도시 그래피티와 범죄의 정치(Crimes ...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범죄정의학,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혼란한 도시를 파헤치는 《거리를 해부하다: 무질서한 도시에 관한 모험(Tearing Down the Streets: Adventures in Urban Anarchy)》과 규제되지 않는 그래피티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룬 《스타일의 범죄: 도시 그래피티와 범죄의 정치(Crimes of Style: Urban Graffiti and the Politics of Criminality)》를 썼으며, 공저로 《문화범죄학(Cutural Criminology)》, 《경계의 민족지학(Ethnography at the Edge)》, 《문제 만들기(Making Trouble)》 등이 있다. 1998년 올해의 비평범죄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 대학 선택범죄학(Alternative Criminology) 시리즈의 편집인이다.
한동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고든콘웰 신학대학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와튼 KMA 스쿨(Wharton-KMA School),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했다. 현재는 숭실대학교 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정치, 사회, 교육 분야에 관한 책을 번... 한동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고든콘웰 신학대학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와튼 KMA 스쿨(Wharton-KMA School),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했다. 현재는 숭실대학교 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정치, 사회, 교육 분야에 관한 책을 번역해왔으며 옮긴 책으로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 《정부를 팝니다》, 《식량 주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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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37

출판사 리뷰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버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버려야 새롭고 좋은 것을 또 얻는다는 말도 있고, 잘 버리는 사람이 정리를 잘한다는 말도 있다. 사람이 들고 난 자리에는 쓰레기가 쌓이기 마련이어서 여행철이면 관광지마다 쓰레기 홍수를 앓는다. 환경부가 2013년 6월 초에 발표한 〈2011~2012년 국내 폐기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940그램으로, 5년 전인 869그램에 비해 8.2퍼센트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1995년부터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70.4퍼센트로 5년 전보다 11.8퍼센트 늘었고, “분리수거만 잘해도 1,800억 원의 매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버려진 삶을 줍다 - 줍고 털고 뒤지는 도시 이면의 이야기
종신교수직을 버리고 고향인 포트워스로 돌아간 제프 페럴은 뚜렷한 소득 없이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8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 8개월간 그가 보고 겪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는 더 나아가 때로는 사회학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버려진 물건의 주인이 거쳐간 삶을 추적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세계에 발을 들이는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다루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저자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 외에도 소비문화의 최정상을 걷고 있는 미국 사회에 대한 좀 더 거시적인 문제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끝없이 확산되는 소비문화, 나날이 커져가는 빈부 격차, 문화적 물질주의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의 대량생산과 그 결과로 나타난 낭비가 바로 그것이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거리의 쓰레기통만큼 사회의 불평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또 있을까?

길거리 탐색자, 그들은 모두 노숙자일까?
연구를 위해 시작했지만 페럴 교수는 진짜 생존을 위해 쓰레기통과 폐기물 처리장을 뒤지는 삶에 적응해간다. 호화저택이나 노동자 밀집지역, 중산층 지역과 시내 번화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자신의 BMX 자전거 리어카에 음식이며 쇠붙이, 뜯지도 않은 선물과 보석 조각 등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버려진 것들을 수집하게 된다. 도시의 쓰레기를 수집하는 일이라 하면 지저분하고 불쾌한 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페럴 교수에게 쓰레기 수집은 버리는 이들에 대한 경고요, 오늘의 소비문화 그 이면을 밝히는 도구이다. 결국 버려지는 모든 것들은 버려지지 않은 것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남기는 셈이다.

8개월간 그가 만난, 길거리의 또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이 모두 집 없는 노숙자나 소위 거지는 아니었다. 상당수는 작지만 집이 있었고 정규 직업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 불법 쓰레기 수집인에서부터 노숙자, 금속 수집가, 재활용 운동가, 대안건축물 건축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그 구성원도 다양했다. 선택에 의해서든 필요에 의해서든, 그들은 이 대단위의 사회 생태계 속에서 공식적인 폐기업자나 공중위생 관련 기관보다 한 발 앞서 나날이 쌓여가는 쓰레기더미를 분류하고, 도무지 가치 있는 것이라곤 없어 보이는 가운데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거주지는 도시 외곽의 변두리로, 도시와 도시 사이의 사회적 ? 문화적 틈에 있다. 때로는 다리나 고가도로 아래에 임시 주거지를 마련하기도 하는데, 쓰레기더미에서 수집한 버려진 것들로 그곳을 꾸민다. 재개발지역의 경우 번듯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소비가 아닌 낭비! ‘소비와 낭비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진 가장 큰 파괴 행위 가운데 하나’
페럴 교수의 체험을 통해 본 ‘쓰레기’라는 단어는 전혀 새로운 의미이다. 얼마든지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심지어는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럴 교수는 버려진 책을 모아 친구나 친구의 아이들에게 선물하거나 중고서점에 내다 팔았다. 각종 기계를 분해해 지역 부품 상가에 부품을 내다 팔고, 담요나 침대시트 등은 동물구호단체에 기증했다. 깡통이나 유리병은 도시 조형물을 만드는 데 활용했다. 그렇다면 과연 재활용할 것은 무엇이며, 버려야 할 물건은 무엇일까? 그보다 물건의 가치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개인이 소유한 물건과 버려진 쓰레기, 그리고 법적으로 공인된 자원 간의 경계가 수시로 변화하는 ‘숨은 경제’가 지배하는 길거리의 또 다른 세계가 이미 존재하는 셈이다.

새로운 시도, 쓰레기에 관한 인문학적?사회학적?문화범죄학적 고찰
페럴 교수는 미국 사회 가치관의 기저를 흔드는 데 과감히 도전한다. 호화저택 거주자에서부터 쓰레기 청소부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에 대한 생동감 있는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통해 페럴 교수는 맹목적 과소비의 위험을 설득력 있게 지적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전국의 쓰레기 매립장과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소비문화 속에서 그칠 줄 모르는 소비 풍조의 재생산만이 이루어지는 오늘의 도시를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조망하고 있다.

도시의 쓰레기 수집가로서 직접 경험한 것들과 마주했던 상황들을 이 책에 기록함으로써 나는 이 세계의 해학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재건의 움직임을, 그 의미와 상징을, 그들의 감정을 나누고자 했다. 묘사의 많은 부분은 문예소품과 같은 형식으로 써서 각 상황이 그려내는 역동성과 현장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더불어 물질주의적 소비사회의 쓰레기를 대안적 사회와 사람의 생존, 사회적 변화, 심지어는 길거리의 예술로 변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노력, 집단적 시도를 면밀히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낡은 법과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서, 실재로 존재하는 현재의 삶에 부합하는 새로운 법과 경제적 가치를 이끌어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했다. 이 책 곳곳에는 사진과 예술작품들이 소개된다. 책 내용에 반하거나 그 의미를 무색케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 《도시의 쓰레기 탐색자》는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에 대한 모두의 열린 체험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 p.63

저자가 직접 찍은 풍부한 사진자료를 통해 ‘소비문화의 그늘’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천평

폭죽과 같은 책이다. 일단 잡으면 일어나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한다. 마치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읽는 것처럼 재치가 넘친다.
― 족 영 (『범죄와 처벌의 새로운 정치학』의 공동 편집인)

정말 매혹적이며 흥미롭다. 소비주의의 혼돈과 쓰레기에서 인문학이라는 진주를 잉태해낸 이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통찰력 있고 다채롭고 재미있다.
― 스튜어트 헨리 (『본질적 범죄』의 공저자)

이 책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만든 지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페럴은 단순히 재활용하는 삶이 아니라 시시한 소비문화를 능가하는 의식적인 정치활동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이고 있다. 이 시대의 필독서!
― 메다 체스니린드 (『비가시적 형벌』의 공동 편집인)

위트가 넘치면서도 불쾌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의 ‘버리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분석이 넘친다. 우리 사회의 ‘헤픈 소비’ 풍조를 세련된 방식으로 지적하고 있다.
― 데이비드 나기브 (『쓰레기 전쟁』의 저자)

선동적이고 재미있으며 충격적이다.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소비재와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 이 속에서 현대 소비문화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 필립 젠킨스 (『악몽의 시대: 60년대를 넘어서 80년대로 진입하는 미국』의 저자)

페럴의 책은 소비문화의 어두운 측면을 탐색하면서 대안적 경제와 문화를 찾는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정처 없이’ 흐른다.
프라모드 K. 나야 (인도 히드라바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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