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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

[ Paperback, 미국판, Movie Tie In ] 바인딩 & 에디션 안내 이동
F. 스콧 피츠제럴드 | Simon & Schuster Export | 2013년 04월 09일 | 번역서 : 위대한 개츠비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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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06*171mm
ISBN13 9781476740553
ISBN10 147674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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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명)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4월,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는데,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에서 청춘의 욕망과 절망이 절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죽은 후 재조명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낙원의 이쪽』,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 『위대한 개츠비』, 『얼음 궁전』, 『밤은 부드러워』, 『기상나팔 소리』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기고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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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2017 성탄절] 위대한 개츠비의 탄생 비화
평점10점 | s********d | 2017-12-25 | 신고

새로 산 <위대한 개츠비 >가 모로 누웠다 . 몇 가지 다른 표지의 책이 이미 있음에도 다시 구입했다 . 지난 세 달 동안 네 번 정도 파편적으로 만났다 헤어졌던 이야기를 한 호흡으로 이어 읽기 위해서였다 . 이십대에는 개츠비가 그저 과거 연인에게 집착하는 스토커남으로 보였다 . 삼십대 후반에 만난 개츠비는 내 닉네임을 신츠비 라고 할 정도로 흔들림 없는 신념과 자기몰입이 나쁘지 않았다 . 그러다 어느 순간 나는 그처럼 단 하나의 꿈을 오래 지속할 집념과 끈기도 없는 사람이라는 자각에 부끄러워 호칭을 철회했다  

 

  흔히 고전 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책의 묘미는 이렇듯 물리지 않음에 있는 듯하다 . 예전과 똑같지 않은 발견 이 있다 .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숨겨진 의미들이기도 하다 . 이런 이유로 한권의 문학은 평생친구로 곁에 남는다 . 다른 말을 자꾸 건네오니 계속 만나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

 

  어느새 출판 백주년을 눈앞에 둔 <위대한 개츠비 >는 지극히 남성중심의 텍스트이다 . 소설에 등장하는 데이지 , 머틀 , 조던의 목소리는 거의 소거된 채 개츠비에 중점을 맞춘 닉의 회고가 거의 전부이다 . 온갖 차별이 만연하고 계층이 또렷했던 시대의 기록임을 감안하고 읽는데도 예전과 달리 불편한 부분들이 자꾸 발견됐다 . 있었는데 미처 알지 못하다 알게 되는 발견들이다 . 닉이 다른 연인들을 보며 혼자 상상하는 장면도 예전 같으면 있음직한 몽상으로 넘겼겠지만 일방적인 시선과 음탐이 다소 위험해보였다 . 안다 . 상상과 행동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

 

 그밖에 자잘한 예로는 핀란드 가정부를 악마 같다고 , 구입한 개를 암컷 (bitch)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불렀다 . 상류층 여성 데이지는 돈 (사이렌 )의 목소리로 , 조던은 단단하고 오만한 몸으로 언급될 뿐 아니라 , 하류층 출신의 머틀은 특유의 육감적인 활력으로 묘사되었다 . 개츠비가 사회학적인 아버지로 인정한 댄 코디와 관련해서도 엘라 카이라는 기자는 꽃뱀에 가깝게 기술된다 . 여성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바뀌는 과도기인 만큼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안들도 예민하게 읽혔다 .

 

  2017 년 성탄절에 재회한 <위대한 개츠비 >는 이전과 달리 을 중심에 두고 전후맥락을 살피게 됐다 . 사실 이 테마는 가장 많이 분석되는 틀이기도 하다.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닉의 회고자 역할에 비중을 둔다 . 광란의 시대 혹은 흥청망청의 시대 혹은 재즈시대로 불리는 1920 년대 미국 도시의 삶을 겪은 닉의 정신상태는 온전할 수 없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것이다 . 개봉 당시에는 소설을 감독의 시선에서 과감하게 편집 연출했다고 봤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 사건 발생 후 일이년 시간이 흐른 뒤 애써 기록한다는 점에서 닉의 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화자를 넘어선다 . 상당수가 개츠비가 도대체 왜 위대하냐 ?’며 제목에 반문한다 . 특히 한국 독자의 거부감이 엄청나다. 어떤 이는 대단하다 (대다나다 )면 또 모를까 위대한 이라는 수식어가 과하다고 반박한다 . 물론 모든 소설의 시작과 끝이 중요한데  <위대한 개츠비 >는 특히 그러하다 . 소설 전체가 아니더라도 앞 뒤 몇 쪽만 읽어봐도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시작과 끝을 닉의 손길로 완결시켰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

 

  개츠비의 위대함에 수긍하지 못한 독자에게 <위대한 개츠비 >의 엄청나게 많은 영문 버전은 설명할 길이 없어진다 . 이 소설은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까발리면서 동시에 부식되지 않게 진공포장 해둔다 . 너무나 미국적인 텍스트인 것이다. 이상은 그대로 두고 , 어디까지나 한 개인이나 그가 속한 무리의 한계임을 뼈대로 삼는다 . 이런 배경에도 닉의 입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그는 자신과 개츠비를 비롯한 데이지 , , 조던을 서부 출신으로 규획한다 . 미국 건립의 근간이 된 청교도적이며 지적인 동부의 전통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다 . 동부의 확고한 위치에 편입하려는 부나방의 날아듦으로 선을 긋는다 . 그런 점에서 소설의 주된 장소인 개츠비의 과 관련된 사연도 눈여겨볼만하다 . 전통을 세우고자 (founding a family) 했던 전주인의 죽음은 개츠비의 꿈이 실패하고 그 끝이 쓸쓸할 것임을 일찌감치 예고한다 .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 이 소설은 닉을 가운데 두고 봐야지만 개츠비가 위대해지는 결론에 귀착한다 . 닉은 탐과 머틀 , 데이지와 개츠비의 불륜을 모두 지켜보는 관찰자이다 . 호기심 많은 작가의 시선을 반영하는 듯하다 . 누군가는 닉이 그 모든 것을 관망하고도, 심지어 차 사고를 일으킨 주범이 데이지임을 알면서도 함구한다며 비난한다 . 그가 내세우는 정직하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나는 이 소설이 개츠비의 죽음 발생 후 고향으로 돌아간 닉이 회상하는 글임을 강조하고 싶다 . 1 차 세계대전 참전 후 고향이 가뜩이나 작게 느껴지고 결혼 문제까지 덮치면서 닉은 아예 돌아가지 않을 생각으로 동부에 온다 .

 

 데이지 , , 조던이 소설 앞부분에 언급된 인상비평 그대로 마지막까지 기술되는 반면 , 닉은 서른 살 생일을 맞이하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정직 임을 깨닫고 고향 집으로 돌아간다 . 부주의한 운전자에 빗대지는 사람과의 결혼을 앞둔 조던이나 아내 (또는 다른 여자 )나 자신을 위해 보석가게를 맴도는 탐 , 그리고 숨고 함구해버리는 데이지와 달리 , 다시 말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그들의 이기심과 부주의한 태도와 달리 , 닉은 개츠비의 장례식을 앞장 서 치른 뒤 자신과 관련된 뒤처리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 소설이 개츠비와 탐의 외형적인 집 (house)의 대결로 긴장감을 조성하다가 닉이 고향 집 (home)으로 돌아감으로 종료되는 것에서 그가 적어도 양심적이고 성찰할 의지를 지닌 반듯한 (round) 인물임을 증명한다 .

 

But I wanted to leave things in order and not just trust that obliging and indifferent sea to sweep my refuse away. (255)

 

 닉의 이러한 성찰은 상류층으로 대변되는 사람들의 비양심과 부도덕성을 고발한다 . 개츠비가 죽기 전 아침에 했던 말처럼 썩은 무리로부터 그의 가치를 발라낸다. 그가 어떤 노력으로 제이 개츠비가 될 수 있었는지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기꺼이 낭만적인 태도를 돋보이게 강조한다(영화 음악 중 [Young & Beautiful]이 이를 설명해준다). 이 소설을 여러 사람과 함께 읽으며 놀랐던 것은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른 사고의 뒤처리를 하지 않음에 우리가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 개츠비의 데이지를 향한 집념은 의심하고 미숙하고 변태적이거나 답답해하면서도 그런 개츠비의 단 하나의 꿈이 머틀과의 불륜으로 변질 , 왜곡되는 것에는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 아마도 개츠비와 머틀의 관계 , 즉 잘못된 정보를 닉은 바로잡고자 일종의 사명감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 . 제멋대로 부풀어지고 소모되다 쓰레기장에 버려진 세 명의 죽음 가운데 하나의 진실을 건져내기 위해 버거운 회고를 감행한 게 아닌가 싶다 . 닉도 자신이 이 정도로 정직과 솔직함에 집착하는 결벽증적인 사람인지 몰랐을 것이다 . 이스트 에그 , 웨스트 에그 , 뉴욕을 오가며 여러 무리를 대하던 중 현란한 황금빛 시대를 관통하고 터득한 깨달음인 것이다 . 자기 앎(self-knowledge)이 있고 없고는 성장소설이나 성숙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

 

 닉이 차 사고의 범인이 데이지임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가 법의 심판자나 신의 대리자 [소설에서 에클버그의 눈 간판이나 올빼미 안경을 쓴 사나이가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함]가 아님을 보여준다 . 소설은 법의 잣대나 성경 구절로 인물을 평가하지 않는다 . 애초에 닉은 소설의 의도와 저의를 밝힌다 . 닉의 아버지 말을 빌려 , 모든 사람을 자신과 같은 처지에 둔 채 단정 짓지 말라고 . 저마다 다른 사정이 있고 애초에 출발점이 다르다며 판단을 보류할 것을 당부한다 . 개츠비라는 사람이 당시 새로운 돈 (new money)의 출처가 그러했듯이 불법으로 돈을 번 범죄자 (bootlegger)라 해도 법이나 종교의 시선 (Eye)이 아닌 관점에서 그를 추적할 것을 제안하는 제스처이다 . 이것이 소설가의 임무이며 화자의 윤리인 것이다 . 탐이 호텔에서 개츠비를 사기꾼이나 듣보잡이 (Nobody from Nowhere)로 정체를 탈탈 털어도 수면 아래에 삼켜진 그의 아메리칸 드림 정신(자기창조와 역사 개척)이나 순정을 파악하도록 렌즈를 돌린다 .

 

  그렇다해도 개츠비의 사랑은 순수하지 않다 . 데이지를 만나기 전 여러 여자를 겪었다 . 하지만 그의 현재는 오년 전 사랑 그 상태에, 그 자리에 머물러있다 데이지와의 재회 때 정지된 시계나 마지막에 물을 빼지 않은 수영장이 그의 시간과 삶의 중심축을 대변해준다 . 재회 이후 자신이 상상하고 품었던 꿈에 못 미치는 데이지의 실체를 깨닫는 통증이 수반되었을 테지만 그는 일말의 의심 없이 그녀를 밤새 지키며 기다린다 . 달빛 받은 핑크빛 수트로 , 백색 대리석 계단보다 빛나는 그이다 . 백퍼센트 금을 순금 (pure gold)이라고 하듯이 그런 점에서 그의 마음도 순정 (pure love)이 된다 . 물론 데이지와 탐이 결혼해 일군 시간을 처음부터 없었다 (she never loved you.)”라고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고 미련 맞지만 인간의 가장 우매한/인간다운 점이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고 상실감에 젖는다는 점이다 . 처음 접한 상류층 여자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던 (제복이라는 함정이 존재했지만 ) ‘흰색 의 데이지 , 그의 믿음 안에서 그녀에게로 열린 황금문은 다시 닫히지 않는다 . 어쩌면 삼십대 초반의 개츠비이기에 가능한 순정이고 낭만적인 감수성이다 .

 

  가진 배경이나 부가 없어서 데이지를 잃었다고 생각한 개츠비는 군복보다 더 강렬한 외형물을 갖추고 데이지 앞에 컴백한다 . 데이지는 건너편에 뜬 초록불빛으로 , 네덜란드 선원이 신대륙 초원을 발견했을 당시 느꼈을 경이에 비유된다 . 흔히 말하는 변태와는 속성이 다른 것이 데이지도 개츠비와의 재회를 통해 불성실한 남편으로 인해 받았던 상처와 고통,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어느 정도 회복한다 . 인형의 집의 비싼 인형으로 감내해야 했던 수모와 수군거림으로부터 잠시 멀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  

 

  같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머틀과 개츠비의 신분상승 욕구를 불순하고 더러운 것으로 치부하면서 탐이나 데이지 , 조던의 행동은 상대적으로 덜 거론하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교적 가까운 것을 처벌하고 응징하려는 태도에 다시금 놀랐다 . 보통 혹은 그 이하의 삶에 속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머틀과 개츠비를 우리 밖으로 밀어내고 , 심할 경우에는 우리 아래에 둘 때 (below us) 마음이 안 좋았다 . 상류층의 속물근성을 누구나의 성향으로 일반화하거나 축소 은폐하는 것 역시 상류층의 프리패스 (봐주기 )에 익숙해진 우리, 즉 피라미드식 욕망체계를 비추는 것 같아 당혹스러웠다 . 상류층의 무심함과 부주의로 인해 으깨지는 삶이 교통사고와 맞물려 주행된다 . 당신은, 당신의 차는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나요?

 

  앞서 말했듯이 이번에는 <위대한 개츠비 >의 닉에 집중한 읽기였다 . 닉이 보여주는 상상력과 감정이입이 소설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같은 맥락에서 닉이 사진작가 맥키 씨의 볼에 묻은 얼룩을 닦거나 그의 침실에 있는 장면 역시 동성애적인 뉘앙스로 읽기보다는 그의 관찰자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 자신이 속한 안이 싫지만 그곳이 들려준 이야기에 혹한 나머지 선뜻 일어서지 못하는 그의 자세가 작가의 호기심 혹은 이제 막 서른을 맞이한 사람의 둘로 갈리는 심경(혼란)을 말해주는 듯하다 . 맥키 씨나 개츠비를 향한 닉의 태도를 남다른 호기심과 이해로 해석했다 . 그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다 . 그렇다고 나약한 사람도 아니다 . 내성적이지만 내면적인 제동장치 (interior brake)와 촉이 있어 사람을 가린다 . 조던이 마지막 대화에서 지적하듯 별 볼 일 없는 그에게서 정직과 솔직함 은 은근한 자부심이 되어준다

 

  <위대한 개츠비 >의 마지막 문구는 잇템 상품에 새겨질 정도로 유명하다 . [T]o-morrow: we will run faster, stretch out our arms further. 솔직히 소설을 대표하는 문구 앞에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 개츠비의 시도는 실패한다 . 황금 모자를 쓰고 널을 뛰는 그 []를 갖고 싶었던 그의 꿈은 좌절된다 . 그럼에도 내일이면 우리는 다시 헤엄칠 것이다 . 이전보다 팔을 더 뻗어 내일을 살아갈 것이다 ...

 

 소설의 결말을 온전히 품는다면 우리를 과거로 떠미는 물살에 계속해 저항하는 몸짓이 , 그 지난한 싸움과 애씀이 삶의 숭고한 자세이고 내려놓아선 안 될 가치가 된다 . 우리가 그 손 뻗음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뒤로 물러나 사라지게 되어 있다 . 그렇게 물살 속 거품으로 사라지고 잊힐 개츠비의 삶을 닉은 펜을 들어 노래한다 . ‘뭐가 위대하다는 거야 ?’에 맞서 꺼져버린 개츠비와 머틀과 윌슨의 생명을 불어넣는다 . 처음부터 죽은 자 , 아니 없던 자는 아니었노라고 . 무엇이 그들을 죽음의 차 에 합승하게 했는지 눈을 크게 뜨고 보라고 . 누구도 시킨 적 없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작업이 개츠비의 죽지 않는 정신 ’(망각하지 않는 자세 )이 되어 다음 독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 왠지 책의 운명이 소설의 운명과 , 더 들어가 개츠비의 운명과도 닮은 듯하다 . 이 순간, 운명의 도미노에 우리는 어떤 패로 맞설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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