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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컬렉션 세트

[ 전9권 ]
헤르만 헤세 저/황승환 | 민음사 | 2013년 02월 05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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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0쪽 | 132*225*70mm
ISBN13 9788937486449
ISBN10 8937486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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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신교(新敎)의 목사이고, 어머니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영국인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그와 사별한 후 요하네스와 재혼하여 그를 낳았다. 헤세는 4세부터 9세까지, 한때 스위스의 바젤에서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칼프에서 지냈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신교(新敎)의 목사이고, 어머니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영국인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그와 사별한 후 요하네스와 재혼하여 그를 낳았다. 헤세는 4세부터 9세까지, 한때 스위스의 바젤에서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칼프에서 지냈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를 입학했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서, 개성에 눈뜨면서 미래의 시인을 꿈꾼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 한때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다. 이때의 경험은 지나치게 근면한 학생이 자기 파멸에 이르는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1906)에 잘 나타나 있다. 노이로제가 회복된 후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하고, 서점의 점원이 되었다. 그 후 한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병든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칼프의 시계공장에서 3년간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면서 문학수업을 시작하였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의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이 출간됐다. 특히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으며,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으며 문학적 지위가 확고해졌다.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주한 후 글쓰기에 전념하였으며,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였다. 1906년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스위스 베른으로 이주한 후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군 입대를 지원하나 부적격 판정을 받고 독일 포로 구호 기구에서 일하며 전쟁 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한다. 그는 융의 제자인 랑 박사와 함께 정신 분석을 연구하며 융과도 알게 되었는데 그 영향이 『데미안』(1919)에 나타난다. 이 작품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독일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서른세 살이 되는 해 인도 여행을 감행하고 이 경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다.

나치의 광기가 극에 달한 시기에 쓴 마지막 소설 『유리알 유희』(1943)는 931년에 쓰기 시작해서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 하였다.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 속에 세웠다.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동서양의 철학, 문학, 음악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녹여내 유럽 지식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두 개의 동화가 있는 크리스마스」는 1951년 발표된 에세이로, 헤세 동화집 『두 형제』에 담겨 있다. 1955년에는 독일출판협회의 평화상을 받았다.

이후 정치적 논문, 경고문, 호소문 등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하는 한편, 이상 사회의 실현을 꿈꾸며 다양한 소재의 동화를 집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동방순례』 등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타고난 평화주의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전쟁을 비판하여 나치 정권으로부터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노년을 스위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보내며 수채화를 즐겨 그리고 정원 일을 매우 좋아했다. 헤세는 화가로도 성공을 했으며, 3,000점 이상의 수채화를 남겼다.그가 걸어온 긴 생애에는,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일, 제1차 세계대전과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당하자 정신분석 연구로 이 위기를 타개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인간성을 말살시키려고 한 나치스의 광신적인 폭정에 저항한 일 등 많은 파란을 겪었지만,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오로지 자기실현의 길만을 걸었다. 뇌출혈로 사망한 후 아본디오 묘지에 안치되었다.

소설 『데미안』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창작에 임했으며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이후 평론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원작자가 헤르만 헤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 『데미안』은 당시 사회는 물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으며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 내면의 혼란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작 소설로 손꼽힌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작품 『데미안』에 나오는 말이다. 이 유명한 말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헤르만 헤세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의 작품에 흠뻑 빠지도록 만들고,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는 거의 필독서가 되었을까?

헤세의 대부분의 소설은 자기가 겪은 그때그때의 역사적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헤세는 단 한 번도 시대 자체를 자기 소설의 주제 또는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한 사회와 함께 있는 “집단 인간”을 생각하지 않았고 반대로 “개인 인간”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즉 작가 자신의 체험을 자서전적으로 묘사하였고, 그의 작품 주인공들 모두가 청소년이다. 헤세의 문학 세계는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고독과 반항의 기록이고, 영원한 청춘의 기록이다. 19세기와 20세기 독일 기독교 주류 사회의 엄격한 계율과 관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고독에 시달렸지만,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그 당시의 위압적인 분위기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주요작품으로 제2의 장편소설 『수레바퀴 밑에서』, 『로스할데』, 『크눌프』, 정신분석 연구로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한 대표작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늑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황야의 이리』, 『지와 사랑』, 『동방여행』,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유리알유희』, 『헤세와 로맹 롤랑의 왕복서한』 등이 있다. 또 이 밖에 단편집, 시집, 우화집, 여행기, 평론, 수상, 서한집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수학했다.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강사와 상명대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독일 명작의 이해』(공저), 『독일, 민족, 그리고 신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슈톨츠』, 『릴케의 프로방스 여행』, 『릴케의 ...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수학했다.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강사와 상명대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독일 명작의 이해』(공저), 『독일, 민족, 그리고 신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슈톨츠』, 『릴케의 프로방스 여행』,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등이 있다.
역자 : 김이섭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독일의 분단 문학과 통일 문학』, 『현대 유럽의 사회와 문화』 등이, 옮긴 책으로 『세계 풍속사』, 『세계 신화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박병덕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귄터 그라스의 문학세계』, 『카프카 문학론』(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소유냐 존재냐』, 『군중과 권력』, 『새로운 황제들』 등이 있다.
역자 : 임홍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괴테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서로 루카치의 『미학』이 있고, 「괴테의 세계문학론과 서구적 근대의 모험」 등 논문과 한국 문학에 관한 평론을 다수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다.
역자 : 이누리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통일 독일의 문학 논쟁」, 「동서독 문학의 통일성에 대하여」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이노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킬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자 : 이영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신화와 대중문화』, 『게임소재론 II』, 『신화 속 인생, 인생 속 신화』 등이 있고, 그 외 독일 문학과 문화, 신화에 관한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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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데미안』

자아의 삶을 추구하는 한 젊음의 통과 의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은 데미안과의 우정을 통해 참된 자아와 인생의 길을 발견하고 기존 규범에서 탈피해 성장해 나가는 싱클레어의 모습을 그린다. 헤세는 이 작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 1919년 출판된 이 소설은 1차 세계 대전 직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성장 소설의 모범으로 꼽히는 『데미안』은 세대와 지역, 계층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읽히는 작품이다.

『수레바퀴 아래서』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헤세의 자전적 소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것,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보려 한 것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예술로 승화한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 교육 및 사회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싯다르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적 스승 싯다르타
동서양의 세계관을 자기 체험 속에 융화한 작품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 헨리 밀러
헤르만 헤세가 1922년 발표한 『싯다르타』는 싯다르타(부처)의 생애를 다룬 소설이다. 헤세는 약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증에 빠졌다가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후 이 작품을 출간했다. 일종의 종교적 성장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싯다르타』는, 영원을 향한 시선과 인간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초월에의 의지를 통해 뛰어난 정신과 아름다운 정서를 담아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눈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 낸 헤세 문학의 대표작
헤세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 골드문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기 체험을 한 예술가의 운명에 대한 성찰로 승화한다. 나르치스는 지성적 인간형을, 골드문트는 감성적 인간형을 대변하는데, 이렇게 대립적인 두 인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자신의 진정한 본성에 이르는 과정이 묘사된다. 토마스 만은 이 작품에 대해 “독일적 낭만성과 현대 심리학의 분석적 요소들이 혼합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책”이라 찬사를 보냈다.

『황야의 이리』

숨 막힐 정도로 집요한 자아 성찰과 냉철한 문명 비판
병적이면서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헤세의 가장 대담한 소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 대대적인 헤세 선풍을 일으킨 『황야의 이리』는 학교 교재로 다루어지면서 토론 주제가 되었고,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68학생운동 세대와 히피들에게 성경처럼 읽혔다.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온 반전사상과 교양 속물들에 대한 비판, 서양 문명 몰락에 대한 묵시록적인 경고 등 이 작품의 요소가 기만적인 전쟁과 권위주의적 기성 질서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의 의식에 호응했던 것이다.

『크눌프』

고독한 방랑자 크눌프
모든 구속과 탐욕, 집착을 버린 인생에 대한 성찰
크눌프는 여러 헤세 작품의 주인공들과 형제인 동시에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다. 그는 직업과 결혼을 통한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을 거부하고, 세상을 자유롭게 떠돌며 자연과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한다. 『크눌프』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이 작품의 유려한 문체와 부드럽고 단순한 언어, 그리고 작품 속에 묘사된 전원적인 풍경에 찬사를 보냈다. 헤세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고독한 방랑자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 냄으로써 젊음이 결코 충동과 낭만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예술에 대한 쉼 없는 열정으로 정신적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헤세의 자전적 소설
생사의 대립과 시공의 경계를 넘어 순전한 진실의 약동을 그리려 한 화가 클링조어
서구 사회의 권태와 노화에 몰락을 선언하고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희구하는 전환기의 초상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집필할 때 헤세는 재정난과 아버지의 사망, 아내의 우울증과 막내아들의 발작 등으로 엄청난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여름 한 달 만에 써 내려간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문학으로 승화했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크고 밝은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리는 화가 클링조어의 모습 속에는 이러한 헤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클링조어가 생사의 대립을 무화하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남김없이 불태워 최후의 작품을 완성하는 생애 마지막 여름의 삶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피폐해진 유럽 사회에 몰락을 선언하고, 소멸을 통한 새로운 탄생을 희구하는 전환기의 초상이다. 감각적인 언어들로 그려 내는 클링조어의 그림 속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작가이자 화가인 헤세가 내뿜는 그림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다.

『유리알 유희 1,2』

십여 년에 걸쳐 완성한 헤세의 마지막 걸작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작
욕망과 금욕, 혼돈과 질서, 삶과 죽음, 동양과 서양, 선과 악 등
자신이 평생 고민해 온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은 헤세 문학의 총체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가 십여 년에 걸쳐 집필한 마지막 역작이다. 그는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인류 최대의 비극을 몰고 온 정신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욕망과 금욕, 혼돈과 질서, 삶과 죽음, 동양과 서양, 선과 악 등 양극의 문제를 풀기 위한 평생의 고민을 이 소설 속에 풀어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요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1943년에 출간된 『유리알 유희』는 21세기에도 중요한 화두인 지식 정보 사회, 멀티미디어, 판타지, 가상현실, 정신 건강과 명상을 중요한 모티프로 삼는다는 점에서 가장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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