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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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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연경 | 민음사 | 2012년 03월 30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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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2쪽 | 588g | 130*200*35mm
ISBN13 9788937462849
ISBN10 89374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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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D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그때의 경험과 배움은 평생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당시 비평계의 거물이던 벨린스키에게 ‘새로운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분신』, 『주부』, 『백야』, 『네트치카 네즈바노바』 등을 집필하면서 혁명가들과 교루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소설은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베를린스키로부터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1849년부터 공상적 사회주의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1년 『학대받은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으로 복귀했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죄와 벌』은 가난하고 약한 자의 고통과 굴욕을 리얼하게 묘사한 걸작이며, 만년의 미완성 대작인 『카라마조프의 형제』(1880) 또한 당시 러시아 사회의 실상을 여실히 그리면서 종교와 인간의 본질을 헤집는다. 그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체호프,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부터 니체와 후대의 실존주의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후세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작품을 통해 니체에서 현대의 실존주의로까지 그의 사상적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화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내며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농노제적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들어서는 과도기 러시아의 시대적 모순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투영하면서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1975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모스크바 국립사범대학교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분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1996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 『내 아내의 모든 것』, 『... 1975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모스크바 국립사범대학교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분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1996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 『내 아내의 모든 것』, 『파우스트 박사의 오류』, 장편 소설 『고양이의 이중생활』, 『다시, 스침들』, 『우주보다 낯설고 먼』 등을 펴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등을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과 소설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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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인간 심리와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복잡한 내면 갈등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라스콜니코프는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하며,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다. 소냐라는 인물의 믿음과 사랑은 라스콜니코프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국 그를 자수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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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8 | 2025-06-01 | 신고

필사 모임을 통해 고전을 한 권씩 알음알음 읽어내고 있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읽는다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그 정도의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3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두 달의 기간 동안 읽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1권과 2권을 읽어냈다. 읽었다가 아니라 읽어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 같다. 작가부터 제목, 분량까지 읽어내야만 하는 책으로 두려움을 잔뜩 머금고 시작한 책이다. 

러시아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인물들의 이름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책이 시작되기 전 표기된 인물 관계도를 왔다 갔다 확인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걸친 후에야 어떤 인물이고 누구와 어떤 관계인지 어슴푸레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익혔음에도 책을 덮은지 열흘 정도 지났다고 인물들의 이름이 낯설고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앞으로도 내용의 흐름과 인물 관계도 정도만 기억될 뿐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을 부를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심인물인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니코프는, 법대생으로 매우 치밀하게 준비된 작업을 통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게 이른다. 유일한 목격자가 될 뻔한 노파의 이복자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가 느낀 혐오감에 며칠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주변의 보호를 받는다. 

제목 그대로 라스콜니코프는, '살해'라는 큰 죄를 지었다. 소설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계획된 범죄가 일어나고 곧  벌만 받으면 되는 매우 당연한 소재가 어떻게 두꺼운 책 2권의 분량을 채울까 의아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의 의아함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라스콜니코프와 연결된 인물, 그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라스콜니코프와는 별개처럼 보이지만 결국 라스콜니코프에게 모여지는,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죄와 벌』은, 라스콜니코프의 노파 살인 사건 외에도 동생이 겪어낸 과거의 아픔과 파혼, 술주정뱅이의 장례식, 동생 약혼자의 비열하고 파렴치한 사건들을 볼 수 있다. 사건을 들여다보면  남성과 여성의 지위, 신분에 의한 차별과 빈부차로 겪는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 모습을 통해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나 자신을 알면서도 나 자신을 예감하면서도 감히 도끼를 들고 손에 피를 묻히다니! 기필코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에잇! 실은 미리 알지 않았던가……!' 그는 절망에 사로잡혀 이렇게 속삭였다. 

……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원칙을 죽인 것이다! 

『죄와 벌 1권』  494~495쪽

내가 과연 노파를 죽인 걸까? 나는 나 자신을 죽인 거야, 노파가 아니라! 어쨌거나 그로써 나 자신을 작살낸 거야. 단번에 영원토록 ……! 그 노파를 죽인 것은 악마지. 내가 아니야……. 

『죄와 벌 2권』 264쪽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행한 살인 행위에 대해 혐오를 넘어 타당성을 선택한다. 가난한 유학생으로 항상 돈에 굶주리는 자신의 처지에서 전당포 노파의 행위를 부당하게 받아들이며 치밀한 계획으로 살인을 저질렀으며, 노파에게서 가져온 돈은 세어보지도 않은 채 땅속에 파묻으며 자신과 노파는 결코 같지 않음을 스스로에게 보여주므로 자신은 살인 따위를 저지르지 않았노라 생각한다.  

그 후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죄를 짓고는 결코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없구나. 자수가 아닌 자살을 선택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으나 그는 결코 자신의 죄를 죄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죄 없는 다른 이가 용의자로 지목됐음에도 자신의 죄를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라스콜니코프의 심리 상태와 자기 논리에 빠져 뻔뻔한 치부를 내보일 때마저 그의 논리에 빠져들고 있어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만약 스스로 죄를 인정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랬다면 모든 것을, 수치와 치욕마저도 견뎌 낼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자신을 아무리 엄중하게 심판하고 양심을 모질게 다져 봐도 지난 일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실책 외에는 유달리 끔찍한 죄를 도무지 발견할 수 없었다. 그가 수치스러워한 것은 다름 아니라 그, 즉 라스콜니코프라는 인간이 운명의 어떤 맹목적인 선고에 따라 그토록 맹목적이고 허망하고 먹먹하고 어리석게 파멸했으며 만약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진정시킬 마음이 있다면 저 무슨 선고의 '어처구니없음'과 타협하고 그것에 굴복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죄와 벌 2권』 486쪽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보호막이 너무나 많은 라스콜니코프, 불안한 자신의 심리 상태를 끝까지 안아주고자 애쓴 친구와 그의 범죄를 자백 받고도 곁을 지켜준 여인 소냐, 라스콜니코프보다 더 치졸하고 악랄한 동생의 약혼자까지 그의 도덕성과 얼마 남지 않은 돈을 기꺼이 기부할 줄 아는 동정심은 어느 누구도 그의 잔혹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 속에서 라스콜니코프는 점점 자신에 대한 옹호적인 논리를 펼치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로 그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눈은 무한한 행복으로 빛났다. 그녀가 깨달은 사실,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란 그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 무한히 사랑한다는 것, 마침내 이 순간이 도래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돌 다 창백하고 여위었다. 하지만 병색이 완연한 이 창백한 얼굴에서 이미 새로워진 미래의 아침놀이. 새로운 삶을 향한 완전한 부활의 아침놀이 빛나고 있었다. 사랑이 그들을 부활시켰고,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을 위해 무한한 생명의 원천이 되어 주었다. 

『죄와 벌 2권』 496쪽

라스콜니코프가 자수를 선택한 것은 끝까지 그를 믿어주는 한 여인, 소냐의 믿음 그리고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난하지만 확고한 믿음 아래 살아온 그녀는 라스콜니코프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그의 곁을 지켜주며 그가 죗값을 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정말 귀한 사람이다. 

『죄와 벌』 스스로 읽으려고 펼치지 않을 책, 평생 읽으려고 시도하지 않았을 책을 두 달이란 시간을 걸쳐 읽어냈다. 제목만 보고 두 권으로 나올만한 이야기가 될까 궁금했던 책을 읽고 나니, 매우 단순했던 나의 사고가 부끄러워졌으며,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몰고 가는 도스토옙스키의 필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렇게 큰 일을 꾸밀 생각이면서 동시에 이렇게 시시한 것을 두려워하다니!” 

그는 야릇한 미소를 머금으며 생각했다.

『죄와 벌 1권』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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