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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8년 11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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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358g | 130*195*30mm |
| ISBN13 | 9788932034836 |
| ISBN10 | 8932034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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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강 작가님의 단편소설집이다.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작가님의 많은 책을 구매했다. 그런데 해가 지난 지금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유명한 작품은 아직 펼치지도 못하고, 단편소설집만 시간이 되는 때마다 읽고 있는 중이다. 예전 작품을 찾다 보니 책장에서 이 작품집이 눈에 들었다. <여수의 사랑>이라는 소설집이 꽤 인상적이었던 게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소설집에는 총 일곱 작품과 문학평론가 님의 해석이 실렸다. 인물들은 보통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작품들은 희망적이었고, 또 다른 작품들은 끝까지 절망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느꼈던 한강 작가님의 작품에서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졌다. 한 작품에서는 사회에 소수성으로 대표되는 인물이 등장했는데 단편적으로만 보면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조금 더디게 읽혀졌던 책이었다. 스토리 흐름은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는데 문체가 워낙에 비유적인 표현이어서 자꾸 시선이 멈췄다. 시 문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유려했다. 사실 그동안 마음보다는 머리에 꽂히는 문체들을 선호했고, 그게 소설 작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소설집을 읽는 내내 감정적으로 와닿는 문체가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300 페이지가 넘는 작품이었는데 이틀에 걸쳐 완독했다.
개인적으로 <왼손>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소설의 주인공 성진은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이다. 아내는 그를 믿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흘러 그냥 두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성진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건 바로 왼손이 본능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혼내는 신 부장의 입을 막고, 우연히 만난 첫사랑 선혜를 쫓아가 욕망을 보이는 일이었다. 과연 성진의 왼손은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대부분의 작품들이 정적인 느낌이었는데 유일하게 동적이고 임팩트 있게 남은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니콜라이 고골의 <코>라는 단편소설의 유머가 빠진 버전처럼 읽혀졌다. 초반에 상사의 입을 막는 행동은 한편으로 속이 시원하기는 했지만 선혜를 만난 이후 성진의 왼손은 그야말로 탐욕 그 자체인 듯했다. 성진의 왼손이 이성을 제어하지 못한 본능이라는 나름의 해석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결말까지 너무 강렬했다.
분명히 어려웠던 작품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보다 감정이 더욱 와닿았던 작품도 오랜만인 듯하다. 표제작인 <노랑무늬영원>을 읽으면서 한낱 스쳐 지나간 인연에 대한 따스함을, <에우로파>의 화자와 인아의 관계에서 표현할 수 없는 어른의 몽글함이 느껴졌다.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의 공허함에 많은 공감을 하다가 결국에는 그 구멍을 채우는 또 다른 무언가에 위로가 되었던 작품들이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함께 읽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를 거쳐 벌써 일곱 번째 책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을 읽었다.
총 7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 『노랑무늬영원』 은 일곱 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유난히 한 주제를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그 한 가지 주제는 바로 '회복'이었다.
먼저 첫 번째 단편 <밝아지기 전에>를 들춰본다. 소설 속 나는 은희 언니 동생의 장례식에 간다. 회사 출근을 해야 해서 배가 아프다고 했던 동생의 이야기를 무시했던 은희 언니는 동생의 죽음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긴다. 흔히 그러듯 동생이 이리 아픈 줄 알았더라면 회사에 늦더라도 병원에 데려갈 걸 하는 후회와 자책으로 보내게 된다. 눈물 속에 동생을 보낸 은희 언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를 떠돌며 여행작가의 삶을 살고 있다.
시간은 간다. 그 사이 나는 이혼하고 딸과 단 둘이 살아가는 사이 암환자가 되어 투병생활을 한다. 잠깐 한국을 방문한 은희언니를 만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심리 상태가 반영된 꿈이야기를 나눈다. 잘못 들어온 집에 묵다가 밝는대로 떠나야지 후회하는 꿈을 꾼다는 은희 언니를 보면서 나는 은희 언니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했어야 한다며 후회한다.
그러지 마.
우리 잘못이 있다면 처음부터 결함투성이로 태어난 것뿐인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설계된 것뿐인걸.
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묻지 마.
우리 인간이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것. 그건 분명한 우리의 한계이다.
인간이 모든 걸 안다면 우리는 남에게 실수를 하지 않고 인생을 허투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기에 우리 인간은 실수를 하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가 저주인 것일까?
한강 작가는 그 다음 소설 < 회복하는 인간>에서 보여준다. 세상의 규범의 교과서와 같은 언니의 삶. 그에 비해 하루 하루를 버텨가는 동생의 삶이 비춰진다. 완벽하지 않기에 형편에 맞춰 살아가야 했던 동생의 삶. 그래서일까 소설에서는 '모른다'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쓰여진다. 그 어떤 것도 모르는 삶.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동생은 살아간다. 다치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당장은 못 걸을처럼 아프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회복되어 간다. 우리의 회복은 다 아는 것에 있는 게 아닌 불확실을 견디며 하루 하루 버티어 가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삶은 불확실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수록된 소설 <에우로파>에서는 성적 소수자인 나와 여자사람친구인 인아는 알고 있다. 둘의 우정이 영원이 갈 수 없다는 걸. 두 사람의 정체성도 그렇고 사회적 규범들이 아직은 관대하지 못하니까. 그럼에도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우정을 지켜나가는 걸 택한다. 불완전한 대로 살아가고 우정을 지킬 수 있는만큼 살아간다. 완벽하지 않다고 포기하는 게 아닌 그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으레 그렇듯, 한강 작가의 소설의 인물들의 상황은 순탄치 않다. 무능한 남편과 아픈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도 있고 인간의 말초적 욕망을 가진 왼손이 이성에 상관없이 욕망으로 모든 걸 극단적으로 치닫게 하는 소설 <왼손>도 그러하다. 한강 작가이기에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도 없다. 어떠한 극적인 사건도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강 작가는 그래도 살아내라는 일말의 희망을 던져놓는다. 자신이 고양이를 치었지만 그래도 그 고양이가 살아주기를 바라고 <왼손> 에서도 오른손은 비록 비극으로 치닫을지언정 끝까지 왼손을 포기하지 않는다. 비극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게 하는 것. 그것은 또 다른 소설 <파란 돌>에서 절정을 달린다.
<파란 돌>은 《바람이 분다 가라》의 한 부분을 발췌한 소설이다. 피가 나면 응고되지 않아 죽을 수 있는 불치병으로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파란 돌을 꺼내기 위해 살기를 택하는 삼촌을 향해 던지는 질문은 이 책의 모든 주제를 관통한다.
내 인생에서 파란 돌을 어떻게 건질 수 있는가?
그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에서 사고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여자의 이야기로 한강 작가는 우리에게 파란 돌을 끝까지 줍도록 만든다. 원하는 모든 걸 잃더라도 사고로 꿈도, 남편과의 관계도, 일상도 잃었지만 그 속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완전하지 않기에 불완전을 받아들이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전제조건임을 말하고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버텨가며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말하게 한다. 한강 작가만의 담담하고 고통을 직시하는 문체들이 더 위로를 주는 건 나만의 느낌은 아니리라 믿는다. 소설을 읽고 난 후 나도 내가 줍고 싶은 파란돌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다시 되뇌어본다.
어디까지 왔나..
현실이 고통스러울지라도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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