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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Kang/ Deborah Smith (TRN), Emily Yae Won (T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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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Greek Lessons 한강 작가『희랍어 시간』영문판 (영국판)
Han Kang/ Deborah Smith (TRN), e. yaewon (T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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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Greek Lessons 한강 작가『희랍어 시간』영문판 (미국판)
Han Kang/ Deborah Smith (TRN), e. yaewon (TRN)
11,400원 (37% 할인)
| 발행일 | 2011년 11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94쪽 | 302g | 145*210*20mm |
| ISBN13 | 9788954616515 |
| ISBN10 | 8954616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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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저 | 문학동네+문학과지성사+창비 | 2025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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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그, 그녀 그리고 나.
나의 주변 인물 'R', '요하임 그룬델' 그리고 '란' 1장(무제, 남자): 보르헤스 그리고 '서슬 퍼런' 칼 2장(침묵, 여자): '희랍어 시간' 3장(무제, 남자): 보르헤스의 문장 '세상은 환이고, 산다는 것은 꿈꾸는 것입니다', '그 꿈이 어떻게 이토록 생생한가. 피가 흐르고 뜨거운 눈물이 솟는가.' 4장(무제, 여자): 침묵 속에서, 어어, 우우, 분절되지 않은 음성, 처음 몇 개의 단어들 5장(목소리, 남자): R, 사랑 그리고 어리석음. 보이는 세계가 썰물처럼 밀려가 사라지는 동안, 우리의 침묵 역시 서서히 온전해졌을 겁니다. 6장(무제, 여자): '희랍어 시간' 7장(눈, 여자):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8장(무제, 남자): 그러나 피가 흐르고 눈물이 솟는다. 9장(어스럼, 남자): 란, 그리고 아버지 10장(무제, 여자): 흑판에 씌어진 모국어 단어들이 육각 연필의 매끈한 표면에 으깨어져 있다. 11장(밤, 여자): 제논과 세슘137, 방사성 요오드131 12장(무제, 여자): 신과 인간과 혼 13장(무제, 남자): 점자 편지, 꿈 14장(얼굴, 남자): 요하임 그룬델 15장(무제, 여자): 몸이 없는 단어들 16장(어둠, 여자와 남자): 박새17장(어둠, 여자와 남자): 박새
18장(무제, 여자와 남자): 먼저 // 병원으로 // 가요 19장(어둠 속의 대화, 여자와 남자): 카타콤베 묘지, ..... 희랍어는 왜 배우는 건가요?20장(흑점, 여자와 남자): 어둠을 향해 두 눈을 뜬 채 그는 아직 그녀의 어깨를 안고 있다.
21장(심해의 숲, 남자): 우리
0장(무제, 여자): 나에게서 나에게로
나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다. / 혀끝으로 아랫입술을 축인다. / 가슴 앞에 모은 두 손이 조용히, 빠르게 뒤치럭거린다. / 두 눈꺼풀이 떨린다, 곤충들이 세차게 맞비비는 겹날개처럼. / 금세 다시 말라버린 입술을 연다. / 끈질기게, 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쉰다. / 마침내 첫 음절을 발음하는 순간, 힘주어 눈을 감았다 뜬다. /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사라져 있을 것을 각오하듯이. /
나는 의문했다. 소설의 주인공에게 고유명사로 인격을 부여하지 않고 ‘그’나 ‘그녀’의 3인칭 대명사나 ‘여자’와 ‘남자’의 보통명사로 일반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1장부터 시작한 소설은 왜 0장으로 끝이 나는지. 1장부터 21장까지 일관되게 남자를 ‘나’로 지칭하더니 마지막 장인 0장에서는 왜 ‘그녀’가 ‘나’가 되었는지.
세상과 나 사이에 놓인 서슬 퍼런 ‘실명失明’의 위기에 처한 남자.
갑작스럽게 두 번째 실어失語를 경험한 여자. 첫 번째 실어失語는 희랍어의 중간태 문장처럼 수천 개의 바늘로 짠 것 같은 언어의 옷을 그녀 스스로 벗어 버리듯 말을 버린 것이었다면, 두 번째 실어失語는 - ‘그것’이 왜 다시 찾아왔는지보다는 - 모성애로 인해 바늘로 짜여진 그 옷을 다시 꺼내서 입어야 했다. 하지만 인간의 몸이 본능적으로 바늘에 찔리는 고통을 회피하듯 그녀의 몸은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새겨진 바늘 자국과 핏자국을 모두 지워버렸고, 여자는 그 자국들을 다시 찾아야만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남자와 말을 할 수 없는 여자.
남자가 낭떠러지로 향해 걸어가고 있지만 그 위험을 알려줄 수 없는 여자.
낭떠러지를 향해 걷고 있는 여자의 위험을 볼 수 없는 남자.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태로움이 이보다 더할까.
그녀의 실어失語와 그의 실명失明이 만나지 않았다면, 박새로 인한 위태로움을 피할 수 있었을까. 고작 10센티미터가 조금 넘는 새의 퍼덕이는 소리에 겁을 먹고 휘청거려 안경알을 밟고, 깨어진 안경 유리 조각에 손바닥이 찔리는 상처를 입었을까.
하지만, 앞이 보이고, 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한들 삶에서 고통을 피할 수 있을까. 여자는 말을 잃지 않았던 시절에 모친상을 치르고 이혼을 당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는 고통을 당했다. 남자는 박새를 보고 놀랄 정도는 아닌 정도의 시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 어리석은 말로 R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그 상처는 자신의 왼쪽 뺨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작가는 마치 삶이 위태로운 것은 말을 할 수 없어서 또는 앞을 볼 수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시력을 잃을 것이 두려웠던 남자는 ‘우리는 언젠가 함께 살게 될 것이고, 나는 눈이 멀 것이며 내가 보지 못하게 될 때 그때는 말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R에게 말을 해 보라고 했다. 남자의 처지에서는 참으로 현실적이고 절실하였을 물음이었을 테지만 R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필요의 대상일 뿐이라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이해할 수 없는 광기로 타올라 나무토막으로 남자의 얼굴을 내려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남자는 ‘옛 여자’에게 보였던 그것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는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느끼는 침묵은 빛이 가득 고여 일렁이는 것 같았던 R의 것과는 전혀 다른, 얼음 밑에서 두드리다 굳어버린 손 같기도 하고 피투성이 몸 위로 쌓인 눈더미 같은 침묵이었지만 남자는 이번에는 말해 달라고 침묵을 깨 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는 빛도 소리도 없어 서로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곳에서 함께 누웠다. 소리와 빛을 느낄 수 없으니 심해처럼 느껴졌겠지만, 그들이 누워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남자 방의 ‘짙은 청색 매트리스 커버에 싸인 철제 싱글침대’ 위이다. 여자의 떨리는 검지손가락 끝으로 남자의 손바닥에 또박또박 글을 쓰듯, 어두운 곳에서 글을 쓸 때 윗문장과 아랫문장을 겹쳐쓰지 않으려고 가능한 한 넓게 간격을 두는 것처럼 문장과 문장 사이에 긴 사이를 두듯 그렇게 쉼표와 마침표 그리고 입맞춤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하여 희랍어 수업 시간에는 곤충들이 세차게 맞비비는 겹날개처럼 떨리는 눈꺼풀을 힘주어 감았다 뜨면서 눈을 뜨는 순간에는 다른 장소에 옮겨져 있기를 바랐던 여자는, 이제는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사라져 있을 것을 각오’하면서 힘주어 눈을 뜨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여자는 ‘나’가 된다.
‘편지나 고백, 회상이나 일기 등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남자의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남자는 말을 할 수 있으니까. 반면 이탤릭체로 적힌 그녀의 심리상태는 난해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그녀는 말을 할 수 없어서일까’라고 처음엔 생각했었다.
내 생각은 틀렸다.
이탤릭체는 여자의 심리상태를 표현할 때만 쓰이지 않았고, 일상을 적은 것 같은 남자의 글들은 철학적 사유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보르헤스의 불꽃과 화엄을 시작으로 하여 흑점, 카타콤베 묘지 등 너무나 생소한 상징이나 비유들은 책을 읽는 내내 책장을 넘기는 것을 머뭇거리게 하였고,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희랍어 알파벳과 희랍어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사용된 듯한 ‘모국어’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선득한 입술에 입을 맞출 때 섭씨 수천 도의 흑점들이 폭발하듯,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사라져 있을 것을 각오하듯, 뭍으로 거세게 쓸려왔지만 두려워하지 않듯, 나는 그들로부터 ‘서슬 퍼런’ 칼날을 보고 싶다.
Eius est parere, qui ad imperandum ius non habet!
20대 초반, 라틴어교재에서 본 내용 중 특별하지 않은 이 문장에 마음이 끌렸다. 이후로 나는 이 문장을 애지중지하며 사용했고, 책을 살 때마다 첫 장에 이 문장과 서명을 해놓았다.
“복종한다는 것은 명령하기 위한 법을 소유하지 않은 자에게 속한(eius) 것이다.”
이 문장에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문장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것도 아니고, 내 삶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준 것도 아니다. 그냥 라틴어 공부를 위해 교재를 보면서 한 눈에 들어왔던 그런 문장일뿐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의 작품들은 이미 오래전에 듣고 있어서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 수상을 기회로 ‘희랍어시간’이란 책은 처음 알았다. 한강 작가가 이슈되기도 했고, 그래서 한강이란 작가가 있구나 정도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채식주의자’는 너무 유명했기에 익히 알고 있던 작품이지만, ‘희랍어시간’은 전혀 알지 못했던 작품이었다.
20대 초반에 전공 때문에 고대 그리스어(헬라어, 희랍어, 신학을 전공하거나 관련된 사람들은 대부분 ‘헬라어’라고 불렀다.)를 몇 년간 배웠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고, 제목 자체에 반가움도 있었다. 어떤 내용일까?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던 그 밤에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을 주문했다. 책은 갑자기 예약 대기로 모두 바뀌면서 제때 출고되지 못했다. 한참을 기다려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을 받아 들었다.
‘희랍어시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주 상세한 묘사와 묘사가 이어지는 글이었다. 특히 한강 작가가 선택한 희랍어는 중간태 형태의 단어가 중심이다.
헬라어에는 능동태 수동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태라는 것이 있다. 형태는 수동태와 비슷하게 변형되지만, 뜻은 중간태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중간태 변형은 ~ομαι 동사다. 중간태는 주어가 어떤 면에서 그 주어 자체에 관계하거나 또는 주어 자체에 속한 무엇에 대해 동작하는 것을 묘사한다. 예를 들면 αρχω(내가 지배하다)란 동사가 중간태가 되면, αρχομαι(내가 시작하다)란 뜻이 된다.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 초반에 나오는 단어는 διεψθαρθαι(손상되었습니다, is corrupted)다. 이 단어의 뜻이 ‘희랍어시간’ 전체에 흐르는 주인공 여성의 시각과 생각을 사로잡고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열입곱살에 만난 인연, 한국과 독일, 그리고 아들, 사설 희랍어 아카데미에서의 시간들, 주인공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노선들이 얽히고설켜서 사건의 실타래를 풀 듯이 이야기는 흘러간다. 가끔 희랍어의 기본 단어와 변형에 대해서도 기록이 되어 있지만, 한강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단어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어쩌면, 자신이 끌어나가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희랍어 단어를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독자(讀者)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생경한 표현의 작품처럼 보일 수 있다. 대화는 거의 없다. ‘희랍어시간’에는 주인공을 따라서 모든 동작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이어지고, 심지어 그에 따른 생각까지도 묘사로 그려진다.
한국어에 ‘생경하다’란 말이 있다. 영어로 ‘It's strange’라고 표현되는 것보다 ‘생경하다’가 얼마나 더 정감이 가도록 느껴지는지, 어느 날 어떤 장관은 ‘생경하다’란 말을 사용해 그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은 생경한 표현으로 한국인 독자들에게는 매우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첫 번째 생각은 “이 글을 영어나 프랑스어 등으로 옮기면, 외국인 독자들에게는 매우 신선하고, 그들의 감성에 충분히 깊게 호소할 수 있는 문장력이 되겠다”싶었다. 한글로 쓰인 ‘희랍어시간’보다 영어나 프랑스어로 쓰인 ‘희랍어시간’을 읽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졌다. 심지어 그리스어로 쓰인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은 어떤 느낌일까 싶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것 또한 생경함의 연결 선상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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