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만약 우리반 회장이 된다면?

< 참 잘 뽑은 반장을 읽고>

  나도 회장 선거에 나갈까 말까 생각하는 중인데 책장에 꽂힌 <참 잘뽑은 반장>이라는 책이 눈에 딱 띄었다. 표지에 나온 아이들 그림도 웃기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금방 읽어 버렸다.

  천재광은 전교 부회장이고 학급 회장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속마음은 나쁘다. 재광이는 학급 반장일도 잘 안하고 친구들을 졸병처럼 부려 먹는다. 그리고 파충류 가면을 외국에서 사와서 졸병 친구들에게 시켜서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뺏거나 놀래키라고 시켰다. 어느날 여의주가 파충류 가면을 쓴 경수를 잡았는데 그때 다른 애들이 보아서 다음날 경수는 그 아이들에게 엄청 맞아서 다치게 되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사건을 조사했고 그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빼앗고 놀래키는 것을 알았는데 재광이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몰랐다. 졸병인 정태가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정태가 화가 나서 재광이가 시켰다고 말하고 관련된 친구들을 모두 말하였다. 결국 교장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큰 회의를 했다. 거기서 경수는 끝까지 반대하고자 했지만 모든 것을 재광이가 시켰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경수도 나중에는 모든 진실을 말하였다. 그후 여의주네 반은 혼란스러웠는데 의주와 경수가 학급 회장과 부회장이 되어서 학급이 다시 질서가 잡히고 평화로워졌다.

  우리반도 이번주에 학급 회장 선거를 한다. 나도 학급 회장 선거에 나가볼까? 말까? 고민이 되었다. 전에 나의 일기장에 학교 담임 선생님이 2학기에 ***도 학급 회장선거에 나가 볼래? 했는데 우리 선생님은 내가 회장 되면 좋아하실까? 그런데 우리반 여자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다 나간다고 해서 나는 갑자기 안 나가고 싶어졌다. 부담이 되었다. 우리 언니처럼 나도 중학생때 회장 선거에 나가볼까? 언니와 엄마는 학급 회장선거 나가보는 것이 큰 경험이 된다고 자꾸 말하는데 나는 자꾸만 걱정이 된다. 용감하고 자신있는 회장과 부회장이 된 의주와 경수가 대단하다. 나는 내일까지 마지막 결정을 내리겠다.

 의주에게

안녕. 난 **나야. 학교 회장된거 축하해. 재광이가 혼란에 빠트린 너네 반을 잘 바로잡은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선생님을 도와서 너는 멋진 회장이 될거 같아. 반 친구들이 너를 뽑아주었을 때 매우 기뻤을 것 같아. 나도 너처럼 한번 회장 선거에 나가보려고 생각중이야. 나는 결심했어. 우리반을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할수 있을까? 오늘 고민 많이 할거야. 다시 한번 회장된거 축하해. 잘 지내. 안녕.

                                                                           - **나가

5학년 3반의 천재광은 부와 인기로 반장과 부회장에 당선된다. 그리고 천재광을 탐탁치 않게 보고 거리를 두려 하는 여의주. 그러던 어느날 파충류 복면을 쓰고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무리가 생긴다. 과연 파충류 복면 무리의 정체와 의심스러운 사건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책의 제목을 보고 '반장이 잘 뽑혔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잘 뽑은 반장도, 반어법 느낌의 "참, 잘~~~~했다"는 정도로 뽑은 반장도 있었다. 여의주가 탐정이 된 것처럼 추리를 하는 장면이 흥미롭고 긴장되었다. 나도 그런 추리를 펼칠 수 있을까. 한편 천재광이 자기가 한 짓이 들켜 도망갈 때는 속이 답답하면서 후련했다. 후속편으로 '참 잘 뽑은 체육부장'도 나온다면 오늘과 같이 재밌게 읽을 것이다. 왜냐구요?난 체육부장이 되고 싶으니까요.

 의주에게-

 의주야 안녕?

 나는 김보승이라고 해.

 너 반장이 됐다고 했지?

 나도 선거에 나갔어. 나는 참 책임감 있는 회장이 됐어.

 나는 앞으로 우리반을 잘 가꾸려고 해. 너처럼 활기차고 책임감 넘치는 회장이 될거란다.

 솔직히 말해서 초록 가면이 나타나고 나서 나는 범인이 누군지 알아 냈었어.

 바로 재광이 말이야. 보애가 재광이한테 소리 지른 건 뜻밖의 일이 었다고 생각해.

 나는 너처럼 자존심 있는 아이어서 재광이한테 만만하게 보이지 않았을거야.

 그런데 소심하고 조용한 보애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에 용기의 박수를 보냈어.

 그리고 앞으로 보애가 자존심이 강한 아이가 되어서 재광이에게 만만치 않은 아이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해.

 본론으로 들어가서 너는 책임감 있는 회장이 되었지. 그닥 좋지 않은 연설문으로 말이야.    그것은 반 아이들이 너를 믿어주고 알아준 덕분이 아닐까?

 너가 앞에 나와서 보애와 같이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통제시킨 것은 나도 하지 못할 일이 었어. 그래서 나도 너에게 나의 한 표를 주며 응원의 박수를 보낼께. 화이팅~!

5학년 3반 학생 의주는 같은반 반장 천재광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었다.

천재광의 진짜 모습은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자기대신 일을 시키는 친구이다. 천재광이 반장이 되서도 반장이 할일은 전혀 하지 않고  부반장  보애에게만 궂은 일을 맡겨서 좋아보이지 않았는데,그것도 모잘라 천재광은 전교부회장까지 되어서 바쁘다고 반장이 해야할 일들을 부반장 보애에게 맡기자 보애는 화가나서 천재광에게 소리를 질렀다. 천재광의 진짜모습을 알고 있는 의주가  보애를 멋지게 생각한 것 처럼 나도 보애가 그부분에사 엄청 멋지다고 느꼈다. 나는 재광이을 반장,전교부회장으로 뽑은 학생들이 이해가 안된다. '투표할때 재광이의 진짜 모습을 못보았을까?' 다행이  의주반 친구들이 재광이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어서 천만 다행이다. 만약 계속 몰랐다면 5학년3반은 엉망진창 학급이 됬을것이다.

나는 생각하는 잘뽑은 반장은 친구들이 힘들때 도와주고 친구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학급의 일에 먼저 나서서 모범을 보이는 친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반장이다. 우리 학교는 반장을 1년 동안 한다. 사실 1학기는 맛보기, 2학기는 진짜 열심히 하려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수가 없다. 그때! 반짝반짝 책 ‘참 잘 뽑은 반장’이 눈에 들어왔다. 해답이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5학년 3반 첫 반장인 ‘천재광’은 어마한 가문이라고 멋대로 친구들을 조종한다. 예를 들면 친구가 복도에서 뛰면 1000원을 받고 더 뛰라고 할 정로로 나쁘다. 그런 반장은 꿈에도 그리기 싫다.  거기에다 학교 부회장이라니!!! 5학년 3반 아니 학교 전체가 돌아갈 수 있을까?

   두 번째 반장인 ‘여의주’는 그나마 반장을 잘 했다. 그나마가 아니다. 정말 잘 했다. 경청과 노력, 친근감 이 세가지를 중요하게 여긴 여의주는 경청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자유신문고를 만들었다. 나도 경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의주처럼 세 가지를 하는 반장이 되고 싶다. 그런데 자유 신문고 말고 경청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 자유유튜브! 그거라면 반장과 부반장의 좋고 싫음을 따질 수 있고, 구독처럼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겠다.

   더 좋은 반장이 되기 위한 조건은 또 뭐가 있을까? 배려? 배려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래! 반장과 부반장이 갖추어야 될 것을 적어 투표를 하면 되지 않을까? ‘천재광’ 같은 반장 말고 ‘여의주’같은 반장이 되기 위한 조건은 또 무엇일 있을까? 2학기 생활을 잘 이끌어 나갈 반장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내가 한 생각대로만 한다면 충분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어! 2학기 반장도 무사히 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