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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깨어나는 도서관 귀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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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깨어나는 도서관 귀서각

보린 글 /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04월 12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7점
회원리뷰(12건) | 판매지수 1,93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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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깨어나는 도서관 귀서각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45g | 153*220*20mm
ISBN13 9788954614504
ISBN10 895461450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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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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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글 : 보린
기울 보(補), 비늘 린(鱗). ‘비늘 깁듯 글을 쓰다’라는 뜻의 이름이다. 푸른 물속을 헤엄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제1회 NHN 게임문학상과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뿔치』 『쿨쿨쿨 잠자요』 등이 있다.
그림 : 오정택
섬유미술과 공예디자인을 공부했다. 노마콩쿠르를 두 차례 수상하였고, 우크라이나 에코포스터 트리엔날레에서는 특별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똥 찾아가세요』『화장실에 사는 두꺼비』『너는 나의 달콤한 ㅁㅁ』『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오리는 일학년』『구멍』『단물 고개』 등이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 입니다.
회사원 (wjdtkdcpdhs@munhak.com) | 2011-04-11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귀신들의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는 이야기. 발상부터 신선하죠. 그렇다고 구구절절 교훈을 늘어놓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멉니다. 개성적인 옷을 갖춰입은 등장인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책선생 길잡이는 ㅎㅎ 아주 탁월한 캐릭터입니다. 구오 간이 툭 떨어지게도 척 붙여주기도 하는 귀신들도 재미있고요. 교훈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이야기'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세태에 대한 풍자, 그리고 주인공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극적이면서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책을 편집하다니, 저 아주 운 좋은 편집자입니다. 편집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출판사 리뷰

귀신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주의할 점
하나, 귀신이 원하는 책을 읽어 줄 것
둘, 감정을 넣지 말고 읽어 줄 것
셋, 귀신의 얼굴빛을 잘 살필 것.

“뭐라고?”
구오는 지겨운 만권책방을 잠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다. 책방 단골손님을 믿고 덜컥 따라나섰는데, 귀신 소굴에 불려와 밤마다 귀신에게 책을 읽어 주어야 할 줄은!

굳게 닫힌 귀서각 문을 열려면 흩어진 처용의 얼굴을 모아야 해. 하지만 명심해. 도끼로 나무를 팰 수는 있어도 물을 가를 수는 없다는 걸. 귀신들의 눈을 피해 처용의 코와 귀와 입을 하나하나 모아 갈수록 바짝 죄어 오는 으스스한 그림자, 누린내를 훅 끼치며 짐짓 부드러운 목소리로 구오를 홀리는 그림자는 누구일까? 처용의 힘으로도 물리칠 수 없다면?

책 속에 길이 있다. 글자로 만들어진 그 길은 마음의 안과 밖을 잇고, 생각과 생각을 잇고, 세계와 세계를 잇는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책등에서 실이 풀려 나오고 책장이 좌르르 흔들리는가 싶더니 척 펼쳐졌다. 구오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바닥에 누운 글자들이 오똑오똑 일어나 문장을 만드는가 싶더니, 눈 깜짝할 새 바스러졌다 다시 뭉쳐 한 사람이 되었다.

재담의 재간꾼이 ‘비늘 깁듯 써내려간’ 귀신이 곡할 이야기,
아찔한 감동의 곡예를 맛보다!

창귀,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영혼.

「청우기담」과 「호질」, 민간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귀신 ‘창귀’, 그 창귀가 누런 종이 속, 옛날이야기에서 뛰쳐나와, 어깻죽지를 물결치며 동네 도서관을 어슬렁거린다. 시뻘건 혓바닥이 노리는 먹잇감은 어린 책선생 구오. 책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데다 말더듬이에 겁쟁이인 구오가 귀신들의 도서관에서 책선생을 지내며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이 모험담은, 설화 속의 갖가지 캐릭터와 모티브를 차용하고 새로이 덧입힌 데다, 긴장감 있는 인물의 배치, 복선과 암시와 반전, 이야기를 구성하는 한 겹 한 겹의 세포들을 단단히 엮는 플롯, 작가의 세계관이 힘의 균형을 이루며, ‘유희 이상의 이야기란 무엇인가’를 이야기 자체로 보여준다.

“겁이 많아 귀신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영화에서 보던 일본이나 서구의 귀신과는 달리, 우리 귀신은 재미난 구석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귀신들을 등장시켜 나 같은 겁쟁이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마침 우연히 우리 귀신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고, 그 일을 계기로 이야기를 쓰게 되었어요. 귀서각을 읽고 난 뒤 무언가 마음에 남는다면, 그게 무엇이든, 무척 기쁠 것 같아요. 그저 끝까지 재미나게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_보린

삼국시대의 비형랑이라는 소재를 재해석한 「도가비전」으로 제1회 NHN 게임문학상 대상을 거머쥔 필력 있는 이야기꾼 보린(기울 보, 비늘 린)은 ‘비늘 깁듯 글을 쓰다’라는 이름에 걸맞게, 낯선 소재, 특화된 캐릭터, 기초공사를 탄탄히 다져놓은 골격 위에 ‘귀서각’이라는 에너지가 꿈틀대는 이야기 집을 지었다. 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듣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이 이야기는 ‘귀신에 홀린 듯’ 앉은자리에서 후딱 먹어치우게 된다. 덮고 나면 여남은 권을 읽은 듯 배가 부르다. 발라먹을 살이 많아 새로 읽을 때마다 색다른 맛을 발견하게 되고 울림은 길다. 함부로 다뤄지는 캐릭터란 없다. 제 몫의 짐을 부여받고 정곡에 서서 독자들을 깨운다. 대목대목 가지를 쳐놓은 의미 또한 만만치 않다.

캐릭터들이 긍지를 찾아가는 성장과정, 이야기가 지닌 힘과 가치, 잃어버리거나 혹은 잊어버린 세계의 감동이 주는 소용돌이에 휩쓸려 보자.

“귀, 귀신이야기 책이요?”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겁쟁이가 아니라니 어디 한번 해 볼 테냐?”
구오가 고개를 끄덕이자 송 영감이 뜻밖이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혼자 귀신 책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래도 한다고?”
“예.”
“일이 끝나기 전에는 집에 못 가는데, 그래도…….”
“해요. 하, 한다니까요!”
“알겠다. 알겠어. 아무리 귀신 책이라 한들 설마 책이 사람 잡아먹을까. 하룻밤이니 별 일 없을 게다.”

예사롭지 않은 시작은 예사롭지 않은 전개를 예고한다. 책에 미친 잔소리꾼 할아버지 눈을 피해 잠시 만권책방을 벗어나고 싶었을 뿐인 구오. 단골손님인 송 영감의 꾐에 빠져 ‘귀서각’의 대문 빗장을 들어올릴 때만 해도 구오는 고생값을 받아 뭘 할까 하는 고민에만 빠져 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이한 일들과 시간이 되어도 열리지 않는 도서관의 대문 앞에서 구오는 알아차리게 된다. 귀서각의 ‘귀’는 귀신의 ‘귀’! ‘오래도록 손을 지나치게 타거나 한 서린 피가 묻어 귀신이 된 책들을 모아 놓은 곳’이라는 것을 진작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기엔 이미 늦었다. 손각시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정체 모를 얼룩으로 덮인 책을 구오 앞에 들이밀며 읽어 달라고 버티고 섰으니 말이다. 이야기는 폭주하기 시작한다.

얼마 전부터 바깥 세상에 어둠이 없어졌다나 뭐라나, 밤이 되어도 시끄럽고 너무 환하다고 귀신들이 야단이야. 그냥 저희끼리 그러고 말면 될 텐데, 하나둘 이리로 몰려들더니 손쓸 틈도 없이 불어났지 뭐야!

인간에게 쫓겨난 귀신들의 피난처가 된 귀서각. 그곳에서 맞닥뜨린 낡아빠진 책 『책선생 길잡이』와 맨발의 계집아이는 구오에게 귀서각에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조목조목 일러준다.

“마, 말더듬이에 책이라면 지긋지긋한 나더러 귀, 귀신들의 책선생을 하라고?”
“우, 웃기지 마! 귀신 주제에 책은 무슨 책이야? 시,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해야 먹고사는 것도 아닌데 왜 귀서각 가, 같은 걸 만들어서 사람을 가둬 놓느냐고.”
“재미있잖아. 넌 책이 재미없어? 우리 귀신들은 말이야, 살아있을 때 신나게 하던 일을 못 잊거든. 죽어서도 매일같이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자꾸자꾸 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귀신이 되어서도 만날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자꾸자꾸…….”

세상에 책 같은 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구오다. 귀서각에 꼼짝없이 갇혀 버린 것도, 날마다 헌책방을 지켜야 하는 것도, 엄마가 떠난 것도, 아빠가 밖으로 나도는 것도, 빵집을 열지 못한 것도 모두 책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귀신들의 책선생이 되면서 저도 모르는 새 규칙을 어기고 감정을 담아 책에 적힌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 시도는 후에 구오에게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진심을 담아 읽는 이야기가 해낼 수 있는 최고의 도달점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무심코 읽던 책을 진심을 담아 읽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책을 깨운다고?”
“책들은 말이지. 실은 잠들어 있는 거야. 방법을 몰라 그렇지 깨우기만 하면 엄청난 걸 할 수 있어. 궁금한 걸 물으면 책이 스스로 다가와 책장을 펼치고, 내용을 읽으면 책 속으로 그냥 빨려 들어가고, 책 속에 들어가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딱 한 번이라도 책 속에 들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할아버지 같은 사람, 책이라면 죽고 못 사는 맨발 계집아이 제이와의 만남은 구오에게 자신의 숨겨진 면, 진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기폭제가 된다. 엄마 아빠가 없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 거짓말을 하고 혼자되는 게 두려워 주먹을 휘두르고 주먹보다 더 센 것은 없다고 생각했던, 실은 누구보다 겁쟁이였던 구오는 주먹보다 더 센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깨닫게 된다. 창귀의 깊숙한 곳에 눌러놓은 한과 귀서각 곳곳에 서린 비밀을 풀고 귀신날이 끝나기 전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구원해야 하는 구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처용의 얼굴보다 더 큰 힘을 과연 어디에서 발견하게 될까?

자신이 썩 괜찮은 녀석이 아니란 것쯤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엄마 아빠한테 버림받았다. 헌책방에 성미 고약한 할아버지랑 단둘이 산다. 말을 더듬고 거짓말도 잘한다. 공부도 그저 그렇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다.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주먹만 휘두르면 웬만한 것은 다 뜻대로 되었으니까. 하지만 처용의 힘으로는 호랑이 귀신을 물리칠 수 없다. 말더듬이를 고칠 수도, 엄마 아빠를 돌아오게 할 수도, 퀴퀴한 헌책방을 고소한 빵집으로 바꿀 수도 없다. 그럼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처용의 힘으로 안 된다면 무엇으로 호랑이 귀신을 없앨 수 있을까?

그 답은 책 속에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글자로 만들어진 그 길은 마음의 안과 밖을 잇고, 생각과 생각을 잇고, 세계와 세계를 잇는다.
여기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 속에서 나와 밖으로 광활히 뻗어나가는.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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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서각의 숨은 뜻
경기 부천상인초등학교 5-3 류*주 | 2019-08-28 | 제16회 YES24

 나는 지금까지 소설은 그냥 소설일 뿐, 아무 교훈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냥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것 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귀서각은 나의 생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지금부터 귀서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귀서각은 저승과 이승의 통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귀서각은 말 그대로 귀신들의 도서관이고 그곳에서의 유일한 인간은 책선생이다. 책선생은 글을 못 읽는 귀신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인공 구오는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서 별로 좋지 않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주먹이 맘대로 나간다던지, 그냥 자기가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식이다. 더 심한 행동을 안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책속의 구오는 귀서각 안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어렵게 창귀(호랑이귀신)을 물리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두 가지를 느꼈다.

 첫번째는 '나쁜 인성을 가진 아이도 인간성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이다. 구오는 나쁜 인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행동들을 했다. 예를 들어 제인을 구한다던지, 창귀를 물리치는 행동들을 해냈다. 나는 구오를 보고 구오를 본받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두번째는 '왕자 융과 사라진 성' 에서도 나왔던 대사인데 '아무리 급해도 때를 기다려야 기다려야 된다' 를 느꼈다. 창귀와 싸울 때 때를 기다리지 않았다면 그날 밤에 창귀와의 싸움에서 졌을 것이다. 난 '아무리 급해도 때를 기다려야 기다려야 된다' 라는 글귀를 좋아한다. 참게 해주고 위로를 해주기 때문이다.그런데 귀서각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제 소설에서 숨은 뜻을 찾아가면서 소설을 읽어야 겠다. 그리고 소설을 만드시는 작가분들도 훌륭하신 것 같다. 내가 학교에서 글쓰기를 할 때에 소설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소설을 쓸 때에 재미만 생각했지 교훈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소설가님들은 교훈까지 생각하시니 정말 나로선 훌륭하다고 느낄수 밖에 없다. 소설가님들에게 존경을, 귀서각에 희망을...

귀서각
경남 김해신명초등학교 5-3 하*영 | 2017-08-30 | 제14회 YES24 어린이독후감대회

귀서각이란 제목과 책표지를 보고 귀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흥미가 생겨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구오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최영감이 운영하는 책방에서 책을 판다.

어느날, 단골로 오시는 송염감의 부탁으로 귀서각이라는 도서관에 찾아갔는데, 그 도서관에는 귀신들이 살고 있었다. 그 곳에서 구오는 귀신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책선생을 하게 된다.구오는 처용의 얼굴이라는 것이 귀신들을 조종한다는 것을 야광이라는 귀신을 통해서 알아낸다. 종이로 흩어져 있던 처용의 얼굴을 찾아서 모으게 되는데 마침내 처용의 눈을 찾아 그림을 완성하게 되고 자신이 처용의 눈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난 후 귀신들을 마음껏 조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창귀라는 귀신은 조종할 수 없는데, 창귀가 구오를 먹을려고 하자 할 수 없이 도망치듯이 집으로 또다른 책선생인 제이와 함께 돌아간다.

난 이 책을 읽고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 책의 시작점에서부터 끝까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에 구오와 제이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나중에 귀신이 되서 귀서각에 오지 않을까. 그리고 책선생 길잡이는 바로 구오와 제이 같은 책선생이 아닐까 또 의문이 생겼다.

난 귀신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죽어서 귀신이 되면 그때도 사람이었던 때만큼 열심히 살까, 아니면 그렇지 않을까? 나는 죽어서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받은 점이 있는데, 그것은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었다. 구오는 실제로 책 속으로 들어가서 집으로 도망을 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뜻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귀서각에 있는 귀신들은 책선생과 함께 즐겁게 책을 읽는다. 귀신들은 죽기 전에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귀신이 된 후에 귀서각에 가서 책 속에 있는 길을 따라가며 읽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도 진정한 책에서 열린 길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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