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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로 변해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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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 생각비행 | 2017년 08월 3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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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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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7.1만자, 약 2.1만 단어, A4 약 4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8770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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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시나리오, 전시 기획, 역사교양, 밀리터리 등 어느 한 분야로 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딴지일보』 에서 군사 분야 논객으로 활동 중이며 포스코의 ‘포레카 창의 놀이방’, SERI CEO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역사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역사는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우리 일상과 함께 호흡한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그 가운데 ... 시나리오, 전시 기획, 역사교양, 밀리터리 등 어느 한 분야로 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딴지일보』 에서 군사 분야 논객으로 활동 중이며 포스코의 ‘포레카 창의 놀이방’, SERI CEO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역사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역사는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우리 일상과 함께 호흡한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그 가운데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들을 재치 있게 다룬 『엽기조선왕조실록』 (개정판 제목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실록』)은 서점가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역사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 『아이러니 세계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사 진풍경』, 『역사의 치명적 배후, 성』,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1318 청소년 시리즈),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왕들의 부부싸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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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리뷰

“전쟁 국가 일본의 광기”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은 ‘어째서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고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탈퇴 이후 1941년 12월 진주만 기습 전까지 일본의 행보를 정리했다. 중국과 전쟁, 소련과 충돌, 미국이라는 강적을 앞에 두고 어떤 식으로 전쟁을 고민했는지 기술했다. 일본은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쟁 상황으로 내달렸다. 경제력은 물론이고 공업, 과학기술, 산업 잠재력, 인구, 영토, 자원, 정치 체제 및 사회적 내구도 등 국력 면에서 미국과 현격한 차이가 났음에도 일본은 태평양 너머에 있는 강국과 전쟁을 결심했다. 이 책은 이런 무모한 전쟁을 벌인 일본의 광기에 대한 기록이다.

“일본, 전쟁의 길로 들어서다”

1929년 대공황이 세계를 휩쓸었을 때 각국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 영국은 영연방 경제 블록을 바탕으로 파운드에 대한 고정환율제를 채택하면서 1931년 금본위제에서 벗어났다. 금의 족쇄에서 벗어난 영국은 파운드화 평가절하에 들어갔고 금본위제를 고수했던 다른 나라들보다 빨리 경제를 성장시켰다. 미국 역시 1934년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뉴딜 정책을 시행하고 산업부흥법, 상호무역협정법 등 여러 경제 입법을 서두르며 경제를 회복시켰다. 소련은 미국과 정반대로 극단적인 폐쇄를 선택했다. 소련의 스탈린은 농업을 집산화하는 대신 남는 농민을 강제 이주시켜 공장에 넣었고 자본을 중공업에 투자했다. 그 결과 ‘제2의 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대대적인 경제 개혁과 성장을 일궜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에서는 대공황 탓에 히틀러가 등장했다. 정권을 잡은 히틀러는 경제 회복에 뛰어들어 내부지향적 경제 정책으로 의도적인 국내 생산 팽창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소비 증가와 실업 감소 등 경제 지표는 크게 개선됐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전시 경제 체제로 변해갔다. 이탈리아는 끝까지 금본위제를 고수하려고 했지만 대공황의 여파를 극복할 수 없어 독일의 경제 정책을 따라갔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였던 일본은 1932년 금본위제에서 뛰쳐나와 엔화를 평가절하하며 영국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일본도 이탈리아처럼 독일의 길을 선택했다.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수출을 유도하고 군비 팽창에 열을 올렸다. 군사 목적의 국내 수요 창출에 힘을 쏟은 덕분에 괄목할 만한 공업 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독일과 마찬가지로 전시 경제 체제로 들어섰다. 이는 향후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4년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돼주었다. 이로써 일본은 자연스럽게 전쟁 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일본, 전쟁 괴물로 변하다”

1933년 2월 국제연맹을 탈퇴한 일본은 서양을 좇아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기존의 전략 대신 아시아를 규합해 서구 제국주의와 싸우겠다는 논리를 폈다. 국제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험악해지고 세계의 ‘문제아’가 된 일본은 자신의 논리대로 행동에 옮겼다. 전쟁이었다. 일본은 국제연맹 탈퇴 후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일본 해군은 세계 최대 전함 야마토 시리즈 건조에 착수했고 육군은 중국 침략을 위한 포석을 놓기 시작했다.
많은 이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1941년 12월을 태평양전쟁의 시작이라고 알고 있지만, 일본에게 있어서 태평양전쟁은 1937년 중일전쟁부터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사망자 200만 명 중 절반이 중국에서 죽었고 1943년 중반까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투입했다. 이런 막대한 피해를 본 중일전쟁 중에 일본은 소련과도 전쟁을 벌였다. 만주국(일본)과 소련의 국경지인 장고봉에서 충돌했다. 이 전투에서 소련군은 압도적인 병력을 동원했지만 일본군에 밀렸다. 여기서 1939년 다시 일본은 몽골과의 접경 지역인 노몬한에서 몽골과 상호 원조 조약을 맺은 소련과 충돌했다. 이번에는 소련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일본군을 궤멸했다. 소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일본은 독소 불가침 조약과 같은 불가침 조약을 원했다. 중국과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조만간 석유와 고무 등 자원 확보를 위해 남방 자원 지대라고 부르는 서구 열강의 식민지로 쳐들어가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었다. 만약 북쪽에서 소련이 치고 내려온다면 일본은 사면초가에 몰린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일본은 1941년 4월 13일 일소 중립 조약을 체결했다.

“일본, 미국과 전쟁을 결심하다”

일본의 중국 침략은 미국과 회복할 수 없는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은 미일 통상 항해 조약을 파기하며 민간의 자율적인 수출입을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일본은 미국과 협상하기보다는 1940년 6월 삼국(독일, 이탈리아, 일본) 동맹을 체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일본과 미국은 최악의 관계로 빠져들었다. 미국은 각종 전략 물자 및 전쟁 물자에 대한 대일본 수출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일본은 전쟁 물자에서 가장 중요한 철강 획득처를 잃어버리자 미국과의 전쟁 카드를 꺼냈다. 물론 일본과 미국 사이에서 외교적 교섭이 있었지만 미국이 요구한 삼국 동맹 탈퇴와 중국에서의 전면 철수는 일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 결국 일본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1941년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 35명(평균연령 33세)이 모여 총력전 연구소를 구성했다. 이들은 가상 적국 미국을 상대로 일본의 자원, 군사력, 국가 역량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전쟁을 치르는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당연한 일본의 패배였다. 하지만 이를 일본 군부는 너무 쉽게 무시했다. 당시 일본은 퇴로가 없는 극단적인 수를 두거나 자신들의 의사를 통일하지 못해 ‘방침 없는 협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상대방보다는 자기 입장에서 협상 카드를 만들어 상대방을 열 받게 했다. 이는 일본 군부가 외교에 개입하면서 의견 통일이 안 되거나 극단적인 정책을 밀어붙였기 때문이고, 국제 정세의 판세를 잘못 읽거나 국제 감각이 뒤떨어져 자기 기준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 사공이 바보들이라면 배는 박살 날 수밖에 없다.

“1930년대 일본을 통해 2016년 대한민국을 읽다”

한 나라의 외교 정책이 극단으로 치우쳤을 때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외교는 마지막 순간까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외교는 독일만 바라보고 있었다. 일본의 독일 바라기 외교는 태평양전쟁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그러는 사이 일본은 국제적으로 고립됐고 국제 감각도 뒤떨어졌다. 전쟁을 피하는 외교적 수단을 버리고 광기를 선택했던 일본, 외교적 무지는 패망의 당연한 결과인 셈이었다. 1930년대 일본 외교는 80여 년을 지나 2016년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린다.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는 전쟁으로 미쳐가던 1930년대 일본 정부의 모습과 유사하다. 졸속으로 처리한 ‘위한부합의’, 국민의 반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처리한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밀실에서 처리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 정부의 외교는 일본이 독일만 바라보듯 미국만 바라보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경제 보복과 ‘미국-일본-한국’과 ‘중국-러시아-북한’의 신냉전체제가 우려되는 불안한 안보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국민을 기만하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모습은 패망을 앞두고도 외교적 교섭보다 전쟁을 외치며 자국민을 사지로 끌어넣었던 일본 정부의 광기와 서늘하게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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