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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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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 양장, 개정증보판 ]
세사르 바예호 저/고혜선 | 다산책방 | 2017년 09월 05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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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5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16g | 130*205*30mm
ISBN13 9791130614151
ISBN10 11306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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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인간의 노래]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인간을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로 표현하고, 끊임없는 삶의 고통을 노래한 시 122편을 수록했다. "어쨌든, 오늘 나는 괴롭습니다. 오늘은 그저 괴로울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들의 노래이기도 하다. - 문학MD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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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1892년 페루의 광산촌 산티아고 데 추코에서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혼혈로 태어났다. 1915년 대학을 졸업하며 신문과 잡지에 시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1919년 첫 시집 『검은 전령』을 발표했고, 1920년의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체포, 3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대표작 『트릴세』를 완성해 1922년 출간했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했으나 소련을 방문하고 공산주의 신문에 기고한 것이 문제가 되... 1892년 페루의 광산촌 산티아고 데 추코에서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혼혈로 태어났다. 1915년 대학을 졸업하며 신문과 잡지에 시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1919년 첫 시집 『검은 전령』을 발표했고, 1920년의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체포, 3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대표작 『트릴세』를 완성해 1922년 출간했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했으나 소련을 방문하고 공산주의 신문에 기고한 것이 문제가 되어 1930년 추방, 스페인으로 갔다. 그해 희곡 『록 아웃』을, 이듬해에는 장편소설 『텅스텐』과 단편소설 「파코 융케 이야기」를 발표했다. 1932년 정식으로 영주권을 획득하고 파리에 머무르며 희곡 『콜라초 형제』 『지친 돌』 등을 발표했다. 경제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생하자 스페인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38년 건강이 악화되어 파리에서 사망했다. 1939년 시집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와 『인간의 노래』가 출판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로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동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메스티소의 나라들』 『라틴아메리카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모두의 노래』 『정복당한 자의 시선』 『마야인의 성서 포폴 부』 『실론 섬 앞에서 부르는 노래』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등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로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동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메스티소의 나라들』 『라틴아메리카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모두의 노래』 『정복당한 자의 시선』 『마야인의 성서 포폴 부』 『실론 섬 앞에서 부르는 노래』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등이 있다. 또한 『서편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칼의 노래』 등과 한국 고전시가를 주해와 함께 번역한 『우리의 옛 노래』 등을 스페인어권에 번역 · 소개했다. 2007년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2012년 대산문학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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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세상에는 여러 가지 시가 있고 또 그것들을 평가하는 기준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어떤 종류의 작품이든지 간에 그게 진짜냐 가짜냐 하는 걸 판별하는 궁극적인 기준이(아울러 평가의 정당성 여부를 가늠하는 참조거리가) 진정성이라고 할 때, 바예호는 진짜 시인임에 틀림없다. 읽는 사람의 가슴을 흔드는 그 고유의 강렬함과 밀도는 또한 그의 비상한 진정성의 소산인 것이다(한편 그의 진정성을 바예호 고유의 것이게 하는 요인의 하나가 그의 야성이다).
_정현종(시인), 『날아라 버스야』(문학판, 2015) 중

세사르 바예호는 삶과 문학이 그에게 글자 그대로 치열한 투쟁의 장이었던 위대한 영혼이었다. 문명과 도시와 돈 속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가는 우리 인간성의 상실을 누구보다 절절하게 표현한 시인의 목소리는 그 뿌리에서부터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_민용태(시인), 『태양의 돌』(창비, 2013) 중

찬란한 중남미 시의 성좌 속에 “죽어가는 태양의 마지막 루비”처럼 세사르 바예호는 가장 고통스럽게 빛나는 시의 거장이다. 안데스의 신성한 깊이와 페루의 슬픔이 숨결마다 살아있는 그의 시를 읽으며 이상하게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탄식처럼 되뇌었다. 비극으로 뜨겁고 부조리와 탐미와 연민으로 가득한 그의 시와 생애는 현대시의 흐름을 바꾼 하나의 혁명이다. 짧고 불운한 생애 속에서도 절망과 함께 새로움의 시학을 추구했던 아방가르드였지만, 친구인 로르카의 살해에 충격을 받고 반파시스트 국제 작가회의에 주저 없이 참가한 진정한 시혼을 가진 시인이었다. 폭력 앞에 풀 한 포기, 흙 한줌이 어떤 위대함을 품고 있는지를 보여준 그의 시가 현대 스페인어 시의 지평을 최대로 확대했다는 평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검은 증오와 추락으로 빚은 매혹적인 그의 시를 탁월한 번역으로 읽으며 오랜만에 밤잠을 설치었다.
_문정희(시인)

어느 날 문득 영혼의 지하갱도에 갇혀 혼자 헤매는 기분이 든다면 바예호를 읽어보세요.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은 / 회한의 웅덩이가 되어” 눈에 고이는 듯한 기분을 알고 있는 시인입니다.
_진은영(시인)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라고 썼던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는 고통 앞에 선 인간의 맨 얼굴을 보여주는 시인이다. 고통을 뜨겁게 끌어안는 자의 당당한 품위와 가슴 벼리는 서글픔이 자욱하다.
_김선우(시인, 소설가), 『부상당한 천사에게』(한겨레출판, 2016) 중

어제의 내상 위에 오늘의 내상을 덧대는 우리 시대의 삶. 바예호의 시는 이런 우리의 아픔을 통해 오히려 스스로를 발견하고, 타인을 발견하고, 신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스러운 신음입니다.
_임솔아(시인, 소설가)

한때 인생이 아주 싫었던 날들에 나는 바예호의 시를 읽으며 버텼다.
_이현우(작가, 서평가)

진실이나 진리, 가치, 영혼 따위는 아무 소용 없다는 듯이 살 수는 없다고 다시금 깨닫는 날, ‘내가 남보다 중요한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가?’ 물을 수 있을 만큼 공정해지고 싶은 날, 산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에 진지했기 때문에 깊이 슬퍼할 줄 알았던 시인의 시를 읽는다.
희망은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같은 거짓 낙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깊이 괴로워하고 고통받고 슬퍼하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흔들릴 때마다 사랑으로 중심을 잡으려고 했던, 세상에 팬 구멍마다 사랑의 방정식을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던, 세상과 깨끗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기에 내적으로 아름다웠던,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다른 가난한 이가 이 커피를 마시련만”이라며 자신이 태어난 사실까지도 용서를 구하고 싶어했던 선량한 인간, 세사르 바예호를 읽는다.
_정혜윤(CBS PD), 한겨레 칼럼 ‘사랑하기 때문에 슬퍼할 줄 알았던 시인’(2017년 7월 28일) 중

나의 고통이 개인적인 것만은 아님을 일깨워준, 정말 세상에 하나뿐인 시인.
_김한민(작가)

바예호의 시는 난해하고 야생동물 가죽처럼 우둘투둘하지만 초인간적인 차원을 담아 내고 있어서 웅장한 멋이 있다.
_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민음사, 2008) 중

바예호의 시는 우리 내면에 있는 본질들, 즉 필멸의 운명, 어떻게든 죽음을 벗어나 초월을 이루고 싶은 필사적인 바람, 우리 각자의 운명을 결정짓는 부조리와 죄와 혼란의 실타래를 마주하게 한다.
_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소설가)

우리는 대부분의 예술에 넌더리가 난다. 바예호는 예술가로서 쓰지 않는다. 그는 한 인간으로 쓴다.
_찰스 부코스키(미국 시인, 소설가)

부분적으로 진정한 감정의 시인이 아니라 전적으로 진정한 시인.
_로버트 블라이(미국 시인)

세사르 바예호는 모든 언어를 통틀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
_마틴 시모어-스미스(영국 시인, 전기작가)

세사르 바예호는 단테 이후 가장 위대한 우리 모두의 시인이다.
_토머스 머튼(미국 시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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