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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 김영사 | 2003년 09월 15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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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920쪽 | 1,5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13535
ISBN10 89349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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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목차

저자 소개 (1명)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하여,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집필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썼다. 또한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2018년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1’ 『시로 납치하다』와 우화집 『인생 우화』를, 2019년 산문집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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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미타쿠예 오야신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미타쿠예 오야신, 이것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또는 모두가 나의 친척이다'라는 뜻의 다코타 족 인디언들 인사말이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심오하게 우주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있는 말로서, 인디언들의 정신과 삶의 방식을 한마디로 잘 나타내주는 가장 핵심적인 말이다. 몇 글자밖에 안 되는 짧은 단어 속에는 생명 가진 모든 존재가 다 담겨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디언들의 그 인사말 속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서 인디언들은 우아하고도 열정적인, 그러나 결코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말들로 이러한 그들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인디언들은 자연은 소유할 수 없는 것이고 모두가 공유하는 조화로운 장소로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모든 생명 가진 것들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아는 자연의 형제들이었으며, 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인들이었다. 자신들을 말살시키려는 문명의 거대한 폭력 앞에서도 어머니 대지를 먼저 생각했고, 사물의 본성을 알아 그것으로부터 음식과 옷, 약과 도구를 얻어낸 현자들이었다. 그들은 시종일관 누구도 땅을 소유할 수 없으며 대지는 위대한 정령이 모두에게 준 선물이라고, 그들은 태초부터 이곳에 있었고 어디서도 오지 않았으며 이 대지와 함께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이 대지 위에서 살다간 얼굴 붉은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타고난 자연주의자, 최초의 생태주의자, 환경론자였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품안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현자들인 얼굴 붉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문명인 아니 인간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의 근본과 삶의 교훈을 가르쳐 준다. 또한 우리가 진정 누구이며 무엇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이번 생에 왔는지, 이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도 주고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오랜 침묵의 목소리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오래된 지혜의 목소리, 대지의 그 소리 없는 목소리는 몇백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우리 삶의 자연성을 회복시켜 줄 귀중한 약이 될 것이다.

형제여! 신은 당신과 나 모두를 만들었지만 우리 둘 사이에 큰 차이를 두었다. 얼굴도 다르게 만들고 관습도 다르게 만들었다. 당신들에게는 기술 문명을 주었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에 대한 눈을 틔워 주지 않았다. 형제여! 우리가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방식을 따를 때 위대한 정령이 더 기뻐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축복을 받았으며, 사냥할 힘과 기운을 받아 왔다. 위대한 정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다. 배가 고플 때 우리는 사냥감으로 가득한 숲을 발견할 수 있었고, 목이 마를 때면 주위 어디에나 흐르고 있는 순결한 시냇물과 샘물들로 갈증을 풀 수 있었다. 지쳤을 때는 나뭇잎사귀들이 우리의 잠자리가 되어 주었다. 밤이 되면 만족스런 기분으로 휴식했고, 아침에는 위대한 정령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깨어났다. 팔다리에는 힘이 솟고, 가슴에는 즐거움이 넘쳤으며, 언제나 축복과 행복을 느꼈다. 그 어떤 사나운 욕심도 우리의 평화와 행복을 방해하지 못했다. 우리는 위대한 정령이 얼굴 흰 자식들보다 우리 얼굴 붉은 자식들을 보면서 더 기뻐하리라는 것을 안다. 그분은 당신들보다 우리에게 몇 배의 축복을 더 내려 주셨다. 우리에게 평화와 풍요를 주었다.
형제여, 우리가 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라. 우리를 더 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말라. 우리는 지금 숫자가 적고 약하지만,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방식을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우리는 당신에게 악수를 청하는 바이다. 그리고 당신의 형제들에게로 돌아가는 여행길에 위대한 정령께서 당신을 잘 보호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 빨간 윗도리(사고예와타)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는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린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그것들은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우리는 대지의 일부분이며, 대지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대지를 팔아야 한다면, 이것을 알아야 한다. 그 공기 또한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것임을.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대지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지의 아들들에게도 일어난다. 사람이 삶의 거미줄을 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 역시 한 올의 거미줄에 불과하다. 그가 거미줄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듯이, 당신들의 아이들에게도 대지가 우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대지가 풍요로울 때 우리의 삶도 풍요롭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대지에게 가해지는 일은 대지의 자식들에게도 가해진다. 사람이 땅을 파헤치는 것은 곧 그들 자신의 삶도 파헤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안다. - 시애틀 추장
15년간의 집필 기간, 수백권에 달하는 참고문헌을 통해 완성된 인디언의 삶과 정신, 지혜의 모든 것!
들소와 천막이 사라진 어머니 대지에서 울려퍼지는 인디언들의 영혼과 지혜의 목소리
이 책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인디언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슬픈 역사를 담은 인디언 추장들의 연설 모음집이다. 총 41편의 명연설문과 각 연설문 뒤에 실린 희귀한 인디언 어록들과 100여 점의 사진들, 15년간의 오랜 집필 기간과 수백 권의 자료수집을 통해 완성된 시인 류시화 씨의 해설, 그리고 인디언 달력과 이름 등을 실은 부록 등 가히 인디언의 모든 것들을 총망라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시애틀 추장, 조셉 추장, 앉은 소, 구르는 천둥, 빨간 윗도리, 검은 새, 열 마리 곰 . 이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 위대한 인디언 전사들이다. 그들의 연설은 단순하면서도 매우 시적일 뿐만 아니라, 문명인임을 자랑했던 당시 백인들, 그리고 몇백년이 지난 지금에 사는 우리들의 위선에 찬 삶과 공허한 정신세계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또한 41편의 연설문 속에는 자신들의 세계와 생명의 근원인 대지가 여지없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던 인디언들의 슬픔과 지혜, 그리고 비굴하지 않은 당당한 종말이 그대로 녹아 있어, 읽는 이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준다.
이 연설문들은 모두 침략이 시작됐던 몇백 년 전에 행해졌던 것들로, 인디언의 땅 미국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자료들이다. 각각의 연설문 끝에 실린 작가의 해설과 인디언 어록들, 그리고 수십 권의 귀한 자료들에서 발췌한 100여 점의 인디언 사진들은 920쪽에 이르는 이 방대한 양의 책을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커다란 재미와 감동, 그리고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부록으로 실린 인디언 달력과 이름들 역시 이 책이 작가의 오랜 작업의 결실임을 보여주는 매우 귀한 자료들이다.

나는 보았다. 밤의 죽은 자와 같이 문명이 접근해 올 때, 그 사악함에 놀라 인디언들이 몸을 움츠리는 모습을. 놀란 사슴처럼 응시하다가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나는 보았다. 그들을 대지와 하나로 묶어 주고 대지가 주는 즐거움과 이어 주던 강한 끈이 갑자기 끊어지고, 어린 시절 뛰어놀던 유서 깊은 땅으로부터 인디언들이 내쫓기는 모습을. 나는 보았다.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천막과 아버지들의 무덤이 있는 평원에 불을 놓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사냥터를 바라본 뒤, 말없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슬픈 얼굴을 돌려 해지는 쪽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그 모든 것이 자연의 침묵 속에서 위엄 있게 행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나는 보았다. 언제나 큰 소동을 일삼고, 시끄럽고, 거만하고, 의기양양하게 구는 백인들이 접근해 오는 모습을. 아무데나 파헤치고, 용감한 인디언 전사들의 무덤을 마구 짓밟는 그들의 천박한 모습을. 그 거대하고 저항할 길 없는 문명의 행진을 나는 보았다. 모든 것을 휩쓸며 굴러오는 그 불가항력적인 힘을. 하지만 아직 그것들에 영향받지 않으면서, 아직은 짓밟히지 않은 채, 그들이 다가오는 것조차 모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인디언들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법 없이도 정직하고, 감옥도 없으며, 가난한 집도 없다. 헛되이 신의 이름을 들먹이지도 않는다. 그들은 나를 공격하거나, 내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자신의 땅이 아닌 곳에서는 백인들과 싸움을 벌인 적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사랑하지 않는 그들을 나는 사랑할 수밖에 없다.
- 조지 캐틀린(영국인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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