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상태야 미안해!

 오늘 갑작스럽게 공개수업에서 역할극을 하게되었다. 나와 내친구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도 오셔서 그냥 하게 되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상태였다.그날은 비가 엄청나게 오던 현장체험학습날이었다. 우리가 장소가 바뀐것을 알려주지않아서 그날 상태가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폐렴에 걸린 것이다.나는 그때 상태에게 장소가 바뀐것을 말해주지 않은 것이 정말 후회되고 미안했다. 그리고 따돌림이 주는 많은 상처와 우리들이 상태에게 한 행동 하나하나가 상태에게는 화살이 되어 상처를 주었을 것을 깨달았다.나는 상태에게 미안하고 나라도 장소를 말해주었다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그때 상태는 얼마나 우리가 원망스러웠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고 후회되었다.

 역할극이 끝나고 가면을 벗은 우리모두는 울고 미안해했다. 선생님이 왜 역할극을 시켰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아마도 우리가 입장 바꾸어 생각해 보라고 그러신것 같다. 앞으로는 누군가를 소외시키거나 왕따시키지 않을거고 친구를 괴롭히는것을 목격했을때도 용감하게 도와주어야겠다.상태와도 이제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역할극 수업이 끝난 뒤, 나와 친구들은 상태에게 왕따시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옛날에는 들킬 것 같아서 마음이 찝찝했는데 막상 화해했더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는 내가 했던 일 중에 왕따시킨일이 후회된다. 처음부터 왕따시키지 않고 상태와 대화해 이 문제를 해결하면 어땠을까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이 왕따문제를 해결하고 뉘우칠때까지 기다려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는 갑자기 역할극을 해서 많이 놀랐었는데 역할극으로 인해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상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눈에 주렁중렁 맺혔다. 그리고 모두 상태의 병문안을 갔다는 소식에 놀랐다. 

앞으로는 친구를 왕따시키는 민소영이 아닌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을 더욱더 잘 도와주는 민소영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반 친구들과 화기애애하게 지내며 항상 친구들을 배려하고 마음을 공감해주며 지내야겠다.

 상태라는 아이는 자랑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왕따를 먼저 시키자고 한 사람은 민소영 이라는 여자아이였다. 그런데 민소영도 기동이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그걸 본 아이들은 이번에는 민소영을 왕따 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상태는 아이들이 자신을 왕따 시킨 것을 알게 된 뒤, 교장 선생님께 그 사실을 일렀다. 그래서 아이들은 다시 상태를 왕따 시키기로 했다. 상태는 다시 왕따를 당하게 됐다. 

 나는 이 상황을 보고 상태와 아이들 모두 잘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상태는 먼저 아이들에게 너무 자랑을 많이 해서 아이들의 기분을 안 좋게 했고, 아이들은 그런 상태를 왕따 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태가 자랑을 많이 해서 왕따를 당했을 때, 상태가 외로워 보여서 불쌍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왕따를 시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싫어한 행동을 한 친구에게 왕따를 시켰기 때문이다.

 민소영이 상태를 왕따 시키자 하고 민소영이 친구들의 기분이 상하는 말을 해서 자신도 왕따를 당했을 때, 자신이 한 일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오고, 말 한마디로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무서웠다. 그래서 항상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상태가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린 것을 교장 선생님께 일러서 다시 상태가 왕따를 당할 때, 이번에는 상태의 잘못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상태는 먼저 아이들에게 왜 자신을 왕따 시켰으며, 자신이 기분 나빴던 점, 자신이 이제부터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등을 말하며 말로 해결하면 되는데, 대화를 나누지도 않고, 바로 선생님께 일렀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먼저 대화를 하고, 그래도 안되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왕따를 시키는 행동은 있어서는 안 되고, 왕따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서로 이해와 존중하며 말로 잘 해결하면 될 것 같다.

상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친구들에게 잘난척을 했기 때문이다. 태석이네 반 아이들은 상태의 그 모습이 싫었다. 그래서 상태를 왕따 시키기로 했다. 아이들은 퍼팩트폰이라는 것으로 상태를 왕따를 시킬 방법을 생각한다.

나는 태석이네 반 아이들이 별로였다. 친구의 그런 부분이 싫다면 그 친구에게 “너의 그런 부분이 조금 별로야” 라고 말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바로 왕따 시킬 생각부터 하다니...그 후로부터 상태는 무시도 당하고, 물건도 살아지게 된다. 아이들은 물건을 숨기는 건 도둑이 아니라고 하면서, 상태의 물건을 숨기는 행동을 한다. 아이들은 숨기는 행동은 훔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상태가 모르는 상태에서 물건을 숨기는 행동은 훔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같은 반 친구 물건을 숨기고 뻔뻔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신기했다.

태석이네 반이 현장체험 학습을 갈 때였다. 모두들 신이 나 있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체험 학습 장소가 바뀌어서 선생님이 안내장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상태의 안내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태석이는 그것을 자신이 가지고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안내장을 상태에게 줘야하나 생각했지만 안 주고 만다. 그 때문에 상태는 비오는날 다른 장소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건강이 나빠지고 만다.

친구의 안내장이 떨어져 있으면 다시 책상위에 올려주거나 갖다 주는 것이 맞는 건데 상태를 괴롭히려는 마음으로 안내장을 주지 않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한심하고 화가 났다.

주인공 태석이는 며칠 동안 학교를 안 나오는 상태가 걱정 됐지만 티를 안 내려고 애를 썼다.

나는 태석이가 이해가 안됐다. 자신의 아빠가 담임선생님인데 나라면 행동을 더 중요시하고 친구들에게 나쁜 면을 안 보일려고 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이 친구를 왕따를 했거나 날라리처럼 보이면 아들 교육을 잘못시켰다며 학교에서 해고가 될 수도 있고 아빠가 나쁜 선생님처럼 보여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후 태석이의 아빠는 상태가 있는 병원으로 태석이를 데려다 줬다. 상태가 급성 폐렴이라고 한다. 내가 태석이라면 죄책감이 들었을 것 같다. 태석이는 상태와 한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때 태석이는 상태가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상태의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 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 됐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5학년도 몇 명만 있는 단톡방이 있다. 나는 그 방이 너무 시끄럽고 별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 나가고 싶었지만 나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방을 나가게 되면 친구들이 나의 뒷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못 알아 들을 수도 있고, 무엇이라고 딱 말할 수는 없지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 이 글을 읽고 남에게 내 마음을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태가 처음부터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잘난척만 하는 친구가 아니라 주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말로 잘 표현했다면 친구들이 상태의 마음을 좀 더 빨리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남에게 마음을 잘 표현하고 왕따를 안 당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