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이상하고 쓸모없는 것들만 만드는 고양이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고양이 마법사를 보고 엉터리라고 놀려대고 무시했습니다.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이 사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는 마법책이었어요. 이때 엉터리 고양이 마법사가 동네 사람들을 위해 마법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못마땅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씩 마법책에서 배운 지혜를 들려주기 시작했어요. 고양이 마법사는 그 이야기들을 모아 사라진 마법책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마법사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자 책이 뚝딱 만들어진 것이었어요. 나도 발명가가 꿈인데 혼자서 내 생각만 하지 않고 친구들이랑 선생님, 그리고 가족들과 사람들의 말을 듣고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멋진 발명가가 되고 싶어요. 뚝딱 뚝딱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멋진 물건들을 잘 만들어 나눠주면 친구들이 나에게 '멋진 마법사'라고 해줄 것 같아요. 기분이 좋아졌어요.

마법사 고양이에게

안녕, 마법사 고양이야!
나는 나현진이라고 해.
무엇이든 잘 이겨내는 너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너는 마을 사람들에게 의심받을 때, 네 마음이 많이 속상했을거야. 마을 사람들이 범인이 아니라고, 진실을 말해도 계속 믿지 않는다면 나 같으면 포기하거나, 마을을 떠날텐데...... 너는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노력해 보는구나. 너는 자신을 잘 믿고 끝까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마법책을 만들어내는 너의 용기와 끈기가 너무 멋있어! 나는 너의 용기와 끈기를 본받고 싶어. 그래서 나도 너처럼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께.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고마워.
너도 지금처럼 마을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항상 멋진 모습이길 바래.
잘있어. 마법사 고양이야! 안녕~


                                                  2010년 9월
                                                  나현진이가

 마법사 고양이는 엉터리 발명가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기는 커녕, 몹쓸 것들이 가득했다. 거미줄로 만든 바구니는 물건이 전부 달라붙어 쓸모가 없었고 지네 꼬리로 만든 효자손은 시원하게 긁어주기는커녕 더 간지럽게 해서 쓸모가 없었다.
 그래서 저는 제목이 마법사 고양이가 아닌 그냥 마을 고양이 면 어떨까 그리고 고양이가 마법사 고양이 라면서 물건을 발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모든지 답해주는 마법 책이 있었다. 
어느 날 마법사 고양이가 저녁 먹으로 집으로 가는데 독수리가 그 마법 책을 훔쳐갔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찾고 있다가 마법사 고양이를 의심했다. 근데 마법사 고양이는 마법 책을 자기가 만들겠다고 했는데 사람들은 훔치고 만든 걸로 쳐 마법 책을 주려는 걸로 의심해 고양이 마법사 연구소에 가서 고양이를 밧줄로 꽁꽁 묶어서 벌을 내려주기로 했다. 고양이는 물을 싫어 하니까 일단 철망으로 만든 쥐덫에 가두고 한 시간마다 목욕을 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책을 찾으려고 고양이 마법사의 연구소를 뒤저봐도 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의심하기 시작했다.
 마을사람들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벌을 내려주니까 마법사 고양이가 억울할 것 같았고 불상했다. 마을 사람들이 마법 책을 좀 더 찾아보고 벌을 내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때 고양이 마법사가 책을 만든다고 했다.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믿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혜를 긴 종이에 전부 적고 큰 기계에 넣었다. 그때 기계 구멍 속으로 마법책이 나왔다.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책이라고 사람들은 마법사 고양이를 인정하고 그게 더 커저서 가게에도 팔게 되었다. 마법사 고양이의 인생이 즐거워졌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고양이는 마법보다 발명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마법사 고양이를 존경하게 되어 마법사 고양이가 잘 돼서 기뻤다. 그리고 나도 이 마을에 있던 모든지 답해주는 마법 책을 보고 싶다. 그래서 나의 의문이나 고민을 순식간에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법사 고양이야, 안녕?
 나는 서울 구일초등학교 2학년 김수빈이라고 해. 책에는 너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아 널 뭐라고 부를지 고민했어. 마법사 고양이니까 '마고'라고 부를까, 신기한 발명품을 만드니까 '발명왕'이라고 부를까, 아무리 생각해도 너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내가 지은 이름을 네가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냥 '마법사 고양이'로 부르기로 했어. 이름을 말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내가 만약 너를 만났다면 너의 이름을 꼭 물어봤을 거야.
 마법사 고양이야, 사람들이 너의 발명품을 무시할 때 많이 속상했지? 나는 너의 발명품들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었거든. 동생이 내 말을 안 들을 때 지네 효자손으로 간지럼을 태우고, 거미줄 바구니를 머리에 뒤집어씌우면 내 말을 잘 들을 텐데 말이야. 혹시 말 잘 듣게 하는 케이크를 만들어 줄 수 있니?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책'에 나와 있을까?
 참,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책’을 네가 훔쳐갔다고 했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했니? 나도 얼마나 답답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너는 절대 훔쳐가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그래도 새로운 마법책이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지혜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서 책을 만든 너의 모습도 너무 멋지더라.
 마법사 고양이야, 너에게 부탁이 있어. 나에게도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는 마법책’을 한 권 보내줘. 동생이 내 말을 잘 듣게 하는 법과 동생에게 잘 대해주는 방법을 꼭 알고 싶어. 그리고 새 책을 만들어보고 싶지 않니? 나는 훌라후프를 잘 돌리는 법을 알고 있거든. 김수빈이 쓴 ‘훌라후프 잘 돌리는 법’이라는 책을 만들면 친구들이 많이 좋아할 거야. 책 만들 생각 있으면 편지해.
 다시 한 번 너의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럼 잘 지내. 안녕.
 
 
                                               2010년 9월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너를 자랑스러워하는 수빈이가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신문에서 보았다. 
제목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고양이가 책도 만들고 더구나 마법사라니 !  표지를 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고양이가 마술봉을 들고 책을 건드리고 있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어졌다.
  옛날 어느 마을에 신기한 마법책이 있었다.  그 마법책은 문제가 생기면 척척 해결해주는 마법책이었다.  그 마법책이 어느 날 사라졌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문제도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마을 주민들은 이 사람 저사람 의심하다 마법사 고양이를 의심하게 되었다.  마법사 고양이는 억울해하며 자신이 마법책을 다시 만들이 있다고 하고 지혜를 모아 마법책을 만든다.  이로서 마법사 고양이는 출판사를 차리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도 마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민이 있다든지 공부나 숙제가 하기 싫다던지 그럴 때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가 마을 주민이었다면나는 마법사 고양이의 말을 듣고 마법책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만들었을 것 같다.
  마법사 고양이는 어떻게 지혜를 모아 마법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나 같으면 그냥 울면서 억울해 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나도 가끔 원하는게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소원이 있으면 내 마음속의 마법책인 "희망의 방"을 두드려 답을 찾는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