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언니 방 책장에 있었는데 책 제목이 악당이 사는 집이라서 악당의 정체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조찬이는 꿀 같은 여름방학이 되었는데 옆집에서 소음이 나서 짜증이났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사람은 옆집 할아버지였다. 옆집을 보니 무기가 가득한 방이 있었다. 수상해서 조찬이는 나중에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보니 사실 그 할아버지는 군인이어서 그런거다. 나는 조찬이가 잘 모르는 사람을 악당이라고 의심하는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의심 받은 할아버지가 불쌍하다. 이 책에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조찬이가 할아버지랑 친해져서 조찬이 학교에 할아버지가 왔을 때 우림이라는 친구가 할아버지한테 진짜 악당이냐고 물어본 부분이다. 나는 그 부분이 가장 웃겼다. 앞으로도 조찬이랑 할아버지가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림 속의 남자아이가 옆집 할아버지를 훔쳐보고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특히 책 제목이 ‘악당이 사는 집’이어서 누가 악당일지 궁금했다.

 조찬이는 옆집에서 이상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옆집 할아버지와 싸우기로 마음먹었다. 나도 가끔 윗집에서 소리 지르고 쿵쿵거릴 때마다 왜 그러는지 궁금하고, 짜증이 나기 때문에 조찬이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어느 날, 조찬이는 할아버지 집에서 비명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삽과 공구를 발견해 할아버지를 범죄자라고 의심한다. 그래서 증거를 찾으려다가 할아버지에게 들키고, 화가 난 할아버지가 집 앞으로 오자 경찰을 부른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전쟁을 표현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중이셨다. 나는 조찬이가 할아버지를 신고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멋대로 남을 의심하고 증거를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조찬이는 할아버지께 사과하고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낸다. 또 할아버지와의 일을 방학 숙제로 내는데, 친구들이 믿지 않는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학교에 찾아가서 전쟁 이야기를 해준다. 한편 자신을 괴롭혔던 우림이가 게임 친구 ‘무적 용사’라는 것을 알게 된 조찬이는 화해를 택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조찬이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용기도 배웠다.

 악당과 영웅의 차이가 무엇일까? 우림이와 무적 용사는 같은 반 친구였다. 하지만 반에서는 우림이가 악당이었고, 게임에서는 무적 용사가 영웅이었다. 이처럼 사람은 악당이 될 수도 있고, 영웅이 될 수도 있다.

 조찬이는 처음에 옆집 할아버지의 배에 난 칼자국과 총만 보고 범죄자로 확신했다. 하지만 배에 난 칼자국은 수술 자국이었고, 총은 장난감이었다. 옆집 할아버지와 조찬이가 오해를 풀고 친해지는 모습을 보며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사실은 마음이 여리고 선하게 생긴 사람이 사실은 성격이 나쁠 수도 있다. 그러니 겉모습만 보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버릇은 버려야 한다.

 예전에 학교에서 어떤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영상에는 어떤 사람이 한국 아이와 다른 나라 아이를 인터뷰했는데 한국 아이에게는 공부 같은 평범한 질문들을 하고, 다른 나라 아이에게는 한국 음식이 맵지 않냐부터 시작해서 김치는 매워서 잘 못 먹을 것 같다는 편견 어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영상을 보면서 남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편견을 없애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볼 때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사람을 마음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나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고 공정한 기준으로 직원을 뽑는 것이다.

조찬이는 빙학이 시작되고 나서 옆집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5시에 일어나 늦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조찬이는 게임 친구인 무적용사의 조언을 듣고 옆집할아버지와 전쟁을 벌이기로 마음먹었다. 조찬이는 할아버지를 못자게ㅈ하려고 9시 30분마다 스피커로 게임소리를 옆집까지 들리게ㅈ하지만 할아버지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었다. 또 할아븨지와 싸움을 벌이던 중 집에있는 삽과포대 더미를 보고 할아버지를 범죄자라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건 조찬이의 오해였고 조찬이는 할아버지를 찾아가 사과했다. 조찬이는 방학숙졔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적었지민 친구들이 믿지않아 속상했지만 할아버지가 직접 학교로 오셔서 얘기른 해주셔서 친구들이 믿게 된다.

 나도 조찬이처럼 소음때문에 5시에 깬다면 무척 화가 날  것 같다

  조찬이에게

  조찬아, 안녕? 나는 채원이라고 해! 책을 읽고 네게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편지를 쓰게 되었어. 네 사건들이 참 흥미롭기도 해서 말이야. 팬티를 입은 이상한 할아버지가 사시는 것도 기분 나쁠 것 같은데, 새벽마다, 그것도 매일 소음을 낸다니, 나라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 하지만 복수하는 것은 너무했던 것 같아. 할아버지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도 몰랐잖아. 그렇지만 새벽 5시에 깨게 하는 건 심한 일이긴 해.

 하지만 그 할아버지에게는 사연이 있었잖아. 그 할이버지한테 복수하려는데, 그 할아버지가 군인이라고 하면 덜컥 겁이 나고 엄청 무서울 것 같아. 총까지 있었잖아! 다행히 장난감 총이였지만 말이야. 할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뒤 자신의 인생 전부가 사라진 것 같았을 거야. 전쟁터가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셨으니까.

 지금 너와 할아버지는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야. 원래 진정한 우정은 여러가지 갈등 사이로 생기는 거야. 

 참, 무적 용사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해 왔는데 그게 너를 그렇게 괴롭히던 우림이가 무적 용사였다니 믿을 수 없었을 거야. 우림이가 너를 "꼬꼬닭"이라고 부르며 엄청 괴롭했는데, 그게 네 비밀 친구였다니!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먼저 용기를 내 화해를 하려 다가서야 돼. 네가 한 것처럼 말이야! 너는 진정한 영웅이야! 슈퍼맨, 배트맨보다 더 멋진 영웅 말이야!

 앞으로도 네가 쭉 진정한 영웅이기를 바라! 물론 넌 이미 진정한 영웅이야! 네게 못된 짓을 많이 하던 우림이와 매일 소음으로 너를 고통스럽게 하던 할아버지와도 화해를 했잖아! 너는 아주 멋져! 앞으로 우림이와의 사이를 좀 더 좋게 풀어 가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또, 옆집 할아버지랑도 잘 지내봐! 할아버지는 어른이시니 예의를 갖추어서 말이야. 그럼 안녕!

                                                           2021년 7월 17일 

                                                              채원이가

추신: 그 '악당의 집' 파티(?)를 우림이와 잘 즐겨봐! 게임을 좋아하는 너희 둘에게 딱 알맞는 파티인 것 같아. 이제 진짜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