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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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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1쪽 | 362g | 156*223*20mm |
ISBN13 | 9788949161297 |
ISBN10 | 894916129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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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아픈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원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의원을 만나려면 산을 세 개나 넘어야 합니다. 첫 번째 고개를 넘어가는 도중에 호랑이가 나타났고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호랑이에게 들려줍니다. 이야기가 하도 재미있어서 계속 듣기 위해 호랑이는 방실이를 잡아먹지 못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깃털을 내어 주어 방실이 어머니의 병을 고쳐 줍니다. 방실이의 꾀와 이야기 덕분에 방실이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어머니의 병을 고치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해님과 달님 이야기에 나오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떠올랐습니다. 해님과 달님에서는 엄마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혀서 조금 슬펐지만 이 이야기는 누구도 잡아먹히거나 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 이이야기를 통해서 방실이에게 배우게 된 것은 효도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를 위해 위험천만한 삼봉산에 용기를 내고 갔기 때문입니다. 나는 앞으로 부모님,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효도를 할 것입니다.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를 읽고
방실이에게
방실아, 너 처음에 이야기를 잘 해서 참 좋았을 것 같아. 나는 이야기를 잘 못 하는데......
넌 정말 용감해. 검은귀호랑이는 사람을 잡아먹는데 넌 그냥 절하고 이야기하고 첫 번째 산과 마지막 산까지 통과를 했잖아.
방실아, 다시 호랑이를 만나면 재미난 이야기를 말해. 그러면 검은귀호랑이한테 잡아먹히지 않고 살 수 있잖아. 나한테도 이야기 들려줘.
*010.2802.7313
방실이에게
‘재미나면 안 잡아 먹지’를 읽고
방실아? 안녕!
나는 경기도 군포시에 살고 있는 김가은이라고 해.
오늘 네가 나오는 책을 읽고 너를 만나보고 싶어서 편지를 쓰는 거야.
넌 참 용감하고 씩씩하구나. 나도 그런 너를 본받고 싶어.
그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만났는데도 어떻게 떨지도 않고 용감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나 같으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말도 못했을 거야. 아니 냅다 도망치고 말았을 거야. 그런데 너는 용감하게 이야기를 했잖아.
그리고 너는 정말 똑똑한 것 같아.
다른 사람 같으면 호랑이가 귀가 검다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을 텐데, 너는 귀가 검기 때문에 그 호랑이가 사람 잡아먹는 것보다 이야기를 더 좋아할 거라고 말해서 호랑이에게 자기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했잖아. 그렇게 얘기할 때 호랑이가 무섭지 않았니? 무섭지 않다면 넌 호랑이 친구가 되어도 좋을 것 같아.
네가 호랑이에게 해준 달달 대왕 이야기랑, 지렁이만한 뱀 이야기랑, 끝없는 이야기꾼 낙타 이야기를 나도 너에게 듣고 싶어. 얼마나 재미있게 이야기해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는 것도 잊어먹었을까?
넌 사람들이 널 다 좋아하지? 너 때문에 이제 너희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잖아.
나도 너처럼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지혜로 사람들을 돕고 싶어.
네가 보고 싶을 땐 다음에 네 이야기를 또 읽어볼게.
그럼 안녕.
2011년 8월 17일 수요일에
너랑 친구가 되고 싶은 가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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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센 이야기, 세 편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생각났다. 마법을 이용한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도서관에서 읽다가 수업시작종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교실에 늦게 들어가기도 했다. 이야기는 마법만큼 재미있어서 할 일을 제대로 못하게 한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 그것은 육체의 힘이 세다는 것이 아니라, 말의 힘이 세서 자기의 본성을 잊게 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귀 검은 호랑이처럼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방실이는 참 용감한 것 같다.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무시무시한 귀 검은 호랑이가 산다는 삼봉산에 갔기 때문이다. 방실이는 귀 검은 호랑이가 사람 잡아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도 산을 넘기로 했다. 방실이는 호랑이가 귀가 검다는 것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 번이나 위기를 넘긴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달달 대왕 이야기’이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 아니라 달달 대왕이 왕이었다. 왜냐하면 달달대왕은 이빨이 만 개가 넘어서 달달 대왕에게 함부로 대들면 만 개인 이빨로 아그작 아그작 씹혀 먹힐까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으리으리한 왕궁에 달달 대왕을 모셨다. 그런데 달달 대왕은 동물들을 먹지 못했다. 풀잎과 이슬만 먹기 때문이다. 달달 대왕은 너무 외로워서 하느님께 빌어서 굽실거리는 신하도 필요 없고 왕궁 같은 큰 집도 필요 없으니 제발 자기에게 꼭 맞는 집을 달라고 했다. 방실이가 달달 대왕이 지금은 풀잎 위에 사는 달팽이라고 하자 호랑이는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그러나 호랑이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자기가 사람 잡아 먹는 호랑이라는 것도 잊어 버렸다.
방실이는 그렇게 해서 두 번째 지렁이만한 뱀 이야기와 끝없는 이야기꾼 이야기로 호랑이에게서 목숨을 구하고, 너무나 이야기가 간절한 호랑이는 귀검은 털을 이용하여 방실이 엄마의 병도 낫게 했다.
끝없는 이야기꾼을 찾으러 나선 호랑이는 삼봉산을 벗어나 저 멀리 백두산 너머에 있는 사막으로 달려갔다. 그래서 삼봉산 아래에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은 이제 맘 편히 삼봉산에 나무를 하러 가기도 하면서 평화롭게 살게 되었다.
방실이의 이야기와 지혜와 용기 때문에 방실이는 엄마의 병도 고쳤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나도 방실이처럼 재미있게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책을 많이 읽어야 될 것 같다. 내가 읽은 책 내용만 이야기해도 귀 검은 호랑이 같은 동물이 나타나도 살아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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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세다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를 읽고
나는 책을 좋아한다. 개구쟁이 일기, 사랑의 학교는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자지 않고 읽어서 늦잠을 자기도 했다.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는 책이다. 책들에 푹 빠져 있어서 다른 숙제들을 못하고 잠들어 버린 적도 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엄마에게 꾸중을 들은 적도 있다. 그래도 재미난 책을 읽을 땐 정말 행복하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 왜냐면 이야기로 사람들을 다른 일도 못하게 푹 빠져 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얼마나 힘이 센 지는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사람 잡아 먹는 것도 잊어버린 채 이야기 속에 푹 빠져 버렸을까? 나는 이 책 속에 나오는 호랑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실이가 귀 검은 호랑이에게 첫번째로 이야기 해 준 달달 대왕 이야기에서는 달달 대왕은 이빨이 만 개나 되는데 식사 시간에는 밥도 잘 먹지 않아서 신하들은 달달대왕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달대왕에게는 비밀이 한 개 있었다. 신하들의 생각과는 엄청 다르게 달달 대왕은 무서운 육식동물이 아니라, 풀잎과 이슬만 먹고 사는 초식동물인 것이다.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예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 ‘마법 우산과 소년’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성준이라는 아이는 우산이 없지만 집에는 술주정뱅이 아빠가 있기 때문에 집에 갈 때는 천천히 걸어갔다. 근데 “나 좀 도와 줘”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성준이는 그 소리의 주인인 마법 우산을 집에 갖고 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마법우산은 성준이네 집에서 잘 살았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나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을 땐 어디선가 “나 좀 도와줘”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아서 마법우산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곤 했는데, 정작 나타난 것은 엄마여서 실망할 때도 있었다. 사실 엄마가 와서 무척 좋긴 하였지만.
정말 이야기는 힘이 센가보다. 그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세 번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무찔렀으니 말이다. 나도 방실이처럼 이야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위험에 처했을 때 재치 있는 이야기로 위험을 넘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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