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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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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포스트 글로브 시대의 철학 에세이

[ 양장,개정판 ]
김용석 | 푸른숲 | 2010년 01월 29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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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11쪽 | 605g | 145*215*30mm
ISBN13 9788971848302
ISBN10 897184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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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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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 귀국한 뒤 지난 20여 년 동안 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 횡단하는 독창적 작품을 잇달아 내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다. ‘서사철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서 스토리텔링의 실용화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와 미용·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2년여 동안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미국 워싱턴 대학교(UW)에서 연구했다. 2017년 몸담았던 대학교에...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 귀국한 뒤 지난 20여 년 동안 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 횡단하는 독창적 작품을 잇달아 내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다. ‘서사철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서 스토리텔링의 실용화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와 미용·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2년여 동안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미국 워싱턴 대학교(UW)에서 연구했다. 2017년 몸담았던 대학교에서 정년 퇴임을 하였고, 이제 인간 삶의 다양한 차원, 특히 문화적 욕망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작가로 살아가려 한다. 또한 예술가들이 전유해오던 아름다움을 일반 사람들의 ‘미적 욕구’ 및 ‘미학적 차별’과 연관하여 집중적으로 사유하고자 한다.
『사소한 것들의 구원』은 그가 새로운 삶의 작가로서 내는 첫 산문집이다.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고아한 글쓰기와 절제된 유머, 섬세한 감수성과 경계 없는 인문학적 지식은 독자를 끌어당긴다. 그는 비뚤어진 인간관계 속에서는 상처받지 않는 삶이란 없으므로, 자기 성찰과 함께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애쓰면서 살아가자며 이렇게 역설적으로 청한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주지 않을 것처럼.”
지은 책으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깊이와 넓이 4막 16장』, 『철학광장』, 『서사철학』, 『메두사의 시선』, 『김광석 우리 삶의 노래』 외 다수가 있다.

“조심한다는 건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남에게 ‘마음을 쓴다’는 의미에서 오히려 조용한 적극성을 뜻합니다. …… 사람 사이의 만남이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인생은 누구에게나 어마어마하게 소중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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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354

출판사 리뷰

문화의 경계, 인간의 차원, 시공의 궤도를 넘어 활보하는 입체의 철학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제2판


‘김용석 식 사유’의 시작을 알린『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출간 10년을 맞아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제2판을 펴냈다. 이 책은 ‘개념의 예술가’, ‘사유의 곡예사’라 불리며 일상과 철학, 과학과 인문을 넘나드는 글쓰기로 정평이 난 저자 김용석이 지난 10년간 열어젖힌 새로운 지평의 서막이라 할 수 있다.
철학자 김용석의 국내 첫 저서였던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은 2000년 새로운 ‘천년기(millenium)’를 맞이하며 문화와 인간에 대한 탐구를 녹여낸 역작이다. 이제 제2판은 21세기의 두 번째 ‘십년기(decade)’를 맞아 밀레니엄 초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우리 시대의 격랑에서 보다 높이 날아올라 문화와 인간의 대륙을 탐험하고자 하는 소명으로 다시 한 번 나오게 되었다. 새로 쓴 「제2판 서문」은 문화와 인간의 충실한 안내자로서 이 책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김용석이 이 책에 담은 것은 ‘문화의 조감도’와 ‘인간의 실루엣’이다. ‘문화의 조감도’란 ‘문화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지도를 말한다. ‘인간의 실루엣’이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즉각적이고 객관적인 해답 대신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한 시도들을 말한다. 1부와 2부는 각각 문화와 인간이라는 주제로 나뉘어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 ‘문화 있는 사람’과 ‘인간 있는 문화’의 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유크로니아(理想時),’ ‘사이의 문화’, ‘포스트 글로브(Post-Globe)’, ‘간(間)의 미학’, ‘탈(脫)인간적 인간’ 등 김용석이 문화와 인간을 탐구한 결과로 창안해낸 개념들을 담고 있다. 그는 철학적 접근과 분석에 어떤 경계를 두지 않고 문학작품이나 대중적 상업 영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넘나들며 철학적 질문을 끄집어낸다.
텍스트 바깥을 회유(回遊)하지 않고 텍스트의 논리와 구조를 파고드는 방식은 김용석 철학의 바탕인 동시에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방법론이다. 물과 뭍을 넘나드는 양서류처럼 학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날카롭게 관찰하고 따뜻하게 통찰하는 이 책이 김용석 식 사유의 서막인 동시에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한 사유의 과정을 통해 저자는 열림과 닫힘, 유도된 필요성, 미학혁명, 일상성, 사이의 문화, 창조성, 비극성, 자유와 비자유, 감성과 이성, 탈인간성이라는 10개의 키워드로 문화와 인간의 본질을 파고든다.
새롭게 재등장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은 트렌드라는 말이 무색하게 급변하는 시대에, 그리고 작은 디지털 기기 하나에 시장과 사회의 판도가 뒤흔들리는 시대에, 문화와 인간의 깊이와 넓이를 탐구하는 철학적 사유의 힘을 재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21세기의 첫 십년기를 보내며 - 제2판 출간 의의
철학은 미래의 새벽빛을 보며 ‘여명에 비행하는 부엉이’여야 한다


「타이타닉」이 그랬던 것처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영화 흥행과 기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에 이어 새로운 개념의 태블릿 PC를 출시한 것으로 세계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문화의 시대인 것이다. 이 책『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저자 김용석이 말한 바대로 “문화가 정(政)경(經)의 차원을 흡수”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인간의 창조 능력과 생산 행위에 대한 연구가 숙제인 오늘날은 ‘문화의 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에 철학은 무엇을 할 것인가. 김용석은 철학자로서 또한 문화평론가로서 문화의 시대를 읽음으로써 미래를 조망하고, 문화 수용자로서의 인간과 문화 창조자로서의 인간을 조명한다. 초판을 발행했던 10년 전의 예측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확인, 그리고 그가 제안한 문화와 인간에 대한 탐구 방법론이 여전히 유효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2000년 초판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제2판을 내놓는 이유이다.
특히 그는 새로 쓴 장문의 「제2판 서문-21세기의 첫 십년기를 보내며」에서 천년기를 앞두고 썼던 저작의 의미를 반추하고 새로운 십년기에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독자는 제2판 서문을 읽는 것으로도 문화와 인간의 충실한 안내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가 종횡으로 시대와 학문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펼친 사유의 결과물인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을 통해 우리는 격동하는 시대의 기저에 흐르는 문화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고 넓은 사유의 장을 다시 한 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첫 ‘십년기(decade)’? 보내는 시점에 있다. 인간은 계기를 필요로 하는 나약하지만 흥미로운 동물이다. 십년기 같은 작은 계기도 소중하다. 그런데 지난 20여 년 간의 사유 과정을 담고 있는 책이 오늘날 이런 계기에 성찰의 도구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까 최근 1년 동안 내 머릿속을 맴돌던 물음이었다.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책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책의 내용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책의 기본 내용을 살리면서 형식과 문장을 다듬어 개정판을 내기로 결심했다. 책을 다듬는 과정에서 몇몇 미래 예측적 표현을 현재 확인적 표현으로 고쳐 쓰면서 중요한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것은 황혼 녘에야 날갯짓을 시작하는 부엉이임을 자임하는 철학의 겸허()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사유가 미래의 새벽빛을 보며 ‘여명에 비행하는 부엉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제2판 서문」, 17쪽)

문화 담론과 미래 담론을 접목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문화 연구가 소홀히 했던 것이다. 미래에 관한 이론 전개는 신중한 역사의식과 함께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과거를 탐구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의 세계라는 텍스트를 천착하여 그에 대한 통찰력을 가짐으로써 과거를 재인식하고 미래를 오늘로 불러오는 시대의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것과 같다. (「제2판 서문」,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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