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어느날 그 애가’라 길래 도대체 그 애가 누군지 궁금하여 보기 전 책표지를 둘러보았다. 책표지의 언니와 동생으로 추정되는 언니가 동생을 화난 표정으로 쏘아보고 있어서 그 애가 아마 동생이지 않을까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동생 소라는 호기심에 희영 언니가 학원간 시간을 타 평소에 들어가 보지 못한 언니의 방에 동생은 들어가게 되었다, 방 안은 벗어 놓은 옷이 바닥과 침대에 널려있었다, 동생은 방에 있는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가 우연히 언니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보는 중에 그 때 마침 희영 언니가 집에 귀가하여 동생소라가 언니의 일기장을 훔쳐본 것을 들키고만 것이다.

언니는 그 광경을 보고서 먼저 화부터 냈다, 둘이서 말싸움을 하며 다투었고 말싸움의 강도가 거세지자 몸 싸움까지 번졌다. 한참 싸우고 있던 와중 때마침 부모님이 퇴근하여 싸우는 광경을 보고 재빠르게 희영이와 소라를 말렸다. 희영 언니는 분하여 가출을 하였다, 언니는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조차 받지도 않았다. 마침 언니가 보고 싶은 소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과의 말과 언니와 같이 하고 싶은 게 많다는 돌아와 달라는 문자였다.

언니는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이 어디 있는 지 답장해주었다. 소라는 그 장소로 뛰어갔고 그 둘은 다시 만나 화해를 하고 사이좋게 지내었다.

나도 동생이 있다, 나의 동생도 가끔씩 내방에 이유 없이 내 방의 들어와 내 방을 훑어보는데 볼 때 마다 기분이 나쁘다, 등장인물 중 희영 언니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방을 보는 것도 아닌 일기장을 보았는데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이해가 같다, 또는 나도 호기심에 동생의 물건에 함부로 손댄적이 있었다 동생이 크게 뭐라고 하지 않아, 괜히 동생이 나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 내 방을 마음대로 구경했을 때에 화를 낸적을 생각하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종종있다, 미안한 마음이 들때에 다음부터는 동생에게 화내진 말자 이런식으로 다짐을 하지만 막상 그 돌발상황이 생기면 다짐과 반대의 말을 내뱉는다, 마음상할 동생마음을 생각해 보니 괜히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희영이 언니와 성격상 겹치는 부분도 있어 공감하며 읽다보니 재미있었고, 나도 동생에게 비슷하게 화낸적이 있어서 동생 생각이나서 동생한테 좀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는 동생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동생이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을 저질렀다면 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을 기르고 지키고 싶다.

이 책을 읽은 까닭은 표지가 예뻐서이다. 표지가 분홍색에, 그림이 예뻐서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야기의 주인공은 희영이와 소라다. 희영이와 소라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자매가 된다. 희영은 소라를 못마땅해한 나머지 스케이트장에 버리고 오고, 소라는 희영이의 일기장을 버리고 온다. 두 사람은 소라가 희영이의 일기장을 엿본 사건을 계기로 크게 싸운다. 희영은 집을 나가 버린다. 하지만 소라가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진심을 전달해 소라와 희영은 다시 만나게 된다. 

또다른 이야기는 현지와 남필이 이야기이다. 현지는 남필이가 자신을 도와준 이후부터 관심을 갖게 된다. 현지는 남필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끼고, 남필이는 현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낀다. 축구대회 이후 두 사람은 공원에서 마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인아 이야기이다.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인아는 뫼비우스의 열정적인 팬이다.뫼비우스의 콘서트에 갔다가 소지품들을 잃어 버리고는 망연자실하였다. 뫼비우스의 숙소에 찾아가 멤버인 윤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다. 이후 인아는 자신도 누구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외고, 뫼비우스를 좋아하는 마음도 부끄러워 하지 않게 됐다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나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데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좋아하는 아이돌을 말하는 게 사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속마음에만 두지 말고 사람들에게 마음껏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그 애가'를 선택한 이유는 학원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가 추천하였고 표지를 보니 마음에 들어서이다. 여러 가지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소라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소라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소라의 엄마와 희영이의 아빠가 재혼을 하셨다. 희영이는 소라의 언니가 되었다. 늘 까칠하게 대했던 희영이 언니가 소라에게 스케이트장에 함께 가자고 했다, 그리고 희영이 언니는 햄버거를 사온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언니는 오지 않았다. 결국 아빠가 소라를 찾아 데리고 왔다, 아빠는 희영이를 혼냈는데 그걸로 인해 희영이는 새엄마인 소라 엄마에게 반항하였, 가족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그래서 희영이 언니는 집을 나가게 되었다. 언니가 나간 사이 소라가 희영이 언니의 일기장을 봤는데 소라 자신을 싫다고 하였다. 희영이 헌니가 집에 들어오자 희영이 언니는 왜 자신의 일기장을 보냐며 소리를 지르며 일기장을 던졌다. 

재혼을 통해 두 가정이 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랑하는 자신의 아빠가 새동생인 소라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모습을 보고 희영이가 섭섭하고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것 같았다. 내가 희영이 언니 입장이었더라도 새엄마와 소라가 많이 미웠을 것 같고 집에 있기 싫었을 것 같다. 소라와 희영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었다. 

요즘 초등학생 고학년 학생들은 마음이 복잡해진 것 같다.

친구들과 놀려만 하고, 부모님과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왜그럴까? 바로 사춘기에 걸린 것이다. 나도 요즘은 부모님과 애기를 잘 안하게 된다.

사춘기에 걸린 것은 꼭 나쁜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사춘기는 어른이 되기 전, 나의 마음을 어떻게 정리하고, 조절하면 좋을지 알아보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그 애가' 라는 책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거의 친구문제, 연애 등 각자의 복잡한 사연이 나온다.

이 친구들도 나와 같은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왠지모르게 나만그런게 아니여서 안심이된다.

만약 사춘기를 고민하는 친구가 있으면 이 책을 건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