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비밀』
나는 매일 100번씩, 100일 동안 상상하고, 기록하고, 외침으로써 모든 것을 얻었다!
김승호는 1987년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가 부모님의 식품점 일을 돕기 시작해 이불가게, 컴퓨터 판매업, 지역신문사, 증권 · 선물회사 등에 도전했지만 계속 쓴 결과를 맛봤다. 2000년경 유기농 식품회사를 인수해 착실히 성공의 발판을 다져나가다 9 · 11 테러라는 위기를 넘겼으나 8개월 여의 매장 앞 도로확장 공사로 무너지고 말았다.
거듭 추락하는 중에도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재기를 노리던 중 그는, 텍사스 휴스턴의 식품매장에서 우연히 김밥을 만나게 됐다. 겨우 1평에 불과한 공간에서 수익이 나는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연구한 뒤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체인 크로거(Kroger)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월매출 1500달러를 올리던 매장을 인수받아 주당 매출이 1000달러를 넘기던 즈음, 공간을 재배치하고 매장에서 김밥재료를 조리하고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등 쇼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여 월매출 1만 5000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그 뒤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JFE사의 인수에 나서게 되는데, 400만 달러에 사업체를 넘기겠다는 JFE 사장과의 협상을 통해 그는 JFE의 매장 다섯 개를 빌려 열 배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오너 파이낸싱 조건으로 단돈 2300달러에 400만 달러의 비즈니스를 얻게 됐다. 2007년에는 130여 개의 매장으로 연매출 180억 원 규모의 사업체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7년 여의 시간이 흘렀다. 이 책 [생각의 비밀]은 전작인 [김밥 파는 CEO]의 다음 이야기인 셈이다. 그의 성공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동안 그의 사업과 삶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저자는, 많은 독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위해 책을 썼다. 그는 말한다. “나는 말의 힘을 믿는다. 한번 말을 하고 나면 잊기 전까지 그 힘이 사라지지 않음을 믿는다. 그리고 그 말에 힘을 부여하기 위해 그에 알맞은 이미지를 만들어 포스터로 제작하여 걸어놓거나 글로 써놓고 매일 보고 또 보고, 중얼거리고, 생각한다. 내게 정말 간절한 목표들이 생기면 나는 매일 100번씩, 100일 동안 상상하고, 쓰고, 외친다. 나는 늘 그렇게 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이루어왔다.” 매장을 3000개로 늘리고 연간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경우, ‘3천개매장에연간매출일조’라는 긴 이메일 암호를 정해놓고 사용해왔다. 허름한 창고 건물에서 하나의 책상을 두고 대여섯 명이 다닥다닥 붙어 일하면서도, 매물로 나온 건물을 둘러보고 매매대금을 마련하기도 전에 그 건물에 아침 일찍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어다가 ‘우리 회사 미래 사옥’이라고 크게 확대해서 붙여놓았다. 지금 그는 그 멋진 건물에서 일한다. 견고한 울타리로 사방이 둘러처져 있고 호수와 고급 커피숍이 들어와도 어울릴 법한 가든, 가장 비싼 사무용 가구와 책상들, 차고 넘치는 캐비닛, 60대 분량의 화물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창고까지 딸린 최신 건물을 융자도 없이 구매했다. 그 시작은 남몰래 아침에 찾아가 사진 한 장 찍어놓은 것에서 시작한 것이다.
2010년 18개 회사가 운영하는 800여 개의 도시락 매장을 정리, 단 4개의 회사를 선별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거대공룡 크로거(미국 내 슈퍼마켓체인 1위)의 의중을 파악하고는 철저히 그들의 관점에서 해법을 찾고 답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크로거 내의 도시락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과 개선에 합의를 하고, 그 일을 JFE가 주도함으로써 미국 내 1위 업계를 넘볼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연매출이 300억 원에 이를 즈음 그는 직원 모두에게 BMW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회사는 연매출 1000억 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바라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에는 공통점이 숨어 있다.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시각화 자료를 만들고, 상상하고, 매일 100번씩 100일 동안 쓰고 외치는 것이다. 그는 강조한다. “나는 나 스스로다. 나는 내 생각의 결과물이다. 나는 내 생각대로 살 수 있다. 나는 내 생각대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상상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루는 방법
저자는 항상 무엇인가 꼭 갖고 싶거나 이루고 싶으면 먼저 상상을 했다. 아내도 그렇게 얻었고, 미국에도 그렇게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뇐 후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사업체가 보였을 때 그곳의 주차장에 아침마다 들러 하루에 100번씩 ‘나는 저 사업체를 살 것이다’라고 머릿속으로 말한 뒤 4개월이 지나 돈 한 푼 안 들이고 50만 달러짜리 비즈니스를 인수했고, 같은 방법으로 400만 달러짜리 사업을 성사시켰다. 지금도 그는 여러 꿈들을 적어놓고 수첩에 넣고 다닌다. 명함 크기 한쪽에는 꿈의 종류를 적고, 다른 한쪽에는 그 목표들을 이미지화한 그림을 넣었다. 억만장자가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김밥 파는 CEO]를 읽고 프랑스에서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찾아온 여성이 산증인이다. 켈리는 휴스턴 본사에서 한 달 동안 저자의 사업방식과 삶의 방식 모두를 통째로 배우고 프랑스로 돌아가 유럽 전체에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를 넓혀나갔다. 그녀는 저자를 따라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 목록을 다 적어놓고 하나씩 하나씩 이루기 시작했다. 그 리스트에는 사업부터 시작해서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었다. 남편감의 모습부터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 갖고 싶던 집과 요트 등 모든 것을 자세히 소망했다. 몇 년이 지나 켈리는 모든 소망을 다 이뤘다. 프랑스에서 했던 몇 가지 사업과 연애 실패 이후에 멋지게 보란 듯이 재기한 것이다.
저자는 나뿐 아니라 너도 함께 잘살고자 하는 원초적 목적이 사업 출발의 근원임을 잊지 않는다. 즉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삼은 것이다. 어떤 사업이 회사의 구성원에게 좋은 일이고, 고객에게도 좋은 일이고, 거래처에도 좋은 일이며, 사회에도 좋은 일이라면 그것은 할 만한 일이라는 신념의 소유자다. 고객에게 좋은 재료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업계 관행과 상관없이 대금 결제를 즉시 집행하여 하청업체의 자금력을 강화하고, 사회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사장이나 부사장들과 월요일이면 30분짜리 간단한 회의를 하나 그마저도 서로 출장 중이면 따로 모임을 갖지 않고, 문자나 이메일로 상황을 보고받는다. 사내 회의도 1년에 몇 차례 없다. 지시할 사항이나 확인할 일들은 카톡방에 관련자들을 따로 모아 서로 확인하고 논의하면 그만이니 달리 회의를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 회사는 권한위임이 잘 되어 있고 알아서 일을 찾아 하는 분위기가 전통처럼 이어져 특별히 지시하는 사람이 없어도 운영된다.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처럼 초유기농 기업경영을 꿈꾸고 실행해온 덕분이다. 저자는 새벽 6시 전에 회사에 출근하여 아침 9시 전에 업무를 마무리한다. 직원들은 9시 출근, 4시 퇴근에 5일 근무이며 달력에 빨간 날은 무조건 다 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해마다 50%가 넘는 고성장을 유지한다. 직원들은 김승호라는 사장이 있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고, 그래서 직원들은 다들 스스로 알아서 일하기 때문이다. 점주들 역시 그의 존재를 알 뿐, 얼굴을 잘 모른다.
그의 소망 리스트 네 번째에는 ?포브스(Forbes)? 선정 400대 부자가 되는 것이 적혀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 그는 최근 가족과 주변 지인들 100명을 백만장자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리스트 첫 번째에 적어놓았다. 벌써부터 이들 중에서 목표를 달성한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부자의 삶이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나는 가난하게도 살아봤고 부자로도 살아봤다. 3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해봤고, 라면 사먹을 돈이 없을 정도로 궁하기도 했고, 사업을 하는 동안 수년을 부도의 위기 때문에 아침마다 은행에서 전화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탈모증으로 고생도 해봤다. 반면에 내가 아무리 돈을 써도 언제나 주머니에 돈이 남아 있고 가격표도 보지 않은 채 책방에서 마음대로 책을 사들이고, 양가 부모님께 선물로 집을 사주거나 철마다 여행을 보내드리고, 외상 없이 고급차를 사고 3개월 번 돈으로 수십억 원짜리 집을 사기도 했다. 그래도 다음 달이면 그만한 돈이 들어와 있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산 것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재벌이 돼본 것도 아니지만 두 쪽 끝을 비슷하게 경험해보고 나니, 그래도 부자로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의 많은 부분이 돈과 연결되어 있다. 누구든지 지금 자기가 안고 있는 고민을 10가지 쓰고 그 고민의 해결 방법을 옆에다 적어본다면 돈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 새삼 놀랄 것이다. 많은 돈을 가진 가난한 사람처럼 살고 싶어 하는 슈퍼리치 김승호. 하루에 10만여 개, 연간 3600만 개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세계 1위 업체, 전 세계 11개국 1215개의 매장에서 일하는 4000여 명의 종업원들과 함께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향한 김승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무일푼이었다. 그래서 저자가 책에서 내내 강조해온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이제 책을 덮고 자기가 얻고자 하는 것을 명함 뒤편에 적어라. 빼곡히 적어라. 그리고 아침마다 읽어라. 될 때까지 들여다봐라.” 사람은 반복된 9번의 실패를 통해 90%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를 하나하나 배워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의 성공으로 일어선다. “나는 내 인생에 실패가 준 경험들을 마음 깊이 존중한다. 그리고 나이 마흔 이후에 그런 배움을 통해 멋지게 재기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 실패하지 않았다면 자랑이 아니다. 언제 실패를 맛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패를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음을 염려해야 한다.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기만 한다면 어떤 실패든 성공의 가치를 지닌다.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성공은 사실 굉장히 간단한 원리를 따른다. 계속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성공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는 법부터 인생에 대한 깨달음까지,
당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인생 최고의 지침서
결심했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당신의 성공은 어떤 모습인가?
“느린 것을 염려하지 마라, 멈추는 것을 염려하라!”
4,000억 원대 자산가가 가난과 실패에 대해 말할 일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가 되는 방법, 사업에 성공하는 비결을 묻는다. 그런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결심하고 목표로 설정하는 일이 돈을 버는 일의 시작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거나 성공하고 싶어 하면서도 구체적인 설계가 없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얼마까지, 성공하고 싶다면 그 성공이 어떤 모습이며 직업의 형태나 수입, 환경까지 명확해야 합니다.”(31쪽)
저자는 강연과 인터뷰를 할 때면 어김없이 ‘100일 동안 100번 쓰기’를 강조한다. 자신이 정한 구체적인 목표를 매일 100번씩 100일간 쓰다 보면 결심이 굳어지고, 그 목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수많은 성공 법칙 가운데 저자가 결심과 목표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이유는 지독히도 고생스러웠던 그의 과거가 설명해준다.
일곱 번의 뼈저린 사업 실패에서 배운 성공의 비밀
30년 전 저자는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채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생계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지만 배운 것도, 가진 것도,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무작정 사업에 뛰어들어 20년간 벌인 사업들은 모두 망하고 말았다. 여기서 주저앉았다면 지금 그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독을 약으로도 쓸 수 있는 것처럼, 실패에도 쓰임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실패할 때마다 성공으로 가는 문은 다가온다. 더 이상 실패할 이유들이 사라져가기 때문이다.”(305쪽)
저자는 가난했던 시절과 뼈저린 실패의 경험들을 약으로 쓰기로 했다. 그러던 중 8번째 도전 기회가 찾아왔다. 슈퍼마켓 식품관 한 코너에서 김밥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었다.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그는 책상 위에 미국 전도를 올려놓고 주요 도시 300곳에 점을 찍었다. 이메일 비밀번호도 ‘300개매장에주간매출백만불’로 바꾸었다. 모두가 미쳤다며 비웃었지만, 그는 확신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6년이 지나 그는 비밀번호를 ‘3000개매장에연간매출10억불’로 바꿨다. 목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모든 것들이 유의미한 경험이 된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은 ‘가장 성공한 재미 한국인 10인’ 중 한 명인 사업가 김승호의 드라마 같은 성공 스토리이면서 동시에 인생 전반에 대한 그의 통찰을 담은 ‘생각노트’다.
저자는 스스로를 ‘생각사(士)’라 부를 정도로 생각의 힘을 강력하게 믿는다.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의 양극단을 오가며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왜 실패하고 왜 성공했을까? 존경받는 리더란 무엇인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돈, 사업, 가족, 행복, 죽음, 행복, 사회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경험들을 성찰했다. 생각은 삶의 다양한 경험을 유의미하게 해주고, 삶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갖게 해주었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한 통찰을 담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돌아보면 나를 성공으로 이끈 행동들은 모두 평범한 것들이었다!”
생각은 모든 평범한 것들 속에서 비범한 지혜를 발견하게 해주었다. 목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사업에 있어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실패에도 배움이 있다는 것,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도 특별한 게 없다. 그러나 잔소리처럼 이 모든 이야기들은 저자의 생각을 거쳐 전혀 새로운 삶의 지침으로 들린다. 이를테면 ‘끈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평범한 사람도 끈기가 있으면 비범해지고 비범한 사람도 끈기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끈기는 모든 것을 이겨낸다. 세상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보상한다. 기회는 항상 다시 돌아오는데 끈기가 없으면 돌아오는 것을 보기 전에 그만두게 된다. … 어떤 분야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성공과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개인적 품성이라면 나는 당연히 끈기를 첫 번째로 본다.”(74-75쪽)
저자는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사업가지만 매월 한두 차례는 꼭 한국을 찾는다. 그의 강연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CEO,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들, 꿈을 이루고 싶은 대학생과 청소년 등 연령도, 계층도 다양하다. 저자는 이들 성공 도전자들에게 말한다. 성공은 평범한 일을 비범한 일로 받아들일 때 찾아온다고. 생각을 전환하라고!
“세 아들에게 더 이상의 가르침이 필요 없는 유언을 남기고 싶었다”
저자는 2015년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에 크게 알려진 바 있다. 그가 한국에 론칭한 스노우폭스 매장마다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라는 포스터를 붙여놨기 때문이다. 손님이 무조건 왕이 아니라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면 고객을 내보내겠다는 내용이다. 어떤 기업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저자는 기업가가 기업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선의의 의도를 가진 사업가를 키우기 위해 사장 가르치는 일을 자처했다.
기업가로서의 마인드뿐 아니라 삶의 모든 행위에 있어 그의 태도는 남다르다. 지극히 이타적인 행위가 지극히 이기적인 결과를 준다는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함부로 상대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 만물과 만물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그 영향이 파동처럼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를 존중하는 데서 나아가 함께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에 자신의 모든 가치관을 담았다. 그가 전하는 일과 삶의 지혜들은 명쾌하고 단단하다. 생각의 힘을 믿어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스스로의 운명을 만든다…. 모두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가 이룬 성공의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