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하늘나라에서 아빠를 고르고 세상으로 내려온다. 아이들은 자기 마음에 드는 아빠를 고른다. 나는 착한 아빠를 고른 것 같다.

  우리 아빠는 놀아달라고 할 때 잘 놀아준다. 토요일에 자석 블록을 가지고 온다. 내가 실수로 아빠 핸트폰을 떨어뜨렸을 때 아빠는 화를 안 내고 말로

  “다음부터 조심해.”

라고 말했다. 화를 안 내서 좋은 아빠를 고른 것 같다. 아빠는 나에게 아주 비싼 실바니아 백화점 장난감도 사주었다.

  그래서 나는 아빠를 잘 고른 거 같다.

이 책에는 제임스, 피터, 클레오, 해리, 브라이언 등 5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이렇게 5명을 두꺼비 오형제라고 부르는데 두꺼비 오형제는 시간만 나면 모여서 다음 생에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까? 다음 생에는 어떤 가족을 만날까? 생각을 하였다. 나 역시 이전에 하늘을 보고 두꺼비 오형제처럼 생각한 적이 있다. 그리고 두꺼비 오형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는 어떤 아빠 일까? 생각을 했다.

두꺼비 오형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는 첫 번째로 부자 아빠다. 부자 아빠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돈이 많으니까 사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있고, 용돈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단점은 부자 아빠와는 놀 시간이 별로 없다.

두 번째 아빠는 잘생긴 젊은 아빠다. 만약 우리 아빠가 잘생긴 아빠라면 아빠를 자랑했을 거다. 잘생긴 아빠에게 단점은 자신의 얼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의가 없다는 점이다.

세 번째 아빠는 공부 아빠다. 공부아빠는 매일 마다 책을 읽으시고,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시고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신다. 공부 아빠의 장점은 내가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고 다른 나라 언어를 돈 안들이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단점은 아빠가 공부만 하셔서 자녀와 소통을 많이 안하신 다는 점이다.

네 번째 아빠는 술 아빠다. 술 아빠는 친구들과 술을 드시고 집에 와서 난동을 부리시는 백수 아빠다. 두꺼비 오형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네 번째까지의 아빠들은 마음에 안 들어서 머릿속에서 지우고 제대로 된 좋은 아빠를 생각하기로 하였다. 좋은 아빠는 아이를 사랑하고 부지런하고 착한 아빠였다. 결론적으로 좋은 아빠는 평범한 아빠였다.

두꺼비 오형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는 다섯 번째 아빠였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다섯 번째 아빠인 것 같다. 평범하시고 부지런하시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빠는 꼭 부자 아빠, 공부 잘하는 아빠 이어야만해 라는 편견을 깨주는 책인 것 같다.

아빠를 어떻게 고르나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아빠가 나올까 궁금했다. "야, 판사 아빠는 어때?" , "야, 그런데 의사아빠는?" , "근데 놀 시간이 없잖아!" 다들 아빠고르기에 정신이 없다. 이곳은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이다. 그곳은 다른 세상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아빠고르기를 힘들어 한다.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아빠를 골랐다. 그리고 준비,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 아빠에게 간다. 하지만 주인공은 가지 못하였다. 그래서 상담을 받았다. 주인공이 당장 보내달라고 하니까 그건 어렵고 다음주 쯤에 보내준데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다. 그다음에 가게 되었는데 아빠를 고르는 일이 있었다. 찾다찾다 아빠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과 아빠를 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휴지통에서 찾아서 그 아빠들 중에서 한 아빠를 찾아서 그 아빠와 행복하게 사는 내용이다. 가장의 기억의 남는 문장은 왜 아이를 갖고 싶죠? 이다. 왜냐하면 내가 아빠를 고를 때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었기 때문이다. 아빠를 고를 때 힘들 것 같고 나도 태어나기 전에 아빠를 골라서 내가 좋은 아빠를 고르고 싶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말해주고 싶다.

주인공에게

주인공, 너 잘지내고 있니?

너 아빠를 고를때 힘들었다며. 너 아빠를 골라서 좋겠다. 나는 못골랐는데. 하지만 난 지금도 좋아 너가 술 안먹고 담배 안 피는 아빠가 좋다면 나는 그런 아빠를 만났어. 그래서 난 후회 안 해. 너 후회 안하고 잘 지내고 있니?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아빠를 만났을 때 어땠니? 나는 무척 궁금하고 두근두근 거릴 것 같아. 너의 기분을 꼭꼭 알고 싶어. 그리고 네가 아이를 왜 갖고 싶죠?라고 물어봤을 때 나도 마음으로 물어 봤어. 그런데 지금 만난 아빠랑 학원을 엄청 다니는 아빠는 아이를 위했지만 다른 아빠는 자신의 이익 때문이었잖아. 그리고 학원을 엄청 다니는 아빠는 영어를 가르칠려고 했잖아. 그건 나도 싫어, 너도 싫지? 나도 네 생각대로 마지막 아빠가 가장 좋은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아빠를 고른게 생각이 안나지? 나도 생각이 안나는 거 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나도 고른 거니까 좋은 것 같아. 그런데 왜 꼭 이 아빠를 선택 했는지 몰라 그래도 난 다른 아빠를 본 다음에 결정 할 것 같아. 하지만 난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 왜냐하면 나는 신중하게 고르고 선택을 잘 못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난 아빠들 애절하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 그리고 아빠들이 불쌍해서 정말 못 골를것 같아. 주인공 잘지내! 안녕, 내 편지를 읽어주어서 고마워.

 아빠를 내가 골랐다고?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는 선녀였다지, 천사였다지? 수백명 아빠 후보들 중 내가 '저 아빠한테 갈래요.' 라고 해서 간 거라고? 아무리 봐도 이 책은 믿어지지 않는다.
 아빠를 컴퓨터 화면에 띄우고 마우스로 클릭해서 아빠를 고를 수 있다니, 참 신기하다. 하늘에도 컴퓨터가 있다는 건가?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아주아주 멋진 아빠를 골랐을 것이다. 물론 하느님이 좋은 아빠를 만나게 해 줘서 지금도 행복하지만 만약 내가 아빠를 직접 고를 수 있다면 잘 놀아주고, 공부도 잘 가르쳐 주는 그런 아빠를 만날거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친구들에게도 '어떤 아빠가 좋아?' 하고 물어 보니까 미남아빠, 날씬한 아빠, 먹을거 많이 사주는 아빠, 담배 안피우는 아빠 등 많이 나왔다. 가족들 한테도 물어 보았더니 농사 짓는 아빠, 부자 아빠, 친절한 아빠, 평범한 아빠, 별난 아빠 등 많고 많은 아빠들이 나왔다. 우리 아빠는 그 중 어떤 아빠일까?
  우리 아빠는 밖에 나가는 걸 귀찮아 하고 내가 놀아달라고 하면 가끔 짜증도 낸다. 그래도 끝내는 나하고 놀아준다. 내가 계속 조르니까....
 아빠를 직접 고르는 일은 신기하고 멋진 일이다. 하지만 아빠를 고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같다. 아빠를 만나는 건 운명의 결정 같다.
 '아빠 고르기'는 웬지 이상하고도 재미있는 책이다.